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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불사자는 전사자를 부린다
작가 : 아맹
작품등록일 : 2021.12.16

내 몸은 구르고 굴러 공이 되고,
내 인생은 저당 잡혀 노예처럼 일하지만,
그럼에도 살아간다.

 
불사자 (3)
작성일 : 21-12-19 20:39     조회 : 101     추천 : 0     분량 : 6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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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사자 (3)

 

 #3

 

 결국 그날 저녁은 위미르가 원하는 만큼 먹여줬다.

 

 내 기준으로는 과한 지출이지만, 그래도 행동을 같이하게 된 상대의 마음까지 헤아리지 않는 것은 못할 짓이니까.

 

 “근데, 정확히 무슨 힘을 쓰는 거에요?”

 

 …메모, 위미르는 뜬금없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궁금해?”

 

 “당연하죠. 성검도 안 써, 신성력-따지고 보면 신성력 맞지만-도 안 써, 창이나 도끼는 그렇다 쳐도 제대로 된 갑옷도 없는데다, 결정적으로 그 늑대들부터 엄청 수상하거든요?”

 

 아직도 이단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었나?

 

 “늑대들은 내가 거둔 녀석들이다.”

 

 “거둬요?”

 

 “물론이지.”

 

 이건 진실이었다.

 

 ‘내 능력이면 저런 늑대 두 마리 쯤이야 가볍게 거두지’가 아니라, 정확히는 갈 곳을 잃은 녀석들의 혼을 받아줬다고 봐야겠지.

 

 처음에는 그저 죽은 늑대의 혼이었는데, 내가 배척받은 신과 두 번째로 계약하면서 그 성격이 변질되어 버렸다.

 

 하나는 끝없이 시체를 탐하고, 다른 하나는 끝없이 격을 탐했다.

 

 자고로 늑대란 우두머리에게 충성을 바치며 생활하는, 비교하자면 군인과 마찬가지다.

 

 계약 이후 계속해서 무언가 먹기를 원하는 녀석들이 되었지만, 탐욕스런 늑대가 가끔 대드는 것을 제외하면 나름 만족하는 중이었다.

 

 게다가 이젠 대들지도 않고 조용히 지내겠지.

 

 그 목줄의 역할을 본인도 모르게 떠맡은 눈앞의 성녀는, 그 늑대들만큼이나 식욕이 많았다.

 

 “맛있냐?”

 

 찌릿.

 

 “…많이 먹어.”

 

 그렇게 노려보면 살짝 미안하단 말이지.

 

 내 거지같은 운명에 발을 들였으니, 본인은 기억하지 못해도 어쩌면 죽을 수도 있을 테니까.

 

 농담이 아니라, 내가 신과 한 계약 조건이 그런 것이었다.

 

 능력을 줄 테니 자신을 널리 알릴 업적을 세워라, 다른 신의 격을 강탈하라, 죽어도 다시 살려 내겠다 등.

 

 결국 굴리고 굴리다가 저절로 굴러가는 공이 될 때까지 나를 굴리겠다는 뉘앙스 아니겠는가.

 

 물론, 나는 그걸 알면서도 택했다.

 

 눈앞의 늑대-먹을 때만큼은 이렇게 불러도 될 것 같다-는 요만큼도 모르겠지만.

 

 “잘 먹었습니다!”

 

 “평소에도 이렇게 먹어? 교단에 손을 자주 빌려야겠는데…”

 

 “시, 시끄러워요! 오늘 고생했단 말이에요!”

 

 그렇겠지.

 

 만약 내가 지나쳤으면 꼼짝없이 고블린의 식사 내지는 노리개가 됐을지도 모르니까, 몸은 몰라도 마음은 스트레스가 심했을 터.

 

 “그래서, 이제 좀 나아졌어?”

 

 “…네.”

 

 “그럼 가서 일찍 자라. 아침 일찍 여기를 벗어난다.”

 

 “왜요?”

 

 “뭔가 감이 안 좋아.”

 

 그냥 직감이다.

 

 뭔가 또 짜증나는 운명이 내 발목을 잡으러 올지도 모른다는, 그런 직감 말이다.

 

 

 ---

 

 

 입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첫인상보다는 나쁘지 않은 사람이었다.

 

 조금 짓궂은 장난을 쳐서 그렇지, 나를 걱정해주는 게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귀찮은 일을 내 것까지 다 도맡는데다, 무엇보다도 계약의 세 번째 조항은 생각만 해도 부끄러웠다.

 

 내가 죽으면 같이 죽겠다니!

