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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크러쉬 (26)
작성일 : 17-07-02 20:09     조회 : 47     추천 : 0     분량 : 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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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와~~~~~"

 

 관중석은 모두 매진이었다.

 

 약 2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 발을 디딜 틈 하나 없이 모두 꽉 찬 것이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드디어 크러쉬의 본선 경기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중계를 맡게 된 아나운서 이상진입니다. 그리고 옆에는 해설자 박종훈 씨가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박종훈입니다."

 

 "1년 만에 드디어 크러쉬 경기가 열리게 되는데요. 아직 잘 모르는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네. 크러쉬는 20년이 넘는 전통을 지니고 있는 대회인데요. 1회 때 우승자였던 일신 천무호 선수를 배출해 낸 후 많은 선수들의 등용문의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다른 대회와 차별화되는 특징은 역시 한 가지 룰이죠.”

 

 “그렇죠. 오직 신인 선수들에게만 참가 자격이 주어지죠?”

 

 “네, 모든 정식 대회에 3회 이하로 출전했던 선수들만 지원할 수 있어 이곳에서의 우승은 다른 대회로 따지자면, 신인상 정도가 되겠습니다. 많은 우승자들이 다 각국에서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이 좋은 예가 되겠군요."

 

 "그렇습니다. 올해는 특히나 다른 때보다 더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오왕 중의 한 명인 반왕의 출전 때문입니다. 반왕 선수는 특이하게 대회 같은 것에는 한 번도 출전도 안 하고도 오왕의 자리에 올랐기 때문에 이번이 그에게는 무투대회에 처녀 출전인 셈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많은 사람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반왕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네 반왕 같은 경우는 제가 따로 설명해 드리지 않아도 다들 잘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태국 국왕 군의 맞서서 싸우는 필리핀 반군의 총지휘자이죠. 무술의 한 종류인 칼리의 현존하는 최고수이고 그의 주 무기는 짧은 두 개의 단봉입니다. 태국 국왕 암살 미수 사건에서 국왕 친위대들을 살해하고 도주한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죠."

 

 "그러고 보면 이번 참관인으로는 태국 국왕이 직접 참석하지 않습니까? 그 점이 이번 반왕의 출전과 관계가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반왕이 대회에 참석하게 된 원인은 아무래도 태국 국왕이 참석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데요. 진짜 속사정은 본인만 알고 있겠죠.”

 

 “크러쉬는 32강을 A조 B조로 나누어서 경기가 치러지는 데요. 오늘은 A조의 경기 16명의 선수들이 나와 총 8경기를 하게 됩니다. 오늘 A조에는 쟁쟁한 선수들이 많죠?"

 

 "이번에는 반왕뿐만이 아니라 많은 훌륭한 선수들이 출전하였습니다. 제가 한번 살펴볼까요? 중국 점창파 출신 왕장호 선수 출전했고요 마법사의 탑에서 5클레스의 마법사 레미 선수가 나왔습니다. 에스퍼 계열의 선수도 한 명 출전했습니다. 바로 인도네시아에 위도르 선수. 그리고 독일의 펜싱 기대주이죠, 그린 슈마허 선수. 같은 독일의 출신의 듀크 선수, 샤로스 신전의 성기사인 미론. 인도의 기인 라심, 그 밖에도 일본에서 검으로 위명한 키레이 가문의 하야토, 유유 남매도 동반 출전하여 본선까지 올랐군요. 그리고 프랑스의 특수부대인 검은 단검 출신의 이디오스. 몽골 출신의 전쟁 영웅 퉁투. 그리고 싸울아비의 후예를 자처하는 관후 선수와..... 한국의 전사 천유강 선수입니다."

 

 "그렇군요. 시청자 여러분들은 지금 전 세계 TV 채널로 생중계되는 크러쉬 대회를 보고 계십니다. 자 그럼 첫 경기의 선수를 보죠. 첫 번째 경기는 중국 점창파의 기대주인 왕장호 선수와 키레이 가문의 장남이자 검의 귀재인 키레이 하야토 선수입니다. 처음부터 기대되는 싸움입니다. 역시 본선 경기답죠?"

