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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용병아이돌
작가 : 엉클레오
작품등록일 : 2022.1.5

특수부대 출신의 아이돌!
그가 자유와 생명을 위협받는 이들을 위해 다시 총을 들었다!
세계를 누비며 춤과 노래로,
그리고 정의의 결단으로 악한 세력을 처단하는 아이돌용병의 밀리터리액션!

#공모전 #아이돌 #밀리터리 #액션 #현실적 #미남 #인류애

 
제16화 석양의 눈물
작성일 : 22-01-19 22:35     조회 : 161     추천 : 0     분량 : 6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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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람이 트럭을 향해서 뛰는 것을 본 IS대원들이 사격자세를 취했다.

 하람은 일단 멈춰서 옆에 있던 기둥 뒤로 몸을 숨겼다.

 여러 발의 총탄이 기둥을 향해 꽂혔다.

 

 -타타타타!

 

 하람은 고개를 내밀지 않은 상태로 응수를 했지만

 계속 있을 수 없어 다른 엄폐물을 물색했다.

 

  그런 그의 눈에 물통을 싣는 카트가 들어왔다.

 하람은 두 번을 굴러 그 카트 쪽으로 이동했고,

 두 개중 하나의 물통을 자동소총의 개머리판으로 쳐서 밀어뜨린 후,

 카트에 몸을 누이고 발로 땅을 힘차게 밀었다.

 

 -드르륵~!

 

 카트가 움직이며 미끄러져 나갔고 위에 엎드린 자세로 하람이 자동소총 사격을 시작했다. 하람의 사격에 트럭 옆에 있던 IS대원 한 명은 그대로 쓰러지고

 나머지는 트럭의 뒤로 피했다.

 운전석 쪽에서 권총을 든 IS대원이 사격을 해댔다.

 

 -탕! 타탕!

 

 하람은 미끄러지는 카트에서 몸을 날려 컨테이너의 뒤로 굴렀다.

 이어 탄창을 교체했다.

 

 -철컥!

 

 교체 후, 총이 장전되자 하람이 먼저 위협사격을 했다.

 

 -타타타타타타!

 

 적들이 고개를 들지 못하자 이어 하람이 던진 수류탄이 트럭의 운전석 쪽으로 떨어졌다.

 

 -펑!

 

 권총을 쏘던 IS대원과 옆의 동료가 파편을 맞고 절명했다.

 

 

  이 혼란을 틈타 트럭에서 소녀 두 명이 뛰어내렸다.

 한 명이 넘어지자 다른 한 명은 친구를 잡았지만 이내 IS의 총알세례가 그녀들을 덮쳤다.

 

 -타타타타타!

 

 “꺄악!”

 

 한 명은 비명도 못 지르고 그대로 바닥에 나뒹굴었고

 한 명은 어깨와 등에 총상을 입고 괴로움의 비명을 연신 질러댔다.

 

 

  하람이 뛰어 나가려 했지만 IS대원 두 명이 버티고 총을 발사했다.

 그 중의 한 명이 RPG-7을 장전했다.

 하람은 그 장면을 보았지만 빗발치는 총알들 때문에 피할 곳이 없었다.

 로켓이 날아와 꽂히면 자신은 그대로 끝장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피할 수가 없었다.

 

 그때였다.

 

 -피유유유웅~!

 

 포탄이 날아오는 소리였다.

 RPG의 소리가 아님을 알고 하람이 고개를 들었다.

 

 -콰앙!

 

 엄청난 폭음이 들리고 연기가 피어올랐다.

 하람은 트럭 방향에서 포탄이 터진 걸 보고 놀라서 확인하려

 컨테이너 바깥쪽으로 뛰어갔다.

 

  시리아 공화국 수비대의 T-90대전차가 연기 속을 뚫고 등장했다.

 

 -크크크크~

 

 대전차의 무한궤도가 돌며 내는 소음에 IS대원들은 기가 죽은 듯,

 뒤쪽으로 도망하기 시작했다.

 시리아군들이 뛰어오는 것이 보였다.

 탱크의 포탑이 다시 움직이자

 하람은 총을 두 손으로 잡고 높이 들어 흔들며 쏘지 말라는 제스쳐를 보였다.

 

  어깨가 욱신거렸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절박한 심정으로 열심히 손을 흔들자

 탱크 밖으로 고개를 내민 시리아 전차병이 아래쪽에 소리치고 탱크는 그 자리에 멈췄다.

