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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신의트릭
작가 : 반짝반짝슈이치맨
작품등록일 :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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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김하룬 입니다.
작성일 : 16-10-29 15:23     조회 : 441     추천 : 0     분량 : 5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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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철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빨대로 저으면서 말했다.

 

 짤랑짤랑하는 얼음이 상쾌한 소리를 냈다.

 

  “삽화씨 성함이 어떻게 되나요? 성함을 듣질 못 했네요.”

 

 나는 내가 나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아 저는”

 

 나의 이름을 말하면서 나는 망설였다.

 

 다시 떠 오르는 경제 논리 이름으로 그들이 나에게 해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자동적으로 생각을 했다.

 

  그들이 나의 이름을 안다고 해도 별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았다.

 

 그리고 거짓으로 이름하나를 즉석에서 만들어내서 말한다고 해도 상관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내 이름이 툭 하고 그들 사이에 던져 졌다.

 

 “김 하룬입니다.”

 

 “하룬이 라 참 매력 적인 이름이네요.”

 

 “아 그런가요?”

 

 “무슨 만화 주인공 이름 같애.”

 

 소희가 말했다.

 

 나는 나의 이름을 사랑 한 적이 없다.

 

 나의 이름은 뭔가 자국을 남기는 것 같은 그런 뒤가 찜찜한 무엇이 있었다.

 

 그것은 내가 내 입으로 내 이름을 이야기 하고 나면 떠 도는 공허함 같은 것이었다.

 

 “뭐 하세요?”

 

 이성계가 빨대로 휘핑 크림을 찍어 먹으면서 말했다.

 

 “저요? 그냥 집에 있어요.”

 

 “그럼 집에서 하는 일을 하시나요?”

 

 “아뇨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 있습니다.”

 

 “그렇구나.”

 

 나에 대해 과도한 관심을 가지거나 하는 사람에 대한 거부감은 나 스스로도 내가 뭐 하는 사람인지 모른다는 것 때문이다.

 

 기억이 소실 되어 버렸다.

 

  남은 것은 죽음에 공포뿐이었다.

 

 사람들이 병이라고 말하는 그것도 좋게 생각 해서 하는 소리고 쉽게 들 정신 병이라고 한다.

 

 이유도 알 수 없는 병 그것은 나의 기억과 같은 것이다.

 

 갑자기 소실 되고 눈을 떠 보니 나는 나로 있었다.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래서 여긴 어디지 나는 누구지 하는 확인을 수만 번 해도 그것에 답을 없었다.

 

 길을 가거나 전화가 오면 다들 나를 그렇게 불렀다.

 

  하룬아. 집 안의 물건에도 하룬이라고 쓰여 있었고 컴퓨터에 저장된 내 모습의 사진의 이름도 하룬의 어느 날 친구 민우와 하룬 하는 것이 일일이 쓰여 있었다.

 

  마치 나에게 나를 알려 주려는 누군가의 친절함 혹은 다른 누군가를 나에게 일부러 각인 시키려는 누군가의 음모 무엇이 되었든 나에겐 기억이 없고 그리고 나라는 실제적인 증거들이 그리도 펄떡 이고 있으니 그것을 부정하기는 어려웠다.

 

  화장실의 거울 속에 나라는 얼굴은 거실 곳곳에 거북스러울 만큼 의도적으로 보이는 사진 들 속의 사진과 같은 모습이었다. 고개를 들고 이리저리 비춰 봐도 나의 얼굴은 참으로 낯 설은 모습이었다.

 

 “사실은 몸이 좀 안 좋아서 쉬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해지면 일을 하려 하고 있습니다.”

 

 당연한 질문이었다.

 

 “전에 무슨 일을 하셨나요?”

 

 반들거리는 햄스터의 눈동자로 나를 보며 소희가 말했다.

 

 순수를 말하자면 그와 같은 눈동자를 말할 것이다.

 

 십대 소녀의 반들거리는 눈동자= 순수

 

 나는 그 눈에 다 대고 순수를 상쇄 시킬 거짓말을 찾고 있었으나 실패했다.

 

 “실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일부러 감추려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말한 몸이 안 좋다는 게 그런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성철이 주변의 환기 시키며 말했다.

 

 “자자 곤란하게 만들지 말자고 차차 이야기 해 주실 거죠. 생각 나면요”

 

 성철이 나를 보며 찡긋하며 말했다.

 

 저 찡긋은 뭐란 말인가?

 

 뭔가를 대단히 많이 알고 있다는 식의 찡긋이었다.

