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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시나의 결혼기록 (완결)
작가 : 코리아구삼공일
작품등록일 : 2022.2.2

결혼이주 여성들의 삶을 소재로 한 로맨스소설입니다. 이 글 속에는 네 명의 결혼이주 여성이 등장하는데 넷 다 중요한 주인공입니다. 네 명의 여성이 한국에서 겪는 결혼생활과 시행착오를 나름 사실적으로 너무 무겁지 않게 담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시나의 인생후반기
작성일 : 22-02-04 22:16     조회 : 166     추천 : 1     분량 : 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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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나의 인생후반기

 

 구년이 흘렀다. 그 사이 시나의 시부모들은 세상을 떠났다. 시나가 남편과 함께 다시 시골 시댁으로 돌아가서 살면서 병수발을 했다. 시동생들이나 손아랫동서들은 가끔 와서 거들었다.

 시나가 다시 돌아온 이후로 시동생들이나 동서들은 시나에게 손윗사람에 대한 예의를 차렸다.

 

 아들 종길이는 군에 입대했다. 시나의 남편은 대장암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있다가 최근에 집에서 요양중이었다. 사실 치료를 포기하고 집에서 죽음을 맞기 위해 돌아온 것이다.

 남편은 자리에 누워서 말했다.

 “시나, 그동안 고마웠어. 함께 살아줘서. 그리고 너무 미안하다. ”

 남편은 시나의 손을 잡고 잠자리에 든 뒤 그 다음날 깨어나지 않았다.

 시나는 남편의 장례를 치렀다. 시동생들과 동서들은 남은 재산을 나누기 위해 입씨름을 벌였다.

 “큰아주버님은 이미 옛날에 자기 땅을 받아갔었잖아. 뭘 또 줘?”

 손아랫동서의 목소리였다. 그러자 시동생 철구가 말했다.

 “야! 누가 죽은 큰형님주자고 했나? 형수가 아버지 엄마 똥기저귀 빨고 다 수발했잖아. 그러니까 이 집이랑 옆에 딸린 텃밭은 형수님에게 주자고. 넌 아무것도 안해놓고 이제와서 왜 그래?”

 “누가 안모신다고 그랬어? 나야 멀리서 직장 다니고, 형님이야 여기 사니까 자연스럽게 모시게 된거지? 왜 말을 그렇게 이상하게 해? 당신은? 나도 모시려고 했다고. 그런데 여건이 안된거잖아.”

 손아랫동서의 불만섞인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그건 철구형 말이 맞아. 우리가 아버지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셨어도 그만한 재산은 썼을 거야. 그리고 형수님이 여기 이집에 살고 있는 이상 우리가 뭐라고 못해. 양심이 있어야지.”

 시동생 명구가 말했다.

 그러자 동서들이 앞다투어 명구를 비난하는 소리가 들렸다.

 “양심이 없다니? 양심이 없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왜 양심이 없어? 당신은 뭐 우리친정부모님 아플 때 해준 거 있어?”

 “야! 내가 못해준 건 또 뭔데? 이 여자가 어디다가 삿대질이야?”

 방 안에서는 격한 싸움이 벌어지는지 우당탕 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시나는 관심이 없었다. 남편에 대한 책임감을 벗어던지고 이제는 홀가분한 마음이 들었다.

 

 가끔 시나는 이반이 비행기를 타고 떠났던 하늘을 바라보았다.

 지원이 그 후에도 가끔 이반이 생활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주었다.

 이반이 러시아에서 재활치료는 받는 모습, 이반이 공부를 하는 모습, 그리고 이반이 혼자서 걷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사진 속 이반은 비교적 건강해보여서 마음이 놓였다.

 시나가 이반을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이반은 추억속의 사람이 되고 말았다. 지금도 시나는 가끔 이반을 떠올리면서 만약이라는 가정하에 상상해본다. 만약 이반이 그때 머리를 다치지 않았더라면~~, 만약 자기가 이반과 멀리 달아나서 살았더라면~~ . 시나 그녀의 마음속에 이반은 늘 함께 살아숨쉬었다.

 

 시나가 아들 면회를 가기 위해 기차에 올랐다가 어디선가 낯익은 얼굴을 발견했다.

 그녀는 지원이었다. 그런데 지원의 곁에는 어떤 금발의 외국인 남자가 함께 있었다. 시나가 입을 벌리고 쳐다보자 지원도 시나를 알아보고 다가와 손을 잡아주었다.

 “시나~~ 정말 오랜만이군요.”

 “지원씨. 한국으로 돌아왔나요?”

 “저~~ 한국에 온지 벌써 2년이 되었어요. 아! 제가 연락못했었군요. 시나 주소가 바뀌어서 제가 보낸 사진들이 되돌아왔었어요. 이사하셨죠? 전화번호도 바뀌고. 왜 그때 갑자기 연락을 끊으셨나요?”

