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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신의트릭
작가 : 반짝반짝슈이치맨
작품등록일 :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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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의 오류
작성일 : 16-10-28 18:07     조회 : 350     추천 : 0     분량 : 4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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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리는 B가 나를 불렀다. 또 흔들었다.

 

 의식은 숨쉬는 것을 잊었으나 무의식은 혼자서 숨을 쉬고 뇌로 공기를 보내고 심장 박동을 진정시키고 혈압을 정상치로 만들고 혈류 량을 낮추고 그렇게 바삐도 제 할 일을 하고 있었다.

 

 어떤 기관도 소홀이 일하는 법이 없다.

 

 제 자리를 벗어 나는 법이 없다.

 

  그것이 신의 섭리이며 신의 질서이다.

 

  그런 곳에 비정상 적인 바이러스가 침범한다.

 

 그렇담 그것을 도려내고 그것을 쫓아 내는 것 역시 신이 원하는 것이다.

 

 신은 인간이 건강하기를 행복하기를 바란다.

 

 신은 모든 질서가 잘 유지 되길 바란다.

 

  체계가 무너짐은 혼란이다.

 

  그것을 야기 시키는 것은 없어져야 마땅하다.

 

 신이 만들었으니 신이 거둬 가는 것이 맞는 것이다.

 

 의식을 잃고 있는 그 순간 나는 나를 설득시키고 있었다.

 

 그래 맞아.

 

 그래 맞아. 계속 그렇게 말을 했다.

 

 그것을 기억 한다.

 

  나를 내려다 보던 B도 그렇게 말했다.

 

 “맞긴 뭐가 맞아?”

 

 수가 앉아 있던 소파에 나는 두 손을 모으고 심장을 보호하듯 그렇게 길게 누워 있었다.

 

 깨고 나니 그랬다.

 

 죽을 때도 관속에 그리 들어갈 것이다.

 

 관속으로 들어가 영계로 갈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다면 그래서 그전 천계에서 살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 시절 그리도 싫었던 도서관에서 정보를 분류하던 심심하고 무료하던 그 시절로 잃지 않고선 그것의 가치를 절대 알 수 없다는 불고불변의 진리를 왜 잊었던가?

 

  천계에 있으면서도 유독 나는 넌 참 인간 같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것은 아마도 천사로 살기엔 너무 부족하다는 말이 된다.

 

  그래서 늘 생각 했다.

 

  이런 나를 왜 인간으로 만들지 않고 천사로 만든 이유는 뭔가 하고 뭔가 대단히 재미 있어 보이는 그 삶들 그리 살고 다시 신의 품으로 돌아오는 인간의 삶이 그리도 달게 느껴 졌던 그 시절 그 때 역시도 없는 것만 갈구했던 어린애 같은 나였다.

 

 이제서야 깨닫다니

 

 이제서야.

 

  깨닫다니

 

 나는 그리 누워서 그런 마음 때문에 가슴이 복 받히는 설움이 목 울대를 쳤다.

 

 눈물이 주책 맞게 눈에서 흘러 내려 왔다.

 

 가슴팍에 곱게 올려진 두 손을 어디다 쓰는지 잊었는지 손은 움직이지 않고 그냥 눈물이 계속 뿜어져 나왔다.

 

 B는 나의 눈물을 보자 말이 없었다.

 

  창피했다.

 

 누군가가 나의 눈물을 보고 있다는 것이 그래서 고개를 돌렸다.

 

 여전히 B는 말이 없었고 그리고 나는 B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음 하고 생각 했다.

 

 하룬에게도 미안했고 내가 놓고 온 도서관의 마당에서 살던 미니 핀 종인 쿠로에게도 미안했다.

 

  쿠로에게는 누군가가 밥도 주고 보살펴 주겠지만 그래도 녀석과 꽤 잘 지내고 나를 많이 따랐는데 그 녀석에게도 미안했다.

 

 나의 이기심만 아니었다면 이 모든 체계가 무너지는 일도 없고 하룬이 죽을 일도 없었다.

 

 여전히 조금 무료하지만 꽤나 느긋한 생활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후회는 언제나 늦다.

 

  후회 할 때는 되돌아 갈 길을 잃고 난 후이다.

 

 눈을 떠서 소파에서 일어나 보니 B는 보이질 않았다.

 

 어디론가 몸을 감추었을 것이다.

 

 신의 적극적인 개입 없이는 B와 나는 떨어질래 야 떨어질 수 없다.

 

 그것이 안심이 되는 그런 순간인 동시에 그것이 미치도록 싫은 그런 시간이었다.

