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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사립 사프란 마법 여학교였던 학교
작가 : 강명운
작품등록일 : 2016.7.12
사립 사프란 마법 여학교였던 학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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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은 숙녀가 되는 예법을 익히며, 취미 삼아 마법을 배우는 요조숙녀들의 전당.
""사립 사프란 마법 여학교""!!
교장의 개인적인 이유로 소녀들의 공간에 세 남학생이 입학하고,
그들과의 시끌벅적 코믹한 판타지 로맨스가 펼쳐진다!!

 
제 22 화
작성일 : 16-07-18 13:55     조회 : 512     추천 : 0     분량 : 7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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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은 소녀를 화나게 만들었다 4]

 

 

 

 리아들은 마론들을 찾아 식당을 나왔지만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쳤다.

 어디에 가면 마론 등이 있을 것인가?

 솔직히 이 학교는 꽤 넓다. 마음먹고 돌아다녀도 건물까지 전부 다 돌아보려면 반나절은 넘게 걸린다.

 학생들을 위한 야외 쉼터도 다섯 곳이나 된다.

 평소대로라면 편리한 편의 시설이지만 사람을 찾아야 되는 지금은 방해가 되는 요소다.

 도대체 어디부터 찾아야 되는가?

 “일단 야외 식당부터 가볼까?”

 바이올렛은 가장 가까운 장소를 말하며 동의를 구했다. 그러나 리아는 그 의견에 고개를 저었다.

 “나한테 짐작 가는 장소가 있어.”

 “짐작 가는 장소?”

 “화, 확실한 건 아니지만… 아마도…….”

 리아는 얼굴을 살짝 붉히며 말을 삼켰다. 그 모습에 바이올렛은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혹시 그거… 사랑하는 여자의 감?”

 “바이올렛! 나 진짜 화낸다?!”

 이미 화내고 있습니다만…….

 바이올렛은 부끄러움 때문인지 분노 때문인지, 아니면 혹은 둘 다인지 시뻘게진 얼굴로 씩씩대는 리아를 달래듯이 말했다.

 “미안, 미안. 가벼운 농담이야. 그렇게 화낼 것은 없잖아?”

 “농담이라도 너무 심해!”

 “나, 심한 농담 했었어?”

 바이올렛은 아네모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아네모네는 고개를 저었다.

 “별로, 그 정도 농담은 평범하잖아?”

 “응, 평범했지.”

 “입장 바꿔 생각해 봐!!”

 리아의 외침에 바이올렛과 아네모네는 잠시 생각했다. 그리고 결론이 났다는 듯 말했다.

 “마론과의 그런 소문이라면 별로 상관없는데.”

 “응, 약간 부끄럽지만 마론 군이라면 괜찮아.”

 “얼굴도 그 정도면 합격선이고, 마법사로서 실력도 좋고, 무엇보다 착하고 상냥하지.”

 “응, 응. 어쩐지 애인한테 잘해줄 것 같은 타입이야. 제라늄과는 달리 바람피울 걱정도 없고.”

 그렇게 결론지은 바이올렛이 리아를 쳐다보며 물었다.

 “리아도 그렇게 생각하지?”

 “몰라!!”

 리아는 빽 소리를 지르고는 성큼성큼 걸어갔다. 솔직히 반론할 말이 없었다.

 애인한테 잘해줄 것 같으니 바람피울 걱정 없다느니까지는 동의할 마음이 없어도 마법 실력 좋고 착하다는 것은 어느 정도 동의하고 있었다.

 하지만 ‘맞아’라고 맞장구칠 생각은 없었다. 그랬다가는 또 사랑하는 어쩌고라는 말을 듣게 될 테니까.

 ‘아까부터 왜 다들 나랑 마로니에를 그런 사이로 보는 거야? 나랑 그 녀석은 앙숙이라고!’ 고래고래 소리치고 싶다.

 그렇다. 마론과 리아는 자칭 앙숙이다.

 어제의 사건 때문에 관계가 더 악화되기는 했지만 그건 이제 용서해 줄 생각이다.

 하지만 그래도 앙숙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없었다. 용서는 할 거지만 그래도 앙숙이라는 생각은 변함없다라…….

 정말 복잡한 여자의 마음이다.

 하지만,

 

 “신분 차이? 나 원 참, 다들 이상한 데 신경을 쓰는구나.”

 “그래, 이상하잖아? 마법을 배우고 싶은데 어째서 신분 차이에 신경을 써야 되는 거야?”

 “뭐, 열심히 해라 정도겠지.”

