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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무쌍무적
작가 : 채화담
작품등록일 : 2016.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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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무쌍의 여자,
절대무적의 소년을 만들다...!

 
23 화
작성일 : 16-07-25 14:38     조회 : 653     추천 : 0     분량 : 6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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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러나 살인기관은 더 이상 발동되지 않았다.

 기관 대신 사람이 나타났다.

 두 사람이었다.

 후원 외각의 기암괴석 위로 후리후리한 두 인영이 넓은 장포자락을 펄럭이며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동시에 목소리.

 “오랫만이외다, 무후(武后).”

 “아직 죽지 못한 성숙(星宿)의 두 늙은이가 무후께 인사드리오.”

 그들이 각기 하나씩의 높은 바위 위로 내려서는 후원 외각은 철무적과 모용무쌍이 있는 곳에서 십장(十丈)여의 거리가 있었으나 목소리는 바로 앞에서 말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울렸다.

 거의 은색이라 해야 할 눈부신 백발백염(白髮白髥)을 휘날리는 노인들이었다.

 형제인듯 닮은 얼굴들이었다.

 각기 자색(紫色)과 청색(靑色)의 장포를 입었고, 각자의 옷 색깔과 똑같은 자색과 청색의 검(劍)을 등에 매었다.

 후리후리한 키에 자세가 곧고 바르며, 풍모엔 주위 공기를 차고 무겁게 가라앉히는 냉엄(冷嚴)한 기운이 있었다.

 철무적은 긴장했다.

 ‘성숙의 두 늙은이’란 말에서 곧바로 떠오르는 이름이 있었던 것이다.

 “성숙이로(星宿二老)···”

 자기도 모르게 불쑥 흘려낸 철무적의 중얼거림에 모용무쌍이 옆에서 한숨을 내쉬었다.

 “저 녀석들이 언제부터 이로(二老)씩이나 됐나. 게다가 내 앞에서 늙은이를 자칭한단 말이지?”

 철무적은 기묘한 기분으로 모용무쌍을 돌아보았다.

 성숙이란 성숙해(星宿海)를 말한다.

 성숙이로는 그 성숙해를 기반으로 수십년 전부터 전설적인 명성을 떨쳐온 고수들이었다.

 각기 자의(紫衣)와 청의(靑衣)를 즐겨 입고 자전검(紫電劍)과 청명검(靑冥劍)을 쓰며, 이름도 종리자(鐘離紫), 종리청(鐘離靑)이라고 했다. 나이는 둘 다 팔십이 넘었을 것이다.

 그 나이의 노강호들을 저 녀석들이라는 거다.

 그녀의 나이가 이십년은 더 있다는 사실을 애써 상기해 봐도 현재 하고 있는 모습이 젊고 아름답기만 하니 은근히 기묘한 느낌이 들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철무적의 그 느낌은 이내 사라졌다.

 “인사도 그 위에서 해? 내가 너희들을 올려다보란 말이냐?”

 모용무쌍이 그렇게 다시 말하면서 그것이 금방 자연스럽게 느껴진 것이다.

 별로 노기(怒氣)를 담은 음성도 아니었다.

 매섭거나 강한 어조도 아니었다.

 그러나 거기엔 극한의 단련으로 쌓여진 관록이랄까 아니면 그 신화적인 일생으로 이루어진 권위(權威)랄까 하는 것이 담겨져 있는 것 같았다.

 질책을 당한 당사자들이 무거운 긴장을 보이며 고개를 숙이는 것도 분위기에 일조했다.

 “물론 우리가 비례(非禮)라는 건 알고 있소, 무후.”

 “그러나 우린 무후 앞에선 최소한 이 정도라도 거리를 둘 수 밖에 없어서 말이오.”

 모용무쌍은 피식 웃었다.

 “그 정도 거리면 안전하단 말이냐?”

 성숙이로는 동시에 고개를 저었다.

 “아니오. 무후 앞에서 안전한 거리란 없을 것이오.”

 “우린 그저 거리라도 좀 두고 싶을 뿐이오.”

 철무적은 모용무쌍을 ‘무후(武后)’라 호칭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모용무쌍과 비교적 연배가 가까운 노강호들이 모용무쌍을 직접 대면하면 그렇게 호칭하는 모양이었다.

