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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로맨스판타지
이스타샤
작가 : 한송이장미
작품등록일 : 2016.12.21

거대 조직의 간부 킬러로 살다가 죽어버린 그녀, 눈을 떠보니 그 흔한 호수도 아닌 숲 한가운데도 아닌 먼지 가득한 창고에 떨어지게 되었다는것을 알게 됬는데..

"나는 강하다."

".....!"

"이 대륙에서 나를 이길 자는 몇 안된다. 그러므로 호위기사는 필요없다."

"그럼 당신, 어둠속에 몸을 숨긴 자객들을 대적할수 있나요?그것도 여러명이라면요."

"나는 할수 있어요. 당신을 노리는 자객들이 몇명이던간에 헤치울수 있을만한 능력이 충분히 있어요. 어때요, 그래도 나같은 인재가 탐나지 않나요?"

-'이스타샤' 본문 中에서-

[로맨스판타지/강한여주/사이다 여주/영리한 여주/차원이동/정령물/피폐물 절대 네버 아님/빙의(?)/남주는 과연 누굴까]

*로판인듯 로판 아닌 그냥 먼치킨 판타지물 같은 너
*의도치 않은 거북이 전개 속도 입니다ㅠㅠ양해해주세요..ㅠㅠㅠ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현재 1부 연재중)
*리메이크 본 입니다 :)
*다른 연재처 목록:
ㄴ조아라: http://www.joara.com/romancebl/view/book_intro.html?book_code=1090921
ㄴ네이버 웹소설: http://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533208

 
파티는 생각처럼 드라마틱 하지 않다 (6)
작성일 : 16-12-21 11:40     조회 : 538     추천 : 0     분량 : 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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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티는 생각처럼 드라마틱 하지 않다> (6)

 

 셰리는 왕궁의 시녀로 들어온지 5년이나 된 시녀이다. 어리버리하지만 야무진 손과 총명한 판단력으로 여느 귀부인들과 왕궁내의 신하들의 명령을 잘 이행하는 시녀였다. 그녀는 자신이 궁에 살면서 자신의 왕국의 왕녀님이신 레이첼 왕녀님이 가장 아름다웠다고 늘상 생각하던 바였다.

 

 그러나 바로 오늘 그녀는 자신의 굳은 신념이 와장창 깨지는것을 느꼈다.

 

 그날도 여느때처럼 익숙하게 시녀장님의 명에 따라 귀빈궁의 화단들에 물을 주고 귀빈궁의 내부를 청소하러 갔었다. 말했다시피 언제나처럼 화단의 아름다운 꽃들에 물을 주고 귀빈궁을 청소하러 들어가려던 참이었다. 그러나,

 

 "저기요,"

 

 "흐익, 네..네?"

 

 처음에는 갑작스레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깜짝 놀라 실례를 했었다. 그러나 이윽고 뒤를 돌아서 마치 옥이 굴러가는듯한 목소리의 인물을 찾자 그녀는 다시 한번 그 찬란한 미모에 넋을 잃고 말았다. 그녀는 정원을 찾는 다른 여귀족들과는 달리 연무장의 위치를 물었고 그에 그녀는 여전히 멍한 목소리와 더불어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하였다.

 

 "네..네. 연무장은 귀빈궁의 입구를 지나서 왼쪽으로 쭉 가시면 나올것입니다."

 

 다행이도 이번엔 말을 더듬지 않았다. 셰리는 자신의 앞에서 빛나는 미소를 짓고 있는 그녀 모르게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손을 모았다. 그때 다시 한번 그녀는 듣기 좋은 미성이 다시 한번 더 자신의 귀에 꽃히는 것을 느꼈다.

 

 "알려줘서 고마워요. 그럼,"

 

 그녀는 찬란한 금안을 머금은 눈을 더욱 진하게 접으며 뒤를 돌아서서 귀빈궁의 입구를 향하여 갔다. 그녀가 제 눈앞에서 사라지자 셰리는 드디어 자신도 모르게 멈췄던 숨을 내쉬었다.

