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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저는 어느 로판에 빙의한 거죠?
작가 : 김김쓰
작품등록일 : 2022.1.16

이름부터 완벽한 평범의 길을 걷던 김지혜, 빙의조차 평범한 백작영애에게 했다?
특징조차 없는 주근깨투성이 이 영애는 도대체 누군데요?
남들은 빙의하면 악녀도 되고, 부자도 되고, 성녀도 된다는데 나는 여기서도 흔한 사람 1 역할을 맡고 있다.

빙의한 책을 찾기를 포기하고 돈 많은 난봉꾼의 삶을 살아보기로 결심했다.
그제야 풀리는 빙의의 실마리들.
난봉꾼은커녕 세상이 망하는 걸 막기 위해 철벽 미남 2명을 모두 꼬셔야 한다?!

썸의 여신, 베스의 훌륭한 조언은 어려워서 성질대로 했더니.

"사업에 관련된 계약만 해야하나요?
제 영혼이나 당신의 지능과 같은 것과는 계약을 맺을 생각이 없나요?"

나사가 풀린 마법사와,

"다, 다음에 한 번 가가같,이 한 번 가보는게 어떨지 네 생각이 궁금하다고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조금 있는 편이었어."

생각보다 더 쑥맥인 검사가 다가오기 시작한다.
사랑하는 가족과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세상을 구해야하는 빙의녀의 삶을 제대로 살아보기로 했다.

"거사 좀 치뤄보자 우리?
응? 100년을 기다렸잖아?"

빌런이 100년간 계획한 세상의 멸망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엘리온의 이야기.


#동생바보 #딸바보 #평범 #빙의 #멸망 #먼치킨 #흔녀의_2회차_삶 #힐링

 
19
작성일 : 22-01-27 23:25     조회 : 195     추천 : 0     분량 : 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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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을 고민하다 쳐다본 그녀는 내 고민도 모르고 깊이 잠들어 있었다.

 어쩌면 잘 된 일일지도 몰랐다.

 나도 내 감정을 제대로 모르는지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어찌 설명해야할지 도무지 몰랐기 때문이다.

 

 반은 자의로, 반은 타의로,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자드밀 왕국으로 왔을 때 내 마음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자식과의 정 따위는 무관심한 부황과 어머니, 대단한 우애랄 것도 없지만 남보다는 서로를 잘 아는 형.

 어릴 때부터 형과 막내 여동생 사이에 껴서 관심을 못 받고 자라왔다.

 다행히 이복동생은 만들지 않는 아버지의 노력으로 콩가루는 면한 가족이었지만, 그렇다고 사랑이 넘쳐 결실을 맺은 집안도 아니었다.

 

 검술에 재능이 있다는 소리를 스승에게 듣고 얼마나 기뻤던지 하루 12시간씩 검술을 연마해왔다.

 어쩌면 드디어 부모님의 관심과 칭찬도 받을 수 있고, 나의 존재감을 이 가족에서 키워나갈 수 있을지도 몰랐다.

 공부에 재능이 있다는 소리도 마찬가지였다.

 검술에도 시큰둥 했던 부모님의 기뻐하는 얼굴을 드디어 보게 될지도 모를 일이었다.

 나는 사랑에 목이 말라 그렇게도 순진했다.

 

 어느 순간 나의 뛰어남이 이 가족과 나라의 분열을 가져올 수도 있음을 알게 됐을 때, 그것을 부모님이 우려하고 있음을 알게 됐을 때.

 나는 며칠을 칩거하고 울었다.

 그리고 마음을 차곡차곡 쌓아 깊숙이 넣어버렸다.

 더 이상 누구에게도 애정을 갈구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애정결핍은 나의 가장 큰 약점이었고, 내가 가장 쉽게 빠질 수 있는 함정이 되었다.

 

 굳이 몰래 도망칠 필요도 없었다.

 부황에게 솔직히 말하고 독립하겠다고 하자, 아버지는 말없이 며칠 뒤 자드밀 왕국의 교수 자리를 마련해왔다.

 대외적인 활동이 많이 없었으니 나의 행방은 대충 둘러대면 그만이었고, 영향을 미칠 수 없는 머나먼 타국 땅에서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다면 모두에게 최악의 경우는 아니긴 했다.

 

 마지막까지, 다시 볼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순간까지, 부모는 나라의 안정을 위한 선택을 했다.

 불쑥 불쑥 원망과 억울함이 고개를 들었지만, 나는 차가워지기 위해 누르고 잊는 연습을 했다.

 세상을 무채색으로 보는 것은 성공했다.

 그만큼 무기력해지기도 했지만.

 검술 교수니까 검술을 연습했고, 나와의 교류를 원하는 사람은 불쾌한 티를 내면 알아서 멀어졌다.

 

 내 앞에 핑크머리 신입생이 나타났을 때도 아무생각이 없었다.

 그녀에 대한 찬사는 종종 들어 알고 있었지만, 대단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살갑게 인사하고 열심히 다가오는게 짜증나긴 했었다.

 어느 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수상한 모습을 발견하기 전까진.

