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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글러브
작가 : 글사몽
작품등록일 : 2017.6.12

가까운 미래.

세계 최고의 격투가들이 참가하는 '익스트림 파이트'.

이 대회는 이제 전 세계에서 10억명이 넘는 시청을 자랑하는 최고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문제아로 찍혀 있는 정두호.

그가 과연 '익스트림 파이트'의 옥타곤에 서는 날이 올 것인가?

한 편, 신인 여배우인 선정은 스토커로부터 끊임없이 괴롭힘을 받는데······.

 
< 11화 >
작성일 : 17-06-22 11:54     조회 : 272     추천 : 1     분량 : 7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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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니터를 뚫어지게 살펴보던 김 형사가 어떤 사진 한 장을 보더니 동작을 멈췄다.

 

  “그동안 숨어 있었던 변수는 이제 알겠는데 도대체 무슨 사고였던 거냐.”

 

  김 형사는 보고 있던 사진 속 인물의 신상 정보와 주소를 확인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래서 내가 찾을 수가 없었구나. 이재수.”

 

  이재수는 연쇄살인범의 이름이었다.

 

  “다음 문제는 어떻게 선물 상자를 전달했냐는 건데······.”

  김 형사는 이재수의 집과 이재수가 다니는 공장에 갈 날짜를 달력에 표시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기다려라 이재수.”

 

  며칠 후 백 관장과 하 사범은 수민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 병문안을 갔다.

  의사는 최소 6주는 깁스를 해야 한다고 했다.

  백 관장은 수민에게 스페셜 파이트 출전에 대한 말을 꺼냈다.

 

  “수민아, 너도 예상했겠지만 6주 깁스에 재활 훈련까지 포함하면 이번 스페셜 파이트는 출전할 시간이 안 된다.”

 

  수민도 알고는 있었지만 백 관장으로부터 직접 듣고 나니 현실로 다가왔다.

 

  “네.”

 

  하 사범은 훈련 프로그램에 막타워를 포함해야 한다고 고집했던 터라 수민에게 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사과하는 법을 잘 모르는 하 사범은 사과의 말 대신 수민을 위로하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수민아, 올 해는 재활에 집중하고 내년에는 꼭 스페셜 파이트에 가자.”

 

  “네.”

 

  수민의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다.

  병문안을 마친 백 관장과 하 사범은 도장으로 돌아오면서 스페셜 파이트에 출전할 선수를 한 명 더 뽑아야 했다.

  도장에 도착한 하 사범은 선수들을 집합시켰다.

 

  “주목! 모두 알다시피 스페셜 파이트에 출전해야 할 수민이 부상으로 출전을 못하게 됐다. 그래서 수민이 대신 출전할 선수를 뽑아야 한다.”

 

  두호를 포함한 2군 선수들은 하 사범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스페셜 파이트는 너희도 알다시피 체급에 상관없이 누구나 출전할 수 있다. 무영 도장의 전통에 따라 2군에서 출전하고 싶은 사람은 체급에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신청한 사람들은 토너먼트로 시합을 해서 이긴 사람이 출전 기회를 갖는 것이다. 이의 있는 사람?”

 

  아무도 이의를 신청하지 않자 하 사범은 얘기를 끝마쳤다.

 

  “신청은 오늘까지니까 출전하고 싶으면 오늘까지 신청해라. 이상!”

 

  두호는 하 사범의 얘기에 또 마이클 헌트의 ‘Good Luck!’이 떠올랐다.

 

  ‘이게 마이클 헌트의 Good Luck인가?’

 

  두호는 KC-2의 스페셜 파이트에 출전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두호는 상상만 해도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이번 기회를 포기하면 절대로 안 될 것 같았다. 그리고 2군에서만 지원할 수 있다는 얘기에 두호는 더 자신감이 생겼다. 왜냐하면 2군 선수들 중에 두호가 이길 수 없는 상대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가자! 두호야!’

 

  총 5명이 하 사범에게 신청을 했고 그 중에 두호도 포함되어 있었다.

  토너먼트는 KC-2 대회 준비 일정에 맞추느라 당장 4일 후에 하기로 했다.

 

  김 형사는 자신이 맡았던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인 이재수의 집을 오랜만에 다시 찾아갔다.

  1년여 동안 방치되어 있어서 거의 폐허가 된 집은 폴리스라인테이프가 흔적만 남아있었고 바닥은 먼지가 뒤덮고 있었다.

  낮이었지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집 안은 어두웠다.

  김 형사가 스마트폰의 손전등 기능을 작동 시켜 집 안을 살폈다.

