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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글러브
작가 : 글사몽
작품등록일 : 2017.6.12

가까운 미래.

세계 최고의 격투가들이 참가하는 '익스트림 파이트'.

이 대회는 이제 전 세계에서 10억명이 넘는 시청을 자랑하는 최고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문제아로 찍혀 있는 정두호.

그가 과연 '익스트림 파이트'의 옥타곤에 서는 날이 올 것인가?

한 편, 신인 여배우인 선정은 스토커로부터 끊임없이 괴롭힘을 받는데······.

 
< 마지막화 >
작성일 : 17-07-05 11:05     조회 : 364     추천 : 1     분량 : 6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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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수는 선정의 목을 조른 상태로 VIP석을 빠져나와 출입구 쪽으로 천천히 움직였다.

  시합은 잠시 중단 되었고 관중석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경찰들이 이재수의 근처에 있는 관중은 경기장 밖으로 대피시켰고 다른 곳에 있는 관중에게는 자리에서 엎드리라고 지시했다.

  VVIP석에 앉아 있던 진 회장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지만 천천히 양복의 단추를 풀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백 관장을 보고 다시 자리에 앉았다.

  백 관장이 어느새 그림자처럼 움직여 이재수의 근처까지 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 형사는 이재수가 눈치를 채고 도주로를 막아 버리는 바람에 다른 길로 돌아오느라 늦었다. 겨우 도착했지만 이미 상황은 벌어진 뒤였다.

  ‘젠장, 늦었잖아.’

  김 형사는 총을 겨누며 이재수를 향해 소리쳤다.

  “이재수! 너도 선정 씨가 다치는 걸 원치 않을 텐데?”

  “당연하지! 다치면 안 되지.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내 발을 망가뜨린 벌을 받아야 하니까!”

 

  모든 카메라가 이재수를 향했다.

  방송국들도 정규방송을 멈추고 속보를 내보냈다.

 

  “너 때문에 난 완전히 망가졌어. 그러니 책임을 져야지? 차에 발이 깔리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발목이 부러지고 발등부터 시작해서 발가락뼈가 모조리 날아가 버려. 빗길에 그렇게 과속을 해도 되는 거야? 응? 여기서 나가면 내가 아주 천천히 그 고통을 고스란히 알려줄게.”

  이재수가 선정에게 속삭이며 사악한 미소를 띠었다.

  “먼저 한 달 동안 네 발의 발톱을 하나씩 뽑아줄게. 아니야. 발가락이 열 개니까. 열흘밖에 안 걸리겠네. 좋아. 열흘 동안 하나 씩 뽑지 뭐. 그리고 그 다음은 발가락을 하나씩 짓눌러 줘야겠지? 그럼, 너도 내 고통을 이해하게 될 거야.”

  이재수는 계속 선정에게 속삭이며 천천히 입구 쪽으로 향했다.

  선정이 이재수에게 끌려가자 기영은 옥타곤의 철망을 넘어 선정이 있는 쪽으로 갔다.

  그러나 백 관장이 기영을 말렸다.

  “기영아, 기다려. 내가 처리한다.”

  기영은 백 관장의 눈빛에 몸이 굳었다.

  살기를 띤 백 관장의 눈빛은 우리나라 마지막 ‘싸움의 신’의 눈빛이었다.

  기영은 그 눈빛을 믿었다.

  선정은 무서움에 온 몸이 떨리며 힘이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눈앞에 기영이 보였다. 기영을 본 선정은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선정은 어떻게든 이 위기를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그러다 문득, 영화 촬영을 할 때 마지막 신이 생각났다.

  지금과 똑같은 상황이었던 것이다.

  선정은 그 신이 생각이 나자 다른 것은 생각할 여유도 없었다.

  비록 영화의 한 장면이었지만 실제로 되든 안 되든 해 보는 수밖에 없었다.

  먼저 선정은 이재수에게 아무 말이나 했다.

  “내가 안 그랬어요. 운전은 매니저 오빠가 한 거잖아요. 그런데 나한테 왜 이래요.”

  이재수는 생각지도 못한 선정의 말에 걸음을 멈췄다. 목을 조르고 있던 이재수의 팔에 힘이 조금 빠졌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시 팔에 힘이 들어가며 선정의 목을 조였다.

  “속을 뻔 했네. 매니저가 너 때문에 운전한 거잖아!”

  선정은 이재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손가락을 방아쇠 고리에 집어넣어 이재수가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게 하고 그대로 그 팔을 잡아 엎어 치기를 했다.

