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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어느 고등학생의 청춘
작가 : 신수
작품등록일 : 2016.10.15

만사에 부정적인 고등학생이, 우연히 학교 제일의 미소녀가 운영하는 학생상담실에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꿈上(19)
작성일 : 16-10-31 21:33     조회 : 439     추천 : 0     분량 : 6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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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같았으면 분위기 깨는 한 마디를 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지금처럼 무겁고, 어두운데다, 엄숙하기까지 이 분위기 속에서, 이평범에게 말을 건넬 사람은 한여름뿐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반을 올라가도... 이미 제가 만든 피해의식에 제가 갇혀버려서... 딱히 나아지지 않았어요... 선뜻 손을 내밀어주는 애들도 있었는데... 제가 혼자 찔려서 혼자 차버렸죠... 그러다가...흑.”

 “......만화를 알게 된 거예요... 그때부턴 만화만이 제 유일한 친구였던 거 같아요... 저 자신을 그리고, 또 그리고, 또 그리면서 점점 더 만화에 집착하게 됐던 거 같아요...”

 

 그리고 한여름은 그저, 듣고 있기만 했다.

 

 

 

 그러다가 눈동자를 봤는데, 놀랐다.

 내담자의 절절한 고백을 듣는 와중에 딴 데 정신이나 팔다니, 한여름이 알았다면 한 소리 들었을 일이지만,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평범을 바라보는 그 눈빛엔 안쓰러움이나 동정이 들어있지 않았다.

 자신과 같은, 동지를 바라보는 눈빛.

 대견함이 가득 담겨서, 지금 당장에라도 환하게 웃을 것 같은 눈빛.

 

 “그때 말해주신 게 맞아요... 현실도피죠...... 그러다 보니 현실은 더 뒷전이 됐고... 그러다 요즘 만화도 너무 힘들어졌어요... 그래서 이게 마지막이다 하는 생각으로 여길 왔는데...”

 “......정확히 짚어주시네요... 감사합니다......”

 “...평범씨...”

 

 그 뒤로 이평범은 양 무릎에 손을 얹은 채 조용히 울기 시작했고, 우린 그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찾은 한 줄기 빛을 위안삼아 지금까지 버텨왔는데, 그 빛마저 어둠에 삼켜지려 하고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내가 저 상황이라면, 저렇게 조용하게 우는 걸로 될까?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지 몇 년이 지나서야 스토리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한 것도 조금이나마 이해가 갔다.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을, 순전히 자기만족용 그림이었으니까 내용이 산으로 가든 바다로 가든 별로 상관없었겠지.

 하지만 만화에 더 애착이 가면서 프로작가가 되고 싶었고, 그 때문에 여기 온 것이리라.

 

 “.....힝...”

 

 응?

 옆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서 옆을 보니 안소은이었다.

 왜 니가 우냐...

 

 “......”

 

 그렇게 3분 정도 지났을까?

 한여름이 울먹이던 정적을 깼다.

 

 “평범씨... 솔직하게 말해주셔서 고마워요. 평범씨는 정말 큰 한 걸음을 내딛은 거예요.”

 “...네.”

 “정말로요.”

 “네...”

 “정말로요.”

 

 연거푸 한여름이 똑같은 소리만 해대자 그만하라는 듯 이평범이 머리를 들었다.

 하지만 그 입에서 나온 말은 내가 생각했던 게 아니었다.

 

 “.....그런가요...?”

 “그럼요. 물론 지금 당장은 티가 안 날지도 몰라요. 한 발짝 내딛은 정도는 체감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게 다섯 발짝, 열 발짝이 되면 본인이 얼마 본인이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그럴까요...?”

 “그럼요.”

 

 의식하고 하는 건지 무의식적으로 그러는 건지, 한여름이 잔잔한 미소를 머금었다.

 

 “감사합니다...”

 “...훌쩍.”

 

 이평범의 감사인사와 함께 급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되려는데 초를 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너무 감동적이에요... 우엥~....”

