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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신의트릭
작가 : 반짝반짝슈이치맨
작품등록일 :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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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의 자살
작성일 : 16-10-28 18:03     조회 : 348     추천 : 0     분량 : 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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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토에게서 연락이 왔다.

 

 “어디야?”

 

 “여기 등촌동”

 

 “곧 갈게.”

 

 세토는 우리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을 하고 몇 분이 지나지 않자 차를 우리 앞에 세웠다.

 

 벤의 문을 열고 차 안으로 몸을 밀어 넣었다. 문이 쾅하고 닫히자 또 다른 세상이었다.

 

 “형님 일 터졌어요”

 

 “무슨 일”

 

 “보스가 죽었어요”

 

 “난 또 무슨 일이라고 그 양반도 인간인데 살만큼 살았으니까 죽어야지.”

 

 “그게 아니고요. 보스 자살했어요.”

 

 이게 무슨 소린가? 보스가 자살을?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뚱딴지 같은 소리가 아니라고요.”

 

 답답하다는 듯이 가슴을 팡팡 치며 말했다.

 

 그의 절단 된 다리에 꼭 맞게 만들어진 자동차의 운전석에서 기어를 꽉 붙들고 말했다.

 

 “그렇게 꾸며진 거 아니야?”

 

 “아니요. 보스가 빌딩에서 뛰어 내렸다구요.”

 

 “아니야 절대 그럴 리 없어 그 양반이 왜 자살 같은 걸 해. 조용히 숨이 나 쉬고 있으면 하늘에서 마차를 하나 보내 줄 텐데 그런 멍청한 양반 아니잖아. 그러니까 큰 일이라고 하죠. 본부는 지금 난리 났어요. 그리고 천계도 술렁이고 있고 지금 비상 사태라구요.”

 

 “아니야 뭔 가 잘 못 됐을 거야”

 

 B도 멍하니 앉아서 말이 없었다.

 

 “잘 못 되도 한 참 잘 못 됐죠. 지금 본부의 이사진이 다 모였어요. 이렇게 되면 우리 본부의 존립 문제도 장담할 수 없다구요.”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거지?”

 

 “뭐요?”

 

 “이사진에서 본부를 없애 버리면 말이야.”

 

 “여럿 곡 소리 나는 거죠. 락들은 기억을 지우고 인간이 되는 거고 저 잡귀신은 제 길 가는 거고 나도 이전처럼 사는 거죠. 다 잊어 버리고 말이예요. 나는 내 장비를 모두 빼앗기고 말 거예요”

 

 세토는 곧 울 것처럼 얼굴이 찌그려졌다. 그 얼굴을 보고 있자니 나의 얼굴도 같이 일그러 졌다.

 

 뭐 어차피 인간이 되어가고 있다.

 

 다들 제 갈 길을 가는 것이다.

 

 그래서 원래 인간이 제 선택 대로 정염의 노예로 살고 그래서 자살 할 놈은 자살하고 죽을 놈은 죽고 지옥 갈 놈은 지옥 가고 뭐 그럼 되는 것이다.

 

 뭐가 문제겠는가?

 

  이차 적인 문제는 아직 벌어지고 있지 않으니 그것은 상관 없다.

 

  그래서 그렇게 된다 해도 하등 상관 없다.

 

 하지만 이것은 명백한 모함이다.

 

  교묘하고 위험한 모함 보스는 이 상황을 몰랐을까?

 

 보스는 왜 그리 맥 없이 당했던 것일까?

 

 그래도 명색이 세상에서는 제일 힘 있는 락이지 않은가?

 

 인간 이면서도 천계의 모든 지식과 힘을 가진 천사 그가 천사가 아니라고 말을 할 수 없다.

 

 다만 지상에 내려 와 있을 뿐 그런 그가 이 상황을 예측하지 못 하고 이렇게 당했을 리가 없다.

 

  더러운 계략이 그 속에 있는 냄새가 났다. 마치 갓 딴 생수 병에서 나는 수영장 소독제 냄새 같은……

 

 보스가 뛰어내린 창을 내려다 보았다.

 

 본능적으로 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면 28층이 아닌 100층에서 뛰어 내려도 보스는 죽지 않을 것이다.

 

  공간을 이동하는 능력이 그에게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 건물을 아래로 몸을 던지면서 그 능력을 쓰지 않았다.

 

 명백한 자살 인 것이다.

 

 스스로의 목숨을 놓는 것 신의 것인 자신을 자신이 스스로 선택 해서 생을 마감하는 것은 죄 중에도 중 죄이다.

 

 왜 그런 짓을 한 것 지 이해 할 수 없었다.

 

 그는 지금 통곡의 계곡을 걷고 있을 것이다,

 

 그 곳은 자살한 영이 가는 지옥의 사자들도 몸서리를 치는 곳이다.

