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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신의트릭
작가 : 반짝반짝슈이치맨
작품등록일 :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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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또 다른 시작-완결
작성일 : 16-10-29 15:33     조회 : 379     추천 : 0     분량 : 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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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철이 어기적거리며 걸어왔다.

 

 나는 욕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해실 해실 삐 져 나오는 웃음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형님.”

 

 “야 이 그 폭탄 가짜냐?”

 

 “아니 가짜라니요. 영화에서 쓰는 거요 그런 거예요.”

 

 “그럼 쇼 인 거야?”

 

 “쇼라뇨? 형님은 진실 했는데. 정말 멋졌어요. 형님이 아니었다면 이일 못 했을 거예요. 형님이 잘 해낼 걸 알았어요.”

 

 “왜 나야? 왜 나 냐고?”

 

 “글쎄요. 감이죠. 형님을 해낼 것이다 란 촉 말이죠.”

 

 “내가 그랬잖아요. 성철 오빠 감 있다고”

 

 소희가 말했다.

 

 성철을 그렇다 치고 소희의 연기는 정말 감쪽같았다.

 

 성계가 그리도 과묵했던 것은 연기에 자신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도 그 눈빛은 나를 속이기에 완벽했다.

 

 몰래 카메라를 당한 연예인의 기분 허탈 허망이었지만 여전히 해실 해실 삐 져 나오는 웃음 때문에 화를 낼 수 없었다.

 

 모든 것이 소동으로 끝이 났다.

 

  신의 트릭이란 사이트는 폐쇄가 되고 운영진 중 간부들이 처벌을 당했다.

 

  하지만 아무도 피해가 없었다는 데 정상참작이 되었다.

 

 성철도 나도 소희도 성계도 몇 주를 경찰서를 들락거려야 했지만 경찰들도 우리는 대할 때 작은 영웅을 대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우리가 한 짓 때문에 피해를 본 쪽은 수련관 쪽이지만 알고 보니 수련 관의 주인이 성철의 큰 아버지라서 크게 피해 보상을 하진 않았다.

 

  다만 가끔 일이 있을 때 일을 봐주기로 각서를 쓰는 정도 일이 다 끝이 나고 나서 다시 수련 관을 찾았다.

 

 그 각박한 순간에 느끼던 간간의 여유가 그리워서 그 자리에 서서 하늘을 올려다 보았지만 그때 밀려 오던 감정의 교차 사이에 존재하던 그 여유만큼 달콤하진 않았다.

 

 죽음을 대면하고 나서 그들을 삶은 어떻게 될까?

 

  일상은 여전히 고단함을 줄 것이고 그 속에서 인간들을 다시 외롭고 죽음이 삶보다 더 달콤하게 느껴질 순간이 올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확실하지 않는 미래의 어느 순간의 이야기이고 그리고 중요 한 것은 나의 연관이 없는 일일 가능성이 높으니 생각을 접었다.

 

 나의 몇 분 앞도 내가 알 수 없는데 300여명의 미래를 가늠해 본다는 것은 소설에서나 가능한 일이고 그냥 담담히 살아가는 거 내 인생에서 달아나서 책임마저도 스스로 지지 않는 가라는 것.

 

  나 마저 도 책임 져 주지 않는 나는 정말 가여운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에 나를 향해서 미안해 마음이 들었다.

 

 나는 나에게 말했다.

 

 “미안해”

 

 그 말이 바람에 실려 나의 귀로 다시 들려 오고 가슴에는 오래 묵은 찡한 감정이 밀려 왔다.

 

 “누구에게 미안한가?”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그는 누더기를 뒤집어 쓰고 있었다.

 

 정확히는 수도사들이 입는 듯한 모자 달린 망토였는데 그것은 누더기를 기워 만든 것 같이 낡아 있었고 그 낡은 부분에는 붉은 실오라기 글이 풀어져 있었다. 마치 떠돌이 거지 같아 보였다. 나는 내가 서 있던 자리에서 한 발작 물러섰다.

 

 “네?”

 

 “누구에게 미안하다고 한 거냐고?”

 

 “누구세요?”

 

 “내가 먼저 물었지 않은가?”

 

 “그냥 아니 그냥 요 저한테 그렇게 말 했는데요.”

 

 “그래 잘했네. 아주 희망적이야”

 

 누더기를 걸친 사람은 모자를 벗었다.

 

 모자를 벗어도 내가 아는 사람은 아니었다.

 

  내가 아는 사람이란 범주에 내가 기억하는 이라는 단서가 붙지만 아무튼 내가 아는 한

 

 그 노인은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데 누구십니까.”

 

 “자네가 나를 기억 하지 못 하는 듯 하니 뭐라 설명 할 길 이 없네.”

 

 노인은 주머니에서 껌을 하나 꺼내더니 하나를 내밀었다.