 

 마론이 했던 말, 비록 자신에게 직접 한 말은 아니지만 진심은 제대로 확실히 전해져 왔다. 자신에게 용기를 주었던 따뜻한 말.

 ‘앙숙이라……. 어쩐지 애들 같다. 그냥 쓸데없이 열 올리는 것은 관둘까? 확실히 마론은 착하고 마법 실력도 좋고… 아니,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같은 반 친구로 친하게 지내기 괜찮다는 의미로 좋다는 거지, 절대로 그런 관계로 생각하는 건 아니야. 응, 절대로 아니야.’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리아의 표정은 굉장히 부드럽고 쑥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지금 리아는 바이올렛과 아네모네의 앞에서 걷고 있었기 때문에 둘에게 표정을 보이고 있지 않았다. 만약에 둘이 보고 있었다면 부끄러워서 절대로 이런 표정을 짓지 못했으리라.

 하지만 리아는 모르고 있었다. 분위기가 부드러워져서 발걸음이 가벼워져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분위기로 대충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뒤의 두 사람이 알아채고 있었다는 것을.

 차라리 진짜로 알아채면 다행이다. 바이올렛과 아네모네는 ‘역시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지?’, ‘의외로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아?’ 같은 말을 하고 있었다.

 리아가 둘의 대화를 듣는다면 또 기겁하며 ‘그런 사이 아니야!’라고 비명을 지를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걷고 있던 리아는 걸음을 멈췄다. 정말로 정원에 마론이 있었다.

 “어머나! 정말로 있네? 리아, 굉장하다! 역시 사랑하는… 아, 미안. 이제 더 안 할게.”

 리아는 사나운 눈빛으로 바이올렛의 입을 다물게 하고는 마론을 쳐다봤다.

 솔직히 정말로 여기에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하지만 만약에 마론이 가는 곳이라면 여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막연히 들었다.

 이곳은 둘이 처음 만난 장소다. 비록 최악의 만남이었지만…….

 하지만 리아는 마론이 여기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론은 실제로 그곳에 있었다.

 쑥스럽지만 기뻤다. 그런데 마론 등과 같이 있는 저 여자들은 도대체 누구?

 “어? 마론들뿐만이 아니네. 저 사람은 데이지 씨다.”

 아네모네의 말에 바이올렛도 놀란 듯이 말했다.

 “정말이다. 거기다가 페튜니아님도 계셔. 마론 등과 아는 사이인가?”

 마론들과 페튜니아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웃으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왜일까? 리아는 순간 가슴속에서 무언가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침울해져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뭐야? 저렇게 즐거운 듯이 웃고……. 걱정해서 손해 본 느낌이야!’

 리아는 원인 모를 짜증을 손해 봐서라고 해석했다. 분명 그것만이 아닐 텐데 참으로 귀여운 변명이다.

 “어머나?!”

 “꺄아~”

 갑자기 바이올렛과 아네모네가 탄성을 질렀다.

 둘이 탄성을 지른 이유를 리아 역시 똑똑히 목격했다. 갑자기 마론의 얼굴에 가까이 접근하는 페튜니아의 얼굴.

 또 리아의 가슴속에서 무언가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둘의 행동을 보고 있자니 페튜니아가 마론의 뺨에 묻은 무언가를 닦아주고 있었다. 단지 그것뿐인데 왜 저렇게 다정하게 보일까?

 아니, 뺨을 닦아줄 정도니 다정하게 보이는 것일까?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지금은 그저 무언가 폭발할 것 같은 기분을 억누르는 게 먼저였다.

 마론은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마론의 그 표정을 보는 순간 리아의 머릿속에서 무엇인가가 끊어졌다.

 진부한 표현이긴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 가장 어울리는 단어는 이것이리라.

 리아는 들고 있던 물병을 있는 힘껏 마론을 향해서 던졌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바이올렛과 아네모네가 말릴 틈도 없었다.

 그리고 물병은 정확하게 마론의 얼굴을 강타했다.

 훌륭한 컨트롤과 속도였다. 열심히 갈고닦으며 전국대회에서도 통할 실력이다(어떤 대회?).

 “크윽! 뭐, 뭐야? 도대체 누가?”

 마론은 눈물이 날 것 같은 걸 억지로 참고 물병이 날아온 방향을 쳐다봤다.

 그리고 화가 잔뜩 난 리아와 눈이 마주쳤다.

 “리아, 어째서 여기에……?”

 마론은 리아가 던진 것이 분명한 물병에 대한 의문보다 어째서 리아가 이곳에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먼저 들었다.

 리아는 여전히 화가 난 표정으로 마론에게 걸어갔다.

