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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작가 : 길준희
작품등록일 : 2017.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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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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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동물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주희

사람들이 모르는 능력이 생기게 된 아이는 처음엔 철없는 마음에 이사람 저사람에게 얘기했으나 그럴 수록 자신만 이상해게 본다는 생각에 점차 마음의 문을 닫게 되고 절친인 자영이에게만 조심스럽게 털어놓게 된다.

주희는 과연 이 능력을 잘 지킬수 있을까?

*'애니멀 케뮤니케이터'라는 직업은 실제로 있는 직업이고 글 속에 나오는 하이디라는 분도 미국쪽에서 실제 활동하시는 분임을
밝힙니다.







 
엄마와의 추억 쌓기
작성일 : 17-07-07 01:02     조회 : 276     추천 : 0     분량 : 4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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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체 실장에게서 연락을 받았다. 지난 세미나에서 스카프 클레스에 대해 들은 후 2주만인거 같다.

 

 '선생님. 저. 루체 실장이예요'

 

 '다..네, 실장님. 연락기다렸어요'

 

 '지난 번에 제가 얘기했던 스카프 클래스 건은 어떻게 하기로 하셨어요?"

 

 "저, 엄마와 들을 거 같아요"

 

 "네? 어머니와 들으신다고요?'

 

 루체의 한실장은 깜짝 놀라 반문했다. 유선생의 어머니에 대해서 들은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어머니와 듣는다니..

 조금 놀라운 마음이 들었다.

 

 '네.. 미국에 사시는데 한국에 잠깐 들어오셨어요.추억이 될 만한 게 별로 없거든요... 실장님 얘기가 생각나서 말씀드렸더니 좋다고 하시네요'

 

 

 ' 그러시군요,, 미국에 계시다니 멀리 계셔서 외로우시겠어요"

 

 "글쎄요,, 전에는 잘 몰랐는데.. 엄마가 한국에 오시니까 오히려 더 그런 마음이 드네요"

 

 

 루체 한 실장은 엄마와 좋은 추억을 쌓게 되는 시간이 될 거라고 말하며 자신이 장담할 수 있단다..

 

 "대부분 둘이 짝을 이루어서 하는 시간이 많이 많은 분들이 친구와 혹은 엄마와 그렇게 추억 쌓기 위해 신청하시

 거든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웃으며 좋은 시간을 보내라고 격려해 주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몇 분 지나서,

 

 [22일 스카프 클래스 1시 반 아트센터 3층]

 

 시간과 장소, 날짜를 알려주는 문자가 왔다. 문자를 보며 달력을 확인하니 수요일이다.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Rrrrr

 

 

 "Hellow"

 

 

 "엄마, 나예요. 헬로는... 쿡쿡"

 

 

 "어머, 얘. 액정에 이름이 안떠서 그래... 혹시 몰라서.... 시간이 난 거니?"

 

 정희는 민망함에 딴소리를 한다. 변명 아닌 변명을 하며 더듬거리는 엄마가 재밌었다.

 

 "토미는요?"

 

 아무래도 엄마가 혼자 온 것이 아니니 안부를 묻게 된다.

 

 "여기서 일이 있어서 사람들 만나러 갔어"

 

 "네, 지난번에 얘기 했던 거 있잖아요. 스카프 클래스"

 

 

 "어, 그래."

 

 

 "담당자한테 연락이 왔어요. 수요일 1시. 괜찮으세요?"

 

 

 "그래, 괜찮아. 일정이 있어도 바꿔야지. 너랑 처음으로 같이 하는 건데"

 

 

 "엄마도.. 참"

 

 

 "수요일이면 오늘 월요일이니 낼 모레구나..다행히 별 일은 없네. 토미랑 공원을 가기로 한거 말고는"

 

 

 정희는 캘린더를 보며 날짜를 확인했다. 마침 별다른 일정이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토미도 나가고 없는데 혼자 뭐하냐고 물으니.

 

 "혼자, 뭐하고 계세요?"

 

 

 정희는 시간이 비어서 혼자 돌아다닐까 하던 중이라고 했다.

 

 

 "너무 무리하지는 마세요"

 

 

 "그래, 그럴께"

 

 

 "엄마, 여기 위치를 잘 모르시니까 호텔 앞에서 픽업할께요. 11시 반쯤 전화 드릴까요?"