 그것은 무림인으로서의 절대적인 외경(畏敬)을 담은 극존칭일 수도 있고, 어쩌면 여인으로서 황제에 오른 최초이자 마지막 존재이며 그 포악성으로 역사의 몇 장을 온통 잔혹으로 장식한 측천무후(測天武后)를 연상케 하고 암시하는 은밀한 야유를 숨긴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철무적이 보기에 모용무쌍은 호칭 따위 뭐라 하든 상관하지 않는 사람으로 보였다.

 이 인중신(人中神)에 가까운 존재는 보통사람의 일반적인 희노애락(喜怒哀樂)과는 전혀 다른 기준의 희노애락을 가지고 사는 게 분명했다.

 지금도 오히려 다행스러워 해야 할 것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너희들은 왜 벌써 나타났느냐? 좀더 그럴듯한 기관이 몇 가지 더 있을텐데?”

 자의를 입은 종리자가 먼저 대답했다.

 “몇 가지가 아니라 몇십 가지가 더 있소.”

 청의를 입은 종리청이 뒤를 이었다.

 “좀더 그럴 듯할 뿐 아니라 몇 배 더 무서운 기관들이기도 하오.”

 다시 종리자가 말했다.

 “하지만 그보다 몇십 배 더 무서운 것들을 풀어놓는다고 해도 무후 앞에선 그저 놀이터를 제공해드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오.”

 다시 종리청이 말을 받았다.

 “우리가 무후를 존경하긴 하오만 한없이 놀이터를 제공해드릴 만큼 좋아하지는 않소.”

 모용무쌍은 슬슬 성질난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럼 시작은 왜 했느냐? 맛만 보여주고 말았단 말이지?”

 종리자가 대답했다.

 “무후보다는 그 아이에 대해서 알아볼 목적이 주였다고 할 수 있소. 우리로선 그 아이가 어떤 변수가 될 것인가를 알아봐야 했소.”

 철무적은 놀랐다.

 ‘나?’

 황당한 기분인 것이다.

 변수라니?

 내가 성숙이로 정도의 까마득한 거물들이, 더구나 모용무쌍을 상대로 해서 변수여부를 검토해봐야 할 존재란 말인가?

 그러나 철무적 본인은 황당하더라도 객관적으론 충분한 이유가 있기도 했다.

 “무후께 도전했다는 놈이 무후와 함께 다니고 있지 않소? 소문을 들으니 꽤나 신위를 보이고 있는 놈이고 말이오.”

 “무후께서 갑자기 심경의 변화가 일어나 제자 하나를 받았다는 것이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이었소. 그 사실을 감추고 무후께 도전시켜서 단숨에 명성을 올려줄 계획으로도 볼 수 있었소.”

 철무적은 입이 벌어졌다.

 듣고 보니 하자없이 타당한 추정이다.

 그럴 법 했다.

 정말 그런 건가 의심까지 들어 저절로 모용무쌍에게 고개가 돌아갔다.

 모용무쌍은 괴이한 표정이 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내가 갑자기 미쳐버린 걸로 봤구나.”

 철무적은 일단 안심이 됐다.

 모용무쌍다운 그 진지한 반문은 부정을 뜻하는 어떤 대답보다도 확실한 걸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철무적은 성숙이로 쪽으로 다시 고개를 돌렸다.

 성숙이로는 차례로 다시 입을 열었다.

 “물론 우리도 무후께서 제자 따위 두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소.”

 “무후께 사사하겠다는 망상을 품었던 놈들이 모두 반병신이 됐다는 것도 아주 잘 알고 있소.”

 항상 종리자가 먼저, 종리청이 다음이다. 오랜 습관일 것이다.

 “하지만 우린 무후가 어떤 사람인가를 규정하는 것만큼 멍청한 짓도 없다는 건 더욱 잘 알고 있소.”

 “무후는 언제 어느 때 무슨 짓이든 다 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오.”

 모용무쌍은 안쓰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너희들 참 피곤하게 살겠구나.”

 성숙이로는 무겁게 인정했다.

 “맞소. 무후를 상대론 온갖 가능성을 다 상정해두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오.”

 “게다가 그 아이가 무후의 제자가 아니라니 좀더 피곤해졌소. 그 아이와 무후의 관계며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무공 등의 배경에 관해서 다시 추정해봐야 했기 때문이오.”

 모용무쌍은 관심을 보였다.

 “그래 뭐 그럴 듯하게 추정이 된 건 있느냐?”

