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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신의트릭
작가 : 반짝반짝슈이치맨
작품등록일 :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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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하 연
작성일 : 16-10-29 15:18     조회 : 380     추천 : 0     분량 : 6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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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도 안돼.”

 

 세토가 말했다.

 

 그렇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다.

 

 “왜?”

 

 나는 세토와 같은 마음이 되어서 박수를 쳤다.

 

 그와 세토와 내가 앉아서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면 그는 죽었을 까?

 

 그런 억측이 그를 죽인 것이다.

 

 왜 그의 탓이란 말인가?

 

 “그의 탓이 아니야.”

 

 “이기적인 것도 문제 지만 이타적인 것 역시 문제가 되는 구나. 그저 인간들에게 이타적이 되라고 마냥 말할 수도 없겠다.”

 

 “그래. 뭐가 중심인 지 모르는 혼란 속에 있는 거야.”

 

 “나는 그를 잘 모르지만”

 

 “아니 너는 그를 잘 알아”

 

 “하지만 지금은 모르니까”

 

 “그래 그렇지만”

 

 “그는 달아나고 싶었나 봐.”

 

 “뭐에서 말이야”

 

 “스스로에게서 말이야.”

 

 “그렇기도 하겠지. 달아나고 싶기도 했을 거야”

 

 “많이 아팠나 보다.”

 

 “그래 많이 아파 보였어. 옆에서 지켜 보기도 끔직했으니까”

 

 “어째 가엾다.”

 

 “그래 가여운 사람이지”

 

 우리 둘 사이에 그를 향한 연민이 생겨났다.

 

 평상시 그를 향해 느꼈던 감정의 정체를 몰랐다.

 

 하지만 세토와의 대화에서 내가 느꼈던 감정이 연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잠시 세토와의 대화 속에서 생각을 했다.

 

 그저 이렇게 대화를 나누고 큐브를 맞추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것 이란 없다.

 

 더더군다나 잡 귀신으로 써는 말이다.

 하지만 세토는 뭔가를 할 수 있고 하고 있었다.

 

 건성으로 나누던 대화 속에서 나는 큐브를 맞췄고 세토는 정보를 긁어 모았다.

 

 그리고 말했다.

 

 “강지은 자살 방조 죄로 기소가 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닌 가봐.”

 

 그는 모니터를 보면서 말했다.

 

 내가 맞추던 의미 없던 큐브를 내려 놓고 세토의 모니터를 봤지만 그것은 깨알 같은 글씨들 속에서 맞춰야 하는 의미 같은 것이었다.

 

 “지금은 꽤 잘 나가는 배우지만 그 전에는 자살 싸이트 운영자였어. 내가 가입한 자살 싸이트의 운영자가 그 싸이트의 부운영자였거든.”

 

 “어떻게 알게 된 거야?”

 

 “내가 가입한 싸이트의 부 운영자의 개인 메일을 해킹했어.”

 

 “기억을 사라져도 능력은 남아 있나 보다.”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는데 이상하게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겠더라구”

 

 “너의 전공이야 그 딴 짓은?”

 

 “둘이 주고 받은 메일에 무슨 지령 같은 것이 세세하게 쓰여 있네. 우리 싸이트 실제 운영

 

 자가 강지은이라는 말이 되지.”

 

 “그런데 경찰은 왜 그걸 모르지?”

 

 “그건 우리 싸이트 운영자와 강지은과 연관 점을 찾기도 힘들고 그리고 그들이 가진 정보라는 것은 단편적이라 충분한 증거의 뒷받침이 되지 못 하지.

 

 이전에 기소 되었을 때도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 났나 봐.

 

 이건 검찰 청 기록 실을 해킹했어.”

 

 세토의 얼굴은 빛 났다.

 

 그것이 세토의 진짜 모습이니 당연한 것이다.

 

 백조가 미운 오리가 되어 살 수 밖에 없든 세토는 정보를 모으고 해킹을 하고 하는 일을 해야 지만 행복 한 것이다.

 

 그것이 본연의 세토의 모습인 것이다.

 

  나는 그런 세토의 모습을 보고 유치원 보모의 심정이 되어서 박수라도 쳐 주고 싶었다. 참 잘했어요.

 

 그런 말을 들어도 충분한 얼굴이 되어서 세토는 무심결에 나와 대화만 을 나눴다고 생각 했던 순간의 시간을 그리도 알차게 알이 통통하게 오른 정보를 낚았던 것이었다.