 

 성전기사단의 기사들도 여신의 성녀인 나를 향해 그런 서약을 하기는 하지만, 그건 말로만 하는 서약이고.

 

 무엇보다 살짝 미심쩍어도 본인을 용사라고 말했다.

 

 용사에 대해 자세한 것은 들은 적이 없었지만, 성녀를 목숨처럼 지키겠다고 계약까지 한 사람을 의심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러니 그림자에서 늑대를 부르든, 성검이나 신성력을 안 쓰든,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

 

 무엇보다도, 홀로 고블린 무리를 전멸시킨 무력!

 

 그건 아무나 못 하는 일이니까, 요즘 같은 세상에선 믿음을 주기에 플러스 요소다.

 

 신성 알도프 제국은 대륙의 중심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힘을 비축했지만, 주변의 나라들은 마수나 마족의 공격에 시도 때도 없이 노출되어 전투가 끊이지 않는다고 들었다.

 

 강철 산맥 너머 대륙의 건너편과 바다는 진작 마수가 점령한 생태계로 돌아가고 있는데다, 영역 싸움에 밀려난 마수들은 산맥을 넘고 바다를 건너 공격해왔다.

 

 그나마 윌롭 대륙만이 살아남았다고.

 

 그 뿐인가?

 

 땅에서 솟아나는지 하늘에서 떨어지는지, 일전의 고블린 무리처럼 대륙 안 쪽에서 조용히 힘을 키우는 마족들이 나타나니, 자신을 지킬 힘이 없었던 수많은 국가들은 자취를 감춰야만 했다더라.

 

 즉, 저런 무력을 가진 사람을 동료로 두는 것은 잘 된 일인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잠에 빠졌다.

 

 

 ---

 

 

 이른 아침이다.

 

 그래, 전기와 문명의 이기에 물들어버린 원래 세계는, 더 이상 해가 떠도 잠에서 깨지 않아도 되며, 해가 져도 잠들지 않아도 되는 곳이었지.

 

 하지만 여기는 아니었다.

 

 난방은커녕 어둠을 밝힐 불조차 없는 건물이 부지기수며, 그 때문에 해가 뜨는 것이 곧 일상의 시작이고 해가 지는 것은 일상의 마무리를 알리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지금은 거의 새벽에 가까운 시간이지만 하루의 시작이라 말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근데 이 게으른 성녀는 대체 어떤 삶을 살아온 것인가?

 

 “위미르! 위미르!”

 

 잠에서 깨어 씻은 다음 외출준비까지 끝내고 방문을 두드렸지만, 일어날 기색이 없었다.

 

 ‘잠이 좀 많다’로 치부할 문제가 아닌 것이, 이대로라면 어딜 이동하기도 전에 문제가 생겨버린다.

 

 불침번은 늑대들에게 맡겨도 되니 기대도 안 하지만, 아침 시간을 활용하지 못 하면 3일 만에 지나가는 길도 4일, 5일로 늘어나며, 의뢰는 꼭두새벽부터 가져갈 수 있으니 좋은 일거리도 놓치기 십상이니까.

 

 그래, 조금 강제적으로 깨워도 내 잘못은 아니란 말이지.

 

 ‘조항 하나, 을은 갑에게서 일정거리 이상 벗어나지 못 하며, 그 거리는 갑의 의사를 전적으로 반영한다.’

 

 이 여관은 문에서 침대까지의 거리가 대충 3m.

 

 이걸 이용하면…

 

 ‘2m’

 

 쿠당탕!

 

 “아얏!”

 

 “위미르, 일어났나?”

 

 “아, 네!”

 

 그녀가 급하게 문을 열었다.

 

 …꾀죄죄했을 어제의 몰골에서도 눈이 튀어나올 정도였는데, 아침의 흐트러진 모습은 심장에 해로웠다.

 

 “그, 조금 늦어도 되니까 준비하고 나와.”

 

 “?”

 

 차마 마주볼 수 없었기에 몸을 뒤로 돌렸다.

 

 “헉!”

 

 이번 일로 놀렸다가는 조항이고 뭐고 두들겨 패려고 들지도 모르겠다.

 

 괜히 미안해서 나올 때까지 잠자코 기다려줬다.

 

 “윽. 왜 아직도 문 앞에 있어요?”

 

 “기다렸지. 아니면, 먼저 갔어야하나?”

 

 “됐으니까 앞장서세요.”

 

 그렇게 아침식사를 대충 때우려 1층으로 내려갔는데…

 

 이래서 숙박료가 비싼 건가.

 

 밍밍한 감자스프에 딱딱한 호밀빵이 아니라, 제대로 된 버섯스프에 샐러드 그리고 갓 만든 듯 부드럽고 따듯한 빵이 나왔다.