 

  영원한 불길에 휩싸인 곳이 지옥이라면 그 곳에서 살아가는 것이 죄의 값이라면 통곡의 계곡은 영혼이 깊은 어둠 속에서 헤메는 곳이었다.

 

  슬픔과 고독과 외로움으로 계속 자신을 공격하는 악한 영이 자신을 통과하는 것을 지켜 보며 고통에 시달려야 영겁의 세월 동안 그 영겁의 세월 그러니까 영원히 그런 영혼의 고통 속에 있어야 하는 곳이다.

 

 그런 곳이라는 것을 모를 리 없는 보스의 선택을 거의 모든 존재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신이라면 그라면 보스의 선택을 알았을까?

 

  왜 그는 몸을 던져 버린 것인가?

 

 그가 무턱대고 씹어대는 껌에 비밀이 있는 걸까?

 

  왜 더 기다릴 수 없었을까?

 

 모양만 그럴 싸한 보스라는 자기의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늘 온화 하게 웃고 있는 웃음은 달관한 자의 미소가 아닌 썩어 문드러진 영혼을 감추기 위한 가면이었을까?

 

 혼란스러웠다.

 

 이 건물의 모든 존재가 혼란스러울 것이다.

 

  갑자기 무너지는 체계 그리고 그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인간이 변해가고 있고 그래서 변해가는 인간의 생리에 맞춰가야 하기 때문에 기존의 체계는 무너질 필요가 있다.

 

 그래서 신이 우릴 버린 것이다 란 유언 비어 얼토당토 않은 소문은 보스의 죽음을 계기로 실체 없는 괴물이 되어서 지상에 사는 영계 인간을 공격하고 있었다.

 

 그럴 듯 해 보였다.

 

 내가 봐도 그 모든 상황은 그럴 싸 해서 잘 차려진 밥상처럼 꼭꼭 씹어서 먹으면 피가 되고 살이 될 것 같았다.

 

  그 누가 봐도 상황은 그랬다.

 

 그래서 그런 말을 쑥덕이는 자들에게 어떤 말도 못 했다.

 

 나는 한 술 더 떠서 그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러고 있을 지도

 

 사건 계 장과장이 창문의 조각을 핀셋으로 집어 올리며 말했다.

 

 “여기서 뛰어내리다니 왜 그랬을까?”

 

 그것은 그 누구에게 하는 말이 아니었다.

 

 나는 그 말을 수 십 번도 더 나 자신에게 물은 말이었다.

 

 “그에겐 마음 만 먹으면 펼쳐 날아갈 날개도 있는 데 말이야. 공간도 이동하고 손가락 딱 만 해도 땅이 제 발 밑에 대령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정말 죽고 싶었나 보죠.”

 

 “자살의 정념이 작용 하는 그 과정을 그 양반만큼 잘 알고 있는 자도 없다고.”

 

 나는 잠시 장과장의 말이 왜 그런지 뇌리에 박혔다.

 

  자살에 대해서 보스만큼 잘 아는 자도 없다.

 

 그 말은 마치 퍼즐과 같았다.

 

 한 조각을 판 위에 올렸다.

 

 어떤 그림이 될지 알 수 없다.

 

 솔직히 이 조각이 퍼즐 조각인지도 확실하지 않지만 둥실 뜨는 단어들이 퍼즐과 같이 둥실둥실 떠 올랐다.

 

 나는 본능적으로 그것을 집어 판에 올려 놓을 수 밖에 없었다.

 

 어디서부터 일까?

 

 마할 타제?

 

  수가 일을 꾸미고 있어.

 

 그것은 인간계뿐 아니라 천상계의 존립에도 장담 할 수 없어,

 

 보스가 찾아 왔다.

 

 그 모든 것은 신의 섭리다.

 

  시간의 추이를 본다.

 

 내가 잘 지내는 지 궁금해 했다.

 

 그리고 수 수가 인간이 변하고 있다고 했다.

 

 그것이 나의 탓이고 그리고 감정 없는 인간들

 

 그리고 보스의 자살 이 모든 것이 어쩌면 이어져 있을 수도 있고 아님 각각 개별의 것이 수도 있지만 그것은 나를 관통해서 연결이 된다는 공통점 그들이 나를 찾아 왔고 그리고 뭔가를 경고 했지.

 

  그렇담 보스의 죽음에 수가 연관이 되고 인간이 연관이 되고 마할 타제가 연관이 되고 내가 연관이 되고 어쩌면 B도 아니 어쩌면 보스의 비서인 예쁜 비서도 연관이 되고 장과장 이대리 그리고 그리고 혼란이 왔다.

 

 생각은 생각의 역할을 못 하고 생각을 꼬투리를 잡아 쥐고 무의식 속을 헤치고 있었다.

