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
 1  2  3  4  5  6  7  8  9  >>
 
자유연재 > 현대물
3살부터 시작하는 배우생활
작가 : 새하얀벽지
작품등록일 : 2022.1.31

[제발 다시 태어나주지 않겠습니까!?]
"거절한다."
"죄송해요."
저승사자에게 시련을 겪게 해준 두 영혼.
다시 태어나기 싫다는 두 영혼이 갑자기 다시 태어나겠다고 한다.
그런데 조건이 있다고...
"그 아이를 지켜보고 싶습니다."
"그 아이가 정말 탑 배우의 운명을 가졌다고?"
작가 이메일 jk_tall_@naver.com

 
9화
작성일 : 22-02-08 13:34     조회 : 155     추천 : 0     분량 : 415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안녕하세요. 한 대천이라고 합니다. 지안이 아버지에요.”

 “안녕하세요. 지안이 엄마, 나디아라고 해요.”

 

 대천과 나디아와 악수를 한 니콜은 두 사람의 얼굴을 지그시 바라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지안이가 두 분을 쏙 빼닮아서 그런지, 미남으로 자랄 것 같네요. 하하핫!”

 

 레이첼은 지안을 자신의 옆에 앉히며, 세 사람에게도 자리에 앉을 것을 권유했다.

 

 “어째서 지안이를 네 옆으로 데려가는 거야?”

 “지안이는 이모를 좋아하니까, 그렇지?”

 “네! 이모, 좋아요!”

 “으으으! 우리 귀염둥이.”

 ‘···’

 

 지안을 슬그머니 빼앗은 나디아가 자신의 옆에 앉히는 것으로, 매니지먼트에 대한 소개가 시작되었다.

 

 “저희 애덤 매니지먼트는 배우만을 도와주는 회사입니다. 대표 배우분으로 메럴드 제임 씨, 아놀드 해먼 양, 비비안 씨가 있습니다.”

 “해, 해먼 양이 애덤 씨의 회사였습니까?”

 “예. 저희 애덤에서 데뷔와 동시에 관리해드리는 분이죠.”

 

 아놀드 해먼, 로스트 아일랜드의 첫 시리즈를 찍은 주연 배우 중 한 사람으로, 여러 로맨스 영화를 찍었다.

 대표적인 작품은 ‘비가 오는 버스킹’, 제목대로 음악 장르의 영화였다.

 본래라면 인기가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녀의 연기 실력이 뛰어나서인지, 단번에 매스컴에 올랐고, 1주 만에 관람객 수 100만을 찍은 영화였다.

 

 대천 또한 그 영화를 자신의 극장에서 상영했었기에, 해먼이라는 배우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었다.

 

 “우리 회사에서 지안이에 대한 접했고, 성인 배우와 아역 배우를 케어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보내어, 이야기해보는 게 바르다고 판단한 모양이더라고요.”

 “···니콜 시가 아역 배우를 케어했었다고요?”

 “네. 아카데미를 찍고 있는 실리아 양, 아시죠? 제가 케어했었습니다. 2년이란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단하시군요.”

 “감사합니다.”

 

 니콜은 애덤 매니지먼트의 장점을 말하며, 어느 부분에서 지안을 도와줄 수 있는지를 알려주었고, 보통은 말하지 않을 회사의 단점도 몇 가지 알려주었다.

 유아 배우에게 권해줄 작품을 가져오는 횟수가 적었다.

 아무래도 아동이기 때문에, 영화보다는 드라마나 예능에 출연하는 게 좋다는 반응을 가지고 있다.

 등과 같은 이야기를 들은 대천은 지안의 생각을 들어보기로 했다.

 

 “지안아.”

 “네!”

 “지안이는 영화가 좋아요? 드라마가 좋아요?”

 “둘 다 좋아요!”

 “그럼 촬영 자체가 좋은 걸까?”

 “네!”

 

 철민의 연기교육을 받으며, 지안은 다른 배우들과는 다르게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편견이 없었다.

 

 “···여보, 난 솔직히 애덤 회사도 괜찮다고 봐요.”

 

 나디아는 자신의 회사의 단점을 이야기해주는 니콜의 모습이 믿음직스러웠다.

 그건 나디아 뿐만이 아니었다. 대천도 니콜에게 호감을 느꼈다.

 분명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단점을 약소하게 말하거나 말하지 않아야 했지만, 니콜은 거리낌 없이 알려주며, 이러한 부분에서 불편할 수도 있다는 걸 미리 알려주었다.