  갑작스런 선정의 공격에 이재수는 그대로 백 관장 쪽으로 넘어가 버렸다.

  김 형사는 이재수가 넘어가자마자 선정의 앞을 막아섰다.

  이재수는 넘어진 상태로 총을 들어 선정을 겨냥했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겼다.

  “탕!”

  김 형사는 이재수가 총을 쐈지만 안에 착용한 방탄복을 믿고 피하지 않았다. 그러나 총소리에 눈이 찔끔 감기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김 형사는 몸이 멀쩡한 것을 확인하고 이재수를 향해 총을 쏘려고 했지만 그만두고 총을 집어넣었다.

  백 관장이 이미 이재수를 처리했기 때문이다.

  백 관장은 이재수가 선정을 향해 총을 쏠 때 발로 차서 이재수의 총구를 하늘로 향하게 했다.

  그리고 가볍게 이재수의 턱을 한 대 쳤다.

  총알은 천장으로 날아갔고 이재수는 그대로 기절 했다.

  김 형사가 우려했던 나쁜 변수는 사람들이 많아 누가 다칠지 모른다는 것이었고 좋은 변수는 바로 지금처럼 격투기 시합이 열리는 곳에서 백 관장 같은 사람이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다행히 변수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김 형사는 달려와 이재수에게 수갑을 채우고 일으켜 세웠다.

  이재수를 경찰에 넘긴 김 형사는 경호원의 안내를 받아 VVIP석으로 갔다.

  기영은 선정에게 달려갔다.

  “선정아, 괜찮아?”

  “응.”

  하지만 선정은 긴장이 풀려 그만 기영에게 쓰러졌다.

  기영은 매니저와 함께 선정을 데리고 병원에 가고 싶었지만 아직 시합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기다려야만 했다.

  동영은 이 모든 상황을 옥타곤 안에서 지켜만 보고 있었다.

  모든 상황이 종료되자 관중들은 다시 자리에 앉았고 VVIP석에서는 진 회장을 비롯한 대한 종합 격투기협회 임원진과 광고주들이 이번 대회의 진행 여부를 놓고 김 형사와 회의를 했다.

  선정은 매니저와 함께 병원으로 갔고 기영은 다시 옥타곤으로 들어와 회의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잠시 후 MC가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네. 이번 같은 경우는 저도 처음이라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다친 사람이 없어서 그나마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운영진에서 회의를 끝냈는데요. 경찰 측에서는 범인을 잡아서 더 이상 위험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진행 상황은 스페셜 파이트를 제외하면 한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경기 수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적게는 몇 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준비해 온 선수들의 입장을 생각해서 이번 대회는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이 났습니다.”

  MC의 말에 관중들은 안도의 박수를 쳤다.

  진 회장은 선수들과 사람들의 안전 때문에 대회를 중단하려고 했지만 광고주들은 막대한 손해를 입을 수는 없었다. 더구나 광고주들은 조금 전 사태로 시청률이 더 올라가자 절대로 이 대회를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그리고 지금 상황은 장기영 선수와 박동영 선수의 시합 도중에 일어난 일인데요. 일단 규정에 의하면 시합 도중에 선수가 옥타곤을 벗어나면 기권패가 됩니다. 따라서 이번 시합은 장기영 선수가 옥타곤을 벗어났기 때문에 장기영 선수의 기권으로 판정되었습니다. 이번 시합은 박동영 선수의 승리입니다.”

  심판이 동영의 손을 들었다.

  관중석에는 야유와 박수소리가 함께 들려왔다.

  기영은 대기실로 가기 전에 동영에게 다가갔다.

  “미안하다.”

  기영은 동영의 말이 모두 맞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알고 있었지만 친구의 여자 친구를 몰래 만났다는 사실을 자꾸 다른 핑계로 자신을 합리화 시키려 했던 기영의 마음을 동영이 헤집고 파고들어 치부를 들어냈기 때문이다.

  동영은 기영의 그 한 마디에 모든 게 허무하게 느껴졌다.

  동영은 기영을 멍하니 바라보다 슬픈 눈을 감추며 말없이 옥타곤을 빠져나갔다.

 

  KC-2는 밴텀급을 시작으로 다시 진행됐다.

  관중들은 조금 전에 있었던 사건은 잊은 채 점점 KC-2의 경기에 다시 빠져들었다.

  어느덧 밖은 어두워 졌고 이제 남은 정규 시합은 메인이벤트인 국진과 서석진의 헤비급 타이틀만 남았다.