 성숙이로는 차례로 고개를 저었다.

 “하다가 그만뒀소.”

 “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곧 내려졌소.”

 성숙이로의 깊게 가라앉은 안광들이 음울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무후가 어떤 사람인가를 규정하는 것은 정말 무모한 짓이지만 단 한 가지만은 규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오.”

 “무후는 언제 어느 때나 혼자라는 것이오. 특히 적을 맞이했을 때는 절대로 혼자일 것이오.”

 모용무쌍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 간단한 결론을 뭐 그리 어렵게 돌아와서 냈느냐.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절대로 적을 나눠주는 사람은 아니다. 그 아까운 적을 누구한테 나눠준단 말이냐.”

 그 어조에 어린 절실함 같은 것을 느끼고 철무적은 모용무쌍을 돌아보았다.

 ‘아까운 적’이라는 거다.

 얼마나 적이 없었으면···

 철무적은 그래서 불쑥 중얼거렸다.

 “나는 이름대로 살지 말아야지···”

 그 말이 모용무쌍의 시선을 끌어왔다.

 “무슨 소리냐?”

 “내 이름이 무적이잖아요. 적이 없다는 게 그렇게 불행한 모양이니까.”

 “음, 내가 꽤 불행한 얼굴을 하고 있지?”

 “그러네요.”

 철무적이 진지하게 끄덕이자, 모용무쌍은 갑자기 철무적을 향해 연민어린 얼굴을 했다.

 아주 심한 동병상련(同病相憐)을 느낀다는 표정이었다.

 “너도 큰일이다. 나 다음엔 네가 나처럼 불행해질텐데···”

 이어 철무적이 황당해질 틈도 없이 한 술, 아니 아주 여러 술 더 떠서 말을 보탰다.

 “그러니까 너는 나를 반면교사 삼아서 강함을 너무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 말거라. 싸워서 이기더라도 가급적 아슬아슬하게 이기고, 가끔 한 번씩 져주기도 하고, 목숨에 지장 없는 한도 내에서 상처도 좀 입어주고, 장사꾼에게 손님이 왕인 것처럼 우리에겐 도전자가 왕이라는 걸 절대로 명심해서 항상 최대의 친절을 베풀도록 하고···”

 “명심하겠습니다!”

 철무적은 그렇게 말을 잘라버렸다.

 그 말이 아니면 저 말도 안되는 진지한 충고가 한없이 계속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모용무쌍은 기특하다는 듯 웃었다.

 “됐다. 그럼 너는 이제 참으로 오랫만에 맞이하는 나의 행복한 시간을 방해하지 말고 멀찌감치 뒤로 물러나 있거라.”

 모용무쌍은 철무적의 등을 탁탁 두드려주면서 말을 이었다.

 “관전까지는 괜찮지만 절대로 끼어들진 마라. 나를 좀더 재미있게 해주려면 아까 약속한대로 혹시 누가 공격을 해오더라도 내가 구해주길 기다리면서 그냥 손놓고 있는 것도 좋겠다만, 뭐 그 약속까진 꼭 지키지 않아도 된다. 편한대로 해라.”

 철무적은 등을 두드려주는 모용무쌍의 손에서 스며들어오는 한 가닥 기운을 느꼈다.

 동시에 단전에서 뭉클하는 진기가 느껴졌다.

 봉쇄되어 있던 진기가 풀어지는 느낌이었다.

 그 순간에 모용무쌍의 전음성이 들려왔다.

 

 --조심해라. 지금부터는 네게도 암중의 살수가 닥쳐올 수 있고, 내가 도와줄 여력이 없을지도 모른다.

 

 철무적은 그 전음성에 이제까지와 다른 진지함이 담겨져 있는 것을 느꼈다.

 강한 긴장감이 들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모용무쌍이 도와줄 여력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이다.

 도대체 얼마나 강한 고수들이 나타난다는 것일까.

 몸 전체로 번지는 긴장감과 함께 철무적은 천천히 뒤로 물러났다.

 물러나는 철무적을 성숙이로가 의문스럽게 지켜보고 있었다.

  철무적이 거의 자기만큼 강하다는 투였던 모용무쌍의 말이 그들로선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서일 것이다.

