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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글러브
작가 : 글사몽
작품등록일 : 2017.6.12

가까운 미래.

세계 최고의 격투가들이 참가하는 '익스트림 파이트'.

이 대회는 이제 전 세계에서 10억명이 넘는 시청을 자랑하는 최고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문제아로 찍혀 있는 정두호.

그가 과연 '익스트림 파이트'의 옥타곤에 서는 날이 올 것인가?

한 편, 신인 여배우인 선정은 스토커로부터 끊임없이 괴롭힘을 받는데······.

 
< 4화 >
작성일 : 17-06-15 11:56     조회 : 320     추천 : 1     분량 : 6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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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감독은 점심 식사가 끝나고 선정이 도착하자마자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마지막 촬영이니까 빨리 끝내고 저녁에 회식합시다!”

  안 감독의 말에 스텝들이 더욱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마지막 신은 범인이 선정을 뒤에서 붙잡고 얼굴에 총을 겨누고 있는 신이었다.

  촬영 준비가 끝나고 모두 안 감독의 사인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준비. GO!”

  선정이 범인에게 붙잡힌 상태에서 자신을 향해 겨누고 있는 총의 방아쇠 고리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곧바로 스턴트맨의 옷깃을 잡아 엎어치기 한 판을 성공시킨다.

  “NG! 야! 광식아! 그게 넘어지는 거야? 너 스턴트맨 맞아? 이렇게 하라고!”

  무술 감독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안 감독이 스턴트맨에게 달려오더니 직접 몸을 날려 시범을 보인다.

 

  저녁 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촬영이 끝난 선정은 몸이 안 좋다는 핑계로 회식 자리에는 잠깐 들렀다가 곧바로 사무실로 향했다.

  사무실에 도착한 선정은 잠깐 졸았을 뿐인데 시간은 벌써 새벽 한 시였다.

  깨어난 선정에게 커피를 타 주려고 물을 끓이던 매니저가 전화를 받고는 잠시 후 조 기자를 데려왔다.

  조 기자는 선정의 안색이 여전히 안 좋아보였다.

  “선정 씨, 몸이 안 좋아 보이는데 다음에 다시 만날까요?”

  “아니요. 괜찮아요.”

  선정이 갑자기 눈물을 흘리자 조 기자는 당황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매니저는 늘 겪는 일인 듯 표정 없이 수건을 꺼내 선정에게 건네주며 조 기자에게 말한다.

  “조 기자님, 커피 드시겠습니까?”

  “네, 감사합니다.”

  조 기자는 매니저가 준 커피를 마시며 선정이 진정할 때까지 기다렸다.

  선정이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자세를 고쳐 앉았다.

  하지만 얘기를 꺼내기엔 아직도 정신적으로 힘이 들었다.

  “오빠, 오빠가 대신 얘기해 줘요. 전 도저히 못하겠어요.”

  매니저가 고개를 끄덕이며 조 기자에게 그동안 선정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기자님, 선정이가 스토커한테 위협을 받은 지 오래됐습니다.”

  “위협이요?”

  “네, 잠시만.”

 

  매니저가 팬들의 선물을 모아둔 창고에서 작은 선물 상자를 하나 가져온다.

  그 선물 상자를 보자 선정은 다시 몸이 떨려왔다.

  “오빠! 그거 안 버렸어요?”

  “응, 이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서 증거로 내가 갖고 있었어.”

  “전 도저히 못 보겠어요. 나가 있을게요.”

  사무실 밖으로 나가는 선정의 눈에는 또 공포의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선정이 나가자 매니저가 그 선물 상자를 열어 안에 들어있는 것을 조 기자에게 보여준다.

  조 기자는 상자 안의 물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사람의 잘린 발가락이 들어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편지 봉투도 같이 있었다.

  “이게 뭔가요?”

  “진짜 사람의 발가락은 아닙니다. 실리콘으로 만든 인형의 발가락이에요. 그런데 실제 잘린 것처럼 붉은 색으로 잘린 부분을 정교하게 표현해놨어요. 그리고 편지에는.”

  매니저가 편지를 꺼내 조 기자에게 보여준다.

  편지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 네가 날 망쳤어. 죽여 버릴 거야. 네가 잠든 사이에 죽일 수도 있어. 잠들지 마라. 항상 널 지켜보고 있다. >

 

  글자 하나하나를 프린터기로 출력해서 편지지에 붙인 거라 필기체는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이런 게 2주일에 한 번씩 팬들이 보내준 선물에 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선물 상자를 항상 다른 걸 사용하기 때문에 열어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었어요.”

