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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이레귤러
작가 : recording
작품등록일 : 2017.1.12

차원의 융합후 상상의 괴물이 날뛰는 세계의 이야기
(처음에 오타를 잡지 않고 올려서 오타가 심하게 많아 퇴고하고 빠르게 다시 올리겠습니다.)

 
다시 일상으로(6)
작성일 : 17-02-28 21:59     조회 : 344     추천 : 0     분량 : 3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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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황당에 가까운 당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오히려 당황이라는 선명한 감정이 머리를 식혀주기 시작한 것이다.

 연우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세클이 나타난 타이밍 하며 하는 말이 그냥 자신을 도발하고 있는것 같았다.

 거기서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의문점 하나…….

 갑자기 왜? 이러는 원인은 뭐지.

 의문점 둘…….

 이렇게 해서 얻고 싶은 결과는 뭘까.

 첫 번째 의문에 대해서는 지례짐작이지만 생각나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확실하다는 보장도 없는 거지만 말이다.

 지금 하는 것은 모두 내 추측일 뿐이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한낱 망상일지라도 사고하는 것 그 자체로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므로 추측을 이어가보자고 연우는 생각했다.

 우선 세클이 태클을건 타이밍…… 아무리 생각해도 절묘하다, 마치 타이밍을 재고 있던 것처럼 말이다.

 아마 깨어난 것은 오래되진 않았더라도 지금 이 순간에 정신을 차린 것은 아닌 것 같다.

 이 가정이 옳다면 왜 지금 까지 침묵을 했던 걸까.

 연우는 생각했다.

 

 '아마 뭔가 마음이 안 들었다, 라는 느낌이 확 풍기긴 하는데 내가……아니 여기서 '나'라고 한정된 범위 라기 보단……그래 '무인'…… 더 범위를 좁히면 세클을 잡았던 무인들 인가.'

 

 이렇게 사고가 유도 되는 것은 도발하는 목적으로 하는 말 같다고 느껴지면서도 하는 말에 진심, 즉 진짜로 짜증이 담겨있는것 또한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내 반응을 보고싶다는건데…… 내 대답, 행동에 따라 결과도 다르다는 이야기……인가?'

 

 생각이 길어진 것 같은 느낌 아닌 느낌을 받은 것 같지만 실제의 시간은 거의 흐르지 않았다.

 그것은 연우가 사고를 가속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보통 사고가속은 주마등이나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 등 극한의 순간에 잠깐 일어날지도 모르는 현상이지만 연우는 인위적으로 사고를 가속하여 남들과 다른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능했다.

 그 대단한 능력을 툭하면 사용하고 있었지만…….

 여튼 실제로는 대화사이의 잠깐의 틈정도의 시간만이 흘렀다는 이야기였다.

 

 '사실 지금도 의미는 없지만 말이야, 대답은 정해져 있으니까…….'

 

 연우는 세클에게 자신의 의지를 그대로 담아 보냈다.

 

 '……그래서 뭐?"

 

 [……뭐?]

 

 이번엔 세클이 당황한 듯한 느낌의 대답을 입에 담았다.

 

 '기적이다……양심이 없다……한 마디로 오만하다는 거네, 근데……그래서 그게 뭐 어쨌다느거야.'

 

 연우는 이리저리 재기보다는 스스로 느끼는 바를 그대로 전하기 시작했다.

 

 '오만하다는 이야기는 동의하지 않지만 일단 그 말이 맞다해도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 정도 욕심도 없이 더 위를 바라보는 것이 더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계속 해봐.]

 

 연우는 세글의 미묘한 반응에서 좀 전의 행동이 연출이라는 것이 단순한 예상이었지만 그 추측이 거의 맞았다고 느꼈다.

 추측과 확신의 경계선 그쯤 이랄까.

 

 '내 생각이 맞다면 이유는 모르겠지만 네 반응은 단순 짜증에 가까웠고 거기에 약간의 의도를 담은 거라고 느꼈어. 아마 무인들에게 악감정이 있거나 고정관념이 있는것 같은데 그래도 완전히 짜증은 아니라는 생각에 머리를 굴려보니. 헤매고 있는게 답답해서 뭔가를 알려주려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고 아냐?'

 

 연우는 심상세계에서 보았던 세클의 성격에서 그렇게 추론 했다.

 그러나 사실 아니어도 상관이 없었다.

 정말 세클의 단순한 짜증 이었다고 해도 연우는 그 짜증을 아무 감정 없이 받아들일 용의가 충분했다.

 그럴 자격이 충분 했으니까.

 세클이 말했다시피 연우는 세클을 만났다는 것이 기연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로인해 연우는 얻은 것은 많았다.

 엎드려 절을 해도 절대 부족할 만큼 말이다.