 

 차라리 소희의 순수에 쩔쩔매며 그녀와 대화를 나누는 편이 더 낫겠다고 나의 앞에서 등을 보이며 나 대신 총알이라도 맞을 거 같은 기세인 그를 향해 뒤통수를 후리고 싶었다면 넌 참 나쁜 놈이라고 손가락질 할까?

 

 이성계가 말했다.

 

 “낯이 익어요.”

 

 “그런가요? 제가 평범하게 생겨서 그렇겠죠.”

 

 “그런가? 아무튼 반갑습니다.”

 

 “아네.”

 

 그렇게 인사를 마치고 성철은 본론을 이야기 했다.

 

 “조력자들은 많을수록 좋지만 많을수록 비밀을 지키기란 어려운 법이죠. 전 이 구성원

 

 이 딱 맞는다고 생각 합니다.”

 

 “그렇긴 하지만 저들은 수가 많아요. 우리가 저들을 막을 수 있을까요?”

 

 심각한 얼굴이었다. 그들은 뭔가 대단한 걸을 하려는 듯 보였다.

 

 세상이다.

 

 사람들이 모여 군집을 이루면 그것은 세상이고 그 속에서 화합을 이루기란 어렵다.

 

 신의 트릭이라는 사이트 안에 있는 삼 만 명의 가입자 그리고 하루에 한 번 이상 접속하는 회원 삼사천명 정도 그 사이트 안에 세상이 다 들어 있다.

 

  다수는 행동을 한다.

 

 동일한 행동이다.

 

 그것은 자살 사이트에 걸 맞는 행동 그 세상에 정해 진 룰에 정해진 행동을 한다.

 

  다들 죽고 싶어 한다.

 

  그것이 그 사이트의 목적이다.

 

  그 목적으로 모인 사람들 위에 그것을 움직이는 운영진이 있다.

 

 그들이 다수가 원하는 것을 제공한다.

 

  그리고 그것의 대의를 제시한다.

 

 신이 원한다면 신이 원하고 있지만 그것은 가려져 있어 그것을 알아내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을 말한다.

 

 그들 중에 정말 사는 게 싫어서 죽음에 절박한 이유가 있는 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들은 그들 나름의 구원을 이 곳에서 찾아 냈을 것이고 그리고 다른 자들 죽고 싶을 만큼 힘들기 때문에 죽음을 방패로 위로를 원하는 자도 있을 것이고

 

 그러한 비슷한 목적으로 사는 이유를 찾는 자도 있을 것이다.

 

 그런 모든 자를 운영자는 그들의 속내 따위는 상관 없이 그 이유를 묵살 할 것이고 그래서 그들은 급류에 휘말리듯 운영자의 목적을 향해 빨려 들 것이다.

 

  그것을 막고자 하는 몇몇이 모였다.

 

  하지만 그들의 세상에선 그들이 악이다.

 

  그 세상에서는 살리고자 하는 사람들이 사라져야 할 오점일 것이다.

 

  나 역시도 그들의 행동에 이의를 걸고 싶었다.

 

 “왜?”

 

 하는 짧은 물음을 툭 하고 뱉었다.

 

 그 질문을 셋은 내려다 보면서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것은 슬픔 안타까움 절망의 얼굴이었다.

 

 정확히는 나를 향한 것이 아닌 그 세상을 향해 있었다.

 

 “왜 그런 짓을 하죠?”

 

 나는 다시 물었다.

 

 “왜 라는 물음에 걸 맞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만은 모르겠어요.

 

 내가 나 만을 위해 살았을 때 나 역시도 삶의 이유를 몰라 죽으려 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신의 의도 따위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를 위해 생각을 하고 안타까워하던 그 순간 내 속에선 삶의 따스한 이유를 알았습니다.

 

 다만 그들에게도 알려 주고 싶습니다.

 

  큰 뜻 따위는 없습니다.

 

 당신도 아시다시피 그들은 죽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 살고 싶어 합니다.

 

 그들의 글 속에는 그랬습니다.

 

 살고 싶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운영진은 제 욕심으로 그들은 올바르지 않는 길로 그들을 끌고 가려 합니다.

 

 적어도 선택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죽으려 그 사이트를 선택한 순간 그들은 죽음을 선택한 건 아닐까요?”

 

 “살고 싶어 선택한 자도 있습니다. 당신처럼요.”

 

 그는 여전히 그런 눈 빛으로 나를 봤다.

 

  슬픔 안타까움 절망 그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두 손을 테이블에 기도 하듯 모으고 있던 소희가 말했다.

