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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영겁의 환상
작가 : 레바테인
작품등록일 : 2016.8.11

환상의 세계에서 펼처지는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복수자와 멸망을 막으려는 어느 멸망한 가문의 생존자.
그리고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악마들의 개입. 멸망한 가문의 생존자는 천계의 지원을 받으며 그들을 막으려고 노력하고, 그 와중에 이러저러한 일이 일어나는데...

 
No.19-노드트리어스 습격작전
작성일 : 17-02-07 01:59     조회 : 381     추천 : 0     분량 : 8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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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은 작전명 노드트리어스 습격의 임무 개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리고 카를은 바로 다음 날, 궤도 밖에 있는 노드트리어스를 근처의 호수에 착륙을 유도시키도록 결정했다.

 

  "그나저나... 카를. 너는 네 동족을 생포하는 것도 아니고 죽이는 것에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것인가?"

  식사를 하던 도중, 레무리아가 카를에게 물어보았다.

 

  "어쩌면 이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저들은 절대 멈추지 않겠지... 내 생각으로는 더 나은 방법을 찾을 수 없어."

  카를이 한탄하듯이 말했다.

 

  "그래. 사람을 죽이는 것은 조금 꺼림칙하지만, 미룬다고 저들을 죽이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쉐츠가 말했다.

 

  "그나저나, 내가 작전 개요를 잘 못들었는데, 다시 들어봐도 될까?"

  메리가 카를에게 물어보았다.

 

  "다시 말해줄게. 함선의 무장은 하단부터 지옥불 폭격 포대 6문, 머슬 미사일 발사대 2문, 중간의 탄막 기관총 포대가 옆면에 각각 3문, 전면에 4문이 있고, 상단의 공성포대 4문이 있지. 이 중 지옥불 폭격 포대와 머슬 미사일 발사대는 지상 착륙시 완전히 무력화되고, 나머지 무장은 노드트리어스 내부로 들어가면 별 소용이 없지. 내부로 진입하면 병사들이 있지만, 이들은 거의 소수고, 비상 시 녀석들이 기계들을 꺼낼거야. 경비로봇이라고, 원반 형태의 기계인데, 이것이 총 포구 1개를 가지고 있는데, 병사들이 가지고 다니는 총하고 거의 흡사하니까 별 문제는 없을거야."

  카를이 설명했다.

 

  "최악의 상황이 있다고 들었는데, 나는 그때 자리를 비웠었지. 무슨 내용이었지?"

  레무리아가 카를에게 물어보았다.

 

  "그게... 녀석들이 단 3대만 가지고 있는 섬멸전차를 꺼내는 경우야. 폭풍 미사일 포대 4문, 섬멸 레이저 포구 1문, 기관총 포대 2문, 풍압 충격포대 2문인데, 가장 문제가 되는게 섬멸 레이저야. 이게 왠만한 유기물들을 전부 태워버려서 일단 이게 나왔다 하면 전멸 직전이지. 다만 레이저 장치가 녀석의 동력의 1할 정도를 쓰는 거의 최후의 수단으로 쓰는 경우라서, 보통은 다른 무장을 많이 쓰는 편이지."

  카를이 말했다.

 

  "그러면 섬멸 레이저만 조심하면 되겠군. 또 다른 정보는?"

  쉐츠가 카를에게 물어보았다.

 

  "함선의 1층에 통제실이 있어. 일단 그곳만 점령하면, 함선은 아무런 기능을 할 수 없게 만들어져있어. 중요한 동력 제어장치가 통제실에 있기 때문인데, 반대로 말하자면 거길 단 시간에 점령하지 못하면 작전은 실패하는거나 마찬가지야. 아마 거기까지는 내가 동행할 수 있을거야. 그리고 함장 네인의 집무실은 중앙 홀을 지나면 있어. 저항하면 죽여도 되지만, 되도록이면 생포해줬으면 좋겠어."

  카를이 말했다.

 

  "일단 내일을 기다리도록 하지. 병사들의 사기가 꺾이지만 않았으면 좋겠군."

  쉐츠가 말했다.

 

 

  다음 날, 카를은 노드트리어스를 유인하기 위해 쉐츠의 집에 레이더 재머를 설치한 뒤, 레무리아로 하여검 레이더 재머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도록 했다.

 

  "아아, 여기는 레무리아. 레이더 재머는 성공적으로 작동중. 전방 100M거리 안에 아무것도 감지되지 않아."

  레무리아가 말했다.

 

  "좋아, 레무리아. 복귀해도 좋아."