  뒤쪽으로 도주하는 IS들을 쫓아간 시리아군의 총소리가 들리는 사이,

 하람은 트럭에 있던 소녀들에게 나오라고 손짓을 하며 화물덮개를 내렸다.

 

  많은 소녀들이 눈물과 콧물이 범벅된 채로 화물칸에 주저앉아 울고 있었고

 하람의 손짓에 몇 명은 안도감에 울음을 펑펑 터뜨렸다.

 

 내려오는 소녀들을 받아주는 하람을 도우려 시리아군 세 명이 달려왔다.

 장교로 보이는 군인이 하람에게 영어로 말을 걸었다.

 

  “Where are you from? (어디서 왔소?)"

 

  "I'm from Republic of Korea, South Korea

  (대한민국에서 왔습니다. 남한이요.)"

 

 그냥 Korea라고 하면 북한을 떠올리는 중동인들이 꽤 있었기에

 하람은 ‘남한’이라는 말을 강조했다.

 

  “You fought them alone? (당신 혼자 이들과 싸운거요?)"

 

 장교인 듯한 군인은 IS대원들의 꽤 많은 시신들을 보며 놀라운 표정으로 물었다.

 

 “I was a special operation force of Korea

  (저는 대한민국에서 특수전부대원이었습니다.) "

 

 군인은 이제야 상황이 이해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더니 이어서 물었다.

  “Are you an officer till now? (지금까지도 장교인 겁니까?)"

 

 하람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No, I'm a singer now. I have come here to join a public service advertising."

  (아뇨, 지금은 전 가수입니다. 이곳에는 공익광고에 참여하기 위해 왔구요.)

 

 시리아 군인은 더욱 놀랐다.

 

  “Excuse me? A singer? In Korea, Is a singer trained by army?"

  (뭐라구? 가수요? 한국에서는 가수도 군사훈련을 받습니까?)

 

 하람은 그제서야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I was a soldier just once." (저는 한때 군인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누군가 하람의 이름을 크게 외쳤다.

 

 “Haram (하람)!”

 

 트럭의 제일 안 쪽에 있던 사디나였다.

 하람을 향해 뛰어내리는 그녀를 안아주며 하람이 물었다.

 

  “Sadina, are you okay?" (사디나, 괜찮아?)

 

  "Ashkarka! Rayiea, allah!"(감사합니다. 위대하신 알라여!)

 

 그녀의 아랍어를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

 ‘알라’란 단어를 듣고 신에게 감사의 표현을 하는 줄 안 하람이 사디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사디나는 히잡이 다 벗겨진 채로 헝클어진 머리에 얼굴은 눈물이 범벅되어 초췌해 보였다. 그녀의 큰 눈동자에서는 쉴 새 없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It's blood! Is it yours? (피에요. 당신건가요?)”

 

 호텔에서 프랑스대테러부대에게 총을 맞은 자리가 다시 벌어져 피가 옷 위로 스며들었다.

 

  “I'm good. Don't worry." (난 괜찮으니 걱정 마.)

 

 소녀들을 시리아군이 데려가려 하자 사디나는 하람에게 매달렸다.

 

  “No, No, Don't let me go! please!"(안돼요. 안 돼! 저는 보내지 마세요. 제발요!)

 

 하람은 그녀가 놀라서 그런 것이라 여기고 사디나를 안심시켰다.

 

  “Sadina! They are Republic army! Will help you!"

  (사디나! 그들은 공화국수비대야. 널 도우려는거야.)

 

 그러나,

 사디나는 자신의 잡아끄는 시리아군의 손을 더욱 완강하게 뿌리쳤다.

 하람은 그런 그녀를 시리아군에게 가도록 진정시켰지만

 사디나는 결국 번쩍 들려 시리아군에게 인계되었다.

 그녀는 계속해서 하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소리를 외치며 간절히 소리쳤다.

 

 사디나의 외침이 잦아들고 하람은 다시 여러 구의 시신들을 마주하게 되었다.

 난민들의 처참한 죽음들이었다.

 전쟁과 학살을 피해서 온 이들을

 결국 여기까지 찾아와서 죽이는 IS의 만행에 하람은 치가 떨렸다.

 

 가족들끼리 뒤엉켜 죽은 시신들은 더욱 서글펐다.

 

 “하람이형!”

 

 신입매니저의 목소리에 하람이 뒤를 돌아보았다.

 얼굴이 화약연기에 그을린 신입매니저가 하람을 향해 뛰어왔다.

 

  “형, 괜찮으세요? 죄송해요. 형을 못 챙겨서... 괜찮으세요?”