 

 ...분위기 깨긴.

 

 “왜 울어~”

 한여름은 안소은을 나처럼 한심하다고 생각하지 않나 보다.

 울지 말라며 눈물까지 닦아주네, 어이구.

 

 “......죄송해요...훌쩍.”

 “왜 미안해~ 울 수도 있지~”

 “쪽팔리네요...”

 “으이구~ 울보!”

 

 부끄러운지 안소은의 볼이 사과처럼 빨개졌다.

 그렇게 이평범에 이어 안소은까지 진정됐고, 지난번 안소은이 제시했던 계획을 이평범에게 설명해주었다.

 

 “...그, 그러니까, 스토리를 짜서 보여드리면 된다는... 거죠...?”

 “그렇죠!”

 

 언제 울었냐는 듯, 신난 목소리로 안소은이 화답했다.

 

 “......알겠습니다... 다음에 올 때까지... 한 번 생각해볼게요...”

 “네!”

 “네~”

 “오늘은... 여기까지인가요...?”

 “시간이...”

 

 시계를 확인하더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네, 다음 주에 오시면 될 거 같아요.”

 “네.” 하더니 뭔가 궁금한 게 있는지

 “그런데요...”

 

 시간여유를 두고 들리는 한여름의 대답에선 차분함이 느껴졌다.

 

 “네.”

 “만약 노력해도 바, 바뀌지 않으면 어떻게 하죠...?”

 

 그러자 뭔가 중요한 얘기를 하려는 듯, 한여름이 자세를 고쳐잡았다.

 

 “평범씨.”

 “네...?”

 “지금은 그런 게 중요하지 않아요. 안 바뀌어도 상관없어요. 아니, 사실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는 안 바뀔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도-”

 “상관없어요. 주변이 바뀌지 않더라도 평범씨가 바뀌었으니까요. 그게 중요한 거죠. 안 그래요?”

 “그런가요...”

 

 아직은 잘 모르겠다는 어투였다.

 

 “...저한테 이런 얘기를 해주신 이유가 뭐죠...? 그냥 적당히 넘어가실 수도 있었잖아요...”

 “평범씨한테 상처 되는 얘기 한 거요?”

 

 한여름이 장난스럽게 되물었다.

 

 “아, 아니... 그, 그게 아니라요...”

 “아하하하. 농담이에요~”

 “헤헤, 재밌어요 언니!”

 

 이딴 농담이 뭐가 웃긴지 안소은도 웃어댔다.

 

 “일단, 상담을 하는 데에 있어서 대충하면 안 된다는 저만의 신념이 있구요. 또...”

 “말을 해줘야지만 아~ 하고 깨닫는 바보 같은 사람들이 종종 있거든요.”

 

 상쾌한 미소를 끝으로 말을 마무리 짓는 한여름.

 근데...

 기분 나쁘게 왜 날 보면서 저 말을 하는 거야...?

 

 

 그렇게 이평범과의 네 번째 상담이 끝났다.

 곧 학원을 가야하기 때문에 서둘러 집에 돌아가는 길.

 가서 문제집만 챙겨서 바로 나와야 한다.

 빈틈없이 다음 스케줄이 있기에, 쉴 수 있을 때 최대한 쉬어줘야 한다, 는 생각으로 경치를 감상하고자 바깥을 보는데,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한여름에게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뭔가가 있다.

 단순히 말을 잘 한다는 차원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필시 그 무언가가 한여름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리라.

 그래도 ‘한 발짝 내딛을 땐 모르지만 그게 다섯 발짝, 열 발짝이 되고 나서는 크게 느낄 것이다.’라...

 한여름 아니랄까봐, 지나치게 모든 일을 긍정적이고 희망차게 받아들인다.

 실패의 리스크를 생각하지 않는지 모든 일에 대해 낙관적이다.

 이런 태도는 좋지 않다.

