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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3살부터 시작하는 배우생활
작가 : 새하얀벽지
작품등록일 : 2022.1.31

[제발 다시 태어나주지 않겠습니까!?]
"거절한다."
"죄송해요."
저승사자에게 시련을 겪게 해준 두 영혼.
다시 태어나기 싫다는 두 영혼이 갑자기 다시 태어나겠다고 한다.
그런데 조건이 있다고...
"그 아이를 지켜보고 싶습니다."
"그 아이가 정말 탑 배우의 운명을 가졌다고?"
작가 이메일 jk_tall_@naver.com

 
20화
작성일 : 22-02-25 14:39     조회 : 163     추천 : 0     분량 : 4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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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하하하! 오랜만의 술판이로군!”

 “······웃기는군.”

 “로먼, 이렇게 즐겁게 마실 땐, 투덜거리지 말고, 즐기게!”

 

 레이놀즈의 말에 투덜거린 로먼, 그런 로먼이 여전히 걱정스러운 스타크가 입을 열었지만.

 로먼은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자신의 사랑을 찾았지만.

 

 ‘린이 보이질 않는군.’

 

 그의 사랑은 아쉽게도 수영장에 오지 않았다.

 그녀는 수영장에 로먼이 있을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수영장에 가지 않았다. 그의 사랑은, 시선은 매우 부담스러웠다.

 

 밥이나 먹자는 심정으로 식당을 찾았더니, 같은 나라 사람을 발견한 것이었다.

 닝닝을 만난 메이 린은 매우 반가웠다.

 

 “우와! 같은 나라 사람이랑 할리우드에서 촬영하긴 처음인데···”

 “저도요.”

 “아까 대본 읽기 때, 연기 되게 잘하시던데요?”

 “메이 린 씨야 말로, 엄청나게 잘하시던데요? 너무 잘하셔서 역시 주연 배우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하하하.”

 

 비비안과 지안은 스태프들과 함께 있었다.

 그녀의 곁에 있던 지안은 오렌지주스를 마시며, 마주치는 스태프의 얼굴들을 기억했다.

 

 ‘스태프들과 친해져서 손해 볼 건 없단다. 오히려 친해질수록 너에게 득이 되지.’

 

 사실 수영장에 가고 싶었던 지안이지만, 철민이 스태프들이 회의하는 곳으로 가라고 말했다.

 

 ‘스태프들이 어떤 회의를 하는지, 어떤 아이템을 영화에 쓸지.’

 ‘궁금하지 않니?’

 

 그 말에 호기심이 오른 지안이 회의장을 찾았다.

 가던 중에 비비안을 만났다.

 수영장을 향하던 비비안은 얇은 새하얀 원피스에, 가디건을 걸쳤고, 오른손에 와인을 들고 있었다.

 

 “지안이, 어디 가고 있었어?”

 “회의장이요!”

 “그래? 그럼 누나도 따라가도 될까?”

 

 수영장으로 가는 것보단 지안과 함께 스태프들에게 눈도장을 찍는 게 훨씬 이득이라고 판단한 비비안은 지안과 함께하길 원했다.

 지안은 동행이 늘어난다는 데, 당연히 좋아할 수밖에.

 

 “네. 이모!”

 “끝까지 이모라고 부르는구나···”

 

 비비안은 쓴웃음을 지으며, 지안의 손을 잡았다.

 그렇게 두 사람이 오게 된 것이다.

 

 나이 많은 누나가 있는 어린 동생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두 사람은 많은 사람의 시선을 가지게 했다.

 그때였다.

 거리를 두고, 다가오지 않던 스태프 중, 누군가가 두 사람에게 다가온 것이다.

 

 “오우, 비비안 양, 지안 군, 어쩐 일로 오셨나요?”

 

 후줄근한 야구모자를 쓴 포니테일의 여성, 철민은 어딘지 낯이 익었다.

 어디서 봤더라······ 잠깐만!

 

 ‘제니스 레니퍼? 로스트 아일랜드의 부감독이잖아?’

 

 철민은 그녀가 누구인지 잘 알고 있었다.

 아니, 모를 수가 없었다.

 

 ‘제니스 레니퍼.’