 

 ‘그만큼 단점을 메꿔줄 수 있다는 이야기겠지.’

 

 누가? 니콜이, 그는 회사의 단점 중, 자신이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확실하게 도와주겠다고 포부를 놓지 않았는가?

 대천은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했다. 괜찮은 건 괜찮은 거고, 계약 내용은 별도였으니까.

 

 1, 회사(을)는 배우(갑)에게 부당한 조건을, 일을 주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2, 계약 기간은 8년으로 하며, 만약, 배우가 원한다면, 회사와 협의를 통해 늘릴 수 있습니다.

 3, 수입이 없는 현재는 회사에서 모든 비용을 부담하며, 배우가 돈을 벌기 시작할 시점에서 비용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할 것이며, 갑은 을에게 허위사실을 알려주지 않을 것.

 4, 정산 후, 금액은 갑 8, 을 2로 진행되며, 1년에 한 작품을 꼭 하여야 한다.

 

 ‘4번 조항이 조금 마음에 걸리지만.’

 

 대천은 지안이 걱정스러웠다.

 평소에 촬영하고 싶다고 이야기하지만, 지안이 그 반대의 경우를 이야기할 수도 있었으니까.

 그래서 여기에 조건을 걸기로 했다.

 

 “4번 조항 있죠?”

 “네. 작품 금액과 작품 횟수에 대한 내용이었죠.”

 “여기에 조건을 하나 추가합시다. 만약, 회사에서 준 대본 중, 마음에 드는 작품이 없다면, 혹은 작품을 가져오지 못했을 때, 1년이 아닌, 2년으로 한다.”

 “그건 제가 도와드릴 수 없는 부분일 것 같군요. 팀장님께 보고를 드리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예.”

 

 어차피 힘들 거라는 건 대천도 알고 있다. 만약 저 조항을 받아들였다간, 지안이 거절하는 경우, 1년 동안 지안이라는 배우를 통해 회사가 벌어들이는 수입은 마이너스일 테니까.

 그래도 이야기한 것은 니콜이라는 사람의 능력을, 지안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상사에게도 거리낌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었으니까.

 

 ‘이 정도면···’

 

 다른 조항에 관해서도 큰 문제는 보이지 않았기에, 대천이 고개를 끄덕였고, 나디아도 고개를 끄덕였다.

 

 *****

 

 그리고 다음 날, 4번 조항에 관하여 약간의 수정을 거쳤다는 니콜의 대답에, 대천은 그를 만나보기로 했다.

 극장 근처의 작은 카페, 니콜은 가지고 온 계약서를 꺼내 보였다.

 

 4번, 정산 후, 금액은 배우(갑) 8:2 회사(을)로 하며, 18개월 내로 한 작품을 하여야 한다.

 “···6개월을 늘려주셨네요.”

 “제가 팀장이었다면 조금 더 늘렸을지도 모르겠지만,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고개를 숙인 니콜.

 대천은 입을 벌렸다.

 솔직히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는데, 그걸 받아줄 줄이야.

 이익이 없을 수도 있음에도 계약을 하려는 니콜의 모습이, 그리고 그걸 받아준 회사의 모습에 대천은 마음을 굳혔다.

 

 “지안이도 그렇고, 저나 아내도 애덤 회사를 좋게 보고 있습니다.”

 “···예.”

 “계약하시죠.”

 “예!”

 

 1월 17일 지안은 애덤 매니지먼트의 소속 연기자가 되었다.

 발 빠르기로 유명한 애덤 매니지먼트는 언론을 통해 최근 모 힐튼 버그의 새로운 작품, 로스트 아일랜드 2-멸망의 씨앗에 출연 제안을 받은 한지안 배우를 소속사로 영입하였으며, 현재 모 힐턴 버그와 논의 중, 이라는 기사를 냈는데, 이게 상당히 큰 이슈가 되었다.

 

 미국뿐만이 아니라, 한국에까지 퍼진 이 소식은 많은 누리꾼의 입방아에 올랐다.

 

 (한국 네이걸 연예부 이여화 기자)

 애덤 매니지먼트에 소속된 한국 배우, 한지안은 누구인가?

 요즘 미국에서 큰 시선을 끌고 있는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한지안, 올해로 4살이 된 소년이죠. 한국인 아버지와 아랍인 어머니를 둔 소년은 드라마를 통해 데뷔하였는데요.

 그 드라마는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관심을 받는 저스티스입니다.