 

  “나야 괜찮지. 보다시피, 영우가 많이 놀랬지? 너야말로 다친 데 없어?”

 하람이 매니저의 팔을 감싸 안으며 말했다.

 

  “네, 근데 총소리 듣고 너무 무서워서 그냥 바로 저만 나가서

 군인들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갔어요. 죄송해요. 형......”

 매니저는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울지 마. 네 잘못 아니야. 당연한 거구, 잘 한 거야.

 여기서 지체했으면 크게 다치거나 죽었을 수도 있어.

 형은 이렇게 괜찮으니 미안해하지 마. 나야말로 영우를 못 챙겨서 미안해.”

 

 영우를 위로하는 하람의 옆으로 영철이 다가왔다.

 

  “하람씨, 걱정했어요. 괜찮으신 거에요?”

 

  “네, 과장님도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큰일날뻔 하셨죠?”

 

  영철은 하람의 등을 쓸어내리며 한숨쉬듯 말했다.

  “하람씨가 큰일 난 줄 알았어요.

 쫓아오던 IS놈들이 어느 샌가 안보여서 살았다 했는데

 다른 시리아 군인이 하람씨가 그 놈들을 막고 있었다고 설명해 주더군요.

 진짜 대단하세요. 그리고, 정말 미안합니다. 저만 살려고......”

 

  하람은 민망한 표정을 지었다.

  “아뇨, 전혀 사과하실 일이 아닙니다. 난리통에 과장님하고 제 매니저도 못 챙겼어요.

 나머지 촬영팀들은 어때요? 다친 사람들 있나요?”

 

 영철은 ‘후~’하고 숨을 내쉬더니

 눈물이 그렁그렁한 상태로 애써 침착하게 말하려 애썼다.

 

  “전부 무사해요. 하람씨만 놔두고 빠져 나와서 정신차려보니 어쩔 줄 모르겠더라구요.”

 

 하람이 영철의 손을 잡아주며 말했다.

  “과장님이 사람들을 잘 인솔하신 덕분인거 같네요. 큰일을 하신 겁니다.

 저는 제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영철은 감탄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정말, 저 죽어있는 IS놈들을 하람씨가 다 처치하신 거에요?”

 

 하람은 영철을 안심시키려 씨익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일종의 적극적인 정당방위였죠.

 제일 다행인건 저들이 끌고 가려던 여자 아이들이 풀려 난거에요.

 사디나도 있었는데 놀랐는지

 정부군이 자신을 안전하게 데려가려 해도 계속 거부하며 난리를 치더라구요.”

 

 영철의 표정이 침통해졌다.

  “시리아군에게 가기도 싫었을 겁니다.”

 

 하람이 흠칫 놀랐다.

  “그건 왜죠?”

 

  “시리아군이 IS를 색출한다는 명목으로

 민간인들에 대해서 폭력을 행사한지 꽤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여기 사람들은 이런 난리를 겪고 나면 살아남아도 IS에게 정보를 제공했는지에 대해 추궁을 받게 되요.

 제가 어제 말씀드렸죠?

 난민들 중에도 테러에 어쩔 수 없이 가담하는 이들이 있다고...

 시리아군도 IS 못지않게 이들을 폭압으로 다룬답니다.

 여자들에게는 성고문도 가해지고, 심문을 받다 죽는 경우도 허다해요.”

 

 영철의 설명에 하람은 혼란스러웠다.

 

  “아니, 그럼 저 어린 여자애들도 용의자로 몰린다는 건가요?”

 

  “배후를 캐기 위해 고문을 하기도 하죠. 전쟁 때문입니다.

 그래서 살아남아도 여전히 생지옥이 되었고,

 IS의 전략 때문에 서로가 전혀 믿지 못하는 사이가 된 거죠.

 테러가 일어나기 직전까지는 누가 테러에 가담한 건지 알 수 없으니까요......”

 

 하람은 놀라움에 주저앉았다.

 매니저가 부축하려 했지만 하람이 손을 들어 막았다.

 

 갑자기 절박한 눈빛의 사디나가 또렷이 떠올랐다.

 그럼, 그녀와 친구들은 어찌 된 걸까?

 하람은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에 잔기침을 했다.

 

 ‘이 사람들에게 희망이라는 것이 있을까?’

 

 생각에 빠졌던 하람은 문득 연숙과 행크가 생각났다.

 병동천막 쪽으로 가는데 다행스럽게도 그들이 울먹이는 간호사들을 위로하는 모습이 보였다.

  하람을 보더니 연숙이 다가왔다.