 

 "네~ 특히나 이번 크러쉬 대회에는 반왕뿐만이 아니라 명성이 높은 곳에서 많은 선수들이 등록을 하였습니다. 첫 경기부터 기대주들이 싸우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이름은 명문 점창파가 높지만 키레이 가문은 잠재력이 높은 가문으로 평가되었기 때문에 이번 싸움의 결과는 쉽사리 예측할 수가 없겠군요."

 

 "그렇군요. 그럼 크러쉬에 참석해 주시고 경기를 지원해 주신 분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말이 필요 없는 분이죠. 태국을 다스리고 계신 샤이오드 국왕입니다."

 

 해설자의 말에 VIP 관람석에 앉아 있던 한 남자가 일어나서 다른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의 옆에는 8명의 그 이름도 유명한 국왕 친위대가 지키고 있었다. 비록 디멘션 상이라서 어떠한 수를 쓰더라도 국왕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는 없지만 혹시라도 무례한 자가 다가오지 못하게 그들도 같이 나온 것이다.

 

 "그 옆에는 세황 기업에서 6개의 계열사를 경영하고 있는 신영철 님이십니다."

 

 해설자의 말에 차가운 인상의 중년의 남자가 일어났다. 이 사람이 바로 신지후의 큰아버지이자 숙적인 신영철이었다. 그가 이곳에 나타난 것이다.

 

 그 밖에 몇 명의 후원자를 말하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럼 경기장부터 세팅에 들어가겠습니다."

 

 "경기장은 총 200여 개의 준비된 경기장 중 하나에서 무작위로 결정이 되게 됩니다. 고전적인 경기장부터 온갖 함정이 있는 이집트 피라미드까지 많으니 시청자 여러분은 모두 그 점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지금 막 경기장이 결정되었습니다. 경기장은 오아시스군요."

 

 해설자의 말처럼 경기장은 드넓은 사막 한가운데로 바뀌었다.

 

 "이 오아시스 경기장은 사막의 한가운데 있는 오아시스를 그대로 구현하였습니다. 높은 온도와 낮은 습도 때문에 더위에 약한 선수가 불리하고 또 발목까지 잠기는 모래 때문에 움직임이 제안이 많이 되는 경기장입니다. 둘 다 검을 쓰는 선수이기 때문에 한 선수에게만 유리한 경기장이라고는 할 수가 없겠네요."

 

 "하지만 자료에 의하면 하야토 선수가 추운 북부 지방에서 살아왔다고 나오는데요. 더위에 약할 수도 있겠군요. 경기를 시작해야지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럼 크러쉬의 첫 경기가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로그~~~~~~인!!!"

 

 해설자의 말에 각 선수인 왕장호와 키레이 하야토가 경기장에 소환되었다.

 

 "와와와와~~~~~~~~"

 

 경기장이 소환되면 관객들은 선수들을 볼 수가 있지만 선수들은 관객들을 볼 수도 그들의 함성을 들을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 집중하며 싸울 수 있었다.

 

 "경기 시작되었습니다. 넓은 패검을 들고 있는 선수가 점창의 왕장호이고 긴 왜도를 들고 있는 선수가 키레이 하야토 선수입니다."

 

 왕장호는 짧은 머리와 부리부리한 눈과 주먹코 그리고 한일자로 다문 굳게 보이는 입술을 가진 한눈에도 뚝심이 있어 보이는 선수였다. 점창파의 문장이 수놓아진 청색을 무복을 입고 있었는데 직계 제자만 가질 수 있다는 수실도 그의 검에 달려 있었다.

 

 키레이 하야토는 헐렁한 검은색 무사복을 입고 머리를 대충 묶은 듯 여기저기 머리카락이 제멋대로 뻗어 있었다. 허리춤에는 고풍스러워 보이는 긴 왜도가 걸려 있었는데 다른 사람이었다면 뽑기도 힘들어 보일 정도의 길이었다.

