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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작가 : 길준희
작품등록일 : 2017.6.14
너의 목소리가 들려 더보기

스토리야
storyy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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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동물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주희

사람들이 모르는 능력이 생기게 된 아이는 처음엔 철없는 마음에 이사람 저사람에게 얘기했으나 그럴 수록 자신만 이상해게 본다는 생각에 점차 마음의 문을 닫게 되고 절친인 자영이에게만 조심스럽게 털어놓게 된다.

주희는 과연 이 능력을 잘 지킬수 있을까?

*'애니멀 케뮤니케이터'라는 직업은 실제로 있는 직업이고 글 속에 나오는 하이디라는 분도 미국쪽에서 실제 활동하시는 분임을
밝힙니다.







 
9.고백
작성일 : 17-06-26 12:52     조회 : 321     추천 : 0     분량 : 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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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희는 준민과 수의사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수의사 진수는 지난 세미나 때 만나서 친해진 사람인데.

 

 사람이 진중하고 괜찮은 거 같았다.

 

 그는 두 사람에게 쌍문동 자신의 집 근처로 와 줄 수 있는지 전화로 물었고 알겠다고 수락해서 지금 준민과 함께 장진수 수의사를 만나로 가는 중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 혼자가 아닌 준민의 동행이 불편했다. 왜 같이 보자고 하는지..

 

  준민에게 연락이 온 것이니 그 혼자 보면 그만이었는데..장진수 수의사는 왜 '꼭 같이 오세요' 신신 당부를 한 것인지 모를 일이었다. .

 

 그녀는 길을 가면서 두리번 거렸다 그 모습이 준민은 이상했다.

 

 "왜 자꾸 두리번 거리는거야? 누구 찾니?"

 

 준민이 말을 걸어 오자 깜짝 놀라며 준민에게 말했다.

 

 "아,, 아니,, 누구 찾기는 그냥 어디쯤 인가 해서"

 

 얼버리무리며 답을 했다.

 

 지난번에도 물었을 때 별거 아니라고 둘러대더니 지금도 그런다..

 

 어쩐지 당황해 보이는 그녀를 준민은 수상하게 생각하며 걸었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아무도 없었고 고양이 한마리가 어슬렁 지나가고 있을 뿐이었다.

 

 '으~함(왜 이렇게 자도 자도 졸릴까)'

 

 고양이 한마디가 기지개를 키듯 앞발을 쭉하고 늘어트리며 있었다. 고양이는 그녀 쪽을 한번 흘긋 보더니 요염한 자세로 걸어갔다.

 

 '누구 새끼니? 아비가 누구야? 혼자가 아니니까 그렇지'

 

 '뭐야!'

 

 

 준민은 주희를 힐끗 보았다.

 

 고양이를 뚫어지게 보고 있는 것이 이상했지만 별 다른 의심은 하지 않았는데 고양이가 주희 쪽을 보며 경계의 눈빛을 했다.

 

 '너! 뭐야!~ 내 소리가 들려? 어떻게 안 거지?!"

 

 고양이는 당장이라도 준희에게 달려들듯 앙칼지게 소리를 냈다

 

 "냥!! 캭!"

 

 준민은 털을 곤두세우며 공격적으로 바뀐 고양이에게서 주희를 보호하며,

 

 "괜찮니?! 고양이가 좀 예민해 보이네.. 조심해야겠는데..."

 

 준민은 좀 전까지만 해도 괜찮던 고양이가 갑자기 돌변한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가만히 있었다.

 

 

 장진수는 문 밖에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저 멀리서 준민과 주희의 모습이 보이자 다가왔다.

 

 

 "두 분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집까지 오시라고 해서 죄송해요. 제가 사정이 있어서..."

 

 진수는 주희와 준민을 집으로 안내하며 말했다.