 

 "리베론 교수에 대해 알아낼 수 있는 건 뭐든 알아봐 줘.

 정확한 출신부터 취향, 좋아하는 음식, 취미까지 전부 다.

 출신은 평민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아닌 거 같으니까.

 대충 알아오면 사례는 없는 줄 알고."

 

 사람의 기척과 느낌에 예민한 나는 로브를 깊숙이 쓴 그 사람이 체리라는 걸 금방 알아봤다.

 

 '나에 대해? 왜지?'

 

 그 순간 그녀가 누가보낸 첩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젠장. 벌써?

 누가? 어떻게 알았지?'

 

 확신할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내가 직접 알아보는 수밖에 없었다.

 그녀에게 특별히 친절하게 굴었고 특별히 사근사근하게 굴었다.

 그녀 역시 나에 대한 조사가 성공적이었는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먼저 들고 와 소개하곤 했다.

 검술에도 적당히 소질이 있었기에 곁에 두고 관찰하기 딱이었다.

 그녀가 나와 적당히 관계를 맺었다고 오해하도록 두면 그 배후가 곧 밝혀지리라.

 적어도 그 목적은 드러나겠지, 그렇게 털을 바짝 세우고 실 위를 걷듯 경계하며 살고 있었다.

 

 그 때 드레스 투성이의 교양 호신술 수업에서 눈에 띄는 인재를 발견했다.

 엘리온 챔버.

 나에게 집중하던, 호기심과 기대, 흥분으로 범벅된 갈색 눈.

 발손황가는 대대로 아름다운 외모로 유명했기에 타인의 외모가 내게 타격을 주는 경우는 전무했다.

 하지만 무채색의 세상에서, 반짝이는 그녀의 눈은 컬러였다.

 그리고 불러내서 시범을 보였을 때 느껴지던 힘.

 체구에 비해서 뛰어난 힘과 몸 쓰는 능력, 그리고 그녀의 넘치는 열정은 내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키워보고 싶었다.

 

 개인 교습에도 초대하고, 세미나에도 들어오도록 뽑았다.

 수업 외엔 뻘소리도 잘하고 생뚱맞은 구석이 있는 학생이었다.

 그녀 덕분에 홈크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홀로 버텨나가던 타국살이에서 익숙한 얼굴을 만났을 때 어찌나 기쁘던지!

 가짜 신분인지라 함부로 아는 척을 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경계하지 않아도 될 사람을 만나 무척이나 즐거웠다.

 내게 첫 검을 알려줬던 홈크 경은 내가 검에 소질이 있다는 걸 알리자 곧 경질됐다.

 홈크보다 실력이 부족한 스승을 붙이는 걸 보고 제국을 떠났다는 말만 들었는데, 이 곳에서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이야.

 

 홈크의 부탁(절대로 협박이 아님. 무조건 아님. 홈크가 아니라고 했음.)으로 그녀에게 맞는 새로운 무기를 고안하고, 만들고, 가르치면서 순수한 기쁨을 느꼈다.

 처음엔 귀찮기만 했던 엘리와의 수업은 잊었던 무학에 대한 즐거움을 되새겨줬다.

 어느새 체리의 배후따위 별로 상관이 없어질 정도로 엘리와의 수업시간이 기다려지고, 즐거웠다.

 가끔 그 마법사 녀석이랑 어울려다니면서 검술에 소홀한 것 같아 신경이 쓰였지만, 연애하는게 아니라고 하니 곧 괜찮아졌다.

 연애하는 것만 아니라면, 약간의 시간을 친구에게 할애해도 상관없을 것이다.

 

 그녀가 독에 당했을 때, 나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언제나 건강했고 환하게 웃으며 농담이나 따먹던 엘리가 파리한 얼굴로 쓰러져 숨을 헐떡대는 모습을 봤을 때, 난 그대로 굳어버렸다.

 벼락이라도 맞은 듯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키셀이 다른 학생들이나 체크하고 오라고, 아무도 다가오지 말라고 마법으로 벽을 세워버렸을 때도 나는 순종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스스로 말했지만 그 땐 몰랐다.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도 왜 이렇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이 마음이 아려오는지 도무지 몰랐다.

 

 그녀가 죽은 사람같이 쓰러져 있던 그 모습이 너무나 무서웠다.

 그래, 이제 인정할 수 있다.

 너무 두려워서, 그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서 피했다.

 대신 그녀를 그렇게 만든 세력들을 잡으려 몰두했다.

 동시에 의심이 갔던 체리의 뒷조사도 마무리됐다.

 

 허탈했다.

 체리는 이드릭 왕국에서도 맨헌터로 유명했다.

 남성편력이 너무 화려해서 부모에 의해 억지로 이 곳에 보내졌다고 했다.

 체리를 의심하며 열심히 웃어주었는데, 그냥 나의 편집증에 불과했다.

 

 그렇게 단서들은 말라갔고, 엘리의 회복소식이 들려왔다.

 그제야 마음이 놓였고, 그제야 그녀를 찾아갈 용기가 생겼다.