 

 "..후아아!!"

 

 숨이 막힐뻔했다. 이 세상것이 아닌듯한 아름다운 외모와 봄바람이 살랑거려 귀를 간지럽히는듯한 고운 미성은 마치 그녀를 여신으로 보이게끔 만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기백과 분위기 또한 여느 보통 귀족들과 견줄바가 못되었다.

 

 그에 자신도 모르게 숨을 쉬는것을 잊었었다.

 

 "...저 외모는 감히 질투를 할 수준이 아니야..저건 그냥 비교할바가 못되지.."

 

 혼잣말을 하던 셰리는 이내 자신의 본분을 깨닫고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귀빈궁 안으로 발을 들였다.

 

 한편 이상하리만치 멍하던 시녀가 말한 방향에 따라 걷자 연무장이 모습을 들어냈다.

 

 "..클거라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일줄.."

 

 웅장하다 못해 장엄하기까지 한 연무장에 현은 눈을 깜박였다. 여느 소설에서 왕궁의 연무장의 규모가 크고 시설이 잘 되있다고 서술이 되있었긴 하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 그리고 그 안에선 기합 소리와 검과 검이 부딪히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왔다.

 

 그 소리를 들은 현은 단검과 무기들을 부딪히던 자신의 과거를 그리다가 이내 안으로 발을 들였다.

 

 '챙-챙!!'

 

 "하아압!!"

 

 "하압!!"

 

 튼튼해 보이는 철갑옷을 두른 기사들이 땀을 흘리며 서로 대련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현은 자신의 옛 모습이 떠올라 흥분이 되는것을 느꼈고 다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꽤나 여러명의 기사들이 목검으로 혹은 베일 위험성이 없는 날이 없는 검으로 대련을 하고 있었고 벽이 없어 기둥으로만 세워진 연무장 옆에는 운동장으로 보이는듯한 탁 트인 마당에는 여러명의 기사들이 뜀박질을 하며 돌고 있었다.

 

 "와-우.."

 

 열정적으로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니 자신 또한 몸안에서 피가 끓는 느낌이 들었다. 대련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정식으로 기사의 검을 베운 그들과는 상대가 되기 힘들다는것을 알았다. 검도와 펜싱을 배우긴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운동이었다. 단지 단과 급이 높았던것. 그뿐이었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으로 생각에 잠겨 있었을때 자신의 앞의 한 기사의 앗 하는 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인가 쳐다보니 힘조절을 잘못해 튕겨나간 검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것을 보았다. 그때 다급한 기사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앗..!!"

 

 "위험..!!"

 

 그러나 그들은 말을 끝마칠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현이 돌려차기로 날아오던 검을 자신의 옆에 있는 기둥에 날려버렸기 때문이었다.

 

 '챙강-!!'

 

 '챙그랑-'

 

 기둥에 부딪힌 검은 힘을 잃어 바닥에 떨어졌고 현은 그제서야 곧게 뻗은 다리는 정자세로 접으며 자세를 바로 했다. 그리고 현은 자신이 아까 움직이기 편한 가죽옷과 바지로 갈아입은것을 참 잘했다고 생각하였다.

 

 '그나저나 얼마나 힘을 준건지 여기까지 날아와..도데체 누군지..'

 

 현은 자신의 고운 미간을 모으며 자신을 멍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는 기사들을 바라보았다.

 

 '나참..예쁜 여자 한두명 보는건지..왜들 저렇게 보는거야..'

 

 아스탈리아 제국에서처럼 여전한 시선에 속으로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누구죠?"

 

 "네..?아, 네!!"

 

 그녀가 반쯤 신경질 어린 목소리로 묻자 기사단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제일 먼저 정신을 차리고 사과 하였다.

 

 "아아..죄송합니다. 저희 기사중의 한명이 실수를 하였습니다."