 

 "실은 동물병원은 당분간 못하게 됐어요. 그동안 했었던 세미나도 빠져야 할 것 같고 두분에게 할 말도 있고 해서

 오시라고 했어요"

 

 진수는 집으로 두사람을 부른 이유를 말하며,

 

 "잠깐, 앉아 계세요. 녹차, 주스 뭐 드시겠어요?"

 

 "녹차"

 

 준민이 얘기하자 주희는,

 

 "저는 주스 주세요"

 

 "오렌지 주스 괜찮으신가요?"

 

 "네, 괜찮습니다"

 

 

 두 사람은 진수가 자리를 뜨자 거실을 둘러봤다.

 

 거실은 고즈넉하니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진수의 성격이 잘 묻어나고 있는 것 같았다.

 

 "오빠, 장선생님이 왜 보자고 하신것 같아?"

 

 넌지시 떠보았지만 준민도 무슨 의도인지 가늠이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글쎄 나도,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하며 주희를 봤다. 잠시 후,

 

 진수가 음료 쟁반을 들고 왔다.

 

 

 "제가 두 분을 왜 보자고 한 건지 궁금하시죠?"

 

 진수가 말하자, 준민과 주희는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요. 궁금해요"

 

 주희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했다.

 

 진수는 조금은 뜸을 들이는듯 한 템포 쉬더니,

 

 "저 사실은 자영씨와 사귀고 있습니다."

 

 갑자기 튀어나온 자영이 이름에 준민과 준희는 동시에 눈이 동그래졌다.

 

 자영이? 자영이라니 생각지도 못했다.

 

 "제가 알고 있는 자영이가 맞나요?"

 

 놀란 목소리로 주희가 말하자, 진수는 웃으며 말했다.

 

 "네, 그 자영이가 맞습니다."

 

 "허, 허 어떻게 이런, 자영이는 아무 말이 없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얘기로군...."

 

 준민은 헛웃음을 웃으며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그리곤 뒷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에 잠시 할 말을 잃었다.

 

 진수는 자영이 이모네 집의 체리를 치료해 주러 갔다가 준 보게 되었고 그 계기로 몇 번 만난 후 나중에 자신의 마음 속에 자영이 있음을 깨닫고 고백해 사귀게 되었다고 한다 .

 

 "자영이가 두 분의 얘기를 했어요 동물 심리사인 친구와 친구를 돕는 오빠, 얘기를 하는데.두 분인거 같아서 저도 깜짝 놀랐었어요, 두분에게는 제가 직접 꼭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진수는 이런 특별한 인연이 자신에게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며 ' 두분은 저에게 특별한 분들입니다'하고 거듭 강조를 했다.

 

 그러다 준민은 궁금해 졌다.

 

  자영이를 사귀는 것과 동물병원 일이 무슨 관계인건지..

 

 "자영이와 사귀는 것과 동물병원일이 무슨 관계인건가? 동물병원 일 그만두는 것이 관계가 있는 건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의문스러운 것을 말하자 진수는 준민에게 말했다.

 

 "실은 자영씨가 아직 말하지 말라고 한건데 영국으로 파견을 갈 거 같다고 해서 제가 청혼을 했습니다. 자영씨와 같이 떠날 거 같아서요"

 

 진수는 정말 행복한 얼굴이었다.

 

 주희는 참 잘되었다고 생각했다.

 

 만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청혼이란 말인가?

 

 생각하면서도 준민은 진수가 부럽게 느껴졌다.

 

  그녀가 날' 받아 줄까 '하는 그 생각에 준민의 마음은 무거워졌다..

 집으로 돌아 오고 나서도 그 고민은 계속되었고 그의 마음은 숯덩이처럼 새까맣게 탔다.

 

 

 진수에게 갔다오고 나서 며칠이 지나서 주희는 자영이에게 전화를 했다.

 

 "너 장진수씨랑 사귀는거 왜 얘기 안 한거야?우리, 베프맞니? 진수샘한테 그 얘기 듣는데 너한테 서운해질려고 했어."

