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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hopeness
작가 : 아웃
작품등록일 : 2017.7.1

느닷없이 찾아온 죽음. 멀어져가는 의식 속에 아득해져가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죽게 된 이자룡, 그가 다시 눈을 떴다.
처음 보는 사람들. 처음 보는 환경. 처음 보는 세계. 모든 것을 이세계에서부터 새롭게 시작한 그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새로운 삶을 살게, 되야 하는데...
“하인이면 하인답게 처신하라고. 알겠어?”
“예…. 명심하겠습니다.”
“됐고, 이름은?”
“이자룡입니다.”
“뭐가 그리 어려워? 바꿔.”
“부모님이 주신 이름인데 함부로 바꾸는 건 좀 그렇습니다.”
“뭐래? 내가 이름을 바꾸래? 호칭을 바꾸라고.”
“….”
시작부터 영 순탄치 않았다.
하지만, 그에게는 새로워진 자신과 반드시 지켜야할 것들이 있다. 이제 그는 남은 것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발걸음을 내딛는다.

 
3-4 아이덴티티
작성일 : 17-07-07 01:14     조회 : 267     추천 : 0     분량 : 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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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거 정말 하실 거예요?”

 “물론이지! 이제 거의 막바지니까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 이쪽 마법진만 정리하면 끝이니까.”

 “그게 아니라, 꼭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데.”

 “안 돼! 여기까지 어떻게 그린 건데! 그리고 내 명예를 위해선 이 마법을 꼭 너한테 보여줘야겠어! 윗사람은 아랫것에게 능력을 의심받으면 안 돼. 그건 주인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걸 인정하는 꼴이나 다름없으니까. 넌 내 고위마법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지만, 내 마법에서 의심을 받는 말을 들은 이상 네가 내 실력을 두 눈에 제대로 심어주기 전까진 절대로 안 그만둬. 그러니까 이제 그만 단념하고 조용히 있어.”

 “가만히 있으라뇨….”

 지금 주변을 봐라. 누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겠나.

 매일 연구실에서 조그만 마법진만 그리던 안젤라는 기어코 내게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최고의 마법을 실현해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발휘해 집 앞마당에 내 키의 3배만한 직경의 거대한 마법진을 그리고 있었다. 마법진은 거의 완성돼 갔고 이제 조금만 손보면 모든 준비는 끝날 것이다. 그녀가 무슨 마법을 하려는 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그녀가 네크로맨서인 이상 네크로맨서와 관련된 마법 중 그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마법을 보여줄 게 분명했다.

 그래서 더욱 불안했다. 안젤라가 고위마법을 보여주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 주변에 악영향을 끼치진 않는다고 했으니까. 오히려 그런 마법을 볼 수 있다는 건 내게 좋은 기회일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지금 제가 실험대상이 됐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 실험대 위에 희생양으로서 내가 있다는 게 문제였다. 설마 나를 실험대 위에 올릴 줄은 상상이나 했겠나. 그것도 밧줄에 꽁꽁 묶어 마법진 위에 패대기쳐진 채로 말이다. 나는 보여준다길래 뭔가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한 공격마법이라도 보여주는 줄 알았더니 이게 웬 마른하늘에 날벼락인지.

 “괜찮아! 안전성은 뛰어나니까. 너한텐 아무런 해도 없을 테니까 걱정 붙들어 매고 있어. 나중엔 나한테 고마워질걸?”

 “하지만 영 켕기는 부분이 많아서….”

 “아, 진짜! 걱정도 팔자네! 내가 다 알아서 한다니가 그러네! 넌 가만히 있어! 너한테 좋은 거라는데 왜 이렇게 투정을 부려?”

 단순히 투정이라 치부하기엔 영 불안한 게 사실이다. 그녀는 확신에 찬 것 같았지만, 그 확신이 내게도 전달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사고는 좀 아니지 않나? 아무리 보장된 실험이라도 당하는 당사자에겐 꺼림칙한 게 정상이잖아?!

 “하지만, 영혼을 융합한다니…. 그거 위험한 거 아니에요? 게다가 전 영혼도 없는데.”

 “괜찮아. 말이 융합이지 사실상 네가 영혼의 능력을 흡수한다고 생각하면 돼. 그리고 네 영혼은 없지만 잔재는 남아 있잖아? 그거랑 융합한다고 생각하면 돼. 별 거 없다고? 생각해봐. 너라면 평생 가질 수 없던 능력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 아니겠어? 이런 걸 해줄 수 있는 네크로맨서는 나밖에 없을걸?”

 몽당마법분필을 한쪽으로 던지더니 종이곽 새로운 마법분필을 꺼내 마법진을 그려나갔다. 벌서 5개째 분필이었다. 그만큼 안정성과 안전성을 고려하고 있으면서 고위마법이라는 뜻이겠지. 그래서 더 불안한 거다. 그만큼 잘못될 가능성도 크다는 말이랑 일맥상통이다.