 

 내 자식이라 할 지라도 그 자식이 대통령이 되었다고 할 지라도 그리 자랑스럽지 않았을 것이다.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그런 마음으로 가슴이 꽉 찼다.

 

 그 날 이후로 나는 큐브에 손 대지 않았다.

 

 세토가 건내 주는 자료에서 건져야 할 알맹이를 찾아 내는 것이 나의 일이 되었다.

 

  인간들을 시스템은 조악하다.

 

 그 조악한 시스템에는 맹점이 있다.

 

  그것은 이기심이라는 것이다.

 

 그 시스템에는 만든 자 혹은 만들도록 지시한 자의 이기심이 있었다.

 

 그 이기심을 한 점을 축으로 삼아 캐어내면 그 곳에 진실이라는 정보들이 수두룩하게 매장이 되어 있다.

 

 꼭 맞게 재단이 된 옷처럼 누군가가 지시 내려서 우리에게 맞춤이 된 정보처럼 그 자리에 있었다.

 

 그래서 손뼉을 치고 기뻐했다.

 

 허황 된 것을 쫓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애초에 그의 죽음과 세상이 그리 돌아 가도록 정해 진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강지은이든 떠돌이 영이든 그들 마저 도 그렇게 돌아가야 했던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른다.

 

 아무런 의미 없는 짓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하지만 그 곳에는 희망이 있었다.

 

 그 희망은 세토였다.

 

 세토가 나의 옆에서 이전의 모습으로 웃어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잠시 들었던 착각은 모든 것이 살푼 든 잠에서 꾼 꿈이라고 이 방의 문을 열고 나가면 그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나를 향해 뭐했냐고 물을 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착각 이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었다.

 

 의식은 그래서 자꾸만 과거를 들먹이고 있었다.

 

 과거는 과거일 뿐 아무런 희망적인 일도 만들어 내지 못 한다.

 

 그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할 뿐이다.

 

 갇히는 것이다.

 

 세토가 말했다.

 

 “강지은을 만나야겠어.”

 

 이전의 그 라면 밴을 몰아서 그녀의 위치를 찾고 그리고 쏜살같이 달려 갈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두 다리가 있었다.

 

 그가 의자에서 일어 설 때 미묘한 두려움 같은 것이 들었던 것은 아마도 갇혀 있는 이 공간이 주는 위로 때문일 것이다.

 

 이 방을 나가지 못하면 아무것도 얻지 못 하리라

 나는 그를 올려 다 보면서 이전의 너는 장애자였어 하고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나에게 말했다.

 

 “나갈 수 있겠어?”

 

 “그래.”

 

 그렇게 말하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귀신이 낮에도 싸돌아 다닌단 말이야 하고 말하면서 신기하다는 눈을 했다.

 

 그녀의 아파트로 찾아 갔다.

 

  적당한 때가 되기를 그녀가 나타나기를 우리는 그의 어머니의 오래된 차 안에서 기다렸다.

 

 그녀의 어머니의 세심한 손길이 느껴지는 차 안에서는 복숭아 향의 방향제 냄새가 났다. 그리고 차의 룸 밀러 안에는 십자가가 달랑거리며 달려 있었다.

 

 기원일 것이다.

 

 어떤 것도 잃고 싶지 않은 기원 그 기원은 형체를 띄고 그 자리에서 대하는 사람의 무관심 속에 꿋꿋히 달려 어디를 가든 아무런 상관 없이 정작 달아 놓은 본인 마저 도 그것을 처음 달아 논 이유를 잊은 채 말이다.

 

 그녀의 아파트는 강남에서 비싸기로 유명한 건물이었고 싯가 50억에 매매가 되는 아파트였다.

 

 거기에 걸맞게 보안도 철저했다.

 

 돈 많은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으니 그것도 당연 한 것이지만 그 앞에 세워진 차량에 대해서도 관심을 놓치지 않았다.

 

 몇 번이나 찾아와 무슨 용건으로 왔느냐 기자냐 하는 식의 질문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요 사이 강지은의 기소 때문에 강지은을 취재하려 찾아 오는 기자들이 많아 져서 일 것이다.

 

 그래서 정복을 입은 젊은 경비가 와서 기자냐 하고 묻는 물음에 세토가 그렇다고 해 둡시다 하고 말을 꺼내고 슬쩍 강지은에 대해 물어도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그 문제에 대한 것은 아는 바가 전혀 없고 그리고 이러고 있는다고 해도 별 소득도 없을 것이고 주민들에게 피해만 줄 것라고 그가 말했다.

