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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이레귤러
작가 : recording
작품등록일 : 2017.1.12

차원의 융합후 상상의 괴물이 날뛰는 세계의 이야기
(처음에 오타를 잡지 않고 올려서 오타가 심하게 많아 퇴고하고 빠르게 다시 올리겠습니다.)

 
다시 일상으로(3)
작성일 : 17-02-28 21:41     조회 : 412     추천 : 0     분량 : 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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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야생동물들의 소리만 간간히 들리는 조용한 산속에서 철새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푸드덕~푸드덕~

 

 그런데 숲속의 새들이 갑자기 단체로 놀라며 날갯짓을 하기 시작했다.

 열심히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쉬고 있던 새가 어떻게 해야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할 수 있을까 고민 하던 중 눈앞에 갑작스런 거대한 그림자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푸드덕 거리며 날아오르자 옆에서 쉬고 있던 새들도 덩달아 깜짝 놀라며 날갯짓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맨 처음 날아올랐던 새는 놀란 가슴을 추스르고 그림자의 정체를 확인하려했지만 그 자리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어리둥절해 하던 새는 이게 무슨 일인가 하다가 더 이상 생각을 이어갈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덩달아 화들짝 놀라서 날아오른 새들의 눈초리가 따가웠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 새는 고개를숙인채 다시 나뭇가지로 내려앉았다.

 그 그림자의 정체가 무엇이었을까 고민하면서 말이다.

 한편 그 그림자의 주인은 나무를 발판으로 동물들의 시야로 제대로 포착 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달려가고 있었다.

 신기한 것은 그렇게 빨리 달리면서도 발판이 된 나뭇가지가 그렇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슥-

 

 자연의 소리(야생동물 들의 울음소리)에 묻힐 정도로 가벼운 소리만이 지나간 자리에 머물러 있을 뿐이었다.

 그 그림자를 뒤따라서 흐릿한 인영 두개가 움직였다.

 

 슥- 슥-

 

 두개의 인영도 흐릿한 모습처럼 미세한 소리만 남기고 사라져서 움직임을 포착하기 힘들었다.

 그나마 흐릿한 모습에서 유추 할 수 있는 것은 앞서서 움직인 그림자와는 다르게 얼핏 두개의 언덕이 있다는 것 이었다.

 이것을 보면 뒤따르는 두 그림자의 주인들은 둘 다 여자인 것이 분명했다.

 

 짐작하다시피 잠자는 숲을 가로지르는 세 명은 연우일행이었다.

 연우를 필두로 미호와 선영이 뒤따르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선영의 속도를 신경 쓸 필요 가없어진 연우는 달리면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약간 이상한데? 청룡이 알려준 데로라면 생각보다 평화롭군.'

 

 물론 눈앞에 조용한 숲만 보고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니었다.

 중간계로 돌아올 때만 해도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공포,혼란등 부정적인 기운이 넘칠 거라 예상했지만 이동하면서 느껴지는 것이 생각보다 그런 기운들이 퍼져있지 않은 것 이었다.

 

 '예상보다 혼란이 적은건가…… 아니면 단지 국가가 수습을 잘한 건가…… 뭐 어쨌든 가보면 알겠지.'

 

 그러면서 기어를 한 단계 올려서 달리기 시작했다.

 사실 선영의 텔레포트나 미호의 술법을 써서 간다면 금방 이었지만 직접 혼란의 정도를 느끼기 위해 직접 움직이는 것이었다.

 달려서 이동한다고 해도 그들의 속도를 생각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 것도 이유 중 하나 였지만 말이다.

 이미 여러 개의 도시를 지나쳐왔지만 생각보다 혼란이 안 느껴지기에 이상했다.

 두려움 또는 공포, 절망 등 이런 것들은 비슷한 점들이 많다.

 그중 하나는 주위를 물들인다는 것이다.

 공포라는 것은 확산되기 마련이다.

 그것도 상상이상의 속도로 말이다. 어느 정도 퍼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퍼져나가는 것이다.

 그런데도 안 느껴지는 정도는 아니지만 예상한 것이 민망할 정도로 가벼운 혼란만이 느껴지는 것이 의아했지만 눈에 보이는 도시들을 방문하지는 않았다.

 일일이 확인하는 것 보다 집에 도착해서 이미 수집되었을 현 상황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했기에 미련 없이 지나친 것이다.

 그래서 흐릿하게나 보였던 모습조차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속력을 올린 것이다.

 목적지에 연우의 속력을 계산에 넣으면 그리 멀지 않은 거리.

 그 거리는 단숨에 압축되어 가시거리 안에 연우의 집이 보이기 시작했다.

 

 "흡!"

 

 쿵!

 

 연우는 한 번의 딛음으로 하늘을 뚫을 기세로 뛰었다.

 살짝 위를 향한 포물선 이었기에 사실상 여기까지 오면서 달려오던 속력과 별다른바가 없는 속력이었지만 내심 반가운 마음의 표출이었을까

 아무튼 그런 것이다.

 이때에도 중력은 쉬지 않고 일하고 있기에 연우 역시 영향을 받아 포물선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목적지는 집 앞 마당.

