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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죽은 심장 다시 뛰다.
작가 : 예지린
작품등록일 : 2017.6.9

옛 사랑으로 인해 사랑이란 감정을 죽인 남자 가온누리...
사랑이란 것에 절대로 다시는 아프고 싶지도 않다.
어느날 옛 사랑을 만나게 되었다.
그녀를 본 가온누리는 표정이 굳어지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곁에 있어주는 여자 정아린...
반 아이들이 나간 텅빈 교실에서 한참동안 아무런 말도 않았던 두 사람... 이 침묵을 깬 것은 아린이 였었다.
"...... 가온누리"
"........ 어디에도 가지마라... 꼬맹아"

 
01화 -전학생이 오다.-
작성일 : 17-06-19 10:12     조회 : 322     추천 : 0     분량 : 4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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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화 -전학생이 오다.-

 

 # 죽은 심장 다시 뛰다.

 

 # a린a

 

 # 전학생이 오다.

 

 점심시간이 끝나는 종소리가 학교 전체를 감싼다.

 각 학년, 교실은 조용하기만한데 유난히 3학년 D반은 아직도 점심시간처럼 교실 안은 왁자지껄하다.

 반 아이들은 담임 선생님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삼삼오오 모여서 수다를 떨거나 서서 또는 앉아서 장난을 치고 있다.

 담임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는 깊은 한숨을 내쉬다가 교탁을 두세번

  크게 두드리자 반 아이들은 그 소리에 하던행동들을 모두 멈추고서는 자신의 자리에 돌아가 앉는다.

 담임은 아이들이 자리에 앉은 것을 모두 확인하고는 말한다.

 "오늘 전학생이 있어. 얘 들어와서 자기 소개를 해라."

 "뭐야?? 여자?? 남자??"

 "ㅋㅋㅋ 이쁘고 귀여운 애면 좋겠다~"

 "오~ 그거 좋은데~!"

 "와~ 누굴까~??"

 "그러게 ㅋㅋㅋ"

 반 아이들이 옆 짝지와 앞, 뒤로 전학생 이야기로 정신없이 얘기하고 있을 때 교실 문이 열리며 위에는 갈색이며 밑으로 가면 갈수록 밝은 색인 투톤의 머리를 가졌고 큰 눈에 쌍카풀이 있으며 그 아래로 오똑한 코에 그 밑으로 붉은 앵두같은 입술을 가졌고 귀에는 귀고리를 하고 있으며 위와는 상반되게 교복은 단정했으며 그 교복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여학생이였다.

 교복이 아니더라도 사복도 굉장히 잘 어울릴것만 같았다.

 여학생은 당당하게 교실로 들어와 교탁 바로 옆에 선다.

 교실 주변과 반 아이들을 하나하나 보고는 닫혀 있던 붉은 입술이 열린다.

 "내 이름은 정아린, 르나브로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이리로 오게 됬어. 만나게 되서 반가워. 앞으로도 잘 부탁해."

 아린은 자신을 소개한 후 가볍게 목례만 한다.

 담임 선생님은 이리저리 애들을 보고는 빈자리를 대충 알려주고는 지혁이를 지적하며 학교를 안내해주라고 말하곤 그대로 출석부를 들고 나간다.

 담임 선생님이 나가자마자 반 아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아린이에게 모여서 질문을 퍼붓기 시작한다.

 아린이는 좀 당황하더니 이내 웃으며 한명씩 질문해달라고 얘기한다.

 "아린아! 아까 르나브로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왔다고 너가 그렇게 말했잖아. 여기로 오게 된 이유라도 있는거야??"

 ".... 찾아야 할 것이 있어서 오게 된거야."

 "찾아야... 할 것....??"

 "그게 뭔데????"

 "... 나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소중한 것...."

 "음... 아!! 르나브로 고등학교는 어떤 곳이야??"