 

  치부가 들어난 것 같은 기분 그래서 B가 내 앞에 서 있다 해도 혹은 앉아 있다고 해도 뭐라 말을 꺼내야 할지 알 수 없는 그런 어정쩡한 기분이 되어서 공허한 방에서 공허한 호흡을 하고 있었다.

 

 호흡은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 이다.

 

  이 호흡은 아픔을 멈출 수도 있고 아픔을 가증 시킬 수도 있다.

 

  가슴에 이는 아픔을 분산 시키기 위해 온 몸에 바늘을 꼽아 보기도 했다.

 

  하지만 호흡의 곤란으로 인해 가슴에 이는 아픔을 잊을 수 있었다.

 

  그렇게 놓고 보면 호흡 곤란이라는 곤란한 상황도 도움이 되는 다른 일면을 가지고 있었다.

 

 모든 것에는 양면이 존재 한다.

 

 일어 나는 모든 일에는 우리가 쉽게 판단을 할 수 있는 한 부분과 그 깊이에 내재 되어 있는 다른 뜻이 숨겨 있다.

 

 내가 접하고 있는 상황을 수가 말하고 있는 이 선택 불가한 이 상황의 다른 면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 해 볼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전의를 상실한 군인에게 총을 안겨 주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생각의 힘은 많은 것을 만든다.

 

 생각은 행동을 만들고 그리고 그 행동은 결과를 낳는다.

 

  어떻게 보면 모든 결과물의 시작은 생각에서 오는 것이다.

 

  나는 천계에서 쫓겨나던 순간부터 생각의 힘은 사라지고 나의 생각은 그저 아픔을 멈추기 위한 마취제 정도로 쓰일 뿐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아픔의 근원이 그 생각이기 때문에 생각을 조정 할 수 있어야 했다.

 

 하지만 그것에 실패를 했다.

 

 그리 했기 때문에 나는 스스로 빛을 잃고 날개를 꺾고 인간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런 나에게 생각의 힘을 원하는 것은 위염 환자에게 밀가루 음식을 소화시켜 라고 명령하는 것과 같다.

 

 소화 시킬 수 없는 그 것을 들고 나는 고심하고 있었다.

 

 낙심 했다.

 

 절망했다.

 

 실망했다.

 

 그리 했다.

 

 그렇게 나는 천사임에도 신뢰를 잃어 버렸다.

 

 수가 한 말은 그것이다.

 

 마음을 잃어 버렸다는 말

 

 아이가 태어나서 제 어미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당연 하게 여김으로 제 부모가 어떻게 대하든 그것이 사랑이라고 믿어 버리는 것 과 같이 천사는 신을 완전히 신뢰하도록 만들어 졌다.

 

 하지만 신을 신뢰하지 않는 천사는 마귀와 같고 그리 쉽게 신에 대한 신뢰를 잃어 버리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 맞다.

 

 정말 맞는 소리 인 것이다

 

 “나는 천계 따위는 몰라 그 동네 룰 같은 것 더더욱 모르고 하지만 이건 알아. 네가 그런 존재라면 신은 너를 이 곳으로 보내지 않았을 거야.”.

 

 “나의 선택이었어.”

 

 “신이 결제 하지 않는 것에는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아. 난 말이야 잡 귀신이지만 그건 알아.”

 

 “내가 이런 말을 할 줄은 몰랐어. 하지만 신이 눈을 감는 순간도 있어. 그 눈을 감았던 순간이 내가 태어나던 날 그리고 내가 천계에서 떨어지던 날 그리고 나의 존재가 사라질 날”

 

 “내 귀에는 모든 것을 창조하신 신이 너 만은 어떻게 하지 못 한다는 말로 들리네. 어쩌면 너의 신은 너인 것 같네. 모든 것을 단정 지으니 말이야.”

 

 다 아는 말이다.

 

  정답인 것이다.

 

 저 말이 정답 인 것이다.

 

 꼭 집어서 정답을 말 해주는 것은 누구 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해답이다.

 

 내가 이해 할 수 있도록 설명을 붙여서 세세히 해주는 해답 그래서 내가 이 단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지나갈 수 있는 그런 것 말이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알 지 못 하고 있다.

 

 아무것도 모른다.

 

 그 누구도 나에게 해답을 그래서 일목요연하게 이 모든 것을 이해하게 해줄 존재는 없다.

 

 그것을 기다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는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시간을 타고 어느 지점으로 가면 흘러 흘러서 가다 보면 그 지점에 도착할 지도 모른다.

