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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신의트릭
작가 : 반짝반짝슈이치맨
작품등록일 :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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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루트
작성일 : 16-10-28 18:05     조회 : 376     추천 : 0     분량 : 3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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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모르겠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건지 그냥 그 노인이 부탁한 것을 한 것뿐이었다.

 

  하지만 그 노인은 다음 날 나의 구역이 아닌 지방의 어느 소도시에서 죽었다.

 

 이 번에는 실패를 하지 않을 작정이었는지 목을 맸다.

 

 그 소식을 세토에게 들으면서 나는 잠시 내가 한 짓이 괜한 짓을 아니 었을 까 하는 생각을 했다.

 

 집의 차압이 풀렸다.

 

  빚을 갚았다는 말을 들었어도 그 노인은 목을 맸을까?

 

  내가 제거한 악한 영이 그의 죽음의 실체가 아니었을까?

 

 나는 세토에게 그 노인의 보고서 를 해킹하도록 했다.

 

  세토는 이건 소싯적에 하던 짓인데 아직 실력이 녹슬지 않았을래나 모르겠네 하면서 자판을 두들겼다.

 

 범죄까지는 아니지만 허락 되지 않는 정보를 훔쳐 본다는 것은 긴장 되는 것이었다.

 

 숨을 죽이고 세토가 하는 짓을 가만히 지켜 보고 있자니 하는 짓이라고는 자판을 두들기고 암호를 해독하고 그리고 또 다시 자판을 치고 그렇게 잠시 시간이 지나자 시간이라고 한다면 몇 십분 정도 되는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세토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셨네 하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성취한다는 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저런 미소를 짓게 하는 그런 것일 것이다.

 

 성취한 자의 모습 그리고 자신에게 만족하는 그런 그리고 밀려오는 보람 보람이라고 해도 좋을 지는 모르지만 세토는 그런 가슴 뻐근해지는 그런 모습이었다.

 

 그런 얼굴이 되는 세토를 보자니 그런 빌미를 준 것 에 괜히 나 역시도 잘한 짓이다라는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정념은 내가 제거를 했어 그렇게 쉽게 죽을 리 없어. 사망부에 봐도 그 노인 죽을 때가 아직은 안됐단 말이야. 명백한 자살이야. 어떻게 정념 없는 자살이 존재 한단 말이야”

 

 정념 없는 자살 그것이 생겨나는 무슨 병이라도 돌고 있는 지도 모른다.

 

 B는 어디서 네모난 큐브를 구해와서 내내 그것만 만지고 있었다.

 

 귀신의 손으로 귀신 같이 맞춰 대는 통에 늘 몇 분 뒤에 내밀어 섞어 줘 하고 내미는 나의 손도 같이 바빠져 나 역시도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었다.

 

 어디서 그런걸 배워 와서는 나는 그렇게 말하고 B의 큐브를 섞어 줬다.

 

 하지만 설렁설렁 해 선는 몇 초도 안돼서 말끔하게 맞춰버리곤 해서 이제는 나 역시도 심혈를 기울여 큐브를 섞어 줘야 했다.

 

 B가 말 없이 큐브를 내밀었다. 나는 그것을 섞으면서 말했다.

 

 “분명 정념도 제거하고 악한 영도 B가 영계로 보내고 다를 때와 다른 거라면 좀 쉬 일이 끝이 나버려 시시 하다 하는 정도.”

 

 “그게 문제 일 수도 있죠. 사람도 진화를 하는 통에 정념도 진화를 하는 거고 그래서 가짜 정념을 내세워서 대충 맞춰 주다가 시선을 돌려 놓고 제 일을 하는 거죠.”

 

 “일리는 있지만 그런 걸로 설명하기는 너무 이해가 안 돼. 왜 이렇게 돌아가는 거야.”

 

 짜증이 밀려 왔다 하지만 그 대상이 없어 누구에게 내 놓고 짜증을 낼 수도 없었다.

 

 “괜한 돈을 쓴 거 잖아.”

 

 B가 말했다.

 

 “그러라고 그런 거 아니야.”

 

 “그래도 저 노인 네가 자기 빚 갚아 줬다는 걸 알았다면 죽었을까?”

 

 “정념 때문이 아니라면 새로운 자살의 루트가 생겼다는 말이 되는 건가?”

 

 “자살의 말 뜻을 보면 말이야 스스로 자에 죽인 다의 살이야 자신을 스스로 죽이는 거지.

 

 정념에 의한 죽음이 온전히 자살의 전부라고 생각 하면 곤란해.”

 

 B가 큐브를 맞추면서 말했다.

 

 나는 B를 보면서 귀신이면서 점점 똑똑해져 가는 녀석이 조금 두려워 지기도 했고 그래서 두려워해야 할지 마음 속에 드는 두려움을 무시 해야 할지 잠시 고민을 했다.

 

 나는 그의 말에 잠시 생각을 하다가 세토에게 말했다.

 

 “담당이 누구야?”

 

 “마론”

 

 “마론?”

 

 “보고서엔 뭐라고 쓰여있어?”

 

 “정염은 없었다. 스스로 악한 영으로 변한 인간이 있었다.