 

 착

 

 검을 먼저 뽑은 것은 왕장호였다. 폭이 넓은 패검을 자신의 눈높이까지 올려 들고 다리를 살짝 구부려 무게 중심을 낮춘 후에 천천히 키레이 하야토에게 다가갔다.

 

 모래가 발목까지 꺼지는 사막이었지만 왕장호는 그곳을 물 위를 걷듯이 부드럽게 움직였다. 고도로 단련된 보법이었다.

 

 점창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그의 실력은 이미 후기지수의 경지를 뛰어넘었다. 당당한 일류의 고수였다.

 

 그와는 달리 키레이 하야토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묵묵히 왕장호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치 왕장호가 자신과는 무관한 사람인 것처럼 꼼짝도 하지 않고 시선도 왕장호가 아닌 지평선 너머를 바라보고 있었다.

 

 "감히!"

 

 그의 태평한 모습에 왕장호가 분기탱천하여 달려들었다. 수십 년 동안 달련된 그의 몸은 자연스럽게 점창파의 절기를 뽑아내었다. 바로 직계 제자에게만 전해진다는 유운 검법이었다.

 

 "아! 유운검법입니다. 점창파의 유운 검법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유운검법은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일종의 환검이었다. 중국의 구파일방 중에서 화산파의 매화검법과 더불어 가장 변화가 심하다는 바로 그 검법이었다.

 

 우우우웅!

 

 거대한 패검에서 마치 악귀가 울부짖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 폭이 넓은 검으로 펼치는 검법이라 저런 소리가 나는 것이다.

 

 변화에 변화가 더해져서 검로가 지나가는 자리에 잔상이 남았다. 그 잔상들이 모이니 왕장호의 주위는 정말 구름이 나타난 것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이것이 바로 유운 검법의 무서움이었다. 허초가 실초가 되고 실초가 허초로 바뀐다. 어느 것 하나 무시할 수 없는 움직임이었다.

 

 그때였다, 키레이 하야토가 움직인 것은.

 

 번쩍!

 

 마치 구름에서 번개가 일어나는 것처럼 섬광과 같은 무언가가 왕장호의 유운 검법을 뚫고 지나갔다.

 

 그리고 어느새 검법을 멈추고 다시 평소의 상태로 돌아간 왕장호가 묵묵히 서 있었다. 그것은 키레이 하야토도 마찬가지였다.

 

 마치 둘은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 처음 로그인되었던 그 상태로 서 있었다.

 

 "무, 무슨 일이 있어 난 것일까요. 두 선수 다 움직임이 없습니다. 분명히 한차례의 격동이 있어 났는데요."

 

 해설자도 그 순간의 격돌을 자세히 보지 못하였는지 격양된 목소리로 말했다.

 

 ".......이것이 키레이 가문의 발도술인가?"

 

 중국인인 왕장호가 한국말로 키레이에게 말을 했다. 두 사람의 국적이 다르므로 세계 공용어인 한국어로 말한 것이다.

 

 그러자 키레이가 아까와 같은 표정과 눈빛으로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크....과연 대단한 검술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유운 검법이 약한 것이 아니다. 내가 미숙해서다. 다음번에는 이번처럼 당하지는 않을 거야......큭!"

 

 말을 마친 왕장호가 바닥에 쓰러져버렸다. 심장을 뚫고 지나간 깊은 상처를 내공으로 막는 것에 한계가 온 것이다.

 

 그리고 이내 희미하게 사라져버렸다.

 

 "왕장호 선수 로그아웃!!!! 순식간에 승부가 났습니다. 많은 전문가의 예상을 깨고 크러쉬 본선 대회 첫 승자는 키레이 가문의 장남 하야토로 결정이 났습니다. 워낙에 빠른 승부여서 느린 화면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실제의 전투는 이렇게 한 번의 격돌로 끝나는 것이 많았다.

 

 디멘션에서의 게임은 체력 에너지라는 개념과 공격력 방어력이 있어서 한 번에 죽기는 힘들지만, 현실에서는 어린아이가 들고 있는 과도라도 급소에 맞으면 한 번에 절명할 수가 있다.

 

 그래서 이런 경기는 5분을 넘기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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