 남이 해주는 그 알량한 몇 마디 믿고 ‘재능과 현실’이라는 거대한 벽이 있는지도 모른 채 무턱대고 돌진하다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어도, 그 피해는 다른 누군가가 보상해주는 게 아니니까.

 ......

 머리가 탁 막힌 기분이다.

 이럴 때일수록 내가 하던 걸 해야 한다.

 부모님, 학원 선생님들이 괜히 공부나 열심히 하라는 게 아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최소 배는 더 살아왔고 인생경험도 훨씬 풍부하다.

 그분들 말마따나 안전한 게 제일이다.

 또한, 공부로 좋은 대학 가서 성공하는 게 제일 쉬운 성공법이기도 하다.

 개천에서 용 안 나는 세상에서, 이무기라도 되려면, 전셋집에 경차라도 뽑기 위해서는 내가 해왔던 대로 살아야 한다.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회사 들어가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 가늘고 길게 사는 게 2010년대의 트렌드이므로.

 남들이 뭔가를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남들 다 하는 건 한 번쯤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그러니까, 내 마음속 작은 이야기는 무시하자.

 [ ]라는 감정은 지워버리자.

 이런 건 내가 지향하는 평범한 인생에 필요 없다.

 쓸데없는 시간낭비를 책임져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인생은 한 번 사는 거니까.

 

 

 

 화창한 날의, 평화로운 점심시간.

 중간고사가 1주일도 안 남았다.

 할 일이 태산이다.

 바쁘다 바빠.

 망할 담임.

 ‘상담실 하루 안 가기’같은 거부권도 안 주다니.

 원래 귀하게 여길수록 더 좋게 대우해주는 법이거늘.

 담임은 메이저리그도 안 보나? 메이저리그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스타급 선수들에게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주는 걸 알 텐데...

 남 일에 참견하느라 야구 볼 시간도 없나...

 까딱까딱

 -실컷 담임을 욕하고 있는데 담임이 손짓으로 날 불렀다.

 ‘자취생이 아침밥을 굶는 것은 어쩔 수 없다.’라는 진리와 같이 자연스럽게 무시해주고 옆의 전재호와 떠드는 척을 했건만, 이놈이 먼저 날 팔아넘겼다.

 

 “야. 담임이 너 부르는 거 아니야?”

 “아 몰라.”

 “가봐야지.”

 “닥쳐.”

 “선생님~!!”

 

 전재호가 교실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담임을 불렀다.

 

 “서리한이 선생님이 부르시는 거 알고도 안 가는데요~?”

 “...X발놈.”

 

 외마디 욕을 해주고는 낄낄거리는 전재호를 지나쳐 담임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저 왔는데요.”

 “별건 아니고, 요즘 잘 하고 있나 해서.”

 “상담실이요?”

 “응. 어때?”

 “잘 한다는 기준이 뭐죠?”

 “음... 거기서 하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흥미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거?”

 “그... 정도면 열심히 하는 편인 것 같은데요.”

 

 100점 만점에 한 20점정도요, 라는 말은 물론 삼켰다.

 

 “그래? 그럼 말고. 시험 끝나고 상담 한 번 하자. 언제 할래?”

 “...또요?”

 

 이놈은 상담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하자는 거야?

 

 “또라니? 안 한지 벌써 한 달이 돼가잖아. 한 달에 한 번은 해야지?”

 “......”

 

 담임이 끈질기게 “언제 할래?” 라며 달력을 들이밀기에 할 수 없이 상담실 가는 시간과 겹치게끔 시간을 골랐다.

 그래야 하루라도 안 가지.

 

 “그럼, 이따 가서도 열심히 해라.”

 “...넵”

 

 꺼지라는 듯 손을 휘휘 내젔는 담임.

 

 “......”

 

 뉘예뉘예. 꺼져드립죠.

 

 

 

 그에게도, 나에게도 힘들었던 그 날 이후, 이평범은 바뀌었다.

 물론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기에, 어두웠던 그때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오히려 거의 똑같다.