 

 진중한 사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얼굴이 펴질 기미가 보이질 않자 그는 살짝 짜증이 났다. 애초에 외부인이, 더군다나 여자가 이곳에 들어오는 경우는 좀처럼 없었고 연무장에서야 이런 실수는 다사다난하게 일어났었다. 그녀만 없었더라면 방금 그 검은 벽에 부딪혀 떨어지고 말았을것을 그녀는 지금 짜증을 내고 있었다.

 

 "죄송하지만 레이디, 연무장에선 이런 실수가 다분하게 일어납니다. 방금 말했다시피 아까 그건 저희 신입기사의 실수 였고..."

 

 "아, 그건 아무래도 상관 없어요."

 

 "예?"

 

 그녀의 말에 당황한듯한 기사단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현은 여전히 얼굴을 찌뿌린체로 말을 이었다.

 

 "저 또한 이런 곳에서는 예기치 못한 사고가 늘 발생한다는것을 알아요. 다만,"

 

 ".....?"

 

 여전히 모르겠다는듯이 기사단장을 포함한 모든 기사들이 자신을 바라보자 그녀는 속으로 다시 한번 한숨을 내쉬며 말하였다.

 

 "그런 멍한 눈빛으로 쳐다보는거 실례라고 생각하시지 않나요?"

 

 그녀가 여전히 인상을 구긴체 말하자 기사단장과 기사들의 표정이 기이하게 변하는것을 현은 보았다.

 

 역시 이들은 내가 화내는 포인트를 잘못 짚었었군.

 

 과거에 타인의 목숨을 취했던 운동과 보통 운동, 두가지를 다 배운 현으로썬 이러한 사고들이 어쩔수없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는것을 매우 잘 알았다. 그러나 그녀가 처음에 누구냐고 물었을때 짜증이 담겨져 있던 이유는 다름아닌 지구에서나 아스탈리아 제국에서나 다를바 없었던 남들의 시선이 이곳 몽쉐르 왕국에서도 똑같이 느껴지고 보았기 때문이었다.

 

 현이 그 사실에 대해 한숨을 쉬고 있었을때 누군가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하하하하하!!!"

 

 "...미쳤나?"

 

 현은 자신도 모르게 속으로만 생각할것을 입으로 내뱉고 말았다는 사실에 살짝 놀랐으나 이내 별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문제라는듯이 예의 무뚝뚝한 눈빛으로 미친듯이 웃고 있는 기사단장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기사단장은 그러한 그녀의 태도에 방금전 보다 더욱 격하게 웃어댔다.

 

 "아하하하하하!!!세상에 이런 여자가..큭!푸후훗!!"

 

 ..웃는것도 참 괴상하게 웃었다. 현은 가히 미친듯이 웃고 있는 그를 황당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내 그녀는 그에게 언덕위에 있는 하얀집을 적극 추천하려고 입을 떼려 하었으나 너무 웃어서 눈물을 닦는 그가 더 빨랐다.

 

 "아아..오랜만에 참..재밌는 사람을 만났어..이런 여자는 처음인데?"

 

 어지간히 웃겼던건지 여전히 피식 웃음을 간간히 흘리며 말하자 현은 왠지 모를 거부감이 온몸을 감싸는것을 느꼈다.

 

 뭐지..이 불안한 기운은...

 

 어느세 소름이 돋아 오소소 돋아난 살들을 문지르고 있을때 그가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그리고 그는 쓰고 있던 투구를 벗었다.

 

 "아...?"

 

 금발만큼이나 희귀한 은발에 에메랄드빛의 녹안과 가히 견줄수 있을만한 아름다운 청안. 그리고 하얀 편이라고도 볼수 있겠지만 그래도 보기좋게 탄 살에 뚜렷한 이목구비.

 

 "소인은 몽쉐르 왕국의 왕세자 레이른 시안 K. 몽쉐르."

 

 "......"

 

 "나와 혼인해 주겠소?"

 

 

 ..그 뒤에 이어진 말은 장내에 크나큰 경악과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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