 

 악한 영을 제거 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깊이 인간과 붙어 있는 악한 영의 떼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악한 영을 제거를 해기 위해선 이순복의 생명을 락으로써 끊어야 할지 선택이었다.

 

  그 선택의 기로에서 잠시 주춤거리던 순간 이순복은 보란 듯이 목을 매었고 그 시선은 내내 나를 향해 있었다.

 

 그의 눈은 원망의 눈빛이었다.

 

 그가 그냥 인간이 아닌 악한 영과 하나가 되어 다른 무엇이 되었다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그가 목을 매어 줄에 매달려 있던 순간 나는 그에게 다가가 그 줄을 끊어 내려 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완강해 부인을 했다.

 

  그 의지의 정염이 나를 공격 했다.

 

 인간이 악한 영과 하나가 되어서 정염을 부리다니 나는 그것 만으로도 전의를 상실했다.

 

 정염이 락을 공격 한다는 것 그리고 인간이 정염을 부리다니 그런 인간에 대해서 들어보긴 했다

 

  하지만 그런 인간은 긍정적인 부분에 관한 이론의 이야기 일뿐이라고 들어 왔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내 눈 앞에서 그것을 보고 나니 뭔가가 대단히 잘 못 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마계의 사자도 없었다.

 

 단지 한 생명이 죽음의 화염이 휩싸였고 나는 한 발 물러서는 것 그것 외에 할 것이 없었다.

 

 나는 그 죽음의 불 길를 망연 자실 하게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

 

 이 사건의 밑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위를 조성하고 사건을 재조사를 하고 문제점을 확실히 진단하고 그 문제를 해결 하지 않는 한 이런 사건을 계속 늘어 갈 것이다.

 

  그럼 인간계의 마계화가 되는 것은 순식간의 일일 것이다. 무언가 대책이 시급하다.”

 

 세토는 힘있게 읽어 내려갔다. 그 속에서 상황의 긴박함을 대하던 마론의 감정이 고수라니 드러났다.

 

 마론을 한번 만난 적이 있었는데 책임감 있고 정의감 있는 락 이었다.

 

 좀 고지식한 점 말고는 없는 빈틈없는 그런 자였다.

 

 B는 다시 큐브를 내밀고 말했다.

 

 나는 그것을 섞어 주면서 말했다.

 

 “아씨 그만 좀 해.”

 

 “재미있어. 너도 해봐.”

 

 “난 손 재주가 없어서 못해.”

 

 “이런 건 손재주 하고 아무런 상관 없어. 그냥 공식에 맞춰가면 되는 거야.”

 

 세토가 큐브를 받아서 몇 번 섞더니 내가 섞어 놓은 공도 없이 말짱하게 만들어 놨다.

 

 “둘이 뭐 하는 거야”

 

 나는 마치 질서를 파괴하는 자처럼 큐브를 섞어 놓기만 하고 있었다.

 

 다시 말짱하게 맞춰놓지도 못 하면서 섞기만 하는 B는 맞춰놓고 세토도 맞춰 놓고 그리

 고 나는 흩어 놓고 그러기만 하고 있었다.

 

 그 속의 대화나 교류는 아무 상관 없이 이 짓을 얼마나 계속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지만 B가 만족 할 때까지 거나 이 큐브를 내가 저 만치 던져 버릴 때까지 이 알 수 없는 주고 받음이 계속 될 것이다.

 

 “뭔가가 잘 못 됐다고”

 

 내가 말했다.

 

 세토가 말했다.

 

 “원래 오류라는 것이 인간의 시작이잖아요. 원래 그런 거예요”

 

 “원래 그래?”

 

 세토의 말은 원래 그러니 그냥 받아 들이자는 이야기였다.

 

 세토가 그렇게 이야기 하는 데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우리는 몸을 웅크리고 있자 하는 식의 이야기였다.

 

 그럴 수도 있다.

 

  그런 방법도 분명 존재 하는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들 중에 하나 그냥 그대로 내 버려두고 추이를 지켜보다 위에서 내려오는 명령만 수행 하면 그만인 것이다.

 

 우리가 감지 하는 이 것을 위에서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우리는 이렇게 해킹을 해야만 볼 수 있는 보고서 나부랭이도 위에서 보기 위한 것이다.

 

 마론의 감이 정확한 거라면 위에서는 이런 류의 보고를 계속 받고 이것의 문제를 찾고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위에서 하면 되는 것이다.

 

 세토의 말이 백 번 옳다.

 

 하지만 나를 둘러싼 이 일들 위에서 보고 받는 것들 말고 위에서 아는지 모르는 지 나를 둘러싼 점점이 뿌려 놓은 듯한 암시들은 어떻게 해석을 한단 말인가?

 

 그저 우연이 하늘의 별처럼 총총 떠서 하나의 별자리를 상상으로 만들어내듯 그래서 전설이 생기고 이야기가 생겼다고 말을 한다면 쉬울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 하기에 그 일들의 진전은 속도를 붙이고 있었고 그 실체를 알기 전 까지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나의 머리 속은 B가 맞춰 놓기 전의 퍼즐처럼 복잡하기만 할 것이다.

 

  적어도 B같은 자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이 모든 일들을 착착 맞춰서 포장을 막 벗긴 순간처럼 말끔 해지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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