 

 장과장이 말했다.

 

 “이건 뭐지?”

 

 빨간 섬유 같은 것을 핀셋으로 집어 올렸다 그의 눈이 사팔뜨기가 되었다.

 

 “보스가 빨간 바지를 입었던가?”

 

 빨간 바지를 입은 보스 상상 만으로 웃겼다. 하지만 웃진 않았다.

 

 “결론은 났잖아. 보스는 자살을 했고 그의 영혼은 통곡의 계곡에 있고 어쩌면 허무를 만나고 있는지도 모르지.”

 

 다시 의식은 허무를 떠올렸다.

 

 빨간 바지. 허무

 

 “영의 세계는 틀림없지. 거짓말 하지도 않아. 그저 그랬다면 결과는 그렇고 그렇지 않다면 결과는 그렇지 않은 거야.

 

 아무리 세상에서 모함을 받았다고 해도 세상의 결과는 그렇다고 해도 영의 세게는 정직하게 한 일을 반영할 뿐이야.

 

 "수사는 없어 보스는 자살했고 그리고 그는 구원 받을 수 없는 통곡의 계곡에서 영원히 살 거야.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거야. 이제는”

 

 “인간의 세계는 인간들이 통하는 방식이 있지.

 

  하지만 영의 세계에 사는 자들은 영의 세계의 체계 속의 오류는 얼마든지 존재 한다.

 

 인간이 인간을 속이고 모함할 수 있듯이 영의 세계의 영들은 영의 세계를 속일 수 잇는 모함이 존재 하는 거지.

 

  나는 그걸 찾고 싶은 거야.”

 

 “그런 게 있다고 생각해?”

 

 “물론 나의 이론에는 보스가 완벽하게 모함을 받았다는 절대 믿음이 필요 하지 그렇지 않으면 내 논리는 참일 수 없지.

 

  하지만 나도 장담 할 수 없어.

 

  나는 절대 믿음을 위해 논리 적인 증거를 도출 해내려 하고 있는 중이거든 그러다 그 증거가 불 충분하면 나는 결론을 내릴 거야.

 

  보스는 자살을 했으며 그리고 이젠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저주 받은 곳에서 영원히 감금되어 있을 것이다 라는 것 하지만 아직은 아니야.

 

 충분히 그 증거를 찾고 난 다음 에 내려도 좋은 결론이니까 잠시 미뤄두고 아무런 결정도 하지 않는 거지.

 

 우리는 하나의 시간을 살지만 우리 들 중에도 두 개의 시간이 허락 된 자들이 있으니까.

 

 시간은 일직선으로 흐르지만 그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도록 만들어진 생명체도 분명 있으니 완벽히 부정 할 수도 없는 거지”

 

 혼란스럽기는 장과장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장과장은 장과장의 방식대로 보스의 죽음을 해석하려 하고 있었다.

 

 나 역시 나 나름의 이론을 구축 해야 할 것이다.

 

 김 비서가 문을 열어 빼 곰 얼굴을 내 밀고 말했다.

 

 “뭐 드려요?”

 

 “난 별로 당신은?”

 

 장과장이 나를 보며 말했다.

 

 “나도 별로”

 

 그렇게 말하자 김 비서의 얼굴이 흐려졌다.

 

  그 얼굴을 보자니 뭐라도 마셔야 할 듯싶었다.

 

 그렇다고 김밥이나 말아와 봐 할 수 없지만 그런 걸 부탁 할 수도 없는데 고작 줄 수 있는 것이 차 나부랭이일 뿐일 텐데 김 비서의 표정은 정말 절망 적이었다.

 

 보스가 죽고 나서 김 비서는 어떻게 될까?

 

  다른 후임이 오고 나면 결정이 될 테지만 저 얼굴을 후임이 대 한다면 절대 내일부터 나오지 마시오 할 수 없는 얼굴이었다.

 

 “그럼 난 커피나 찐하게 한잔.”

 

 내 맘과 비슷했던 건지 장과장도 그럼 나도 한잔 할까 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게 말하면서 안 주머니에서 명함 만한 비닐을 한 장 꺼내더니 빨간 섬유를 넣었다.

 

 그리고 내가 주변을 둘러 봤던 건 B가 보이지 않아서였다.

 

 공간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단지 거리의 문제였다.

 

 그래서 문 밖에 어디 복도 어디 공간을 가로 지른 벽 너머 어디에 B가 있을 것이다.

 

 벽이 가로 지른 그와 나 사이의 벽들 때문에 나는 순간 고독을 느꼈고 그래서 그런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뭔가를 찾는 장과장의 존재감은 한 순간 느끼지 못 했다.

 

 김 비서가 문을 열기 까지는 정말 깊은 수면 속의 고독이 나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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