 

 그 말에 세토는 그럼 가면 되잖아. 하고 차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다 건물의 뒷쪽에 정차를 하고 나서 세토가 말했다.

 

 “아 참 넌 귀신이잖아. 나는 못 들어가도 넌 들어갈 수 있잖아. 아 참 바보 같이 그런걸 생각 못 했지?”

 

 맞는 말이긴 하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혼자서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고 그리고 뭘 어떻게 해 야할 지 몰랐다. 하지만 그것을 세토에게 말 할 순 없었다.

 “저기 저기 보이지? 저기 편의 점 앞에 있을게. 갔다 와. 그 여자 집은 1803호야. 알았지?”

 그는 해 맑게 웃었다. 그 웃음은 절대로 배신 할 수 없는 그런 것이었다.

 

 그것에 아니 나는 못해 정말 나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의식을 놓쳐 버릴 것 같단 말이야 하고 말하지 못 했다.

 

  그냥 꾸물꾸물 그의 차에서 내려서 그의 차가 나와 약속한 편의점으로 향해 가는 것만 지켜 봤다.

 

  황량한 서부에 굴러 다니는 먼지처럼 그런 기분이 되어서 주변을 둘려 보았다.

 

 확신이 없었다.

 

 원래 나라는 존재 그렇다고 세토에게 말해 줄 걸 하는 기분이 되어서 세토가 떠난 자리를 지켜 봤다.

 

 의식은 투명하고 왜라는 말도 나에게 의미가 없었지만 그냥 그 건물 속으로 들어갔다. 건물 정문을 통과했다.

 

  경비는 자그마한 상자 같은 공간에서 고개를 숙이고 뭔가를 하고 있었다.

 

  나는 유리문을 통해 그 속으로 들어 갔다.

 

  그리고 18층으로 갔다.

 

 나의 움직임을 소리로 빌리자면 쓰윽 혹은 쑥하는 것이었다.

 

  그 건물 주변에 보이던 몇몇 지박령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들은 아마도 이 건물이 지어 질 때 죽은 영혼일 것이다.

 

 길 잃은 영혼 길을 찾지 못한 영혼 갈 곳을 가지 못한 영혼 그들은 자신이 죽었다는 것은 인정하지 못하는 영혼이었다.

 

 귀신의 특징은 후회에 있다.

 

 끊임 없이 후회를 한다.

 

 그래서 앞으로 나가지 못 하는 것이다.

 

 하지만 후회를 하지 않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자각을 한다고 해도 귀신은 그렇게 하지 못 한다.

 

 그래서 나는 그 자리에서 후회를 하고 있었다.

 

 한 발작도 나아가지 못 한 채 말이다.

 

 바람이 불었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느끼고 있었다.

 

 내 속에서는 나아가길 바라고 있었다.

 

 그것은 그의 음성이었다.

 

 그는 죽고 그리고 이 인간계에 없는데 나는 육이 없고 혼과 영혼만이 존재 할 뿐인데 혼은 이 상황이 너무나 두려워서 저 만치 달아나 버리고 그저 아무도 볼 수 없는 영혼 만이 그 자리에서 절망 가운데 있었다.

 

 하지만 진실이 필요 했다.

 

 진실 만이 나를 구원해 줄 수 있었다.

 

 나는 진실을 향해 나아가야 했다.

 

 진실은 빛나고 그리고 문과 같이 열려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진실이 나를 불러 들였다.

 

 둘러 보니 나는 강지은의 집안 현관에 서 있었다.

 

 그 집 안은 강한 음기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안에서는 소리가 들렸다. 흐윽억 하는 소리 울음 소리도 아니고 웃음의 소리도 아니었다.

 

 나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향했다.

 

 그녀의 집은 그녀가 혼자 살기엔 너무 넓었다.

 

 필요 없는 공간에 가득 찬 음기 사람을 서서히 죽이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래서 그랬을 까?

 

 화장실 변기를 붙들고 강지은이 토해내고 있었다.

 

 구토 물이 아닌 피를 하얀 변기 속에 퍼져가는 그녀의 입을 통해 나오는 검은 피를 보면서 그녀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을 지켜 보는 것은 나뿐이 아니었다.

 

 그것은 떠 돌이 영이었다.

 

 떠돌이 영이 내가 강지은을 지켜 보는 것은 또한 지켜 보고 있었다.

 

  그것은 아무 말도 없었다.