  그리고 이 타이틀전에 앞서 스페셜 파이트의 결승이 시작되었다.

 

  두호는 대기실에서 빨강색 글러브를 끼고 주먹을 쥐었다 폈다.

  이제 마지막 시합만 기다리고 있었다.

  백 관장이 두호를 격려했다.

  “두호야, 지금까지 잘 해왔다. 너한테는 오늘이 마지막 게임이지만 격투기 선수로서의 너는 오늘이 시작이야. 그러니까 마음을 비우고 생각도 비워라.”

  “네.”

  스태프가 들어와 스페셜 파이트를 준비하라고 알렸다.

  “가자! 가자!”

  하 사범이 두호의 어깨를 잡고 경기장으로 향했다.

  MC의 소개가 끝나고 두호와 동영이 옥타곤 한 가운데서 마주보고 섰다.

  두호는 무심한 듯 차가운 동영의 눈빛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저게 사람의 눈빛이야? 젠장. 무섭네.’

  심판의 주의사항이 끝나고 코너로 돌아간 두호는 백 관장과 하 사범이 작전을 지시하길 바랐지만 들려오는 소리는 잘하라는 응원의 말뿐이었다.

  “정두호!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뭐야. 이번엔 작전도 없어? 하고 싶은 대로 하라니.’

  “땡!”

  공이 울리자 두호가 동영에게 전진을 하다 말고 멈췄다.

  스텝이 너무 자연스러워 마치 걷는 것 같았고 자신을 바라보는 차가운 눈빛에 기가 눌려버렸기 때문이다.

  두호는 무의식적으로 사이드 스텝으로 동영과의 거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어느새 코너에 몰린 두호는 동영의 주먹과 발이 동시에 날아오자 가드로 얼굴을 막고 다리를 들어 로킥을 방어했다.

  “윽!”

  그러나 복부에 강한 충격을 받은 두호는 동영의 발로 맞은 건지 주먹으로 맞은 건지 분간을 못할 정도였다.

  그만큼 동영의 속도는 빨랐다.

  두호는 무영 도장에서 처음 스파링을 할 때 기영에게 훅 한 방으로 녹다운 당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뭐야, 쓰벌.’

  두호는 자신도 모르게 옛날처럼 욕이 나왔다.

  하지만 동영의 자세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빈틈을 찾을 수가 없었다.

  두호는 스트레이트를 뻗는 척 하며 로킥으로 공격을 했다.

  그러나 동영의 발은 이미 두호의 로킥을 방어하고 있었다.

  두호의 발등이 동영의 정강이에 부딪혔다.

  두호는 발등에 심한 고통이 느껴졌다.

  ‘아프다. 쓰벌.’

  비록 로킥은 실패했지만 그 틈을 이용해 코너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두호는 코너에서 빠져나오자마자 택견의 자세를 취했다.

  두호가 택견의 자세를 취하자 두호를 응원하던 관중석에서 응원의 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레골라스! 레골라스!”

  동영이 다시 인사이드로 다가오자 두호는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었던 째차기로 동영의 얼굴을 공격했다.

  그러나 동영은 두호의 발이 얼굴에 닿기도 전에 손으로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두호와 똑같은 째차기로 두호의 얼굴을 공격했다.

  “퍽!”

  두호가 간신히 팔로 막았지만 동영의 파워에 팔이 저렸다.

  ‘뭐야, 택견도 할 줄 알아?’

  그런데 두호는 여느 때와 다르게 투지가 끓어오르지 않았다.

  태복과의 시합에서 체력은 많이 떨어졌고 얼굴의 붓기도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였다.

  비록 몸이 정상이었다고 해도 이길 수 없다는 상대라는 것을 몸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투지가 생기지 않았던 것이다.

 아무리 싸움을 잘하고 힘이 센 두호였지만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동영의 실력을 능가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두호는 포기하지 않았다.

  동영의 훅이 날아오자 몸을 돌려 피하며 태복을 이겼을 때 사용한 스피닝 엘보우로 공격을 했다.

  그러나 두호의 팔꿈치는 허공을 가르고 몸은 그 회전력을 이기지 못한 채 한 바퀴 돌았다.

  두호는 공격이 실패하자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앞구르기로 동영에게서 떨어졌다.

  두호가 스피닝 엘보우를 실패하고 나서 단 한 번이라도 망설였다면 동영의 공격에 시합은 끝났을 것이다.