 그렇기에 세클이 연우에게 이보다 더하게 감정을 토해낸다 하더라도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거야, 넌 욕심일 뿐이라 했지만……전혀……나는 지금 확신 하고 있어…… 이미 내 몸으로 6식까지 무리 없이 펼칠 수 있다고 말이야, 한번 도달한 경지를 다시 올라간다는 건 그런 거야……이미 깨달음이 있기에 그것을 익숙하다 못해 숨 쉬듯이 펼칠 정도로 육체에 각인시킬 정도의 수련이 필요하긴 하지만 그건 결과가 정해진 길을 걸을 뿐이야.'

 

 연우는 진심으로 그렇게 확신했다.

 이미 1식에서 6식 까지는 발휘할 수 있다고.

 때문에 더 조급했고 다급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연우는 스스로 말을 하면서 갑자기 차분해졌던 감정이 살짝 격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더 짜증이 나는 것은 수련하면서 1식조차 구현되지 않았지만 지금 이 확신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억이, 경험이, 감각이 그 확신을 더욱 흔들리지 않도록 굳건히 지탱했다.

 

 [……크큭.]

 

 '……?'

 

 [개소리! 라고 하고 싶지만…….]

 

 '그 말은 내 말이 맞다는 소리네?'

 

 [굳이 지적하자면 내 짜증은 '무인'이 아니라 흔히 말하는 천재에 대한……아니 더 정확히는 '재능'에 대한 짜증이라는 것.]

 

 '…….'

 

 [......]

 

 '......?'

 

 [......?뭐.]

 

 '그래서 그 뒤에 할 말 없어?'

 

 기대에 찬 목소리로 물어보는 연우였다.

 세클의 말을 들어 보면 지금의 현상에 대해 아는것 같았기 때문인데, 즉 해결책도 알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였다.

 세클은 그런 연우의 기대를 눈치 챘지만 기분 좋게 화답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래, 일단 주인으로 인정한 이상 너의 실력을 올리는 것에 도움을 줄거야.]

 

 '……그럼!'

 

 [그런데 네가 말했잖아, 짜. 증. 난. 다. 고 짜증 몰라? 짜증? 지금은 혼자 열심히 해봐, 응원정돈 해줄게.]

 

 세클은 자기 할 말은 다했다는 듯 미련 없이 검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연결을 끊으며 세클은 속으로 생각했다.

 

 '몇 번째 이레귤러인지 모르겠지만 전대로서 네 성장은 책임져 주지……도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은 돼야 하니깐.'

 

 동시에 연우도 세클이 연결을 끊고 검속으로 들어가는걸 느꼈다.

 

 '……세클?'

 

 [......]

 

 '어이~ 이봐~ 야 이러기냐!'

 

 [......]

 

 이미 연결을 끊어져 연우의 소리는 전달되지 않았다.

 기대했던 만큼 반발적으로 상대적 박탈감은 어쩔 수가 없었다.

 어처구니없는 결말에 허탈해진 연우였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이 정도는 웃으며 넘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래 당연하지, 당연한데…… 허탈한건 어쩔 수가 없나…….'

 

 그래도 수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반응을 보니 뭔가 이유가 있다는 건 확실한데…… 내가 놓친 게 뭐지?'

 

 그러나 지금까지 눈치 채지 못했던 것을 잠깐 생각한다고 알리가 만무했다.

 

 ---------------------------------------------------------------------

 

 시간이 흘러 주어진 자유시간의 마지막이 다가왔다.

 여전히 그의 생활은 그전과 달라진 것이 없었다.

 생각을 안해본건 아니었고 심지어 세클과 만남전부터 비슷한 고민은 계속하고 있었다.

 그말은 즉, 달라질 것이 없다는 이야기였다.

 그 동안 연우는 구룡천강검법을 더욱 세분화 하여 연구했다.

 아니, 연구라기보다는 이미 하고있는것을 단지 여러 개의 개념으로 나눈 것뿐이지만.

 설명하자면 실질적으로 몸속에 분포되어있는 기가 외부환경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 아홉 가지 단계를 거친다.

 어떤 특정한 기술이 아니라 거의 모든 종류의 힘(능력)이 이러한 구분을 가진다.

 선택,기동,구축,주입,포화,변화,발동 이 일곱 가지를 기본으로 이루어져있다.

 '선택', 처음으로 이용할 기(마나, 오오라)를 '선택'하고 '기동', 그 기(마나, 오오라)를 움직인다.

 '구축', 움직인 기(마나, 오오라)를 활용하기 위해서 설계를 한다.

 '주입', 그렇게 완성된 토대에 기(마나, 오오라)를 연결하여 주입시킨다.

 '포화', 주입시킨 기를 채운다. 여기서 채운 양에 따라 위력이 바뀐다.

 '변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지만 이 단계를 거치면 속성을 얻게 된다.

 '발동', 말 그대로 발동의 의미다.

 연우는 이 구룡천강검법을 일곱 가지의 구분으로 나누어 세밀하게 연구했지만……결과는 달라진 것이 없었다.

 

 "……역시 틀린 게 없어."

 

 발동하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결론만 도출될 뿐이었다.

 

 "하아~"

 

 또 제자리로 돌아온 연우는 연신 한수만 내뱉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목소리가 끼어든건.

 

 [아직도 이유를 못찾은거야?]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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