  카를이 대답했다.

 

  "어휴. 이 기계는 영 익숙치 않다니까."

  레무리아가 말했다. 그도 그럴것이, 카를이 쉐츠 일행과 병사들에게 더 효율적인 작전 수행을 위해 통신기를 선물했으니, 그것을 이용해서 말을 하고 들을 수 있기에, 처음 쓴 그들로써는 매우 익숙치 않았다.

 

  "곧 익숙해질거야. 그러면, 노드트리어스와 연결할게."

  카를이 말한 뒤, 자신의 통신기로 노드트리어스의 함장 네인과 연결하기 시작했다.

 

  "인식명 XIGSM-2357819. 통신합니다. 암호명 P-R-I."

  카를이 노드트리어스와 연결되자, 통신기를 향해 말했다. 그러자 통신기의 주황불이 초록불로 변하더니, 단말기에 네인의 이름이 나타났다.

 

  "여기는 함장 네인. 암호명 R-I-G. 조금 늦었군, 카를."

  단말기 너머의 네인이 말했다.

 

  "놈들을 따돌리느라고 조금 늦었습니다. 이 교신이 들켜서는 안되니까요."

  카를이 말했다.

 

  "네 보고서를 읽어보았는데, 아무래도 영 믿음이 안간다는 말이지. 하지만 그때문에 더더욱 위험할 것이다. 예정대로 이 행성의 식민지화를 시작하겠다."

  네인이 말했다.

 

  "놈들의 거처 근처에 호수가 있습니다. 그곳에 함선을 정박시키면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신호기를 미리 설치했습니다."

  카를이 말했다.

 

  "알겠다 카를. 충성! 인류 제국을 위하여! 그 무엇보다 우리는 임무를 우선시 할 것이다!"

  네인이 말했다. 그 말을 끝으로, 통신기의 초록불이 붉은불로 변했다. 통신이 종료되었다는 의미였다.

 

  "병사들을 대기시켜. 이제 작전을 준비해야지."

  카를이 말했다.

 

 

  카를이 네인과의 통화 종료 후, 약 15분이 지났다. 상공에서 노드트리어스가 보이기 시작했다. 함선은 푸른 불을 내뿜으며 착지를 시도하고 있었고, 몇 분 뒤, 함선은 호수에 정박했다.

 

  "잘 들어. 정면은 우리가 들어갈거야. 함선 양 옆의 문은 병사 25명씩 들어가게 해. 그정도가 적당하니까. 남은 병사들은 혹시라도 탈출하는 병사들이 있으면 생포하거나 저항하면 죽여도 되. 가장 중요한건, 1층의 통제실을 우선적으로 점령하는거야. 통제실을 점령한 뒤, 함선 내부의 잔존 병력들을 수색하고, 네인을 생포, 이것이 주 목적이야."

  카를이 말했다. 그러자 쉐츠는 병사들에게 카를이 말한 내용을 그대로 전달했다.

 

  "여기는 수색조, 카를님을 수색하겠습니다."

  함선의 입구가 열리고, 함선의 병사들이 나왔다. 그들은 얼마 안 가서 메리의 화살에 몸이 꿰뚫려 바닥에 쓰러졌다.

 

  "들어가. 어서!"

  카를이 말했다. 그러자 쉐츠 일행은 곧바로 함선 안으로 진입한 뒤, 통제실을 향해 움직였다. 하지만 얼마 안 가, 함선의 경고음이 들리기 시작했고, 곧바로 밖의 병사들에게서 함선의 문이 닫혔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서둘러! 통제실로 달려가!"

  카를이 말했다. 그 와중에, 경비로봇 몇 대가 와서 쉐츠 일행을 향해 총을 겨누었지만, 쉐츠는 아랑곳하지 않고 곧바로 로봇에게 달려들어 모조리 베어버렸다.

 

  "경비로봇은 위급상황에만 나오지만, 어차피 주 병력이 올 때 까지 버텨주는 용도야! 서둘러! 포위되기 전에 동력실로 가야 해!"

 카를이 말했다. 이후 감시로봇이 다수 나오고 총을 쏘았지만, 레무리아와 쉐츠의 현란한 움직임에 의해 전부 격파되었다. 이윽고 동력실 입구까지 왔지만, 이미 동력실의 입구는 엄폐물로 막아져 있었고, 병사들이 그 앞을 지키고 있었다. 근접하기에는 너무 먼 거리였고, 그렇다고 해서 원거리로 상대하기에는 적들이 잘 안 보였다.