  거실에는 수십 개에 달하는 사람 크기의 실리콘 인형들이 먼지를 가득 뒤집어쓰고 있었고 살림도구들은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누군가 다녀간 흔적이 있는 것 같았다.

  김 형사는 직감으로 인형들의 발을 조사했다.

  발을 살펴보니 김 형사의 예상대로 발가락이 전부 잘려 있었다.

  김 형사는 인형의 잘린 발가락을 보고 선정을 괴롭히는 스토커가 연쇄살인범인 이재수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입구에서 들어온 흔적은 없는데 발가락을 가져갔다면 분명 비밀통로가 있다는 얘기······.”

 

  김 형사는 비밀통로를 찾기 위해 집 안 곳곳을 샅샅이 뒤졌다.

  그러나 바닥은 온통 어질러 있었고 먼지가 가득 쌓여 있어 비밀통로는 쉽게 발견되지 않았다.

  부엌을 조사하던 김 형사는 뭔가를 발견한 듯 움직임을 멈췄다. 그리고 시선을 한 곳에 고정했다.

 

  “저건가?”

 

  김 형사는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냉장고를 당겼다.

  냉장고는 밑에 바퀴가 달려있어 생각보다 쉽게 움직였다. 냉장고를 더 당기자 냉장고 뒤에 있는 벽지가 다른 벽지와는 달리 깨끗했다.

  김 형사는 벽지를 두드려보았다.

  벽지를 따라 손이 바닥까지 이르자 손가락이 들어갈 만큼 공간이 있었고 그 벽지를 들어 올리자 벽지가 위로 올라가면서 작은 통로가 나타났다. 위로 열리는 미닫이문을 벽지로 위장한 것이었다.

  김 형사가 다시 스마트폰을 비추자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였다.

  계단을 내려가 보니 생각보다 큰 공간에 실리콘으로 인형을 만들 수 있는 장비들이 있었고 한 쪽 벽에는 실리콘 인형이 몇 개 늘어져 있었다.

  또 다른 벽에는 선정의 사진이 여러 장 붙어 있었고 테이블에는 선정과 관련된 정보로 가득했다.

  그리고 또 다른 벽에는 그동안 살인을 저지르기 위해 모아둔 자료가 잘 정돈되어 있었다.

  김 형사는 선정과 관련된 자료를 보다가 차의 번호판을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김 형사는 그 사진을 안주머니에 넣고 다른 통로를 찾았다. 김 형사가 내려온 계단 뒤쪽에 문이 있는 것을 발견한 김 형사는 그 문을 열고 스마트폰을 비췄다.

  김 형사가 스마트폰을 비춘 곳은 동굴 같았다.

  누가 봐도 사람이 땅을 파서 만든 통로였다.

  김 형사는 그 통로를 따라갔다.

  통로는 생각보다 길었다. 통로 끝에는 철제 사다리가 있었고 그 위는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들어진 오래된 하수구 뚜껑이 있었다.

  겨우 통로 끝에 도착한 김 형사는 하수구 뚜껑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김 형사가 나온 곳은 수년째 버려진 건물의 뒤쪽에 있는 주차장이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라 시멘트 틈새는 잡초들로 무성했다. 건물 주위는 철조망으로 둘러쳐 있었는데 주차장과 철조망 사이에는 나무들이 자라있어서 낮인데도 불구하고 누구라도 철조망 밖에서 김 형사가 나오는 것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수구 뚜껑을 닫은 김 형사는 파이프를 입에 물고 한참을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를 돌며 바닥과 주변을 살폈다.

  그러더니 스마트폰으로 지금의 위치를 위성지도로 확인하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건물을 돌아 조금 더 가니 나무들 사이로 철조망까지 가는 흙길이 희미하게 나타났다.

  그 흙길을 따라간 김 형사는 철조망의 입구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누군가 교묘하게 위장을 해놔서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입구라는 것을 알 수가 없었다.

 

  “교묘한 놈.”

 

  김 형사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철조망 밖으로 나온 다음 입구를 통해 누군가 왕래를 하면 흔적이 남게 나뭇가지로 간단하게 표시를 해 놓았다.

  철조망 밖은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골목이었다.

  그 골목을 따라가니 곧이어 버스 정류장과 전철역이 같이 있는 대로가 나왔다.

  김 형사는 일단 여기까지 조사를 하고 이재수를 잡기 위한 준비를 위해 경찰서로 돌아갔다.

 

  두호는 토너먼트 시합을 위해 3일 동안 하 사범과 지옥 훈련을 했다.

