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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신의트릭
작가 : 반짝반짝슈이치맨
작품등록일 :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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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을 기다리며
작성일 : 16-10-29 15:19     조회 : 343     추천 : 0     분량 : 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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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 인 척을 한다는 것은 거짓말쟁이 가 되는 것일 것이다.

 

 세토와 나는 그의 육이 저장이 된 병원의 시체 보관소를 갔다.

 

  워낙 문제가 되던 의료 사고이기 때문에 인척이라는 확인 절차를 꽤나 복잡했다.

 

 혼자 스윽하고 병원을 들어가면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여전히 나를 둘러싼 두려움 때문에 그리고 그의 육을 대하고 있으면 올 그런 상실감 때문에 나는 도무지 혼자서는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래서 수분을 세토와 실랑이를 벌여야 했다.

 

 세토의 말도 일리는 있었다.

 

 그것은 번거로운 것이었다.

 

 그의 인적을 위조를 해야 하고 그리고 인척이라는 자료도 만들어 해킹 해 넣고 아님 위조를 해야 하는 식의 과정들 나의 두려움과 그 과정을 저울질 해 봐도 그것은 말도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나의 고집은 세토에겐 무리가 있는 것이었다.

 

 그의 육을 대 한다고 해서 뾰족한 수가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아무리 생각 해도 이건 비합리적인 거란 말이야. 도통 너란 존재에 대해선 이해 할래야 이해 할 수가 없어.”

 

 “맞아 네 말이 골백번 더 맞는데 그냥 그래야 할 것 같아. 그 육에 가야 할 뭔가가 있는 것 같아”

 

 “너를 지배해온 그를 의지 하고 싶은 건 알겠는데 그는 이젠 없다고 너를 움직이게 한 원동력 같은 것이 그 사람이라는 거 정말 알겠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너 혼자라면 그렇다고 쳐.

 

 왜 나와 같이 여야 하냐고 그래서 그 사람 시체를 가져 온다고 하자.

 

 그래서 할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장례식을 치러 주는 것 말고 뭘 할 수 있겠어? 그렇다고 우리 집에 모셔 두자고 고이”

 

 “아냐 그 사람 집으로 일단 가져가는 거야”

 

 “네가 인간이었던 게 오래 전이라 모르나 본데 우리 나라에선 시체를 넘겨 주고 그 걸 집으로 가져 가게 하는 법은 없다고 모든 체계가 이어져서 시체를 가져 가면 받아 주는 쪽에서 서류를 넘겨야 하고 그리고 장례를 치러야 하는 거라고 화장을 하든 매장을 하든 말이야.”

 

 “선산에 묻는 다고 하면 되잖아.”

 

 “선산? 그게 어딨는데?”

 

 “네가 해킹해서 조작 하면 되잖아.”

 

 “하. 넌 정말 일을 만드는 구나. 그대로 두면 병원에서 알아서 처리를 할 거라고 의대생의 해부용으로 쓰던가 알아서 화장을 하던가 말이야. 그리고 돈은 돈은 어쩌고 돈이 얼마나 드는 지 알아? 나는 그런 돈 없어, 먹고 죽을라 해도 없단 말이야.”

 

 “돈은 있어. 그 사람한테”

 

 돈은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에겐 아직 그가 살았던 순간에 일을 위해 필요한 돈이 들어오던 통장이 있었다.

 

 돈은 문제가 아니었다.

 

 돈 문제가 불거져 나오고 돈이 해결이 되자 세토는 말이 없어 졌다.

 

 모든 것이 돈이 문제이다.

 

 돈만 있으면 어느 정도 편리가 가능해 지는 것이다.

 

 그것이 이 세상의 법칙 중 하나 인 것이다.

 

 조선족 업자에게 그의 신분과 가족 관계 증명서를 샀다.

 

 그래서 그를 차가운 시체 안치소에서 그를 꺼내 올 수 있었다.

 

  그 사건을 통해서 병원에서는 그의 인척을 수배 하는 신문 공고를 내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어디에도 없는 자이고 그라고 생각 했던 그의 인적 사항은 어디에도 없던 것이었다는 것을 그가 죽고 나서 병원에서 알고 난 후에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그나마 죽은 그가 서명한 죽을 수도 있다라는 수술 동의서를 방패 삼아 그 뒤에 숨을 수도 있었지만 죽은 그를 향한 도의 적인 양심은 그의 인척을 찾아 주고자 병원 내에서 돈을 들여 한 짓 치고는 적극적이지 못한 방도 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참 애썼다 하는 식의 생각이 잠시 들었고 주인 잃은 육이 그가 살았던 사회에서 할 수 있었던 존재의 증명이 신문을 통해 인척을 찾는 것이라는 것에 슬픔이 느껴졌다.

 

  그의 육은 외로웠을 것이다.