 

 로스트 아일랜드 2까지 부감독으로 활동했으며, 3에서 메인 감독의 자리까지 차지한 재능있는 감독이자, 메모리즈 사와 협업하여 여러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도 했으며, 뉴 휴먼이라는 판타지 영화의 대본을 쓰기도 한 여성이다.

 

 ‘최다 관람객수를 달성한 감독이자, 작가.'

 

 무려 총 관람객수 30억명을 달성한 사람이다.

 그가 죽기 전까지 그 기록은 깨지지 않은 것을 떠올리면, 그녀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 지 알 수 있다.

 

 어째서 철민이 레니퍼의 얼굴을 알고 있느냐.

 그것은 불과 조금 전으로 돌아간다.

 

 본래라면 지안을 따라다녔을 철민이 오늘은 센디에게 지안을 맡긴 채, 혼자 움직였다.

 그 이유는 지안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인물들을 미리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아직 지안의 주위는 견고하지 못해.’

 

 이제 막 지안의 빛을 보고 흥미를 느끼는 버그 감독과 그의 매니지먼트 직원들을 제외한다면, 실질적으로 지안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없다시피 했다.

 인맥이 없다는 건 도태를 의미했다.

 지안의 연기를 보면 도태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좋은 작품을 손에 넣기 위해서라면, 많은 인맥을 사귀어야만 했다.

 연예계가 얼마나 약육강식의 세계인지 잘 알고 있는 철민.

 

 혹여나 로스트 아일랜드에 촬영을 돕는 스태프 중, 그가 기억하는 두 사람만 지안의 편으로 만든다면, 아일랜드 외에도 많은 작품이 지안의 품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리하여 센디에게 지안을 맡긴 채, 별장이라는 곳을 살피던 중, 우연히도 방안에서 무언가를 작성 중인 레밍턴 버그를 발견했다.

 

 ‘무엇을 그리 열심히 하는 것일까?’

 

 궁금했던 철민은 그의 곁으로 다가갔다.

 

 들여다보던 철민은 참석 명단이라는 것을 깨닫곤, 자신이 기억하는 두 사람이 나오기까지를 기다렸고, 두 사람이 모두 참석했다는 정보를 얻고서 지안의 곁에 도착한 것이다.

 

 “안녕하세요.”

 

 지안은 배꼽 인사를 하며, 미소 지었다.

 철민이 알려준 부감독에게 최대한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였다.

 ···어려운 단어나 의미는 모르지만, 철민이 자신을 위해 애써주고 있다는 건 어린 나이의 지안도 알 수 있었다.

 

 ‘열심히 해야지!’

 

 그러한 지안의 모습 덕분일까? 인사만 하고 지나치려던 레니퍼가 지안의 인사에 웃었다.

 

 “정말 귀여운 배우님이네요. 연기도 인상 깊었는데, 인사도 이렇게 인상 깊을 줄이야!”

 “감사합니다!”

 “아, 안녕하세요!”

 

 당황했던 비비안도 수군거리는 스태프의 말을 듣곤, 서둘러 인사했다.

 

 “비비안 양도 연기 매우 인상 깊었어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곳은 수영장과 거리가 꽤 있을 텐데, 어째서 온 거죠?”

 

 그녀가 비비안에게 질문했지만, 비비안도 솔직히 무어라 답해야 할지 몰랐다.

 그저 지안을 따라왔어요. 라고 말하기엔, 너무 어른스럽지 못했다.

 그때 지안이 입을 열었다.

 

 “이모랑 모험하던 중이었어요!”

 ‘모, 모험?’

 “···흐음, 그렇군요. 모험, 지안은 그래서 무슨 보물을 찾아냈어요?”

 ‘이, 이걸 호응해주다니.’

 

 비비안은 놀란 표정으로 제니스를 쳐다봤지만, 제니스는 그저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지안을 쳐다보고 있었다.

 비비안의 표정을 보지 못한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그녀는 표정에 다 드러나는 군.’

 

 철민은 거짓말을 잘하지 못하는 모습의 그녀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보물은 여기에요!”

 “여기?”

 “네!”

 “어째서 보물이라고 생각해요?”

 

 제니스는 사랑스럽다는 눈빛에서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바뀌었다.

 지안이 이곳을 보물이라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이곳에 많은 사람이 있으니까요!”