 그랬었다. 시나의 시부모가 갑자기 아파서 시나는 독립해서 남편과 아들 셋이서 살던 집에서 다시 시골로 급히 이사를 했던 것이다. 시나가 사는 동네 근처에 사는 지원의 부모는 딸이 이혼했다는 사실을 철저히 숨겼던 것이다. 그래서 시나는 이제 이반은 지원과 잘 살고 있으니 잊어야한다고 생각했다. 잊지 않고서는 도저히 살 수 없었다. 망각만큼 좋은 약은 없으니까.

 “저 대학교에서 러시아어 가르쳐요. 이반 소식 궁금하시죠? 이반, 러시아에 가서 몇 년 재활치료해서 거의 다 나았어요. 제가 한국에 오기 전에 직장에 취직도 하는걸 보고 왔어요.”

 시나는 깜짝 놀라서 말했다.

 “그럼 이반과 지원씨는 헤어졌나요?”

 지원이 활짝 웃으면서 말했다.

 “네, 저희 이혼했어요. 하하하. 우리 두 사람 위장결혼이었잖아요. 이제 서로가 필요없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반이 다 낫고 나서. 바로 이혼했어요. 저 그리고 여기 이 사람이랑 결혼도 했어요. 이 사람도 러시아사람에요. 한국에 같이 왔어요. 빅토르, 내 친구야. 인사해. ”

 빅토르라는 러시아남자는 시나를 보고 활짝 웃으면서 악수를 청했다.

 지원은 시나에게 이반의 주소와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건네주었다.

 “이반에게 연락해보세요. 이반, 시나를 무척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처음엔 이반에게 시나가 곧 온다고 달래느라 혼났어요. 이반이 시나가 보고 싶은지 많이 울었죠. 하지만 나중에 이반이 정신을 차리고 나서 제가 차근차근 설명을 해줬어요. 시나가 이반을 위해서 얼마나 애썼는지. 시나가 함께 올 수 없었던 이유도요. 그리고 시나가 준 돈으로 이반 러시아에서 대학교도 졸업했고요. 이제는 전화통화 정도는 해도 되지 않을까요? 아무도 시나에게 뭐라고 할 사람 없어요. 이반에게 꼭 전화해봐요.”

 시나는 지원에게 받은 쪽지를 손에 꼭 쥐었다.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이반과 함께 했던 추억이 되살아났다. 스물 두 살의 소년과 어른 사이 어딘가에 머무르던 이반은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시나의 가슴은 소용돌이쳤다.

 

 지원도 시나를 다시 만나서 이반의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러시아의 집에 가서도 이반은 늘 지원에게 시나가 언제 오느냐고 물었다.

 “조금만 기다리면 와. 응? 우리 일단 조금만 기다리자. 아이~~ 착하지?”

 아기처럼 칭얼거리는 이반을 지원이 열심히 달래었다.

 이반은 약 때문인지 그때까지도 항상 좀 멍한 상태였고, 어떤 것은 잘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나에 대한 기억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병원에서 재활을 하고, 이반은 식구들과 잘 어울려서 지내다가도 가끔 밤이면 혼자 일어나서 어디론가 뛰쳐나가기도 했다.

 그러면 온 식구들이 이반을 찾아 밤거리를 헤매었다.

 몇 년이 지나서 이반이 거의 완전히 다 낫고 나서야 지원은 시나가 왜 이반과 함께 올 수 없는지, 시나가 이반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수고를 했는지 조금씩 이해시켰다. 그리고

 시나가 시댁에서 받은 밭을 팔아서 마련해준 돈으로 이반은 대학에 입학했다.

 이반은 대학교에 다니면서 공부를 시작하고 새로운 친구들과 사귀면서 시나에 대해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시나는 지원에게 받은 이반의 번호로 전화했다.

 처음엔 받지 않았다. 시나가 채소밭에서 물을 주고 있을 때 전화가 울렸다.

 국제전화였다. 시나는 떨리는 가슴을 안고 가만히 전화기에 귀를 기울였다.

 “이반?”

 상대편에서는 아무 말이 없었다.

 시나는 가슴이 북받쳐서 입을 막고 소리없이 울었다.

 상대편에서도 소리없이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잠시 후 들려온 건 한 마디였다.

 “유뷸류(사랑합니다). 시나.”