 

  그의 싸늘한 눈감음을 보고 있자니 그렇게 밖에 말할 수 없는 무엇이 그 자리에서 나를 노려 보고 있었다.

 

 제가 가슴을 뜯어 그리 만든 것도 아니면서 그를 냉동고에서 꺼내던 사내가 미안합니다란 말을 했다.

 

 그 말에 세토는 고개를 들어 아닙니다 하고 말했다.

 

  그 말을 해야 할 자도 아니고 그 말을 들어야 할 자도 아니지만 그들은 그 말을 나누면서 그런 자격이 주어진 자가 되어서 서로를 향해 애도 하고 있었다.

 

  이제 뭘 어떡할 거냐고 세토가 말했다.

 

 그 말을 할 때 미안하다고 말하던 그 사내는 잠시 시간이 필요 하다고 생각 했는지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 말에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정말 거짓 말처럼 그의 육을 대하면 내가 뭐라고 그가 그 자리에서 씨익 하고 일어 날 것 같았다고 말한다면 바보 할지 모르지만 정말 그랬다.

 

 멍하니 그의 육을 보고 있자니 정말 살아날 가망은 절대 없을 것 같았다.

 

 사람이 죽으면 저 모양이냐고 나의 육도 저 모양이었냐고 세토에게 묻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 했다.

 

 세토의 얼굴은 내 이럴 줄 알았다고 네 녀석이 고집을 피우더니 이 모양이 뭐냐고 하는 말을 하고 싶은 얼굴로 나를 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를 얼렸던 냉기가 열어 두어 스며 들은 공기와 부딪쳐 그의 얼굴에 물 방울을 만들었다.

 

 그것은 마치 그의 땀이나 눈물이나 혹은 그 비슷한 것으로 보이게 했다.

 

 도저히 그의 얼굴을 보고서는 그가 살아나거나 할 것 같다고 말할 수 없었다.

 

  그저 잠자코 그의 육을 장례를 치러 흙으로 돌아가게 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세토의 말에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그리고 그의 육을 근처 화장터로 옮겼다. 하지만 도저히 자신이 없었던 것은 불 속에 그의 육을 내어 던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로써는 그리 할 밖에 없는 그 무언가가 그 곳에 있었다.

 

 껍데기뿐이라고 자꾸 되뇌이고는 있지만 껍데기가 꼭 진짜 같아서

 

 그래서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해낼 결정적인 열쇠 인 것 만

 

 같아서 이 열쇠만 들이 밀면 다 해결 될 것

 

 같아서 그렇지 않고서는 뭔가 나사 하나가 빠져 버린 거대 한 기계을 바라 보고 있는 것

 

 같아서 그래서 그 나사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서 그것을 끼워 넣지 않으면 무슨 사달이

 

 라도 날 것 같아서 꼭 그와 같은 마음이 되어서

 

  그의 육이 훨훨 타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의 육은 600도에서 타고 있었다.

 

 지옥이 저렇겠지.

 

 죄진 영혼을 태우는 지옥이 저와 같겠지 도저히 빠져 나올 수 없는 뜨거움 속에서 육도 없으면서 살갗부터 타 오르는 고통을 느끼겠지 뼈까지 익어가는 고통 속에서 비명 지르겠지.

 

 세토가 말했다.

 

 “원래 인간이 그렇게 살다 가는 거야. 안식이야”

 

 “안식이라고 안식?

 

 웃긴 소리 하지마 이제부터 라고 고통은 이제부터 라고 인간 세상이 뭐라고 생각 해?

 

  여전히 생명이 붙어 있는 게 뭐라고 생각해?

 

 그건 기회야. 기회라고 하지만 그 기회를 제 스스로 포기 하는 게 인간이라고”

 

 나의 눈을 붉어져 있었다.

 

 언성을 높였지만 그 것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세토 뿐이었지만

 

 그래도 세토는 주변을 둘러 보았다.

 

 이대로 라면 뭘 할 수 있을까?

 

 여전히 따뜻한 온기를 그의 유골 함에서 느끼면서 세토가 말했다.

 

 “이제 어쩔 건데?”

 

 “내가 뭘 한다면 넌 어쩔 건데”

 

 “몰라.”

 

 “나도 몰라.”

 

 누군가가 지시 해준다면 좋을 것이다.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해. 하고 말이다.

 

 이 순간 우리에겐 책임자 다른 말로는 리더가 없는 것이다.

 

 임자가 없는 체계란 얼마나 위험한가?

 

 어쩌면 지금 우리가 직면한 상황들 속에 그리고 인간 세계엔 책임자가 없는 게 아닐까? 그래서 저렇게 제 멋대로 굴고 있는 건 아닐까?

 

 그래서 나도 지금 내 멋 대로 그의 육을 태워 버린 건 아닐까?

 

 영웅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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