 

 그렇게 감동하여 아침상을 감상하고 있으니, 앞에서 분위기를 깨는 소리가 들려왔다.

 

 “여긴 이게 단가? 뭐 빼먹은 거 아니에요?”

 

 대체 신전은 어떤 곳이며 사제들은 어떤 생활을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이 필요했다.

 

 “아니다. 그러니 잠자코 먹어.”

 

 뭔가 괘씸하다.

 

 누구는 죽지도 못하고 공처럼 굴려지는데-내가 선택했지만-누구는 이런 아침식사를 두고도 반찬투정이나 하다니.

 

 “앞으로 아침잠도 줄이고.”

 

 “끙… 알았어요.”

 

 “순순히 따라주네?”

 

 “어차피 먼저 가버리면 저도 끌려가잖아요.”

 

 어라.

 

 “혹시 아침에 있었던 일도 알고 있었어?”

 

 아침을 먹다 말고 서로 바라보며 표정으로 물음표를 띄웠다.

 

 “무슨 말이에요?”

 

 “사실은 너 깨우려고 침대에서 떨어트렸지.”

 

 “너무해.”

 

 “미안.”

 

 “저 다쳤으면 어쩌려고 그래요?”

 

 “설마 그 정도로 다칠까 싶기도 하고, 가벼운 치유 정도는 할 줄 알 테니까?”

 

 다시 한 번 서로 바라보며 표정으로 물음표를 띄웠다.

 

 “저 치유하는 법 모르는데요?”

 

 그게 뭔 소리야?

 

 너 성녀잖아.

 

 “가벼운 축복-아마 버프인 듯-정도는 걸 수 있지만, 치유는 쓴 적이 없는걸요?”

 

 “그 축복 지금 걸어봐.”

 

 …

 

 잠시 손을 들어 집중하더니, 이내 손을 내리고 고개들 옆으로 돌렸다.

 

 눈을 피하는 게 수상한데.

 

 “무슨 축복이야?”

 

 “…씻는 거요.”

 

 “사제의 정화 같은 거?”

 

 “그냥 씻는 거.”

 

 조졌네.

 

 아니, 성녀라며.

 

 광역도 아닌 평범한 힐이나 방어막이 없는데다, 그나마 있는 축복이 무려 몸을 청결하게 해주는 씻기란다.

 

 “다른 건?”

 

 “라이트요. 그건 범위가 넓어요.”

 

 “얼마나?”

 

 “깜깜한 밤도 낮처럼 밝혀주는데…”

 

 “주는데.”

 

 “지속 시간이 10초에요.”

 

 “조절해서 밝기를 줄이고 시간을 늘리는 건, 역시 안 되고?”

 

 “그리고 어떤 축복이든 1회용…”

 

 그렇게 말꼬리를 흐렸다.

 

 네가 생각해도 좀 너무하다 싶겠지.

 

 마음속에서 이마를 탁하고 쳤다.

 

 목이 말라 빨대를 꽂았는데, 알고 보니 유통기한이 5년은 지난 음료였을 때의 기분이다.

 

 “일단, 알았다.”

 

 전투는 턱도 없고, 자기 몸 하나 지키기도 버거운 수준.

 

 대체 첫 회차에서 내 목은 어떻게 딴 거야?

 

 아니, 성녀가 이런 수준이면 최소한 호위는 덕지덕지 붙었거나, 강력한 기사가 붙어 있어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호위는 어디에 두고 온 거야?”

 

 “그게, 멋대로 이 마을로 혼자서 온 거라 어디 있는지 몰라요.”

 

 가관이군.

 

 그나마 계약으로 멀리 가지 못 하게 막아서 다행인가.

 

 …그래도 이런 성격 덕분에 만났으니 또 다행이었다.

 

 호위를 뚫고 계약내지 납치를 시도?

 

 몸이 백 개가 있어도-백 번을 시도 한다는 뜻과 같다-불가능하지 않을까.

 

 “전투는 고사하고 일상생활도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은 너도 잘 알겠지?”

 

 “…네.”

 

 “그럼 내 뒤에 꼭 붙어있어.”

 

 “?”

 

 “넌 내가 끝까지 책임진다.”

 

 ?

 

 갑자기 고개는 왜 숙여.

 

 “………네.”

 

 대답은 했으니 상관없나.

 

 

 ---

 

 

 여신의 격을 안정적으로 모으는 방법까지는 확보했는데 ‘이걸 어디에 쓰느냐’고 묻는다면, 일단 빌린 격부터 갚아야한다고 대답하겠다.