 저스티스에선, 메럴드 제임, 사무엘라와 같은 거물급 배우들이 출연하였죠?

 ·········생략·········

 현재 모 힐튼 버그의 신작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세상이 들끓고 있습니다.

 과연 한지안 배우는 모 힐튼 버그의 작품에 출연을 확정 지을까요?

 이상 한국 네이걸 연예부 이여화 기자였습니다.

 

 ㄴ(n***)이거 진짜임?

 ㄴ(s*****) 요즘 구라가 너무 많아서 모르겠는데.

 (a****)내가 미국에 사는데, 이미 기사 났음. 확정 지었다고.

 ㄴ(h***) 진짜면 대박 사건이겠는데? 할리우드 영화에 한국인이 출연한다고? 그것도 4살짜리 아이가?

 ㄴ(o***) 개봉하면 국뽕을 위해서 보러 간다.

 

 외에도 많은 댓글이 달렸지만, 그것을 알 리 없는 지안과 가족들이었다.

 

 한 영화의 스튜디오를 방문한 지안과 니콜, 지안은 거대한 공룡 동상에 깜짝 놀랐다.

 

 “이거 맞죠!? 티라노!”

 “네. 렉스로도 불리는 공룡이죠.”

 “신기하다!”

 

 지안은 공룡 동상을 이리저리 만져보며, 두 눈을 빛내고 있을 때, 누군가가 지안의 이름을 불렀다.

 

 “한지안 배우?”

 

 지안과 니콜의 고개가 돌아가고, 수염을 짧게 그린 노신사가 인자하게 웃으며, 지안에게 손을 흔들었다.

 

 “가, 감독님!?”

 

 니콜은 그의 얼굴을 보자마자 알았다.

 모 힐튼 버그, 그가 직접 지안을 맞이하기 위해 나왔다.

 

 스튜디오를 발을 들인 지안은 공룡 동상 외에도 그의 대표작품이라 할 수 있는 ‘외계인과의 만남’에서 등장한 외계인의 동상도 있었다.

 

 “지안은 이 동상 중에서 뭐가 가장 멋있었니?”

 “티라노요! 엄청나게 컸어요!”

 “허허허, 지안이 보는 눈이 있구나? 나도 렉스가 가장 멋있다고 생각한단다.”

 “할아버지도요?”

 “허허허, 할아버지라, 오랜만에 듣는구나.”

 “할아버지!”

 “허허허.”

 ‘헉’

 

 니콜은 신이 난 지안과는 반대로 똥줄 타는 마음이었다.

 누가 감히 감독에게 할아버지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하물며 친손자도 아닌데 말이다.

 하지만, 힐튼 감독은 신경 쓰는 눈치가 아니었다.

 

 “허허허, 듣기 좋구나. 앞으로 할아버지라고 불러다오.”

 “네!”

 

 오히려 할아버지라고 불러 달라는 이야기에 신이 난 지안과 안심하게 된 니콜이었다.

 스튜디오를 소개받는 손자 같은 지안의 모습에 힐튼 버그 감독의 입가에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2 22화 2022 / 3 / 4 146 0 4512   
21 21화 2022 / 3 / 3 153 0 4066   
20 20화 2022 / 2 / 25 164 0 4287   
19 19화 2022 / 2 / 23 152 0 4255   
18 18화 2022 / 2 / 21 161 0 4547   
17 16화 2022 / 2 / 18 148 0 4484   
16 15화 2022 / 2 / 16 156 0 4666   
15 14화 2022 / 2 / 15 160 0 4016   
14 13화 2022 / 2 / 14 155 0 4079   
13 12화 2022 / 2 / 13 155 0 4699   
12 11화 2022 / 2 / 10 167 0 5094   
11 10화 2022 / 2 / 9 149 0 4559   
10 9화 2022 / 2 / 8 156 0 4154   
9 8화 2022 / 2 / 7 171 0 4029   
8 7화 2022 / 2 / 6 165 0 4201   
7 6화 2022 / 2 / 5 167 0 4152   
6 5화 2022 / 2 / 4 157 0 4514   
5 4화 2022 / 2 / 3 171 0 4963   
4 3화 2022 / 2 / 2 171 0 4484   
3 2화 2022 / 2 / 1 170 0 5137   
2 1화 2022 / 1 / 31 168 0 4782   
1 프롤로그 2022 / 1 / 31 290 0 4034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친구 소설 속 엑
새하얀벽지
내가 웹툰으로
새하얀벽지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