 그들은 모용무쌍이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모용무쌍을 제외한 천하십대고수 중에서도 단연 제일로 꼽히고 누구에게나 존경을 받는 검성(劍聖) 천자검(天子劍) 구양제(歐陽齊)도 모용무쌍의 입에 걸리면 ‘검성은 무슨, 검치(劍痴) 쯤이나 되겠지’였다.

 그런 모용무쌍이 겨우 열댓 살의 소년을 거의 자기 수준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여러 정황으로 보아 그게 아주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도 문제였다.

 지금 뒷걸음으로 물러나 가옥의 처마 밑에 서는 철무적의 모습에서 무공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건 더 문제였다.

  뭐 보이는 게 있어야 가늠을 해보든지 말든지 할 게 아닌가.

 종리자가 영 불편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설마 여자 천하제일인 다음에 열여섯 살짜리 천하제일인을 모시고 사는 건 아니겠지···?”

 종리청이 딱 그 만큼 불편한 얼굴로 말을 받았다.

 “살지 말라는 얘기겠지.”

 그것이 아무리 정확한 예감이더라도 현실감을 가지고 오래 생각할만한 것은 아니었다.

 그럴 여유도 없었다.

 당장 모용무쌍을 상대로 두고 감히 어떻게 다른 것에 한눈을 판단 말인가.

 그 모용무쌍이 천천히 걸음을 내딛어오며 말하고 있었다.

 “그런데 너희들은 나를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셈이냐?”

 성숙이로의 두 쌍의 안광이 불길같은 정광을 발했다.

 그 순간에 어떤 신호가 있었는지는 모른다.

 돌연히 사방에서 열 개의 인영이 날아올랐다.

 후원 외각의 기암괴석들 사이에서, 키 큰 노송(老松)들과 무성한 죽림(竹林) 사이에서. 가옥 뒤편으로부터 지붕을 넘어, 도합 십인(十人)이 날아올랐고, 이어 모용무쌍을 포위하는 형태로 표표히 떨어져 내렸다.

 십인(十人).

 여덟 명의 남자와 두 명의 여자였다.

 그들이 든 병기도 열 개였지만 종류는 도합 일곱 종류였다.

 한 자루의 창(槍), 한 자루의 극(戟), 한 자루의 도끼(斧), 한 자루의 채찍(鞭), 한 쌍의 륜(輪), 두 자루의 검(劍), 두 자루의 도(刀)였다.

 정확한 원형이 아닌 들쑥날쑥한 대형이면서도 어떤 절묘한 배합을 느끼게 하는 형태로 모용무쌍을 포위해서 착지하는 그들의 신법을 보면서 철무적은 멋지다고 생각했다.

 특별히 멋을 부린 신법은 아니었다.

 아니 멋은 커녕 일체의 낭비가 없이 꼭 필요한 만큼만 움직인 신법들이라 해야 옳았다.

 그런데 거기에서 멋이 느껴진 건 무엇일까.

 십인이 동시에 이루어내는 완벽한 절제(節制)와 조화(調和)에서 일어나는 멋이라는 것일까.

 ‘그런데···?’

 철무적은 다음 순간엔 다른 걸로 놀랐다.

 놀람이라기 보단 실망이라 해야 할까.

 내려선 십인의 모습이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다른 것이다.

 도대체 얼마나 굉장한 거물들이 나타날 것인가 기대했으나 정작 나타난 인물들은 하나같이 어이없도록 젊은 나이들로 보였다.

 많아야 삼십, 적으면 이십 중반으로 보이는 나이들인 것이다.

 혹시 이들도 모용무쌍처럼 백세가 넘었거나 가까운데 보이기만 젋어보이는 게 아닐까 라는 의심이 곧바로 들 정도였는데, 그 순간에 철무적의 코끝으로 한 가닥 담담한 향기(香氣)가 스며들어왔다.

 지분(脂粉) 냄새는 전혀 없이 본연의 체취만으로도 아득히 향기로운 모용무쌍의 체향과도 조금은 비슷하게 느껴지는 향기였다.

 향기와 동시에 인기척도 느끼며 철무적은 옆을 돌아보았다.

 사람을 알아보기 전에 목소리부터 귀에 들어왔다.

 “여기에서 또 보는군요.”

 낮고 조용한 목소리.

 그 목소리 만큼이나 조용하고 냉연(冷然)한 자세를 하고 있는 한 소녀가 이미 오래 전부터 나타나 있던 것처럼 한 걸음 정도 옆에 늘씬한 신형으로 서있었다.

 낯익은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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