 

 그것을 발견하자 소리를 내었던 것은 정작 나 였다.

 

 “헉”

 

 그리고 떠돌이 영은 싹하고 사라졌다.

 

 그러자 그녀의 각혈은 멈추었다.

 

  그녀는 그제서야 세면기에 입을 헹구고 비틀거리며 화장실을 나와 소파로 가서 누웠다.

 

 그녀의 심장은 미약하게 뛰고 있었다.

 

 녀는 정념의 공격을 받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그것은 주어진 능력에 한한 것이지 영의 눈에 허락 된 것은 아니었다.

 

  새장에 갇힌 새처럼 팔딱거리는 그녀의 심장이 그녀의 호흡을 조정하고 있었다.

 

 내가 나타나자 왜 떠 돌이 영은 사라 진 것일까?

 

  아님 어딘 가에 숨어 있는 것일까?

 

 그런 생각으로 주변을 둘러 보았지만 영의 기운은 없어 보였다.

 

 그녀는 얼마를 더 살 수 있을까?

 

 잠시 소파에 누워 있던 그녀는 무슨 생각이 났는지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리고 전원을 켜고 싸이트에 접속을 했다. 그리고 글은 남겼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나에게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나를 따르는 자들은 다들 행동을 같이 하면 좋겠습니다.

 

 시간은 8월 10일 20시 이 시간은 신 께서 나에게 계시한 시간 입니다.

 

 우리는 그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 입니다.

 

 이전의 시간은 계산착오 였습니다.

 

  이제 신이 계시한 정확한 시간입니다.

 

 오류는 한번으로 족 합니다.

 

 다들 남아 있는 시간 까지 분발 하시길 바랍니다.

 

  더 많은 영혼이 구원일 받기를 바랍니다.

 

  세상이 뭐라고 하든 그것은 세상의 말일 뿐 입니다.

 

 다들 알 것 입니다.

 

 그들이 틀리고 우리가 맞다는 것을 일시에 행동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신이 원하시는 겁니다. 신의 영광을 위해……..

 

 그녀가 말하는 신 그것은 그녀를 조정하는 떠 돌이 영의 짓일 것이다.

 

  강지은이 계획하고 있는 이 일은 천계를 혼돈으로 밀어 넣고 그 일을 마비 시킨 다음 틈을 노린 거대한 집단의 자살인 것이다.

 

 한 여자의 힘 만으로 이것은 이뤄질까?

 

 하지만 그것은 한 여자의 힘 만이 아닌 것이다.

 

 시대의 욕망과 신을 가장한 거짓 영의 짓인 것이다.

 

  그렇담 그 뒤에는 마계의 수의 힘이 있는 것일까?

 

 수의 계략이 이것이란 말인가?

 

 이 거대한 물결 안에서 나는 뭘 할 수 있단 말인가?

 

 진실이 보여준 이 상황이 나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세토는 나의 말을 중심으로 정보를 모으기 시작 했다.

 

 강지은의 메일 그리고 IP주소를 찾아서 접속한 싸이트를 중심으로

 

 그리고 그녀의 정보를 해킹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그녀의 이름이 가명이라는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강하연이었다.

 

 연예인들에겐 이름을 바꾸는 것은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그녀의 이름이 자꾸 찜찜한 건 특별한 이유에서 그런 것이 아닐 거라는 자기 위안 같은 감정이 자꾸 들었다.

 

 그래서 역으로 어떤 이유가 있을 지도 모르겠다고 자꾸만 의식이 흐려지고 잊기를 인간이 밥 먹듯 그리 되니 되뇌며 새겼다.

 

 잊을 지 모르는 의식 속에 필요 한 순간에 불쑥하고 튀어 나오길 바라면서 말이다.

 

 세토가 말했다.

 

 “이거 큰 건이 되겠는데. 세상이 들썩일 거야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말이야. 오대양 사건 이후로 말이지.”

 

 “집단 자살 사건으로 본부에서도 교육용으로 쓰고 있는 사건 중 하나 일 거야. 네가 나에

 

 게 그렇게 말했어. 그전에”

 

 “내가?”

 

 그는 잠시 필요도 없는 몸짓으로 기억을 헤집어 보다가 말어 하는 식으로 말했다.

 

 “뭐 그랬겠지. 내 기억을 도무지 쓸모가 없다니까”

 

 “기억 따윈 별로 도움이 되질 못 해. 기억 이란 놈은 제 뭣 대로 라니까”

 

 우리에게 필요 한 것은 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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