  조 기자는 그제야 선정이 왜 그렇게 눈물까지 흘리며 몸을 떨었는지 이해가 됐다.

  “그래서 처음에 몇 번 당하고 나서는 제가 팬들의 선물 상자를 직접 확인하게 됐습니다. 선정이는 선물 상자를 보기만 해도 질려해요.”

  “이게 일 년 가까이 2주일에 한 번씩 왔다고요? 이건 스토커의 수준을 넘어선 것 같은데.”

  “네, 그리고 선물 상자를 보면 주소지가 적혀 있지 않습니까? 근데 매번 다르고 그 주소지를 확인해 봐도 전혀 범인과는 상관없는 주소였습니다.”

  “그걸 어떻게 아셨나요?”

  “제가 직접 찾아가 본 적이 있거든요. 근데 노인 한 분만 사는 곳이기도 했고 또 어떤 곳은 제조회사 공장이기도 했습니다.”

  “하긴, 우체국에서 아무 주소나 입력하면 상관이 없으니까. 그렇겠군요.”

  “네, 맞습니다. 그리고 우체국 소인도 보면 한 곳이 아니고 매번 바뀌었어요.”

  조 기자는 범인의 치밀함에 소름이 돋았다.

  “기영 씨는 스토커라고 했지만 제가 보기엔 사이코 같은데요. 생각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군요. 선배님과 상의를 해보겠습니다.”

  “기자님, 꼭 부탁드립니다.”

  얘기를 마치고 사무실을 나온 조 기자는 오랜만에 보는 한적한 도로의 서울 야경이 적막하게만 느껴졌다.

 

  다음 날, 해가 뜨자 두호는 평소와 다름없이 어머니에게 죽을 끓여주고 학교에 간다며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정학을 당한 상태라 학교는 갈 수 없어서 그냥 발길 따라 여기저기를 걸어 다녔다.

  걷다가 쉬다가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도 훨씬 지나있었다.

  두호는 무영 도장에 같이 가기로 한 순경을 만나러 학교로 향했다.

  학교에 거의 도착했을 때 병원에서 몰래 빠져나온 태복이 두호를 불렀다.

  “정두호!”

  두호는 태복을 보자마자 합의금 600만원이 생각났다. 열이 받아 멱살을 잡으려고 했지만 목에 깁스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만두었다.

  “뭐냐?”

  태복은 부모님이 합의금을 요구한 것 때문에 두호를 찾은 것이었다.

  “합의금은 필요 없어.”

  태복의 뜻밖의 말에 두호는 깜짝 놀랐다.

  “내가 엄마한테 얘기해서 합의금은 안 받을 거야.”

  싸움에서 진다고 돌덩이를 집어 들었던 태복의 이미지가 조금 바뀌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엄마한테 얘기한다고 해서 합의금이 해결될 거라는 보장은 없었다. 두호는 쓸데없는 희망은 버리자고 생각했다.

  “그 얘기 하러 온 거냐?”

  “아니, 너 무영 도장에 들어갔다며? 그래서 기다리라는 얘기를 하러 온 거다. KC-2에서 널 묵사발 내줄테니까.”

  “왜? 이제 유도는 그만두려고?”

  “그래 이 자식아. 너 때문에 이번 대회에 못나가게 됐거든? 이제 유도는 끝났어. 대신 격투기에서 너한테 복수를 할 테니 기다려라.”

  “뭐, 얼마든지.”

  태복은 두호를 한 번 노려보더니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학교에 도착한 두호는 교문을 나온 순경과 함께 무영 빌딩으로 갔다.

 

  13층 체육관에 도착하자 하 사범이 도장에서 내려왔다.

  “얜 누구야?”

  하 사범이 순경을 가리키며 두호에게 물었다.

  순경은 하 사범의 눈에 잘 보이고 싶어서 두호보다 먼저 씩씩하게 대답했다.

  “안녕하십니까! 전 강순경이라고 두호 친굽니다. 저도 스파링 알바를 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하 사범은 순경한테도 싸움꾼의 냄새가 나긴 했지만 두호보다 강하진 않았다.

  그리고 두호도 사실은 백 관장이 특별히 스파링 아르바이트를 시킨 것이었기 때문에 순경이 스파링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 알바 자리는 이제 없다. 근데 너도 격투기에 관심 있어?”

  하 사범의 질문에 순경은 기회다 싶어 망설임 없이 대답을 했다.

  “네, 저도 사실은 두호랑 같이 무영 도장에 다니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무영 도장에 들어오고 싶어서 줄을 서 있는 선수들만도 수십 명이었다.