 “그건 잘 알겠는데 말이죠, 이 마법.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으세요?”

 “이 술식? 아니. 이론상으론 확립한 거지 아직 실전에선 해본 적은 없는데.”

 “….”

 그런 주제에, 뭐가 안전하다는 거야?! 전혀 아니잖아!?!?!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 마.”

 …?

 

 “내가 누구야? 나만 믿으라고.”

 

 ………. 이거 플래그지? 신뢰라고 말하고 배신이라 말하는 플래그 맞지?

 이렇게 된 이상 자력으로 빠져나와야 한다. 이 입증도 안 된 괴상한 실험에 산 제물이 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몸에 묶인 밧줄을 푸랴, 안젤라의 눈치 보랴. 어떻게든 그녀가 마법진을 완성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을 때 도망가야 했다. 도망자 신세는 면치 못하겠지만 그래도 이런 위험한 짓에 가담하는 것보단….

 푹.

 음? 뭐가 내 등에 꽂힌 것 같은….

 “킨?”

 “죄송하지만, 협조해주세요.”

 “설마, 지금 내 등에 꽂은 건….”

 “제 화살입니다.”

 언제 온 건지 킨이 내 옆에 쪼그려 앉아있었다. 엄지손가락을 추켜올린 채로. 내가 도망가려고 한 걸 간파했는지 어느 샌가 소환한 흑색 화살을 내 등에 꽂아 넣었다. 오, 세상에 맙소사. 이제 도망갈 구석이 하나도 없었다.

 이제 남은 방법은 단 하나. 킨을 설득하는 방법뿐이다.

 “킨! 네가 이러면 안 되지! 내가 안젤라를 못 믿는 건 아니지만 이건 너무 위험하다고! 아직 검증도 안 된 실험을 하려는 거잖아! 화살 좀 뽑아주고 이 밧줄 좀 풀어줘.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진짜 아니야.”

 다행히 마법진을 그리는데 집중하고 있는 안젤라에겐 내 목소리가 닿지 않는지 마법진을 그리기 바빴다. 아무리 안젤라에게 충성을 다하고 있다지만 그녀만의 상식선이 분명 존재할 것이다. 안젤라도 말하지 않았나? 생명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고.

 킨이 내 간곡한 부탁에 내 눈을 지그시 바라봤다. 그런데 어째 그 시선이 약간, 이상한 것 같은, 데?

 “드레이크님.”

 “응…?”

 “믿음을 가지세요. 모든 것은 드레이크님과 주인님을 위한 겁니다.”

 “아….”

 맞다. 얘 진성이지.

 “에, 그러니까. 파이팅입니다.”

 “파이팅은 얼어 죽을! 대체 어디서 나온 거야, 그 자신감은!”

 “주인님에 대한 신뢰에서부터입니다. 이것만 있으면 그 어떤 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그런 김에 다시 파이팅입니다.”

 “….”

 진짜 망했다….

 정말 진퇴양난이었다. 포박당한 걸로도 모자라 몸에 신경마비까지 왔다. 말 그대로 줄행랑 칠 곳이 말살되어버렸다.

 “다 됐다!”

 안젤라가 마법진을 그리는 걸 끝낸 것 같다. 아니, 내 제사상이 차려졌다는 게 맞는 것 같네. 이것이 장장 2시간이 넘도록 쪼그리고 앉아 그린 묫자리인가.

 “이 정도의 마법진이라니. 작년 승급시험 때 그렸던 것보다 훨씬 큰 것 같은데?”

 “더 세밀하기까지 해요.”

 “그치? 역시 킨이야. 눈썰미도 좋다니까.”

 죽이 착착 맞았다. 그 주인에 그 애완동물이다.

 안젤라가 가운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마개로 막힌 조그만 병을 꺼냈다. 안에는 연두색으로 빛나는 영혼이 들어있었다. 아마 저게 내 몸에 흡수시킨다던 영혼인 듯하다.

 “이제 영혼을 여기에 올려두고.”

 “진짜 하시게요? 진짜로? 막 사실은 뻥이야! 하면서 놀래키려는 거 아니죠?”

 “물론이지! 왜 내가 꼬박 2시간을 허비해가면서 이 마법진을 그렸겠어? 잠자코 구경만 하고 있어. 이제 마나만 마법진에 주입하면 끝이야. 게다가 이 영혼은 희귀한 마법사의 영혼이라고! 마법도 쓸 수 있을걸?”

 “차라리 마법을 안 쓰고 말지 이런 위험한 장난질에 희생되고 싶지 않다고요!”