 그 공포스런 위압감에 아무도 말조차 꺼내지 못했다.

 “어머나, 무서워라!”

 데이지 씨 빼고.

 “왜 저렇게 화가 났을까요?”

 …페튜니아 선배도 제외.

 “미녀가 화를 내니 그것 또한 아름답군.”

 …제, 제라늄도 열외.

 “마론, 일단 무조건 사과부터 해.”

 온시디옴, 너마저!!

 넷은 리아의 무서운 얼굴을 보고도 태평스럽게 할 말을 다했다. 아마도 은연중에 리아가 화내고 있는 본질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 것 같았다.

 확실히 리아는 아까 전의 건드리면 반경 몇 킬로미터 초토화급 분노와는 다른 성질의, 그것도 마론 한 사람을 향해서 적의를 드러내고 있었다.

 탁 까놓고 말해서 질투라는 분노인 것이다.

 그러는 사이에 리아는 마론의 앞에 섰다. 디옴이 사과하라고 했지만 도저히 말을 꺼낼 타이밍이 보이지 않았다.

 마론은 뱀 앞의 개구리마냥 얼어서 분노에 이글거리는 리아를 쳐다볼 뿐이다.

 잠시 동안 마론을 노려보던 리아는 드디어 입을 열었다.

 “방금 그걸로 끝이야.”

 “어?”

 “어제 있었던 모든 일, 방금 그 한 방으로 끝낼게.”

 리아는 어제 발생했던 부끄러운 사건들이 생각나서 얼굴을 붉혔다. 하지만 분노로 이미 얼굴이 붉어져 있었기 때문에 마론은 그 미묘한 변화를 눈치채지 못했다.

 마론 이외에 몇 명은 눈치챈 것 같지만.

 그리고 눈치챈 사람들은 여유를 갖고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구경할 자세를 잡았다. 이건 여간해서는 보기 힘든 청춘 남녀의 라이브 무대인 것이다.

 자기 일 아니라고 즐겁게 구경하는 사람들은 일단 제쳐 두고, 둔한 마론이지만 두 가지는 확실하게 알아차렸다.

 첫째는 리아가 어제 일을 방금 전에 날린 한 방으로 없었던 일로 하겠다는 것.

 솔직히 믿어지지 않았다. 방금 전의 한 방이 아프기는 했지만 그 정도로 어제 일을 없었던 일로 하겠다며 마론에게는 굉장히 싸게 먹힌 셈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리아가 존댓말 쓰기를 그만둔 것이다.

 “뭐야, 마로니에? 내 말, 듣고 있는 거야?”

 더구나 풀네임으로도 안 부른다.

 마론은 계속해서 날리는 리아의 연타 공격에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었다.

 “내 말 듣고 있냐고?!”

 짜증 섞인 외침에 마론은 간신히 대답했다.

 “네, 네. 듣고 있습니다.”

 “왜 존댓말이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이 그겁니다.

 “아니, 그 뭐랄까? 그 저기… 분위기랄까… 뭐랄까…….”

 “알아듣지 못하는 말, 오래 들을 생각 없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아까 다했어. 난 대답만 들으면 돼. 내 말, 알아들었지?”

 “네, 네. 잘 알아들었습니다.”

 “존댓말도 금지. 마로니에가 존댓말이 거북하다고 해서 안 쓴 건데 마로니에가 쓰면 어쩌자는 거야?”

 “넵. 죄, 죄송합니… 가 아니라 미안.”

 마론은 리아가 노려보는 덕분에 간신히 존댓말을 관둘 수가 있었다.

 “그래서 대답은?”

 “응, 고마워. 용서해 줘서 정말 고마워.”

 마론은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했다. 리아는 쑥스러운 기분에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그리고 아까는 심한 말해서 미안해. 저, 절대로 난 그런 말을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야. 그저 그냥… 부끄… 다 아니라 그냥 화가…….”

 “저 말 해석하면 부끄럽고 화가 나서라는 말이겠지?”

 제라늄이 홍차를 마시면서 냉정하게 분석했다.

 “응, 리아는 남녀 관계에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니까.”

 바이올렛이 그 말을 받아서 고개를 끄덕이며 보충 설명을 붙였다.

 “외야는 입 닫아!”

 “네.”

 “미안.”

 무시무시한 기세로 제라늄과 바이올렛의 입을 다물게 한 리아는 마론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레 말했다.

 “저기… 그리고 조건이 하나 있어. 아니, 이건 부탁이라고 해야… 될까나? 아니, 몰라. 어쨌든 조건이야, 조건!”