 

 

 "안 그래도 되는데... 니가 번거롭잖니 내가 찾아가면 되는데"

 

  "아니예요, 번거롭 긴요, 그때 뵈요"

 

 

 

 "그래, 알았다. 그때보자"

 

 엄마와 갖는 시간은 처음이어서인지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했다.

 

  당일 날 아침.

 

 rrrrr

 

 

 " 여보세요"

 

 "민주씨,"

 

 "네, 선생님"

 

 "오전에 스케줄 어떻거 돼요? 별거 없죠?"

 

 주희는 민주에게 스케줄 확인부터 했다. 별일 없다는 것은 알지만 워낙 변수가 많아서 확인을 해야 했다.

 

 민주는 스케줄 확인표를 보더니 주희에게,

 

 "네, 별다른 일은 없으세요"

 

 "그럼 오늘은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사무실은 못 들어 갈꺼 같아요.민주씨랑 이 사무장이 뒷 정리하고 가야 할 거 같은데"

 

 민주는 난처한 듯 , 그녀에게 말을 한다.

 

 "사무장님도 오늘 어디 다녀오신다고 자리 비울거 같다고 하셨는데.."

 

 뒷 말이 자동으로 줄어 들며 입 속에서 나오지 않았다.

 

 

 "아, 그래요?민주씨 혼자 괜찮겠어요?"

 

 그녀는 민주 혼자 사무실 일을 한 적이 없어서 할수 있을까 걱정하며 물어 본다.

 

 

 "글쎄요. 해보겠습니다."

 

 민주는 유실장이 무엇을 걱정하는지 알았다.

 자신도 해보지 않은 일이 부담스러웠지만 지금은 몸을 뺄 상황이 아니라 생각해서 해 보겠다고 얘기했다.

 

 

 "그래요. 부탁해요"

 

 

 

 민주는 자신 없는 말투로 대꾸했다.

 

 "네..."

 

 대답하는 그녀의 목소리처럼 그녀의 얼굴이 시무룩 해 보였지만 전화기라 다행이라 생각하는 민주였다.

 

 

 

 * * *

 

 

 

 주희는 호텔 앞에서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Rrrrrr

 

 

 

 "여보세요?"

 

 "주희야 왔니?"

 

 

 

 "네 , 내려 오세요"

 

 딸의 전화를 받고 정희가 호텔 로비로 내려갔다.

 

 이렇게 정희를 호텔 앞에서 픽업 해 루체 아트 센터로 갔다. 루체에서의 시간은 즐겁고 재미있었다.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스카프 연출법을 실연해주었고,

 

 

 

 '앞에 짝한테 한 번 해보세요"

 

 옆에 짝한테 해보라고 시험 해볼 수 있는 시간을 주기도 했다.

 

 엄마에게 직접 연출하기도 하고, 그 시간이 즐거워서.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그러다. 둘만의 시간을 더 즐겨 보고자,

 

 

 

  "엄마,터미널 지하상가 가 보지 않을 래요?"

 

 

 

 "어? 어디?"

 

 

  "예전, 9살땐가 한번 간적 있었던 거 같아요. 옷이랑 여러가지 물건 팔았던..."

 

 "아아, 거기?"

 

 

 "네, 그냥 한번 가보고 싶은데"

 

 

 "그래, 가자"

 

 

 그렇게해서 정하지 않고 무작정 가게 된 '터미널 지하상가'

 

 

 우리는 그 시간을 즐겼다. 지하상가는 그때와 다르게 많이 변해 있었다.

 

 

 

 엄마는 많이 변했다며 신기해 했고, 여기저기 둘러보느라 정신 없는 모습을 보였다.

 

 

 

 나는 웃으며 엄마에게 필요한 것을 선물도 해주고 커플 팔찌처럼 나눠끼기도 하고 돌아다니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냈다. 주희는,

 

 

 "엄마, 저기 갈까요?"

 

 가까이 보이는 한 카페를 가리켰다.

 

 

 카페에 들어서서 엄마는 시원한 망고주스를 나는 따뜻한 유자차를 시키고 차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며칠이 지났을 뿐인데, 엄마와 나 사이는 참 많이 변한 듯 느껴졌다. 첫날과 같은 어색함은 없었다.

 

 

 "엄마,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 있다고 말한 적 있었죠?"

 

 

 

 지난 번에 스쳐 지나가듯 그에 대해 잠깐 언급한 적이 있었다. 그녀는 그렇게 운을 띄우고.

 

 

 

 "어, 그래. 들은거 같구나."