 

 “씹을 텐가?”

 

 나는 손을 저었다.

 

 나는 왜 그런지 알 수 없지만 이 노인에게 반감은 없었다. 아주 익숙한 느낌이었다.

 

 “그럼 말고”

 

 그렇게 말하면서 입 속으로 껌을 까 넣고 소리를 내며 씹었다.

 

 그의 입 속의 껌은 좋은 향내를 풍기고 있었다.

 

 하늘에는 누가 빚어 놓은 지 알 수 없지만 훌륭한 도공이 빚은 듯한 기묘한 형상의 구름이 떠 있었고 그리고 그 하늘을 왜가리 한 마리가 날았다.

 

 나는 그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그리고 그 노인도 나의 옆에 서서 하늘을 보는 듯 했다.

 

 그 자리에는 이제 곧 가을이 올 거라고 알리는 귀뚜라미의 소리가 낮게 두런두런 들렸다.

 

 기억은 사람을 기만한다.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는 것이 인간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인간이라는 기계는 기억의 올가미에 갇혀 그렇게 믿고야 만다.

 

 내가 누군가 하는 물음을 단편적으로 뿌려 놓은 나의 주변의 단서로 그렇게 확증 되는 가 했다.

 

 하지만 그렇구나 하는 익숙함이 익숙해 져 갈 때 나에게 어떤 깨달음 정확히는 내가 누구다 하는 확실한 기억이 떠 오르기 시작 했다.

 

 나의 이름은 룬이다.

 

 나는 락이다.

 

  천계인간 인간계에서 인간의 영혼을 관리 하는 부서의 자살 팀 서부 지부 소속이다.

 

 모든 것이 명확해 졌다.

 

 하룬의 뒤에서 정염을 조장하던 떠 돌이 영 병원 옥상에서 자살 한 그녀 뒤의 떠돌이 영

 

 그는 보스였다.

 

 나의 모든 행동을 조장하기 위한 트릭 그것은 신의 트릭이었다.

 

 신과 보스의 합작품

 

 성철과 성계와 소희는 결국 일을 내고야 말았다.

 

 사무실을 임대하고 책상을 사고 책상을 사면서 내 책상은 어떤 걸로 살까 하고 묻는 전화가 성철에게서 왔다.

 

 “결국 일을 내고야 말았군.”

 

 “네 형님. 이렇게 하지 않고선 견딜 수 없는 무엇이 있어요. 형님도 아시잖아요. 삶은 빵만으로 살 수 없다는 거.”

 

 “그래 알지.”

 

 나는 수련 관의 숲에서 오열하던 때의 가슴의 통곡을 떠 올렸다.

 

 그 기억은 강하고 강렬 한 것 이어서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감정의 기억을 떠올리면 다시 떠 올라 먹먹하게 만들었다.

 

 “간판을 달까 하는 데요? 뭐라고 할까요? 자살방지위원회?”

 

 “그건 너무 식상하지 않나?”

 

 “그럼 뭐라고요?”

 

 “글세 좀 더 참신 걸로 고민 좀 해보라고”

 

 “그럼 꿈을 포기 한 건가?”

 

 “아니요. 겸업이죠. 일이 있음 하고 시간 나면 공부 하고 괜찮아요. 시간이 좀 길어 질 순 있겠지만 꿈이란 놈은요 포기만 않으면 기다려 주는 착한 놈이거든요.”

 

 “다들 같은 생각이야?”

 

 “네 성계 형님도 소희도 잘 해 낼 거예요.”

 

 “그런데 다음 번에는 그렇게 나를 속이거나 하진 않았음 좋겠어.”

 

 “왜요? 결과가 좋으면 다 좋다. 그래서 형님 손해 보는 건 없었잖아요.”

 

 “음 그래도 다음 번에도 그런 일이 생긴다면 나는 손을 뗄 거야”

 

 “음 그런 일을 없을 거예요 형님도 이젠 정확히 우리의 정체를 알아 버렸으니 그렇게 리얼한 반응은 어려울 테고 말이죠.”

 

 “그래 그래.”

 

 “사무실로 놀러 오세요. 형님은 우리 조직의 고문위원이니까 언제나 환영이에요. 상시

 책상 대기”

 

 “그래 알았어.”

 

 그렇게 전화를 끊었다.

 

 나는 전화기를 내려다 보면서 왠지 대견한 기분이 들었다.

 

 “어때? 이런 게 보람이라는 게 아닌가?”

 

 보스였다.

 

 전화기를 내려 놓았다.

 

 “보스”

 

 “아 기억이 돌아 온 건가?”

 

 “네.”

 

 “다행이구만. 영영 기억이 안 돌 아 오면 어쩌나 걱정했거든.”

 

 “이게 신의 계획인가요? 결국 인간이 답이다 그 말인가요? 어디부터 인가요? 어디부터 신의 계획인 거죠?”