 

 샐쭉한 목소리로 준희가 말하자 자영은,

 

 "나도 믿기지 않는데 너한테 어떻게 얘기를 해?! 솔직히 나 자신부터 먼저 받아들여야 했어. 미안, 미안."

 

 달래듯 얘기하는 자영을 보고 준희는 눈가의 힘을 풀며 기쁜 듯 말했다.

 

 "정말, 잘됐어 근데 청혼이라니 넘 급한거 아니니 아직 서로 잘 모르쟎아"

 

 "나도 그런 생각을 안했던 것은 아닌데 그래도 만난지 서너달이면 충분한거 같더라 이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었어"

 

 하고 말하는 자영을 보며 주희는 이것, 저것 고민하는 자신보다 친구인

  자영이 용기 있는 것 같아 부러웠다.

 

 

 자영은 주희에게 하고 싶었던 얘기를 했다,

 

 "나, 눈치채고 있었어. 니가 오빠에게 관심 있는거 오빠도 너한테 관심 있어 보이니 잘해봐."

 

 자영이 얘기하자 주희는 '그래?'하면서도 마음이 무거웠다.

 

 그녀는 고민하고 있는 것을 자영에게 얘기했다.

 

 "오빠에게 얘기를 할까 해 자영아~ 그게 맞는 거겠지? 얘기하는게"

 

 앞 뒤 없이 말했지만 자영은 그녀가 뭘 고민하는지 알거 같았다.

 

 '니가 어떤 결정을 하든 니편이야, 오빠에게 얘기해서 마음이 편해질것 같으면 그렇게 해'

 

 

 자영과의 통화 후, 주희는 마음을 굳힌 듯 준민에게 전화를 했다.

 

 

 '오빠 어디야?'

 

 '집 근처야.. 왜? 무슨 일 있니?'

 

 '할 말이 있어요. 좀 봤으면 좋겠는데... 쥬뗌므에서 볼 수 있어요?"

 

 '어, 그래 지금 출발하면 20시에 도착할 거 같아'

 

 '괜찮아요. 저도 지금 사무실이어서 그때 쯤이 좋아요. 미안해요, 집에 다 가셨을 텐데'

 

 '아니, 괜찮아 그렇지 않아도 연락하려던 참이야. 나도 할말이 있거든,, 도착해서 보자'

 

 '네 저도 지금 출발해요'

 

 주희는 그에게 비밀에 대한 것을 고백하기로 마음먹으니 한결 가벼워짐을 느낀다.

 

  그에게 말하기로 결심하고 나서도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아 힘들었는데..

 

 자영이 덕분에 그 결심을 이루게 된 거 같아 그녀에게도 고마움이 느껴졌다.

 

 자신을 받아 들이고 말고는 이제 그에게 달린 일이라 생각하며.. 마음을 굳히고 전화를 걸어 할 말이 있음을 알렸다.

 

 '나를 받아 들이고 안 받아들이고 당신에게 달렸어요.. 당신의 결정에 따를께요'

 

 주희는 속말을 하며 차를 출발 시켰다. 그는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걸까? 기대하면서,,

 *

 준민은 그대로 진수의 말을 곱씹어서 생각해 봤다. 만난지 얼마 안된 진수는 밀어부쳐 뭔가 진행이 되려고 하는데 그녀에게 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자신은 뭔가 지지 부진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어쩌지?'

 

 그녀에게 고백을 하고 싶지만 관계가 틀어질까 혹시 못보는 사이가 될까 결심하지 못하고 시간이 갔었다. 이제 더는 안될거 같다는 생각을 하며 그녀에게 얘기하려고 하는데 먼저 전화가 왔다. 할말이 있다고...

 

 '나도 할말이 있는데..'

 

 보기로 했다. 우리가 처음 만났던 '주뗌므에서' 그곳에서 우리의 결실이 이루어질까? 제발 그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는 지금 그녀에게로 차를 몰아 달려 가고 있었다.

 

 '기다려 주희야..'

 

 그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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