  물론 토너먼트에 신청한 다른 네 명의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3일은 총알보다 빨리 지나갔고 드디어 토너먼트 시합일인 토요일의 해가 반 지하를 밝혔다.

  두호는 어머니가 잠든 사이 조용히 집을 나섰다.

  대문을 나오자 순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나왔어? 가자.”

 

  “응.”

 

  “오늘은 누구랑 싸우냐?”

 

  “싸우다니 시합이라고 해야지. 프로답게.”

 

  순경은 두호의 대답이 아니꼬웠지만 두호가 긴장을 풀기 위해서 농담을 한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장단을 맞춰줬다.

 

  “그래. 시합. 누구랑 하냐? 프로선수 2군! 1군도 아닌 2군! 정두호 선수.”

 

  “처음이니까 2군이지. 이번에 스페셜 파이트에 출전하고 나면 1군으로 올라갈 수 있어.”

 

  “그래. 어쨌든 지금은 2군 프로선수 정두호군. 누구랑 싸움. 아니 시합 하냐고.”

 

  “무작위로 추첨하는 거라 아직 나도 몰라.”

 

  “무작위 추첨이면 5명이니까 잘하면 부전승으로 올라갈 수도 있겠네?”

 

  “뭐 그렇게 안 되도 어차피 내가 이길 거니까 상관없어.”

 

  “지랄.”

 

  무영 빌딩에 도착한 두호와 순경은 체육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소연과 민정을 만났다.

  두호는 민정까지 올 줄은 몰랐다.

  두호는 소연과는 반갑게 눈인사만 했다.

 

  “민정이 네가 여긴 어쩐 일로?”

 

  두호가 묻자 민정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한다.

 

  “어쩐 일이긴 오늘 너 싸운다며? 그래서 얼마나 잘 싸우나 보러왔어.”

 

  “싸움이 아니고 시합이란다. 프로 선수 2군 정두호군께서.”

 

  순경이 대신 대답해준다.

 

  “두호야, 몇 시부터 시작이야?”

 

  소연이 물었다.

 

  “10시부터인데 대진 추첨이 있어서 30분 전에 가봐야 되.”

 

  “그래. 이길 수 있지?”

 

  “당근.”

 

  두호가 소연을 보고 씩 웃었다.

 

  “그럼, 나 먼저 도장에 가서 준비하고 있을게.”

 

  “그래. 이따가 응원하러 갈게.”

 

  도장에는 백 관장과 하 사범 그리고 영상분석관이 이미 출근해 있었다.

  두호는 아무리 빨리 도장에 와도 언제나 멀티미디어실에 먼저 와 있는 백 관장과 하 사범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저 아저씨들은 여기서 주무시나? 도대체 언제부터 와 있는 거야?’

 

  “오늘도 제일 먼저 왔네? 잠은 잘 잤냐?”

 

  하 사범은 시합이 있을 때면 언제나 제일 먼저 오는 두호가 기특했다.

 

  “당연하죠. 어차피 이길 건데.”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가서 옷이나 갈아입고 와!”

 

  하 사범이 또 두호의 엉덩이를 걷어찼지만 이번엔 두호가 피했다.

 

  “그럴 줄 알았어요.”

 

  두호가 씩 웃으며 번개같이 탈의실로 도망쳤다.

 

  “도대체 저 녀석은 언제 긴장을 하는 거야?”

 

  멀티미디어실을 나온 백 관장이 시간을 확인하고 하 사범에게 지시를 한다.

 

  “하 사범. 이제 시합 준비를 하지.”

 

  “예.”

 

  두호가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하 사범은 두호와 함께 시합 준비를 했다.

  시합 준비라고 해봐야 추첨 기계를 적당한 곳에 옮겨 놓고 테스트를 해 보는 게 다였다.

  하 사범은 추첨 기계의 테스트가 끝나고 두호에게 물어봤다.

 

  “정두호, 이길 자신 있냐?”

 

  두호는 전에 이길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해 놨는데 토너먼트에 신청한 사람들은 두호가 이길 수 있는 사람으로 구분해놓은 선수들뿐이었다.

  그래서 두호는 정말 자신이 있었다.

 

  “당연하죠. 안 그러면 제가 신청했을 것 같아요?”

 

  하 사범은 두호의 눈빛에서 두호의 말이 진심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른 애들은 몰라도 상렬이는 힘들 텐데 상렬이도 이길 수 있다는 건가?’

 

  어느새 선수들은 모두 도장에 모여들었고 추첨 시간이 되자 소연도 민정과 순경을 데리고 도장으로 올라왔다.