 "아... 거기는 미국 학교인데 상위 1%의 학생들로만 모이는 학교야. 그리고 학생들이 이론과 실기로 시험을 쳐. 최고의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현장으로 나가서 일을 하기도 해. 공부가 더 하고 싶으면 돌아오는 선배들도 있어. 자신이 잘하면서도 좋아하는 걸로 재능을 키우고 갈고 닦는 곳이야."

 "와~... 혹독한거 같은데..."

 "그럴지도 몰라. 시험장에서 떨어지면 다시 시험을 준비해서 치르는 기간이 있지만 그때는 점수가 깎이는 대신에 치르는거니까."

 아린이는 반 아이들이 물어보는 질문에 하나하나씩 답해주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었던 지혁이는 생글생글 웃으며 다가와 말한다.

 "나는 아까 원숭이 담탱이가 말했던 유지혁! 아린아, 잘부탁해!"

 "응."

 지혁이는 학교를 안내해주겠다며 얼른 나가자고 웃으며 아린이의 손을 잡고 교실로 나간다.

 아린이는 잡아 이끄는 지혁이에게 끌려가다 싶이 따라 나선다.

 지혁이는 아린이에게 학교 안에 있는 곳들을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을

 때 드르륵- 드르륵- 전화 진동이 울린다.

 "응??"

 "여보세요?"

 - 아린아, 너 한국 왔다며??

 "응... 어디에 있어? 만나고 싶은데 하율아"

 - 나.. 학교 옥상이지. 아직도 그 일 때문에 그러는거야??

 "꼭 그렇지는 않아."

 -그 좋은 학교에 가놓고 왜 온거야??

 "그냥... 그리워서 옛날들이"

 - 부모님은 아시는거야??

 "응, 알고 있어. 그리고 학교를 단기간에 졸업을 했고."

 -너도 참... 어쨌든...

 너무나도 가깝게 느껴지는 하율이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뒤에서는 185 정도의 큰 키에 다갈색의 비대칭인 생머리를 가지고 있고 큰 눈에 따라 가늘다란 선인 쌍카풀이 있고 눈매는 올라갔으며 오똑한 코가 있고 그 밑으로 옅은 붉은 입술을 가지고 있으며 피부는 구릿빛이며 웃는 얼굴로 서 있다.

 아린이는 반가움에 하율이에게 다가가 품에 안기며 웃으며 말한다.

 "久しぶりだね。会えてとてもうれしい.!!"

 (오랜만이야 만나서 너무 기뻐!)

 "私も君をこのように会えて嬉しい!"

 (나도 너를 이렇게 만나게 되서 기뻐!)

 그 모습이 불만이였는지 지혁이는 뾰로통한 얼굴로 둘을 보며 들으라는 식으로 "와~ 뭐야... 윤하율이는 왜 나타났고 아린이는 나 두고 윤하율이에게 획- 가버리고... 또 둘이는 무슨 사이인건데... 나 삐졌어!"라며 크게 말하자 하율이와 아린이는 미안하다며 지혁이에게 사과했다.

 사과를 했지만 삐진 것은 풀지를 않고서 말한다.

 "그래서... 무슨 사이인건데... 연인사이인거야?"

 "아냐~ ㅎㅎ 하율이랑은 어렸을 때부터 집안끼리 알고 있는 사이여서 간단하게 정리해서 말하면 소꿉친구 인거지~"

 "소꿉친구?? 정말이야??"

 "어... 12살에 아버지 일로 미국으로 갔지만... 돌아온다는 보장은 없었거든. 전에 얘기 안했었나?? 나를 포함한 5명의 친구들이 있었다고"

 "에?!! 여자가 있었다는 얘기는 한 적이 없었잖아!!"

 "아... 내가 그렇게 말했었나??"

 "그랬거든!!!!!"

 아린이는 두사람의 대화에 쿡쿡거리며 웃는다.

 세사람은 나란히 서서 아린이에게 학교에 대해서 알려주며 대화를 하고 다닌다.