 

 그것 역시도 명확하지 않는 실체 없는 한 바램이다,

 

 긴 터널을 지나 온 것 같다.

 

  기나 긴 터널을 지나 왔다.

 

 그것 역시 나의 의지나 나의 힘이 아니었다.

 

 나를 둘러싼 어떤 힘 정확히는 신의 힘에 의해서 일 것이다.

 

 이 세상을 움직이는 그 힘은 신의 손길 없이 생기는 것은 하나도 없으니까 하지만 여전히 의문을 갖는 것은 그 신의 거대함을 우리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많은 우주가 있다.

 

 그 우주의 한 부분에서도 그저 한 부분만을 담당하고 있는 존재가 알 수 있는 것은 단지 신의 친절함뿐이다.

 

 왜 라는 질문을 몇 백만 번 한다고 해도 왜는 대답을 해주질 않는다.

 

 어떻게 이런 일이 하며 일어 났던 일들을 과거의 어떤 자료를 뒤져 봐도 몇 백 광년의 시간 동안 가냘픈 존재들이 축척해 놓은 지식의 선 질서의 틀 규율의 길을 되 짚어 봐도 신의 깊이에는 하루살이의 뒷다리 정도 일뿐이다.

 

 그런 내가 이 순간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것이 저가 말한 제로라고 말한 나에 대한 명칭이고 그리고 수가 말한 나의 바이러스 됨이다.

 

 이것이 모든 것을 무너뜨린다면 신은 그 큰 손으로 나를 제거를 하겠지 무에서 왔듯 그렇게 무로 가겠지.

 

 그런 생각에 나는 담배를 하나 배어 물었다.

 

 이것으로 내 속에 있는 켜켜히 쌓인 먼지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고통의 긴장을 몇 초 풀어 내어 줄 뿐이다.

 

 후하고 연기가 입안에서 맴 돌다 사라진다.

 

 그리고 남는 연기는 냄새를 풍기고 그 누군가가 내 곁에 있다면 아이 담배 냄새 하고 인상을 찌푸리겠지.

 

  다행인 것은 B에겐 후각이 없다.

 

 후각뿐 아니라 미각도 없다.

 

  인간이 느끼는 감각이 없다.

 

 사실 그런 존재들은 봐야 할 것들을 보지 못 하고 들어야 할 것 들을 듣지 못 한다.

 

 그냥 그 자리에 있을 뿐이다.

 

 존재 하나 존재하지 않는 존재 일 뿐이다.

 

 계속 창을 내다 보고 있었다.

 

 커다란 창안에 세상이 있다.

 

 그 세상은 집이고 산이고 도로이고 차들이고 움직임이고 해가 떴다 지고 달이 뜨고 달이 작아 졌다.

 

 커지고 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비가 오고 그리고 사람들은 움직이고 우산을 펴고 빨래를 걷고 뛰어 다니고 그리고 숨쉬고 그리고 살아간다.

 

  그 속에 외가리 몇 마리도 허공을 날고 참새들도 나무들도 벌레 들도 개도 들 고양이들도 살아간다.

 

 그렇게 살아 간다.

 

 존재 하나 존재 하지 않는 존재와 흡사 한 존재로 뒤엉켜서 그렇게 몇 시간을 아니 수 시간을 서 있으면서 담배를 피우고 그리고 그와 비슷한 한숨을 내 쉬고 그리 세상을 보고 있던 순간에 내 가슴을 옥죄 오던 고통을 잊었다는 것을 다시 잊고 그리 서있었다.

 

  나를 홀로 인 것처럼 내 버려 두었던 B가 걱정이 되었던지 낮게 말했다.

 

 “무슨 생각해?”

 

 나에게 생각이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고 힘이 없는 것이었다. 아무리 내 머리 속에서 천계의 나 인간의 나 그리고 수가 말한 나를 조합해 봐도 해답은 없었다.

 

 “그냥”

 

 “뭐라도 먹어야지.”

 

 “그래야지.”

 

 “잠도 안 자고 먹지도 않고 그렇게 있는 것은 좋지 않아.”

 

 “알아.”

 

 “넌 이제 천사가 아니란 말이야. 먹지 않아도 자지 않아도 되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고 잊은 거야?”

 

 “잊다니 그걸 어떻게 잊어. 잊는 순간에 찾아 오는 고통이 어떤 건지 너도 알잖아.”

 

 “이해 하진 못 해도 알 것 같아.”

 

 “신을 찾아 가야겠어.”

 

 B가 놀라 물었다.

 

 “어떻게?”

 

 나는 B를 보며 웃었다.

 

 “의도의 오류”

 

 “의도의 오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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