 연우는 한 치의 오차 없이 목적지에 안착했다.

 

 털썩-

 

 날아오던 운동에너지를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반발력.

 그냥 평범한 사람이 제자리를 뛰었다 떨어질 때 나는 소리와 충격력.

 누군가 연우가 안착하는 모습을 처음부터 봤다면 "말도 안 돼." 라고 외칠 만큼 이질적인 광경이었다.

 그 광경이 만들어진 원인은 별거 없었다.

 연우가 땅에 닿을 때의 충격과 반발력을 그대로 흘려버린 것이다.

 파고들면 고도의 원리를 지니고 있었지만 연우는 아무렇지 않게 사용했다.

 

 "드디어 도착이다!"

 

 오히려 집에 돌아왔다는 감흥이 훨씬 더 커보였다.

 두 팔을 벌려 온몸으로 반가움을 표시하는 연우였다.

 

 ......!

 

 그때 연우의 기감에 수십 명의 기척이 느껴졌다.

 기척을 숨긴 채 사방에서 다가오고 있었지만 연우에게는 훤히 보이고 있었다.

 그들은 다름 아닌 연우의 집을 지키는 수신 위들이었다.

 그들은 공중에서의 갑작스런 침입에도 당황하지 않고 상당히 빠른 대처를 했는데 연우는 그것이 만족스러웠다.

 

 "나다!"

 

 연우의 한마디에 허공에서 사람 한명이 뚝 하고 떨어졌다.

 

 "돌아오셨습니까. 도련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수신 위들의 조장인 그가 대표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조장답게 그는 꽤나 날카로운 기세를 지니고 있었다.

 

 "응, 오랜만이야 일영."

 

 "예! 안가에서 사모님이 기……!"

 

 일영은 말을 하다 갑자기 기세를 발산 하며 온몸의 긴장을 끌어올렸다.

 

 "……? 아."

 

 연우는 일영의 행동을 보고 왜 저러나 생각하다 순간적으로 까먹었던 일이 떠올랐다.

 자신의 뒤를 따라오는 두 명의 여인을 말이다.

 

 "일행이니까 경계할 필요 없어."

 

 그 말에 순간적으로 끌어올린 경계심을 내렸지만 긴장까지 푸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뒤이어서 하늘에서 두 명의 여인이 내려왔다.

 일영의 시야에 두 여인이 비치고 그는 한순간 경직됐다.

 그 순간 한순간이지만 넋을 놓으며 붙잡고 있던 긴장감을 풀어버린것이다.

 곧바로 정신을 차렸지만 스스로 행태에 부끄러워 고개를 들수가없었다.

 한낱 외형에 홀려 임무를 홀대하다니.

 

 '하지만 저정도 ……라면 어쩌면 이해할 수 있을지도'

 

 마음속 깊이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생각하는 일영이었다.

 그만큼 미호와 선영의 미모는 대단했다.

 정확히는 미호의 미모가 거의 일을 다 했지만 그것은 쓸데없는 사족 이었다.

 선영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미인이니까 말이다.

 두 사람은 땅에 내려와 천천히 걸어왔다.

 

 "와~여기가 연우네 집이야?."

 

 "여기가 그 소문으로 듣던 '한'의 대표의 중심부 인가요."

 

 둘은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말했다.

 두 사람의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면 그것조차 한 폭의 그림 같았지만 연우는 감탄하는 둘을 감상하는 것을 그만두고 시선을 돌렸다.

 돌린 시선은 일영을 향해 있었다.

 

 "가봐도 좋아."

 

 "예, 알겠습니다."

 

 볼일이 끝났으니 필요없다는듯한 정없는 명령과 그 말에 망설임 없는 간결한 대답과 함께 곧바로 실행에 옮기는 행동.

 그것을 보면 명확하게 상하관계를 보여주고 있었다.

 당사자들은 평소처럼 행동하는 것이기에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일영은 그 자리에서 땅으로 꺼지듯 사라졌다.

 멋지게 사라지는 일영이었지만 아쉽게도 연우는 물론 미호,선영의 기감에도 열심히 사라지는 일영의 기척이 느껴졌다.

 당연히 이럴 때는 모른 척 눈감아주는 것이 예의였기에 다들 그곳에서 신경을 거뒀다.

 대부분의 수신 위 대원들은 본래의 자리로 돌아갔다.

 그러나 전부 돌아가지는 않고 그들을 제외한 일부의 대원들은 임무의 일환인지 몸을 여전히 숨긴 채 연우일행 주위에서 머물렀다.

 조장인 일영도 피하지 못한 셋의 시선을 피하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연우도 만약의 상황이 와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것은 그들을 탓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사람들을 방해하지 않고 관심을 거뒀다.

 그들에게 신경을 분산시키기엔 생각보다 커다란 벽이 하나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으…… 차라리 적과 싸우는 게 덜 무서울 거 같아."

 

 앓는 소리를 내뱉으며 안에서 기다릴 어머니를 마주하기 위해 발을 내딛는 연우였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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