  동영에게서 떨어진 두호는 다시 자세를 잡았다.

  ‘휴, 살았다.’

  두호는 천천히 다가오는 동영을 향해 로킥을 하는 척 하면서 온 힘을 실어 하이킥으로 공격했다.

  그러나 동영에게 이렇게 동작이 큰 기술을 사용한 것은 실수였다.

  하이킥을 시도한 두호의 발목이 또 다시 동영의 손에 잡혔다. 그리고 동영과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머리에 커다란 충격을 받은 것 같았는데 눈앞이 하얘지며 그동안 두호와 시합을 했던 무영 도장의 사람들이 나타났다.

  무영 도장의 정식 선수가 되기 위해 싸웠던 철진.

  스페셜 파이트에 출전하기 위해 싸웠던 호진과 상렬.

  그리고 백 관장, 하 사범, 국진과 기영이 나란히 서서 두호에게 박수를 보냈다.

  박수가 그치고 이번에는 분식점 사장과 순경 그리고 소연과 민정이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엔 어머니가 다가왔다.

  “두호야, 괜찮니?”

  두호는 어머니를 보고 눈을 떴다. 그리고 동영과 시합 중인 게 생각났다.

  다시 시합을 하기 위해 일어난 두호는 자신이 침대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여기가 어디예요?”

  백 관장은 침대에 누워있던 두호가 깨어나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응급실이야. 괜찮아?”

  하 사범도 두호가 깨어나자 안도하며 두호의 상태를 물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앉은 두호가 대답했다.

  “아직 머리가 띵한 것 같아요. 그런데 어떻게 된 거예요?”

  “인마! 거기서 그렇게 큰 기술을 사용하면 어떡해? 너, 동영의 하이킥에 실신한 거 기억이 안 나?”

  두호는 하 사범의 말에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것 같았다.

  동영에게 잡힌 발목, 그리고 마주친 눈빛.

  동영의 하이킥을 제대로 맞은 두호는 깨어나질 못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갔던 것이다.

  병실의 문이 열리며 분식점 강 사장과 순경, 소연과 민정이 들어왔다.

  “두호야, 괜찮아?”

  순경이 달려와 물었다.

  “응, 괜찮아.”

  두호는 소연과 눈이 마주치자 씩 웃었다.

  “인마! 다행히 네가 통뼈라 살았지. 안 그랬으면 뼈에 금이 가서 위험할 수도 있었데.”

  하 사범이 두호가 정신을 차리자 여지없이 꾸짖었다.

  “그래도 우리 도장에서 신인 선수가 스페셜 파이트의 결승까지 간 게 꽤 오랜만이지 않아?”

  백 관장의 말에 두호가 하 사범을 보고 씩 웃었다.

  “참, 국진이 형은요?”

  “당연히 이겼지!"

  “역시, 그래도 저 잘했죠?”

  “그럼, 아주 잘 했어. 레골라스!”

  강 사장이 두호의 별명을 부르자 모두 웃고 말았다.

  두호는 멋쩍어 했고 소연은 두호를 보고 싱긋 웃었다.

 

  6개월 후 무영 도장.

  “준비!”

  하 사범의 말에 옥타곤에는 기영과 두호가 마주섰다.

  “형! 밤마다 잠도 제대로 못 잘 텐데 괜찮겠어요?”

  선정과 결혼식을 앞둔 기영을 두호가 놀렸다.

  “멍청한 놈. 한 번이라도 이겨봐라.”

  두호는 음료수 내기에서 한 번도 기영을 이긴 적이 없었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꾸준히 도전했다.

  “조용! 대결은 1라운드 5분이야. 진 놈은 알지? 음료수 내기다! 뭐 오늘도 두호가 갔다 오겠지만.”

  “사범님!”

  “땡!”

  공이 울렸다.

  두호와 기영의 발이 허공 높은 곳에서 부딪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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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이브 17-07-07 03:37
 
진짜 끝인가요? ㅜㅜ
제가 작가님의 글을 열심히 읽은 이유는 물론 격투기라는 매력 (액션을 쓰는 여자로써 배우고자 하는 마음에)도 있었지만, 글이 깔끔해서 피로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예요. 무슨 말을 하는 지 눈에 쏙쏙 들어왔다고 할까요? 액션 쓰기에 딱 좋은! 그런 느낌!!
아무튼 아쉽네요~~~~~
작가님 화이팅!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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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몽 17-07-14 13:24
 
감사합니다.
그동안 준비 중이라 못들어왔어요.
작가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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