 

  "젠장! 놈들이 엄폐물에 보호받고 있어! 뚫으려면 수류탄이나 강한 방패가 필요한데..."

  카를이 한탄하듯이 말했다.

 

  "강한 방패라면 보호막도 있지. 쉐츠가 나보다 강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 아마 될 거야."

  메리가 말했다. 그러자 쉐츠는 곧바로 보호막을 전개한 뒤, 동력실로 뛰어갔고, 카를이 뒤에서 쉐츠를 따라 나섰다. 동력실에 있는 병사들은 그들이 달려오는 것을 보자 곧바로 대응사격을 했지만, 그들의 날카로운 탄환은 쉐츠의 보호막에 막혔다. 쉐츠는 엄폐물을 넘어 총을 쏘던 병사들을 베었고, 카를은 그곳에 있던 정비병들을 쏘아 기절시켰다. 통제실의 제어권을 넘겨받기 위해 해킹을 시도했다.

 

  "잠깐 기다려. 내가 이 통제실을 제어해볼게."

  카를이 말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 통제실에 갑자기 통신이 들어왔다. 쉐츠는 통신기의 버튼을 눌러서 통신을 시도했다.

 

  "나는 노드트리어스의 함장 네인. 지금 이 함선을 포위하고 있는 병사들의 대장과 교신하고 싶다."

  네인이 통신기 너머로 말했다.

 

  “내가 바로 병사들을 지휘하고 있는 대장 쉐츠다.”

  쉐츠가 통신기에 대고 말했다.

 

  “흐음. 인간형 생물체라. 나도 처음에는 놀랐지. 우리처럼 지적인 생물체는 거의 없었으니까. 하지만 당신들이 우리의 목적을 방해하면, 우리는 그대들을 처리할 방침이었다.”

  네인이 말했다.

 

  “처리한다는 것은, 곧 우리를 말살시킨다는 거나 마찬가지였겠군.”

  쉐츠가 대답했다.

  “그렇지. 하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 협상하지 않겠나?”

 

  “조건을 들어보지.”

  쉐츠가 말하자, 네인은 약간 안심한 듯이 숨을 내쉬었다.

 

  “우리는 그대가 억류하고 있는 카를을 풀어주기를 원하네. 그리고 그 조건으로 우리는 이곳을 떠나겠네.”

  네인이 말했다.

 

  “만일 거부하면?”

  쉐츠가 말했다.

 

  “우리는 이미 섬멸전차들을 가동시켰네. 그대들을 한 줌의 재로 만드는 것은 식은 죽 먹기지. 만일 그대들이 조건에 응해주지 않는다면, 무력을 써서라도 그대들을 내보내겠네.”

  네인이 목소리를 높이며 말했다.

 

  “우리를 너무 과소평가 하는군. 뜻대로 해 보시게.”

  쉐츠가 말한 뒤, 주먹에 마력을 불어넣은 뒤, 통신기를 부숴버렸다.

 

  “아직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을 모르나 보군.”

  카를이 안도하면서 말했다.

 

  “혹시 모르지. 녀석들이 이미 파악하고 있을 수도.”

  레무리아가 말했다. 그리고 그 순간 구형의 물체가 그들 앞에 떨어졌다.

 

  “수류탄이다! 피해!”

  카를이 말하자, 쉐츠와 동료들은 모두 몸을 날려서 수류탄의 폭발을 피했다. 그리고 그들이 정신을 차렸을 즈음에는 이미 동력실의 문이 닫혀있었다. 레무리아가 문으로 달려가서 문을 쳐 보았으나, 밀거나 당겨서 열리는 그런 문은 아니라서 헛수고였다.

 

  "우리... 고립된거 맞지? 적들이 이제 지면을 향해 폭격을 날릴 시간인가?"

  메리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카를에게 물어보았다.

 

  "함선의 주 엔진은 통제실을 통해서만 조작할 수 있어. 이미 내가 여기 왔을 때 주 엔진을 멈추게 했으니, 아마 지금쯤이면 녀석들은 통제실의 문을 여는 것을 기다리고 있겠지. 일단 기다려. 내가 해킹을 통해서 통제실의 제어 권한을 다시 나한테로 돌려놓을게."

  카를이 말했다.

 

  "잠깐... 그러면 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아냐?"

  레무리아가 카를에게 물어보았다.

 

  "걱정 마. 녀석들은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도 못 할 거야. 레무리아, 준비해."