 

 지금의 내 힘의 육체적인 부분은 순수하게 내 노력으로 얻은 것이 맞다.

 

 하지만 사망회귀라던가 그림자로 늑대를 데리고 다닌다던가 하는 능력들은, 내 격으로 절대 구할 수 없는, 신이 운명을 담보로 빌려준 일종의 가불이었으니까.

 

 보통의 인간은 신앙을 통해 격을 쌓고, 그 격만큼의 이능을 사용한다.

 

 그 대상이 신이든, 정령이든, 악마든, 혹은 순수한 마법조차도.

 

 그중에 무엇도 믿지 않는 이들은 자신의 조상을 신격화하여 믿기도 하며, 아예 자기 자신을 신격화해-가끔은 자기도 모르게 신앙의 대상이 되어-믿음을 받는 부류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런 이능이 남발되는 세계라면, 고작 마수에게 대륙의 대부분을 유린당하지도 않았을 터.

 

 이능을 쉽게 펼치는 사람은 나같이 신격에게 단독으로 신임-혹은 계약-받거나, 같은 신도라도 신이 편애하거나, 믿는 대상은 강력한데 신도 숫자가 적은 경우에 해당한다.

 

 아니면 무언가 값비싼 재물이나 명예를 바쳐서 격을 키웠다던가.

 

 즉, 신도들은 각각의 신에게서 이능을 두고 제로섬게임을 하는 것이다.

 

 그 대신 신도가 많으면 힘이 강해지는 것이 당연한 이치지만.

 

 왜 이런 이야기를 장황하게 꺼냈느냐 하면, 성녀의 상태 때문이었다.

 

 그녀가 말한 것과 이 정보를 정리하자면, 성녀의 이능이 고작 저것뿐임을 뜻하는 것은 하나였다.

 

 성녀씩이나 되어서 여신에게 기도 한 번을 안했다는 뜻.

 

 …생각으로 정리하니 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올 줄이야.

 

 “앞으로 매일, 하루 10분이라도 기도를 올려.”

 

 “엑.”

 

 “어떻게 알았느냐는 표정 짓지 말고, 대답은?”

 

 “알았어요.”

 

 이러면 자연스레 격도 잘 쌓이겠지.

 

 나도 좋고 너도 좋은 일이라고.

 

 라는 시시한 생각을 하던 찰나,

 

 “적습! 적습이다!”

 

 “무, 무슨 일이죠?”

 

 언제나 안 좋은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니까.

 

 “넌 신전으로 가서 성전기사단을 불러와!”

 

 “…없어요.”

 

 “없다고?”

 

 “그, 고블린 동굴에서 전멸한 사람들이 마을의 성전기사단인데요.”

 

 이 썩어빠진 교단!

 

 아무리 치안과 신앙심이 약한 변방이긴 해도, 성전기사단이라는 놈들이 고작 거기서 전멸?

 

 이 마을은 답이 없다.

 

 “후방으로 빠져나간다.”

 

 “네?”

 

 “도주하자고.”

 

 “…여긴, 어쩌고요?”

 

 얼굴을 마주본 순간, 몰라서 묻느냐는 질문은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지금, 성녀로서 용사의 선택을 인정하지 못 하겠다는 표정이었으니까.

 

 “하… 좋아, 전황을 살펴보고 판단한다.”

 

 위미르는 그제야 표정을 풀었다.

 

 일단 용병 사무소로 이동해, 정확한 정보를 얻기로 했다.

 

 이미 내부는 문답의 현장이 되어 난리가 나고 있었다.

 

 “소장! 설명 좀 해봐!”

 

 “고블린들의 습격이다!”

 

 “숫자, 숫자는!”

 

 “몰라! 그 놈들이 불리할 때 쳐들어오는 거 본 적 있어?”

 

 “…고작 고블린이라고?”

 

 그런 혼잣말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왔고,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누군가 그것을 들었다.

 

 “어? 당신은 어제 고블린을 소탕했던!”

 

 그 소리에 내부의 시선이 모두 내 얼굴을 향했다.

 

 …야간에 손전등을 비추면, 이 쪽을 쳐다보던 고라니 떼가 생각나는군.

 

 그 때는 괜히 무서웠단 말이지.

 

 아니, 그 때의 나는 평범한 군인1이었으니까, 송곳니를 가진 고라니 떼가 덤비면 진짜 질 수도 있었겠는데?

 

 그것과 비교하면 지금 이 용병 사무소에 모인 용병들이 힘을 합쳐도 나한테 안 될 것 같기도 싶었다.

 

 어쩌면 일이 쉬울 수도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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