 그런데 바뀌었다는 걸 어떻게 아냐고?

 

 “이거... 어때요...?”

 

 이평범이 날 똑바로 응시하며 콘티를 들이밀었다.

 건네받은 A4용지를, 주의 깊게 살펴본다.

 

 “음... 겉돌던 학생이 점점 반에 녹아들어가는 내용이라... 좋은데?”

 “그, 그런가요?”

 “잘 그리면 좋을 거 같은데? 근데 그건 알아둬야 해.”

 “무, 뭘요...?”

 “우린 전문가가 아니니까, 니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최우선이야.”

 “아... 네...그런데...”

 “응?”

 “선생님...은 언제 오시나요...?”

 “...좀만 기다려.”

 

 호랑이도 제말하면 나타난다더니, 문이 경쾌하게 열리는 소리가 났다.

 

 드르륵

 

 “미리 와계셨네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애가 미리 온 게 아니라, 니들이 늦게 온 거야...

 

 “스토리는 좀 짜오셨어요?”

 

 늦게 온 주제에 먼저 앉아있던 것 마냥, 한여름이 대화를 능숙하게 주도해갔다.

 

 “...네.”

 

 이평범이 늦은 둘에게 콘티를 건넸다.

 

 “우와~ 겉도는 애가 점점 반에 녹아드는 모습이라구?! 멋있네요~”

 저놈의 호들갑은 여전하네, 여전해.

 “...고, 고마워.”

 

 아직 여자와의 대화는 무리인지 이평범이 얼굴을 붉혔다.

 귀엽고 예쁜 여자도 아니고, 남자가 저러니까 꼴 보기 싫기만 하다.

 

 “어떻게 그런 스토리를 생각해낸 거야?!”

 

 호들갑 떨어대는 안소은과는 달리, 한여름은 딱히 소리 내어 칭찬하지는 않았다.

 그저 뿌듯하다는 표정을 여실히 드러내며 잔잔히 미소 짓기만 할뿐.

 그리고 그 미소가 날 기분 나쁘게 한다.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 마음에 안 든다.

 

 “저... 이번에 그리는 건 인터넷에 올려보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좋죠!!”

 “저도 이건 재밌을 거 같아요!”

 

 안소은과 한여름이 연신 칭찬세례를 해댔다.

 그렇게 둘이 이평범을 상대하게 두고서, 내담자의 새 만화제목을 읽어본다.

 ‘즐거운 학교생활’

 내용과 모순되지만 본인과 만화가 나아갈 길을 잘 나타내고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그렇고 원래 그렸던 건 날아가는 건가?

 아깝네.

 

 “평범씨.”

 

 미인들의 칭찬공세에 정신을 못 차리던 이평범이 구세주를 보기라도 한 듯 황급히 내 쪽을 봤다.

 

 “...네.”

 “왜 인터넷에 올리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예요?”

 “프로가... 되고 싶으니까요.”

 “왜... 프로가 되고 싶은데요?”

 

 그러자, 이평범이 이상하다는 눈으로 날 쳐다봤다.

 하지만 이내 그 눈빛을 거두고,

 

 “왜냐하면...”

 

 가방에서 뭔가를 꺼냈다.

 

 “만화가 좋으니까요.”

 

 이평범이 꺼낸 건, ‘인체구조론’이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전, 웹툰작가가 되고 싶어요.”

 

 책을 흔들며 이평범이 씩 웃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남자다운 웃음.

 

 “...그렇구나...”

 

 한여름이 조용히 쳐다보고 있는 걸 애써 무시한 채, 목소리를 억지로 짜내 겨우 대답했다.

 

 “네...!”

 

 평범한 얼굴에 평범한 체격, 평범한 머리스타일에 평범한 목소리였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힘 있는 목소리.

 변화를 추구하는 목소리.

 한여름의 말 대로라면, 한 발짝 내딛은 자의 목소리.

 이제 더 이상, 내 스스로 이평범에게 ‘평범하다’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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