 시나는 전화기를 잡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다음날, 시나는 러시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구 년 전, 그녀를 찾아서 이반이 날아왔던 그 하늘로 시나가 이반을 찾아서 날아간다. 이제 한국을 떠난다. 시나에게 무수히 많은 것들을 강요했던 시댁식구들과 그녀의 발목을 잡았던 남편은 이 세상을 떠났다. 그녀와 이반의 사랑을 가로막을 장애물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에게 가기까지 너무도 많은 시간을 허비했고, 너무 먼길을 돌아왔다. 시나의 마음은 이미 이반이 있는 모스크바에 가있었다.

 

 공항에 내린 시나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두리번두리번 이반의 얼굴을 찾았다.

 한참을 헤맨 뒤에 시나가 우두커니 서 있을 때, 누군가 뒤에서 시나를 안았다.

 시나의 눈앞에 이반을 처음 만났던 푸른 보리밭의 풍경이 펼쳐졌다.

 구년 전 헤어졌던 당시와 똑같은 모습을 한 갈색머리 이반이 시나 뒤에 서있었다.

 이반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져서 시나의 머리카락을 적셨다.

 그의 미세한 떨림은 시나에게 그대로 전해져 그녀의 몸을 전율하게 했다.

 그가 그녀를 기다리고 그리워한 마음이 시나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유뷸류.(사랑합니다) 시나.”

 이반이 시나에게 속삭였다. 시나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흘러내렸다. 목구멍 안에서 터져나오는 울음을 손으로 막으면서 시나는 몸을 돌려 이반을 끌어안았다.

 “보고 싶었어. 이반.”

 시나와 이반의 머리 위로 밝은 햇살이 빛났다.

 

 시나와 이반은 얼마 후, 러시아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시나는 캄보디아에서 믿던 불교를 버리고 러시아정교로 개종했다. 서른 일곱의 나이에 시나는 비로소 자신이 순수하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시나는 현재 뱃속의 아이가 태어나길 기다리고 있다.

 그녀의 핑크빛 인생은 지금 막 시작하고 있다. 시나는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이반과 헤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 다음해, 시나는 이반을 꼭 빼닮았지만 머리가 짙은 갈색이고 피부도 갈색인 귀여운 아들을 낳았다. 그후 이반은 돈을 모아서 차를 샀다. 세 가족은 근처에 드라이브를 하면서 주말을 보냈다. 이반은 시나에게 매일 사정한다.

 “시나를 닮은 딸을 갖고 싶어. 낳아줘.”

 

 란은 과부가 된 이후에 마음고생이 심해서 많이 늙어보였다. 그녀는 화장도 하지 않고 머리손질도 하지 않은채 길었던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질끈 묶었다. 이제는 아무것도 거칠 것이 없는 란은 정작 연애나 남자에 대한 관심이 완전히 식어버렸다. 사람들도 란의 그런 변화를 알아보았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남자들도 이제 란에게 농담을 던지거나 하지 않았다.

 란이 다른 사람에게 아무 관심이 없어보였기 때문이다.

 란은 남편 이기범의 제삿날, 늙어버린 시아주버니와 시누이, 딸들과 조촐하게 남편의 제사를 모셨다. 란은 지금도 남편이 많이 그리웠다. 가끔 꿈속에서 그녀와 남편 이기범이 베트남에서 전통 결혼식을 올리던 모습이 보였다. 그때의 남편은 그녀가 알던 남편의 모습보다 훨씬 젊은 모습이었다. 잠에서 깬 뒤에도 그녀를 향해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고 수줍어하던 남편의 얼굴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왜 과거에는 남편의 수줍어하는 모습을 기억하지 못했을까?

 란은 남편의 사진을 가만히 손으로 쓸어보면서 말했다.

 “여보, 우리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면 내가 맨날 당신을 쫓아다닐게요.”

 란은 남편의 사진에 입을 맞추었다.

 란은 그대로 쓰러져 잠들었다. 란은 자다가 누군가 자신을 내려다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부스스 눈을 떴다. 남편 이기범이 젊고 건강했던 시절의 모습을 하고 그녀의 머리맡에 서 있었다. 남편은 란을 따뜻하게 내려다보면서 웃고 있었다.

 “여보, 오랜만이에요. 정말 보고 싶었어요.”

 란은 일어나서 남편을 끌어안았다. 남편에게 안긴 란은 오랜만에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란은 남편과 손을 잡고 집 밖으로 나갔다. 란과 남편은 손을 잡고 구름 위로 두둥실 날아올랐다. 란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하늘 높이 퍼졌다.

 다음날 란은 깨어나지 못했다. 란은 입가에 엷은 미소를 짓고, 그대로 눈을 감았다.

 병원에 실려온 란을 보고 의사가 말했다.

 “심장마비로 인한 돌연사입니다. 스트레스가 많으신 분들 중에 이런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란은 시댁의 선산 남편의 묘 곁에 묻혔다. 란과 남편 이기범. 두 영혼은 비로소 가까이서 서로를 마주 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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