  하 사범은 두호처럼 당돌한 순경이 어이없게 느껴졌지만 그 당돌함 때문에 시험을 해보기로 했다.

  “그래? 그럼 일단 여기 체육관에서 몸 먼저 만들어. 넌 지금 너무 얇아. 익스트림 파이트에 나갈 생각이 있으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관두고. 너 같은 녀석들은 많으니까.”

  눈치가 빠른 순경은 하 사범이 자신을 시험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네! 알겠습니다.”

  하 사범은 순경의 씩씩한 대답이 마음에 들었다.

  “두호! 넌 따라와.”

  하 사범은 처음으로 학생이라고 부르지 않고 이름을 불렀다.

  하 사범은 스파링을 본 후로 두호를 인정하게 되었던 것이다.

  두호와 눈인사를 한 순경은 당장 체육관에 회원 신청을 하러갔다.

  그런데 한 달 회비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다.

  ‘학생인데도 한 달에 5만원? 미친 것 아냐? 더럽게 비싸네.’

  물론 순경은 속으로 너무 비싸 욕을 했지만 ‘해골 전사’를 보고 싶기도 했고 자신도 격투기 선수로서 삶의 목표가 생긴 것 같아 기꺼이 회원 등록을 했다.

  ‘일단 한 달만 해보자.’

  소연은 집에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무영 빌딩으로 갔다. 운동이 끝나면 학원이 몇 개나 더 기다리고 있었다. 고등학교 3학년의 일상은 쉴 틈이 없었다.

  체육관에 도착한 소연은 순경이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다가왔다.

  목표가 생긴 순경은 오랜만에 운동에 집중하느라 소연이 오는지도 몰랐다.

  “순경아.”

  소연이 부르자 순경은 소연을 보고 놀라 하마터면 아령을 떨어뜨릴 뻔 했다.

  “안녕. 여긴 어쩐 일이야?”

  순경은 당황해서 아무 말이나 했다.

  “어쩐 일이긴 난 학교 끝나면 여기 와서 매일 운동해.”

  “그렇구나.”

  “근데 너야말로 어쩐 일로 여기서 운동을 해?”

  “오늘부터 여기서 운동하기로 했어.”

  학교에서 별로 친하게 지내는 사이가 아니다보니 소연은 조금 어색했다.

  “그래. 그럼 난 잠깐 위에 갔다 올게.”

  도장으로 간다는 말에 순경은 ‘해골 전사’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같았다.

  “위에? 도장에? 좋겠다. 아버지가 관장님이라 마음대로 갈 수 있고. 그럼 해골 전사도 봤겠네. 어때? 멋있어? 두호는 진짜 멋있다고 하던데.”

  순경의 말에 소연은 순경이 도장에 가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았다.

  사실 말 뿐만 아니라 표정에도 이미 나와 있었다.

  “너, 해골 전사 구경하고 싶구나? 같이 갈래?”

  소연의 말에 순경은 아령을 내려놓았다.

  “정말? 같이 가도 돼?”

  “응, 따라와.”

  순경이 드디어 ‘해골 전사’를 본다는 생각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도장의 육중한 문 앞에서 소연이 지문을 대자 문이 열린다.

  ‘백소연양, 어서 오세요.’

  소연 덕에 도장까지 들어온 순경은 도장의 시설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고 TV에 나왔던 유명한 선수들의 훈련과 그 외에 많은 선수들이 땀을 흘리며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마지막으로 그렇게 기대하던 ‘FM-2(해골 전사)’를 한걸음에 달려가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키는 2m 가까이 됐고 기본적인 몸체의 골격은 티타늄합금으로 되어 있었다.

  팔과 다리, 상체는 샌드백으로 덮여 있었고 머리도 사람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눈 대신 렌즈가 두 개 있었다. 특히 머리는 특별히 제작된 헤드기어를 쓰고 있었다.

  티타늄합금으로 만든 해골 몸체에 샌드백 옷을 입힌 것과 비슷한 형상이었던 것이다.

 

  순경이 ‘해골 전사’에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 소연은 옥타곤에서 기영과 스파링을 하고 있는 두호를 보러갔다.

  ‘더럽게 아프네.’

  그래도 두호는 기영의 스파링 상대를 하면서 조금씩 기영의 동작을 눈으로 배우고 있는 중이었다.

  너무 열중해서 소연이 구경을 하고 있다는 것도 눈치를 채지 못한 두호는 소연의 목소리가 들리자 그제야 고개를 돌려 소연을 봤다.