 그 때까지도, 내가 회피하고 있다는 걸 자각하지 못했다.

 그녀를 찾아가 회복한 모습을 보고 기뻤던 마음도 오래가지 못했다.

 낫자마자 키셀 놈과 어울리는 엘리에게 화가 났다.

 회복에나 집중할 것이지!

 

 "회복하도록 그녀를 내버려두지 그래?"

 "참 나, 어이가 없군.

 그녀가 다쳤을 때도 내버려뒀던 사람이 할 말은 아닌 거 같은데?

 아~ 아닌가?

 그 때나 지금이나 그냥 내버려 두는건가?

 확실히 일관성은 있네."

 

 키셀에게 점잖게 했던 제의는 돌아온 대답에 처참하게 뭉개져버렸다.

 무척이나 화가 났지만 왜 화가 나는지, 어디에 화를 내야하는지 몰라 그대로 삼켜버렸다.

 그 건방진 마법사 놈의 말이 맞았다.

 내가 겁쟁이였다.

 하지만 엘리도 저 녀석이 저렇게 인성이 파탄난 녀석이란 걸 알아야 하는데!!

 

 그리고, 마법같던 그 날 밤.

 세상에서 제일 크게 나를 웃게 만들었던 그 밤.

 나는 그제야 인정할 수 있었다.

 엘리온 챔버는 나에게 특별한 사람이었다.

 나는 그녀 앞에서는 편하게 웃고 떠들고, 나 자신으로 있을 수 있었다.

 뻔뻔하고 엉뚱한 그녀 덕분에 땀이 날 때까지 웃었던 그 여름 밤.

 그제야 깨달았다.

 어느샌가 그녀와 함께 있는 순간, 그녀를 생각하는 순간에는 세상이 컬러라는 걸.

 그리고 나는 가끔 예법도 잊고 버벅대고 있다는 걸.

 세상 다시 없는 자신감으로 가득 찼다가도, 자신감이 사라지고 불안해지기도 한다는 걸.

 그녀는 모른다.

 이미 내 마음은 그녀만을 향해 활짝 열려있다는 걸.

 

 그리고 나는 파티날만을 준비했다.

 나도 이제 그녀에게 다가갈 준비가 됐다.

 아직은 뒤죽박죽이지만, 내 마음이 책에서만 보던 남녀간의 마음인 것만은 확실해 보였다.

 

 그 며칠간 연애소설을 탐독했다.

 결론은 하나였다. 외모.

 다행히도 나는 하늘이 주신 선물로 잘난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이걸 그럴싸하게 꾸미기만 하면 된다.

 시건방진 마법사 놈도 구린 얼굴은 아닐테니 한껏 꾸미고 오겠지, 싶었다.

 그녀의 심장을 뛰게 할 옷을 골라달라고 해, 비싼 돈을 주고 샀다.

 미용을 담당하는 하녀도 하루간 고용해 꾸며달라고 했다.

 이제 파티에서 엘리가 나에게 반하게만 하면 된다.

 

 그러면 되는 거였다.

 그 사이에 체리가 끼어들면 안 되는 거였다.

 이런 사단이 벌어지면 안 되는 거였다.

 내 계획은 이런게 아니었다.

 

 모두의 주목을 받고 체리와의 부풀려질대로 부풀려진 소문은 나를 위축되게 만들었다.

 초반에 한동안 그녀에게 친절하게 대해준 것의 이유를 뭐라고 말해야 하지?

 신분 이야기를 할 수는 없는데?

 온갖 생각이 머리를 스쳤고, 점점 짜증스러워 하는 엘리의 표정에 절망감이 밀려들었다.

 나에게 반하게 해도 모자랄 판에 실망을 시키고 있었다.

 웅성대거나, 웃음이 섞인 주위의 반응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녀가 베스에 이끌려 휴게실로 들어가고 나서야 내가 무슨 짓을 한 건지 깨달았다.

 그녀를 스캔들에 휘말리게 놔뒀을 뿐만 아니라, 구하는 역할은 또 키셀이 하도록 두고만 봤으며, 그 후에도 모두의 시선에 엘리가 시달리도록 방관했다.

 세상 천지 가장 못난 남자가 나였다!

 외모만 꾸미면 무얼한단 말인가.

 

 그제야 정신이 들어 그녀를 쫓아갔지만 문전박대를 당했다.

 그리고 마물이 나타났고, 그리고 그녀는 훌쩍 발전해버렸고, 그리고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있었다.

 다정한 그녀는 변명할 기회를 다시 줬는데, 나같은 머저리는 또!! 어찌 말할지, 오해를 사지는 않을지 겁을 내다가 놓쳤다.

 항상 빛나던 엘리는, 비겁한 겁쟁이인 나는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게 비상해버렸다.

 

 이번에도 나의 애정이 모든 걸 망쳐버릴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이대로 도망가버리고 싶을 정도로 두려웠지만, 동시에 포기할 수도 없을 정도로 가까워지고 말았다.

 불안함에 떨며, 잠든 그녀를 바라보는 슬픈 여름밤이 깊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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