 ‘···’

 “하하하, 정말 재밌는 보물이네요.”

 “네!”

 

 지안의 대답에 입을 떡 벌리는 비비안과 대답에 만족한 듯한 제니스의 모습.

 

 ‘넘겼군.’

 

 한고비 넘겼다는 것에 철민은 안심했다.

 

 “아! 깜빡했네요. 제 이름은 제니스 레니퍼, 로스트 아일랜드 부감독이에요.”

 “···부감독.”

 “알고 있어요! 제니스 감독님!”

 “감독님이라고 불리기엔, 아직 미숙한 부분이 많아요. 호칭은 정확하게 불러주셔야 해요?”

 “네! 부감독님!”

 “그럼 나중에 다시 봐요.”

 

 작별 인사를 하며 떠나간 제니스 덕분일까?

 두 사람의 곁으로 스태프들이 조금씩 다가와 주기 시작했다.

 

 *****

 

 “후아, 지쳤어.”

 “···괜찮아요?”

 

 침대에 몸을 눕힌 비비안이 지쳤다고 중얼거리자, 지안이 괜찮은지 물었다.

 괜히 자신 때문에 비비안이 피곤해진 것 같아, 미안했다.

 

 “괜찮아.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마사지해드릴까요?”

 

 4살짜리 어린아이가 마사지해주겠다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던 비비안은 거절하려 했지만.

 팔도 걷어붙이고, 다가오는 지안을 거절하기엔, 너무나도 귀여웠다.

 

 “그럼 어깨만 좀 해줄래?”

 

 비비안은 휴대전화를 켜고, 동영상을 눌렀다.

 그 사실을 알 리 없는 지안은 그녀의 어깨를 꾹꾹 눌러주었다.

 마치 집사에게 고양이가 마사지해주는 것처럼.

 

 ‘누가 집사고, 누가 주인일까?’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지안이 씻으러 화장실을 갔을 때, 비비안은 찍은 동영상을 짧게 편집하여 트위터에 올렸다.

 그랬더니, 댓글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로스트 아일랜드 2, 지안의 애교

 ㄴ꺅, 이건 미친 게 분명해!

 ㄴ내 집사가 되어줘!

 ㄴ우리집 고양이가 되어줘. 너라면 캣닢을 마음껏 줄게! 아니 간식이랑 내 전 재산을 줄게!

 ㄴ너무나도 사랑스럽잖아! 젠장!

 ㄴ이 꼬마는 누구야? 나는 지금부터 꼬마의 팬이 되었어!

 

 ‘···반응이 생각보다 엄청나네?’

 

 비비안은 평소 자신의 사진보다 엄청난 반응에 깜짝 놀랐다.

 그래서 그녀는 댓글을 달았다.

 

 ㄴ어째서 내 사진보다 이렇게 반응이 좋은 거야?

 ㄴ지안은 귀엽잖아.

 ㄴ인정하는 부분이지. 지안은 이미 귀여움의 최고치를 달고 태어났어!

 ㄴ젠장! 부럽다. 나도 배우가 되고 싶어.

 

 ‘허···’

 

 너무나도 어이가 없던 나머지 입이 벌어졌다.

 그때 화장실에서 얼굴을 씻고, 치아를 닦고 나온 지안이 ‘무슨 일 있어요?’라고 고개를 갸웃하며 말하자, 비비안은 고개를 저으며.

 

 “세상 팬들은 네가 좋은가 봐.”

 “네?”

 “지 안아, 이쪽으로 와볼래?”

 

 지안에게 자신의 트위터를 보여준 비비안은 찍었던 동영상부터 틀어주었다.

 

 “저예요! 제가 이렇게나 작은 곳에···”

 

 휴대전화로 사진이 아닌, 동영상을 자신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던 지안은 신문물을 접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댓글을 보여주며, 하나씩 읽어주었다.

 

 “지안이는 매우 귀여워.”

 ‘···’

 “너무나도 사랑스럽지.”

 “집에서 키우고 싶어!”

 “지안은 이미 태어나기 전부터 천사였을 거야. 라고 하네?”

 

 어린 나이의 지안에게 몹쓸 말을 알려주면 안 되었기에, 자체 필터는 필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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