  카를이 말했다. 그리고 카를의 신호에 따라, 레무리아는 궁니르에 자신의 분노를 집어 넣어 문을 향해 붉은 기운의 창을 던졌고, 문이 열림과 동시에 창이 날아갔다. 밖에 있던 함선의 병사들도 레무리아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지만, 붉은 창의 충격파에 의해 공격이 닿지도 못하고 전부 총알이 날아갔고, 병사들도 그 충격에 의해 기절했다.

 

  "좋아. 이제 중앙 홀로 가면 돼. 하지만 나는 이 앞부터는 못갈 것 같아."

  카를이 말했다.

 

  "과연... 누가 동력을 작동시키면 안되니까, 네가 남겠다는 의미겠지."

  쉐츠가 말했다.

 

  "맞아. 그리고 만일 섬멸전차를 만나면, 레이저를 쏠 기회를 노려서 핵을 손상시켜. 그게 제일 빠른 방법이니까."

  카를이 말했다. 그리고 쉐츠와 일행은 곧바로 카를을 뒤로 하고 중앙 홀로 발걸음을 옮겼다.

 

 

  마침내 쉐츠 일행은 병사들과 경비로봇의 방해를 뚫고 중앙 홀에 도달했다. 중앙 홀의 2층에서는 네인이 기다리고 있었고, 쉐츠 일행이 홀에 진입함과 동시에 중앙 홀로 통하는 문이 닫혔다.

 

  "마침내 여기까지 왔군. 어떻게 함선을 해킹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희는 여기서 재와 먼지가 되어 우주의 쓰레기로 남으리라!"

  네인이 소리쳤다. 그와 동시에 홀의 대형 문이 열리더니, 거대한 바퀴의 울림소리와 함께 섬멸 전차 3대가 나타났다.

 

  "섬멸전차... 생각한것보다 더 크군."

  쉐츠가 혼잣말로 말했다.

 

  "자, 섬멸전차의 인공지능이여! 노드트리어스의 적들을 말살해라!"

  네인이 소리쳤다. 그러자 섬멸전차의 인공지능이 가동되고, 강압적인 붉은 빛을 내보이면서 쉐츠 일행을 향해 다량의 미사일을 날리기 시작했다. 쉐츠 일행은 각자 흩어져서 미사일을 피했다. 그리고 각자 섬멸전차를 공격해봤지만, 손상은 거의 없었고, 오히려 섬멸전차는 그들을 향해 파동포를 날려 거리를 벌린 뒤, 탄막 기관총과 미사일을 발사해 초토화를 개시했다.

 

  "제길! 이 단단한 것을 어떻게 부숴!"

  레무리아가 소리쳤다.

 

  "힘이 조금만 더 강했어도!"

  메리가 한탄하듯이 소리쳤다.

  섬멸전차는 계속해서 쉐츠 일행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기관총으로 탄막을 만들었다. 그것이 5번정도 반복되자, 섬멸전차에 내장된 미사일이 다 떨어졌는지, 더 이상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게 되었다.

 

  "슬슬 한계인가. 인공지능이여! 저들에게 레이저 포화를 실시해라! 당장!"

  네인이 소리쳤다. 그러자 섬멸전차들이 일제히 중앙의 포구를 열어, 쉐츠 일행을 향해 레이저를 충전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쉐츠 일행은 카를이 한 말, 섬멸전차의 핵을 공격하라는 말을 생각해내고 각자 마력을 충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레이저가 완전히 충전되기 2초 전, 일행은 각자 자신들이 상대하던 섬멸전차를 향해 공격을 날렸다.

 

  "심탄주결계!"

  "신창(神槍)-하트 브레이커!"

  "집탄(集彈)-니들 페인!"

  쉐츠 일행이 섬멸전차의 핵을 향한 공격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섬멸전차의 핵이 금이 가자, 내부의 충전된 에너지가 폭발하듯이 터져나와 스스로 자폭되게끔 유도가 되었다. 그렇게 섬멸전차는 파괴되었고, 네인은 그 광경을 보고 곧바로 자신의 함장실로 도망쳤다. 그와 동시에 중앙 홀의 문이 열렸고, 함선의 병사들이 쉐츠 일행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쫓아가, 쉐츠! 녀석을 잡아!"

  레무리아가 메리와 함께 함선의 병사들을 공격하며 말했다. 이에 쉐츠는 네인을 쫓아갔다.

 

 

  “여기는 노드트리어스의 함장 네인. 우주 좌표는 112- 951-77A-19Q. 아틀라스-I 사령부, 개인 통신을 허가하라”

  네인이 의자에 앉아 시가를 피면서 말했다. 이윽고 통신기에 붉은 불빛이 초록색으로 변하자, 의자를 책상으로 끌어 앉았다.