  “두호야, 파이팅! 어머!”

  기영은 두호가 소연이 때문에 한 눈을 판 사이 하이킥으로 헤드기어를 쓰고 있는 두호의 머리를 강력하게 가격을 했다.

  비록 보호 장비인 헤드기어를 쓰고 있었지만 기영의 킥이 워낙 강해서 두호는 그 자리에서 뻗어버렸다.

  “정두호! 훈련 중에 어디다 한눈을 팔아!”

  소연은 두호가 쓰러지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기영 오빠, 미안해요. 훈련 중인데.”

  평소 훈련 중에 방해를 받거나 다른 짓을 하는 것을 제일 싫어하는 기영을 잘 알고 있는 소연은 바로 사과를 했다.

  기영도 평소 같았으면 남녀를 따지지 않고 혼을 냈을 테지만 아직 어리고 또 백 관장의 딸임을 감안해서 소연에게 좋게 말했다.

  “소연아, 친구한테 할 말 있으면 훈련 끝나고 해.”

  “네.”

  겨우 정신을 차리고 일어난 두호가 괜찮다는 듯 소연을 보고 씩 웃었다.

  소연도 살짝 웃고는 백 관장이 있는 사무실로 도망치듯 갔다.

  순경은 여전히 ‘해골 전사’를 구경하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누군가에게 엉덩이를 걷어차였다.

  “아야!”

  하 사범이었다.

  “넌 뭐야? 여기 어떻게 들어왔어? 어라? 전에 왔던 두호 친구?”

  “안녕하세요? 하 사범님. 소연이랑 같이 들어왔는데.”

  순경은 소연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어? 소연이가 어디 갔지?”

  “뭐해! 한 대 더 맞기 전에 빨리 내려가!”

  “네! 알겠습니다!”

  순경이 하 사범을 피해 계단으로 뛰어가다가 옥타곤에서 스파링 상대를 하고 있는 두호와 눈이 마주쳤다.

  둘은 씩 웃었고 두호는 다시 스파링을, 순경은 계단을 내려갔다.

  소연은 사무실에 있는 백 관장에게 다시 한 번 약속을 상기시켰다.

  “아빠.”

  “딸, 왔어?”

  “아빠, 오늘이 무슨 날인지 모르죠?”

  “오늘? 글쎄. 오늘 뭐 있어?”

  백 관장은 소연의 예상대로 전혀 기억을 못하고 있었다.

  “오늘 엄마랑 같이 외식하기로 한 날이잖아요. 어떻게 일주일만 지나면 기억을 못해요.”

  백 관장은 그제야 기억이 났다.

  “아이쿠. 그렇군. 또 엄마한테 혼날 뻔 했네. 역시 우리 딸. 고마워.”

  “시간에 늦지 말고 오세요. 있다가 또 전화할게요.”

  “알았다.”

  “아, 그리고 두호한테 제가 한 얘기 안하셨죠?”

  “당연하지. 아빠가 그런 건 안 잊어버린다.”

  “알았어요. 그럼 이따가 봐요.”

  “그래.”

  소연이 사무실을 나오자 두호랑 마주쳤다.

  “두호야, 아까는 미안했어. 괜찮아?”

  스파링이 끝나고 백 관장이 불러 사무실로 온 두호는 소연이 나오자 또 씩 웃었다.

  “응, 괜찮아.”

  “기영 오빠는 다 좋은데 너무 고지식해. 그치?”

  두호는 소연이 말하는 인형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응, 그. 그치.”

  “그럼, 난 운동하러 내려갈게. 다음에 또 보자. 파이팅.”

  소연이 작은 소리로 ‘파이팅’을 외치자 두호도 같이 주먹을 불끈 쥔다.

  두호는 체육관으로 내려가는 소연의 뒷모습을 보며 자꾸 마음이 체육관으로 내려가는 것 같았다.

  소연도 왠지 두호가 자신을 계속 보고 있는 것 같아 뒤돌아 볼 수는 없었지만 마음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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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이브 17-06-16 01:07
 
4화까지 다 읽었어요. 경기 장면 많이 기대되요.
저는 여자지만 액션신 쓰는 것 좋아해요.
익스트림 액션신이 나오는 파이트 클럽 이야기는 아직 안 한 상태고요.
하여간 이것도 인연이라 생각하고 계속 열심히 읽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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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몽 17-06-16 12:08
 
이렇게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나온 영화 원더우먼의 감독도 여자분이잖아요?
요즘 시대에 액션신을 쓰는데 남자, 여자 따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빌리이브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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