 ‘역시 너무 쉽게 용서해 주거라니…….’

 마론은 자기도 모르게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리아가 사과를 받아주었고, 그리고 사과까지 해줬다. 무슨 조건인지는 모르겠지만 절대로 지키겠다고 마음먹었다.

 “어, 어, 어제 본 거 다 잊어줘.”

 그렇게 말하는 리아의 얼굴은 하얀 부분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

 “뭐, 뭐야? 설마 못 잊겠다는 건 아니겠지?”

 마론이 아무 대답이 없자 불안해진 리아가 재차 물었다.

 방금 전에 마론은 리아가 어떤 조건을 제시하더라도 지키겠다고 맹세했다. 하지만 겨우 기억의 저편으로 묻어뒀던 일을 도로 끄집어내면서 잊어달라고 하면 곤란하다.

 부끄러운 추억은 잊으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더 생각나는 법.

 리아 덕분에 다시 한 번 어제의 일이 생각난 마론은 얼굴을 붉혔다(제길, 어제의 일을 다시 묘사하고 싶다. 그거도 간행물 윤리 위원회에서 레드카드를 제시할 정도로 강도 높여서 묘사하고 싶다아아아아!!).

 *편집부 주: 그랬다가는 출판 못합니다.

 마론이 얼굴을 붉힌 뜻을 알아챈 리아는 다시 한 번 화가 나서 소리를 빽 질렀다.

 “잊으라고 했는데 왜 도로 생각하는 거야?!”

 “그, 그렇지만 겨우 잊고 있었는데 리아트리스가 말하는 덕분에 도로 생각난 거라고.”

 “뭐야? 내 탓이라는 거야?”

 “그, 그런 말은 안 했어.”

 “하지만 내 탓이라는 것처럼 들리잖아! 마로니에 바보!”

 “저기…….”

 “변태! 저질!”

 빠직!

 아, 마론의 이성이 끊어졌다.

 “누가 변태야?! 누가! 애초에 어제 일의 모든 원인 제공자는 리아였어!”

 “누구 마음대로 은근슬쩍 애칭을 부르는 거야?! 그리고 어제 일의 피해자는 전부 나였어! 마론은 가해자야!”

 “그쪽도 마음대로 애칭을 부르잖아! 나는 피해 안 입었는 줄 알아? 갑자기 뒤통수를 가격당했지, 원인도 모른 채 치한 취급당했지! 거기다가 떨어져서 하마터면 죽거나 크게 다칠 뻔했다고! 오히려 내 쪽이 피해자야!”

 “멋대로 애칭으로 부른 것은 마론 쪽이 먼저야! 그리고 마론은 내 속옷도 보고, 엉덩이도 만지고, 결국에는 시집도 안 간 처녀의 알몸을 마음껏 음미했잖아! 원래는 죽어도 싼 죄였어!”

 “이름이 길어 발음하기 힘들어서 불렀다! 불만 있어? 그리고 오해받을 만한 어투는 집어치워! 음미하긴 뭘 음미했다는 거야?! 날 그렇게도 범죄자로 몰고 싶어?! 어제도 말했지만 날 제라늄과 똑같이 취급하지 마!”

 “내 허락 없이 불렀잖아! 그러니 불만 있어! 그리고 어제 분명 날 덮쳤잖아! 그건 어떻게 변명할 생각이야?! 마론은 제라늄과 똑같은 저질에 변태에, 치한이야!!”

 “치한까지 덧붙였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는데 끝까지 제라늄과 똑같이 취급할 거야?!”

 “치한이니 치한이라고 한 거다, 뭐! 이쪽도 거듭 말하지만 제라늄과 마론은 똑같아!!”

 마론과 리아는 사나운 기세로 서로를 쏘아봤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있었냐 하면…….

 “우와! 페튜니아 선배님, 이 홍차… 너무 맛있어요!”

 “후후후, 고마워요. 자, 데이지 씨도 더 드세요.”

 “고마워요. 역시 페튜니아 양이 끓이는 홍차는 정말 맛있어요.”

 “과찬이세요.”

 “그나저나 날씨가 슬슬 따뜻해지는 것이 곧 있으면 완전한 봄이군요.”

 디옴의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평화롭네요. 이런 날이 계속되면 좋겠어요.”

 데이지의 말에 또 한 번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제라늄은 방금 전 마론과 리아의 폭언에 구석에서 훌쩍거리고 있었고, 그 옆에서 바이올렛이 열심히 제라늄을 달래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쉬었던 마론과 리아가 말싸움 2차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른 봄날의 평화로운 점심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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