  소연은 이미 백 관장에게 토너먼트를 친구들과 함께 구경해도 좋다고 허락을 받은 상태였다.

  시간이 되자 하 사범이 모두 집합시켰다.

 

  “주목! 오늘은 수민이 대신 스페셜 파이트에 출전할 선수를 뽑는 날이다. 총 5명이 신청했고 최종 우승자가 스페셜 파이트에 진출하게 된다. 그럼 지금부터 대진을 짜야 하는데 저기 있는 추첨 기계를 통해 대진을 결정한다. 자, 그럼 나이순으로 호진이 부터 해라.”

 

  천호진은 2군에서 유일하게 나이가 30대가 넘은 선수였다.

  중학교 때부터 격투기 도장을 다녔지만 집안 사정으로 운동을 접고 일을 해야만 했다. 20대 후반이 되어서 겨우 안정적인 직장을 갖게 된 호진은 아쉬운 마음에 취미 삼아 운동을 하기 위해 무영 도장을 찾았던 것이다.

  그러나 중학교 때부터 격투기를 배웠을 만큼 재능이 있는 호진을 백 관장이 놓칠 리 없었다.

  백 관장은 싫다는 호진을 겨우 설득해서 2군의 코치 겸 선수로 키우고 있었다.

  처음에 싫다던 호진도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다 보니 재미가 있었고 덕분에 호진도 어렸을 때 포기했던 격투가로서의 꿈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할 때 스페셜 파이트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이었다. 그래서 비록 상렬이 있어서 안 될 거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지원을 했다.

  그리고 지금 가장 먼저 추첨 기계를 작동 시켰다.

  추첨 기계 안에 있던 5개의 공이 통통 튀면서 이러 저리 움직이더니 이윽고 한 개의 공이 나왔다.

  하 사범이 밖으로 나온 공을 들고 모두에게 보여줬다.

 

  “호진이는 1번. 자 다음!”

 

  추첨은 계속 됐고 4번째로 추첨을 하게 된 상렬이 남은 3번과 5번 공 둘 중에서 3번 공을 뽑았다.

  두호는 순서가 맨 마지막이어서 추첨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순서상 5번 공을 뽑은 사람이 1차전은 부전승으로 올라가는데 두호가 그 행운을 잡은 것이다.

  두호의 친구들은 뒤에서 조용히 구경하고 있었다.

  1차전에 시합을 하지 않은 두호는 친구들하고 같이 1차전을 구경했다.

  소연은 상렬이 시합에 참여하게 된 것을 보고 과연 두호가 상렬을 이기고 스페셜 파이트에 출전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두호야, 너 상렬이 오빠 이길 수 있겠어?”

 

  수민의 친구인 상렬은 국진과 같은 헤비급이었다. 무영 도장에 영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2군에 있는 것뿐이지 조만간 1군으로 올라갈 예정이었다.

  상렬도 두호처럼 길거리에서 싸우다 스카우트 된 경우였다. 무영 도장에서는 헤비급에서 송국진의 대를 이을 재목감으로 정해져 있을 만큼 기대가 큰 선수였다.

 

  “응, 상렬이 형이 제일 어려운 상대이긴 하지만 테이크 다운만 피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두호도 토너먼트에 신청한 선수들 중에 상렬이 가장 어려운 상대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민정은 헤비급인 상렬을 두호가 이길 수 있을 거라는 말을 믿기가 어려웠다.

 

  “저렇게 큰 아저씨를 네가 이길 수 있다고?”

 

  “민정아, 너 두호가 싸우는 거 한 번도 못 봤지? 좀 있다가 봐봐.”

 

  순경이 대신 대답했다.

  1차전은 호진과 상렬이 가볍게 이겼다.

  이제 남은 선수는 두호를 포함해 3명. 두호는 처음에 부전승으로 올라갔기 때문에 호진과 상렬 두 명 중에 한 명이 부전승으로 결승에 오르게 되었다.

  추첨 기계 결과 상렬이 2번 공을 뽑아 부전승으로 올라가게 되었고 두호와 호진이 맞붙게 되었다. 여기서 이긴 승자가 상렬과 스페셜 파이트의 진출을 놓고 마지막 시합을 하게 된다.

  두호는 시합 준비를 하고 옥타곤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호진도 시합 준비를 마치자 하 사범이 옥타곤으로 들어간다.

 

  “파이팅!”

 

  도장의 분위기에 압도된 두호의 친구들은 그래도 용기를 내어 작은 목소리로 응원했다.

  두호는 친구들을 향해 씩 웃으며 옥타곤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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