 “걱정도 팔자네! 나만 믿으리니까!”

 “두구두구, 개봉박두.”

 “뭐가 개봉박두야! 무표정으로 그러니까 약 올리는 것 같잖아! 알려준 걸 못된 곳에만 쓰고 있어! 너 사실 일부러 그러는 거지!”

 그세 또 내게 배운 단어로 안젤라를 부추겼다. 그녀는 그저 안젤라의 장단에 맞춰주려는 생각이겠지만, 내 입장에선 날 약 올리려고 그러는 것 같았다.

 “그럼 이제 마나 주입할게. 잠시만 기다려.”

 “워어어어어어어. 이거 진짜 아닌 것 같은데. 진짜 아닌 것 같은데. 진짜 아닌 것 같은데. 진짜 아닌 것 같은데. 지인짜 아닌 것 같은데.”

 “쫑알쫑알 말 참 많네. 좀 조용히 해봐! 금방 끝난다니까! 킨, 넌 뒤로 물러나 있어. 빨리 마나를 주입해야 이 녀석도 입을 다물겠지.”

 입이 거칠어진 걸보니, 아무래도 진담인가보다.

 안젤라는 킨이 마법진밖으로 나오자 곧장 마법진에 손을 올렸다. 마나를 주입하려는 모양이다. 물론 그건 내가 이제 실험대 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의미기도 했다.

 “이건 아니야. 이건 아니야. 이건 아니야. 이건 진짜 아니야. 뭐가 잘못된 거야.”

 안젤라가 마나를 마법진에 주입하기 시작한 직후, 마법진은 점점 붉은빛으로 밝아지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빛을 발했다. 커져가는 빛의 세기만큼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어갔다.

 “윽!!!!”

 하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갑자기 가슴을 옥죄이는 것 같은 숨 막히는 고통이 명치 쪽에서 느껴지더니 마치 누군가가 칼로 명치를 난도질하는 것 같은 엄청난 고통이 밀려왔다.

 “크억, 크으으.”

 “좀만 참아. 영혼이 융합할 동안은 조금 아플 거야.”

 그건 말한 적 없었잖아! 그리고 조금 아니?! 진짜 아프거든?!

 킨에게 화살을 맞았을 때랑은 차원이 다른 아픔이었다. 칼로 난도질하는 것 같던 고통은 점차 커져가 마치 안쪽에서부터 무언가가 오장육부를 헤집는 것 같은 강렬한 고통을 안겨줬다.

 […저년을 죽여.]

 고통으로 인해 의식이 아득해져가는 순간, 머릿속으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였다. 굵직한 게 나이 제법 먹은 중년남성의 목소리 같았다. 하지만 왜? 여기에는 안젤라와 킨밖에 없었다. 이곳에서 나게 말을 걸 중년남성은 없거니와,

 

 내게 누군가를 죽이라고 시킬 정도로 잔악한 사람은 내 주변에 단 한 명도 없었다.

 

 뭔가 잘못됨을 직감했다. 누군가를 죽인다, 그것도 내 은인이기도한 사람을 죽인다니. 그건 내가 스스로서도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 안젤라가 짓궂고 입이 거칠다지만 그걸로 사람을 죽인다는 건 절대로 있어선 안 되는 일이다.

 하지만 왜일까…,

 ……죽여…………………………없애버려……………………………………죽여 버려……………

 ……………저년을 살려둬선 안 돼……………………없어져야 해………………………………

 …죽여야 해……………………………살 가치가 없어………………………………………………

 ……………………죽여……………………죽이는 거야………………………………없애는 거야…

 …………맞서 싸워………………………………………살리지 마………………없애…………………

 어째서인지, 저 낯설고 몰상식해 보이는 말들이, 너무나도, 공감이 되고, 내 분노와 살의를 일깨워줬다. 생각은 내게 현혹되지 말라고 소리쳤지만, 점점 더 내 마음을 사로잡는 저 목소리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현혹되는 걸로도 모자라 이성이 마비되어가는 감을 느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마비되어가는 이성 자유로워진 껍데기만 남은 감정, 그 빈자리를 샘솟기 시작한 이상한 감정들이 소용돌이쳤다.

 살의, 분노, 비탄, 절망, 울분.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이 한데 모여 텅 비어버린 내 감정들을 채웠나갔다. 나는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 이유조차 알지 못한 채 쌓이고 쌓일수록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의식을 지배해나가는 게 느껴졌다.

 이 사실을 전해야만 한다. 전해야만…. 전해야….

 아니다. 전할 필요 없다. 이것이 내 의지고 본의며, 본의는 숨길수록 모습을 드러냈을 때 효력을 갖는 법이다. 가슴속에 숨긴 비수가 얼마나 위험한지 똑똑히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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