 

 “저도 죽으려 했습니다. 실패를 했죠. 그때 성공을 했다면 나는 어땠을까? 그 때는 정말 절망 적이었습니다. 제가 제 친구를 죽음으로 몰고 갔든요. 그 죄책 감에 나는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시선이 모두 소희에게 쏠렸다.

 

 나는 그녀의 고백에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 둘은 알고 있다는 듯이 고개를 떨구고 고개를 끄덕였다.

 

 성계의 손이 소희의 등을 다독였다.

 

 그 아픔은 여전히 소희를 공격하고 있었던 것인지 소희의 눈은 붉어지고 촉촉해 졌다.

 

 그리고 목소리에 절박함이 짙어 졌다.

 

 나 역시 소희의 모습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 한다는 듯은 아니었다. 울고 싶을 때는 울어야지 하는 뜻이 있는 끄덕임이었지만 소희는 내 뜻을 아는 지 모르는지 눈물을 손등으로 닦았다.

 

 “죽었다 다시 살았으니 의미 있는 일을 할거예요”

 

 소희의 단호하게 말했다.

 

  어쩌면 두 주먹으로 테이블을 치고 싶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설득되진 않았다.

 

 여전히 나는 중간 자의 모습이었다.

 

 그들에게 그건 상관이 없어 보였다.

 

 애초에 나를 설득하려는 의도 자체도 없어 보였다.

 

 “왜 나죠? 많은 사람들 중 하나일 뿐인데 왜 저에게 연락을 하신 거죠. 저는 그 쪽지를 받고도 몇일 동안 답도 없었는데”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어요. 확신이 들진 않았어요. 그냥 저 사람 같이 하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이성계가 말했다.

 

 “제가 운영자 쪽 사람이면 어떡할 려구요”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아니잖습니까?”

 

 웃으며 그렇게 말 한 쪽은 성철이었다.

 

 “나는 그들이 말하는 말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 합니다.

 

 모든 사이트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 하는 건 아닙니다.

 

  그런 자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자들도 있고 하지만 별로 신경 안 쓰는 사람도 있구요.

 

  운영자 쪽에선 같이 할 수 있는 자들을 모으고 있죠.

 

 저도 소희도 성계형님도 그들의 접촉을 받았습니다.

 

  한번 모임에 가본 적도 있구요.

 

 그들이 들이밀며 각각의 죽음에 대한 이유를 정당화 시키는 것은 종말론이었습니다.

 

  그런 이론들은 언제나 있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있어 올 것 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이론에 귀를 기울이며 스스로 죽이는 것에 대해 희망을 말하는 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조만간 행동을 할 것입니다.

 

 큰 사건이 되겠죠.

 

 세상에 이슈가 될 만한 하지만 그것은 세상을 잠시 술렁이게 할 사건일 뿐입니다.

 

  정작 당사자는 요 그 당사자를 둘러싼 가족들의 아픔은요.

 

 그들의 대의는 조악하다 못해 미비합니다.

 

 하지만 그 말에 혹 할 수 밖에 없는 그들은 그들 만의 이유가 있는 것이죠.

 

 그 방법 말고도 희망이 존재 한다는 걸 보여 줘야 합니다.”

 

 “언론이나 경찰의 힘을 빌리면 안 됩니까?”

 

 “그것도 해 봤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일이 터지고 나서부터 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행동을 옮겼을 때 입니다. 그때 오류를 만들어 실패로 만들어야 합니다.”

 

 “어떻게 할 작정 입니까 어떻게 오류를 만든다는 거죠? 어떤 것 보다 어려운 일이네요.”

 

 “그건 이제부터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 입니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8월 10일 20시가 행동에 옮기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그들의 방법 그리고 그들이 모이는 장소를 알아 내야 합니다.”

 

 “익명의 제보자요?”

 

 “네 그 분은 운영진 쪽에서 우리에게 정보를 보내 주는 사람입니다. 얼굴도 모르지만 믿을 만한 사람인 건 확실 합니다. 그리고 운영진 쪽에서는 당신도 우리 사람이라는 것을 알 겁니다. 눈치 챘는지는 모르지만 감시가 있습니다.”

 

 그 말에 나는 휘릭 하고 주변을 둘러 보았지만 감시 하려 는 듯이 우리를 주시하는 사람은 없어 보였다.

 

 그 말에 나는 성철을 더 믿을 수 없었다.

 

 망상 같은 것이 아닐까?

 

  나는 성철을 나와 같이 병원을 한 번 가보시겠습니까 하는 식으로 그를 봤지만 그는 그것에 아랑곳 없이 제 이야기를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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