 

 

 "한국에 온 김에 소개해 주고 싶은데. 만나보지 않을 래요? 속도 깊고 저 많이 사랑해주고 정말 괜찮은 사람이예요"

 

 

 

  한 동안 말 없이 생각하는 듯 하더니 그녀는,

 

 

 

 "그래, 한번 보자꾸나. 니가 괜찮으면 엄마는그걸로 괜찮아"

 

 

 

 하며 딸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

 

 하지만 정희는 딸 가진 엄마로써 물어볼 것은 그에게 다 물어볼 작정을 하고 있었다.

 

 

 * * *

 

 

 그녀는 준민에게 엄마와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려고 전화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왜 전화를 받지 않을까?' '무슨 일이 있나?' 하고 생각하다 오늘이 기일이라는 것에 생이 미쳤다.

 

 

 

 "아..."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납골당에 갔겠구나' 싶었다.

 

 

 주희는 다시 전화를 했다. 한참 연결음이 들리고 나서 '딸깍' 전화 받는 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

 *

 *

 

 

 어느 외진 곳의 한 납골당. 부모님의 뼈단지와 재근의 사진 그 앞에 준민이 있었다.

 

 

 

 Rrrrrr

 

 

 

 액정을 보자 '주희' 이름이 보였으나 그는 받지 않았다. 그냥 오랜만에 보는 부모님과 재근이와의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았다고 해야 할까..

 

 

 준민은 부모님이 웃고 있는 사진을 한참을 바라봤다.

 

 

 '거기 좋아? 행복해요?'

 

 

 '나는... 좋아요.. 지난번 얘기했던 주희랑 연인이 되었어요'

 

 그는 어머니의 사진앞에서 오랫동안 못 만났던 친구에게 얘기하듯 두런두런 자신의 근황을 얘기했다. .

 

 

 

 Rrrrrr

 

 

 

 다시 한번, 울리는 벨소리. '주희다'.

 

 '무슨 일일까?'

 

 그는 그 자리를 나와 납골당 입구에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낮게 깔리는 저음의 목소리. 오빠의 목소리는 항상 듣기가 좋다.

 

 

 

 "여보세요? 오빠, 괜찮아요?"

 

 

 

 그는 괜찮냐고 말하는 그녀의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몰랐기에,

 

 

 

 "뭐가?"

 

 반문을 했다. 그리고 들리는 소리가,

 

 

 

 "오늘 기일 아니예요?"

 

 

 

 "....."

 

 

 준민은 그녀가 알고 있다는 사실이 고마웠다. 딱 한 번 말 했을 뿐인데 ....

 

 

 

 "그럼, 괜찮지"

 

 

 

 "잘 계시죠? 재근이도?"

 

 

 

 "어, 그래"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마음이었다.

 

 

 

 "오늘 니 얘기 했어. 다음엔 같이오자"

 

 

 

 "진짜? 나 좋아하실까?"

 

 

 

 "그럼 좋아 하실꺼야. 우리 부모님 그렇게 까다로운 분들 아니야.. 다 좋은 분들이었어"

 

 

 주희는 그가 부모님에게 자신의 얘기를 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걸 느꼈다.. 살아계신 분들도 아닌데 어떻게 생각하실까.... 좋아하실까.... 이런 여러 가지 마음이 들었다.

 

 나도 이런 마음인데 오빠는 어떨까? 싶었다. 그래도 할 말은 해야겠지?

 

 전화한 용건을 그에게 얘기하는 그녀다.

 

 

 "저기, 오빠 그래서 말인데..."

 

 뒤의 말을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자,

 

 "무슨 얘기길래 뜸을 들여?"

 

 "오늘 엄마 만났거든... 스카프 클래스 오늘 진행했어요."

 

 

 "아, 그랬어? 그런데?"

 

 

 "오빠 얘기 했더니 한 번 보자고 하시는데..."

 

 

 "아... 그래, 뵈야지 언제가 좋으시데?"

 

 

 생각지 않은 얘기에 당황했으나 티를 내지 않고,약속을 잡았다.

 

 

 "아직, 오빠 의향을 먼저 물어 본 거예요. 엄마에게 시간을 다시 물어서 연락할께요"

 

 

 납골당 입구에서 준민은 지는 석양을 한참을 바라봤다. 이럴 때는 담배라도 할 줄 알면 좋을 것을...

 

 가슴이 답답했다.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자신이 없어지는 그였다. 그런 생각으로 있는데.. 다리 쪽에 느낌이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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