 

 “글세.”

 

 “하룬을 만난 것부터 인가요? 아님 내가 인간계로 쫓겨 난 이후부터 인가요?”

 

 “그것도 나는 모르겠네. 아무튼 나는 나의 할 일을 다 했고 이제 나는 신의 곁으로 갈 걸세.

 

 인간이 되었다는 것은 기회가 있다는 것이네.

 

 모든 것은 신의 은혜라네.

 

 이제 자네도 알겠지만 강지은 그 여자 말이야.”

 

 “네 기억 났어요. 하룬 이었어요. 강하연. 하룬 이라는 이름은 내가 지어준 것이었습니

 

 다. 하연과 룬이 만나서 새로 시작하자고 하룬 이라고 말이죠.”

 

 “그래 다시 시작 하게.

 

 둘의 인연이 어디서부터 시작 해서 어디서부터 끝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생겼지 않은가?

 

 그녀도 인간이고 자네도 인간이니 무엇이 둘을 막겠는가?”

 

 “B는 요?”

 

 “B? 그는 잘 지내지.

 

  이번 일도 세토와 B가 많이 도움을 줬다네 보이지 않게 앞으로도 자네들을 도울 걸세. 스스로는 그렇게 하고 있다고 자각하지 못하겠지만 보이지 않게 서로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있지.

 

  같은 방향을 보고 있고나 할까?”

 

 “제 인연의 끈은 B와 연결이 되어 있어요”

 

 “그거 자네가 룬이 이었을 때 말이지.

 

  지금 자네는 김 하룬 이지 않은가?

 

 하룬이 지금은 강지은인 것처럼”

 

 보스는 그렇게 말하고 몸을 희미하게 감추려 다 다시 반짝 형상이 드러났다.

 

 “아 참. 강지은 그 여자 폐병을 앓고 있어. 병원에 데려 가보게. 옛날이나 그 병으로 많이들 죽었지만 요즘에는 약이 좋아서 예후가 좋다고 하더군.

 

 그 여자 스스로 죽을 병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

 

 그것 역시 나의 작품이지만 이젠 그 정염에서 벗어 날 때가 되었어.

 

  내가 그 여자에게 약속을 했거든 생명을 연장해 주기로 하지만 생명의 연장 같은 것은 내 관할이 아니지 않는가?

 

  생명 연장보다는 그 여자에겐 치료가 먼저네.”

 

 “아 보스”

 

 “왜.”

 

 “하나만 물어 봐도 됩니까?”

 

 “뭘 말인가?”

 

 “제가 죄가 있습니까?”

 

 “자네는…… 죄가 있지도 없지도 않네. 그런 결산은 나중에 함세.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자네의 죄와 상의 합산으로 인해 천국으로 가지 못 할 일은 없을 걸세”

 

 “왜 확신하는 거죠?”

 

 “왜?”

 

 보스는 껄껄 웃었다.

 

 “한 마디로 말해 주지. 그런 걸 신의 은혜라고 하는 걸세.”

 

 보스가 그렇게 말하고 언제나 사라지듯 희미해지며 사리지고 나서도 보스의 웃는 소리는 방안에 가득 차는 것 같았다.

 

 나는 신의 사랑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수가 그리도 나를 향해 이를 갈았던 것이고 그렇게 그 계획이 현실화 되기 위해서는 마계의 눈을 덮을 무언가가 필요 했다.

 

 그것이 보스의 죽음이고 그리고 떠돌이 영으로 변해서 악한 일을 해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선악의 판단은 오로지 신에게만 있다.

 

 그가 허락한 그것은 무엇이라고 해도 결국에는 선으로 합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신이 그렇게 말을 했던가 견뎌라.

 

 신이 말한 견디라는 말은 내가 너를 위해 일을 할 것이니 견뎌라 좋은 날이 올 것이다

 

 하는 말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 들이 많이 있다.

 

  하룬 아니 강지은의 피소문제 있고 아마 강지은은 실형을 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상관없다.

 

 그녀를 기다리는 일은 몇 십 년이라도 할 수 있다.

 

 조잡한 자살 방지 위원회도 그렇고 하지만 천계에서 흘려 내려온 계보의 조직이다.

 

 무시해선 안 된다.

 

  이들 뒤엔 천계의 든든한 조력도 있을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고 뜬 구름 잡는 것 같겠지만 그것은 어떤 조직 보다 더 강력한 힘이 있을 것이다.

 

 그런 말이 있다.

 

 상처 입은 치료자.

 

 그 누구 보다 같은 아픔을 같이 한 자 만이 그 상처도 치유 할 수 있는 것이다.

 

  미비한 시작이다.

 

  하지만 그 뒤를 누가 어찌 알겠는가?

 

 아무도 모른다. 내일이 어떨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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