  “괜찮아요? 다친 데는?”

 

  하람은 말없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여기는 이런 곳이에요. 어떤 때는 일주일에 여러 차례씩... 죽음이 일상이 되었죠.

  알려주세요. 사람들에게... 여러 사람이 돕지 않으면 이 사람들에게는 희망이 없어요.”

 

 하람은 연숙에게 물었다.

  “계속 여기 계실건가요?”

 

  “여기에는 다른 팀이 올 거고 우리는 베테랑 의사들이라 이라크로 갈 거에요.”

 

 하람은 그제서야 연숙에게 하고 싶은 말이 생겼다.

 

  “감사했습니다. 해주신 말씀들... 마음에 새기고 있을께요. 그리고, 말씀하신 의미도 찾아 보겠습니다.”

 

  연숙은 하람의 손을 꼭 잡아 주었다.

 

  옆에 있던 행크가 하람에게 말했다.

  “ You are a brave man! Appreciate your help!"

  (당신은 용감한 사람입니다. 당신의 도움에 감사해요.)

 

 하람이 미소와 함께 행크의 손을 잡았다.

 

  “이라크도 여기 못지않게 위험하다고 아는데... 몸조심하셔야 해요.”

 하람의 이 말에 연숙은 하람의 손을 잡을 채로 말했다.

 

  “하람씨도, 조심히 돌아가요. 그리고, 다음에 보면 꼭 우리 딸에게 싸인요.”

 

 

 

 

 

  안전지대의 임시숙소에서도 하람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유럽에서의 테러와 이어 중동에서도 바로 맞닥뜨린 사태에

 마치 자신이 이런 고통을 몰고 다니는 건가 싶게 지금까지의 사건들이 떠올랐다.

 

 

 다음날, 날이 밝자마자 영철이 하람을 깨웠다.

 

 “지체할 시간이 없어요. 어제 그 일로 정부군이 전쟁준비를 다시 하고 있습니다.

 IS가 휴전을 깼다고 쳐들어 갈 것 같대요.

 오늘 빨리 광고를 찍고 우리는 저녁 비행기로 여기를 벗어나야 합니다.”

 

 하람이 서둘러 준비했다.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대본을 외우면서도

 어제의 사디나와 소녀들의 눈이 잊혀 지지 않았다.

 돌아온 난민캠프는 시신들이 깔끔하게 치워져 있었고 난민들은 이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직 철수하지 않은 천막들 근처에서

 하람은 스텝이 섭외한 아이를 안고 우유를 떠 먹여 주거나

 놀라서 눈에 초점조차 없는 아이를 안아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것마저도 심란했다.

 

  어떻게 마쳤는지도 모르게 촬영은 속전속결로 진행되었고

 스텝들은 녹음본은 한국에 가서 하자면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하람도 착잡한 심정으로 돌아서는데

 정부군의 트럭이 오더니 몇 구의 시신인 듯한 지퍼백을 내려놓았다.

 

  가까이서 본 지퍼백은 얼굴을 알아볼 수 있게 열려 있었고 모두 세 구의 시신이었다.

 난민 여럿이 몰려오더니 그 중에 시신들의 유족인 듯한 이들이 소리를 내며 울기 시작했다. 죽은 딸들의 얼굴에 자신의 볼을 부비며

 어머니들은 히잡이 벗겨지는 줄도 모르고 통곡했다.

 

  세 번째 시신을 본 하람이 멈칫했다.

 하람은 사진의 심장에 바늘이 꽂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사디나였다.

 어제 자신에게 살려달라며 절박한 외침을 보내던 소녀가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온 것이다. 겨우 살렸는데 바로 다음 날,

 주검이 되어 돌아온 그 소녀들 앞에 하람도 눈물이 흘렀다.

 이들은 IS가 아닌 정부군의 손에 죽임을 당한 것이다.

 

 하람이 영철에게 물었다.

  “이 아이들은 왜 죽은 거죠? 정말 정부군이 그랬나요? 정말로요?”

 

 영철은 대답대신 고개를 돌렸다.

 

  하람은 눈물이 흘러서 기둥을 붙잡고 소리 없이 통곡했다.

 

  엊그제까지도 알지도 못하던,

 그리고,

 열 마디도 안 되는 말을 주고받기만 한 그 소녀의 죽음이 너무도 안 되서 참을 수 없었다.

 

  저녁 해가 지느라 핏빛으로 물든 태양이 소리 없이 주저앉고

 하람의 마음도 하염없이 주저앉고 있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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