 

  “나는 노드트리어스의 함장이자 사령관 네인. 오늘 식민지화할 행성을 공격을 시작한 지 단 1 시간 만에 원주민의 맹렬한 공격에 전 병력은 심각하게 궤멸되었고, 섬멸전차까지 파괴되었다. 노드트리어스의 동력은 단절되었고, 더 이상 항해를 진행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나는 저들이 이 함선을 타고 아틀라스-I 행성까지 가는 시나리오까지 예상했다. 그들은 이미 내 부하 하나를 잡아서 많은 정보를 얻었고, 그 부하의 신변을 보호할 수 없다. 바라건대 제 1급 작전 불가 처리를 원한다.”

  네인이 통신기에 대고 말했다.

 

  “제 1급 작전 불가 처리……. 허가. 함장. 함선이 자폭하기까지 3분 남았다. 그들의 특징을 자세히 알려주면, 후에 대비하기 편할 것이다.”

  통신기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들은 그저 활, 창, 칼을 들고 있었다. 하지만 일반 냉병기로는 상상할 수 없는 위력을 갖고 있었고, 잡힌 부하 말로는 마법이라는 비상한 힘 때문이라고 한다. 그들이 무기를 한 번 휘두르면 병사들이 쓰러지고,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이상한 장벽 앞에서는 우리의 화기로는 전혀 감당할 수 없다. 게다가 그들의 힘 앞에서는 우리의 방어체계가 무너지고, 강력한 공격수단까지 무너졌다. 노드트리어스의 병력으로는 소용이 없다. 아니, 사람으로서 공격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 행성을 불로 정화해야만 승산이 있다.”

  네인이 말했다.

 

  “수고했다, 함장. 그대의 희생과 그대가 준 정보로 우리는 다음 전투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아틀라스와 인류의 영광을 위하여.”

  통신기의 목소리가 말했다.

 

  “아틀라스와 인류의 영광을 위하여.”

  네인이 나지막하게 말했다. 통신기의 초록 불빛은 이내 꺼졌다.

 

  “자폭이라……. 꽤 위험한 짓을 하는군.”

  네인이 있는 방의 문이 열리고, 쉐츠가 들어왔다.

 

  “잘 아는군. 내 대화를 들었겠지. 너희들은 쓰러질 것이다. 인류의 구원 함대가 너희들을 태워버릴 것이니까!”

  네인이 자신만만하게 소리쳤다.

 

  “호오. 그게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너는 세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 첫 번째는, 네 대화를 내가 듣게 만든 것이고, 두 번째는 이 함선을 진즉에 폭파시켰어야 했다는 것이다.”

  쉐츠가 네인에게 말했다.

 

  “그래서 뭐 어쨌다는 것이지? 폭파까지 25초 남았다. 아무리 네게 신비한 장벽이 있다고 해도 폭발은 막지 못할 것이다!”

  네인이 말했다.

 

  “아, 폭발 말인가. 미안하지만 이미 그건 불가능하게 되었어.”

  쉐츠가 말했다.

 

  “원시적인 존재 주제에 폭발을 막았다고? 시스템을 해킹하기라도 했나? 하하하……. 어이가 없군.”

  네인이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말했다.

 

  “아, 그러고 보니 마지막 실수에 대해서 말 안했군. 세 번째 실수는 네 부하 관리를 제대로 안 한 것이다.”

  쉐츠가 말한 뒤, 티르빙으로 녀석의 복부를 찔렀다.

 

  “내 귀에 걸려 있는 것이 뭔지 잘 알 것이다. 카를이 만든 것이지. 카를은 이미 시스템을 해킹해서 자폭을 막았다. 네 부하들은 입막음을 위해서 전부 죽을 것이며, 이 함선은 네가 부른 하찮은 함대를 막기 위해 사용될 것이다.”

  쉐츠가 말한 뒤, 티르빙을 뺐다. 네인은 무릎을 꿇고 쉐츠를 향해 손을 뻗었으나, 이내 힘이 다하여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그리고 쉐츠는 통신기의 전원을 다시 키면서 입을 열었다.

 

  "여기는 쉐츠. 네인은 내게 격렬히 저항하다, 사망했다. 임무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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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No.08-절망의 날, 카멘피 침공 2016 / 12 / 15 334 0 5848   
8 No.07-오우거와의 회담 2016 / 12 / 15 406 0 8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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