 그 모습을 보고 있었던 가온누리를 포함한 친구들은 뭐야? 아는 사이였었던거였냐며 수근거린다.

 가온누리는 그 모습을 보고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 자리를 벗어난다.

 그 뒤로 친구들이 따라나선다.

 5교시, 6교시 시간이 지나 청소를 하고 수업을 다 마치고 모두가 하교를 한다.

 하율이와 아린이는 같이 학교 정문을 빠져 나와보니 하얀 리무진이 딱 서 있었다.

 그 리무진 옆에는 비서인지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잘생긴 외모를 가진 남자가 격식이 있는 인사를 하고는 뒷자석의 문을 열며 말한다.

 "하율 도련님, 아린 아가씨를 revsirron 으로 모시고 오시라는 명으로왔습니다. 차에 타십시오."

 "..... 아버지께서....?"

 "예...."

 하율이의 표정이 급격히 좋지 않아졌다.

 그것 또한 아린이도 마찬가지 였다.

 아린이는 한국에 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였을까....

 그 곳으로 도착하는 내내 차안에서 아무런 대답도 오가지 않았다.

 하율이는 굳어진 표정으로 회사 정문을 바라보기만 한다.

 그리고 아린이는 그 옆에 서서 들어가자고 말하자 하율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로비로 들어간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비서는 어떠한 말로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그저 회장실로 안내를 하기만 할 뿐이였다.

 ".... 미안해, 하율아..."

 갑작스럽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아린이 때문에 냉정함을 잃어버리고 웃으며 말했다.

 "왜 너가 미안하다고 말하냐~ ㅋㅋㅋ 난 괜찮아~~!!"

 "............. 미안해......"

 어느새 회장실 바로 문 앞에 서게 되었다. 비서는 문을 두드리고 하율

  도련님과 아린 아가씨를 데려왔다고 말하고 물러난다.

 회장실 안에는 약간의 찬 공기가 있었다.

 "자리에 앉거라, 너희에게 말할 것이 있어서 부른거다. 아니... 아린이 너는 알고 있겠지..."

 "......... 네..."

 하율이는 자신의 아버지와 아린이의 대화를 정확히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건지를 알 수가 없었다.

 무슨 말인거냐고 묻기도 전에 아버지가 약간의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먼저 말을 꺼낸다.

 "revsirron의 후계자 아들인 하율이 너와 naowan의 후계자 딸인 아린이와 다음 주 토요일 10시에 공개적으로 약혼을 한 후 너희들이 성인식을 올린 후 결혼식을 바로 올리기로 얘기가 되어 있다."

 "그게....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십니까??!! 왜 저희가 약혼을 해야하고 결혼식을 올려야 한다는 말입니까!!!!"

 "너도 잘 알고 있을거다... naowan과 손을 잡아야 상황이 나빠지지는 않는다는걸 말이다."

 "...... 저희는 물건 따위가 아닙니다. 저는 이 말 못들은 걸로 하겠습니다."

 "..... 그러면 아린이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되는 상황인데도 말이냐??"

 ".......?!!"

 하율이는 이건 또 무슨 소리냐며 옆에 있는 아린이를 쳐다본다.

 아린이는 하율이의 눈을 보고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 우리 아버지가... 내가 한국에 가는 조건을 내세우셨어. 그게 바로 너와 약혼 후 결혼식을 올리는 거였어... 만약 너가 이 약혼을 파기하는 즉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걸로 되어있어..."

 "......그게 지금.... 할 소리니냐... 부모가... 자식한테!!!"

 "............하율아..."

 하율이는 그 말을 듣고 화를 참지 못하고 회장실을 나선다.

 회장님은 그 뒷모습을 보다가 한숨을 내쉬고는 따라가서 달래달라고 말하고 아린이는 회장님께 인사를 하고 난 후 회장실을 나와 저만치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고 있는 하율이에게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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