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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버들밭아이들(작가 개인사정으로 잠시 연재 쉽니다)
작가 : 코리아구삼공일
작품등록일 : 2020.9.10
버들밭아이들(작가 개인사정으로 잠시 연재 쉽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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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배경을 제외하고, 모두 허구이며 인물들은 가공의 인물들입니다.>
이젠 사라져가는 대가족세대와 시골의 마을공동체생활을 겪은 70,80세대의 이야기입니다. 이 글은 그저 평범한 아이의 눈으로 부모님세대를 바라본 옛 이야기입니다.

 
<2부> 겨울편-사과나무 가지치기
작성일 : 20-10-09 17:08     조회 : 264     추천 : 2     분량 : 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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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겨울편-사과나무 가지치기

 

 겨울이다. 조금 있으면 설이 다가온다. 사과나무에 마구 자란 곁가지들을 잘라주는 시기이다. 아부지와 할아버지처럼 머리하얀 아저씨들 대여섯명이 찬 바람 속에서 사과나무 곁가지를 자르고 있다. 그 아저씨들은 우리집 작은방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보름정도 일을 한다.

 엄마는 아저씨들에게 아침 점심 저녁 세 끼와 중간중간 참을 만들어 내다주느라 바쁘다.

 지난 가을 텃밭에서 키운 커다란 무를 어슷어슷하게 썰어넣어 동태찌개를 끓이고, 김장독에서 배추김치를 꺼내서 큼직하게 썬다. 겨울이지만 밭둑에 올라온 냉이를 캐어서 살짝 데친 후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무친다. 고등어도 군불을 땐 아궁이 안의 숯불에서 석쇠로 굽는다.

 생선껍질이 노르스름해지면 고등어껍질 위로 기름이 저절로 나와서 바글바글 소리를 내면서 끓다가 뜨거운 숯불 위로 기름이 똑똑 떨어진다. 맛있는 냄새가 온 부엌에 진동을 한다.

 아저씨들 밥상에 오르는 김은 내가 구웠다. 추운 아침에 일어나면 손만 씻고 군불을 때는 부엌 아궁이 앞으로 간다. 엄마가 나에게 신문지를 편 상위에서 100장짜리 김 한 톳을 펼쳐준다. 그러면 나는 식용유를 넣은 기름통에 붓을 담가 김마다 골고루 기름을 바른다.

 그리고 옆에 종지에 담긴 굵은 소금을 살짝 살짝 뿌린다. 소금이 굵어서 어떤 것은 약간 더 짜고 어떤 것은 좀 싱겁고 하다. 30분 정도면 김 한 톳을 모두 끝낸다. 그런 다음 석쇠를 펼치고 김을 두 장씩 석쇠에 끼우고 아궁이 앞에 앉아서 숯불 위로 석쇠를 갖다대고 한 번, 두 번 1초 정도 두었다가 뒤집으면 까맣고 기름이 반질반질 나는 김이 연두색빛을 띠면서 약간 쪼그라든다. 바삭바삭한 맛있는 김 완성. 김을 가위로 잘라서 비닐봉지에 나누어담았다가 두고 두고 먹으면 겨울내내 아이들 반찬이 따로 필요가 없다.

 아저씨들에게 밥상을 내 갈 때도 엄마와 아부지가 계추할 때만 쓰는 큰 상을 맞잡고 들여간다. 그래도 다 못 날라서 내가 간장이며, 모자라는 반찬, 보리차를 연방 날라가야한다.

 아저씨들이 식사를 거의 다 마칠 때쯤 우리가 밥을 먹을 수 있다. 집에서 식사할 때는 손님이 가장 먼저이기 때문이다. 나, 위선자, 막둥이는 김을 하얀 쌀밥에 싸서 맛나게 먹었다.

 아저씨들 때문에 엄마가 반찬을 많이 만들어서 평소보다 훨씬 풍족한 밥상을 받게 된 것이다. 평소에는 김치넣은 국시기 한 가지로 점심을 때우기도 하는데 말이다. 하지만 오만상은 우리가 밥을 먹을 때 일어나서 밥상 앞으로 왔다. 입이 툭 튀어나온게 또 불만이 있나보다.

 “김에는 참기름을 발라서 맛소금을 뿌려야 맛있는데.”

 엄마가 듣고 말했다.

 “오냐, 니가 커서 장가가면 니 마누라한테 참기름발라서 구워달라고 해라.”

 ‘참 어이가 없다. 이 바쁜 와중에 저게 할 소리가?’

 우리집은 농사를 많이 짓는 집이라 눈코뜰새없이 바빴다. 참기름 바른 김타령을 할 분위기가 아니다. 철딱서니없기는.

 이른 아침을 먹고 난 후 아저씨들은 찬바람을 맞으면서 사과나무 위로 올라가서 필요없는 가지를 톱으로 자르기도 하고 전지용 가위로 작은 가지를 끊임없이 쳐낸다.

 미용사가 부스스한 머리를 단정하게 자르는 것처럼 나무도 아저씨들의 손길이 지나간 후에는 뭔가 깔금한 모습으로 바뀐다.

 오전 열 시 반쯤 되면 중참을 내가야한다. 엄마는 돼지고기를 넣어 술국을 끓이고, 막걸리를 내어간다. 나도 막걸리 주전자와 담배를 들고 같이 간다. 아저씨들은 발이 땅에 닿으면 끊임없이 담배를 피웠다. ‘환희’라는 담배를 가장 많이 피웠다.

 사과밭에 김을 매어주러 오는 할머니들도 환희를 많이 피웠다. 아마 그 담배가 가장 값이 싸다.

 오후의 세참은 국수를 끓여다주거나 커피를 타서 갖다드린다.

 큰 도시에서 공장에 다니는 막내이모가 보내준 봉지에 담긴 커피와 프리마를 두 숟가락씩 넣고 하얀 설탕은 세 숟가락씩 넣는다. 아저씨들은 나이가 대부분 50대 이상이어서 단 것을 좋아한다. 커피를 갈색 사기컵에 분배하여 담는 일도 내가 맡는다. 커피를 타서 제맛이 나는지 안나는지 숟가락으로 한 번 맛을 본 후에 사과밭으로 배달한다.

 사과밭에 가지치기를 하면 엄마는 하루 다섯끼니를 만들었다.

 오만상은 칡을 캐러간다면서 동네 형들과 아침식사후에 사라졌다. 한 집에 기거한다뿐이지 만나기 힘든 인물이다. 막둥이와 위선자가 부엌 아궁이에 고구마를 구워먹자고 했다.

 안방 한구석에 담요까지 덮어서 고이 간직한 사과궤짝에서 고구마를 꺼내어 아궁이 숯불 속에 묻었다.

 “언니야, 고구마 다 익으려면 아직도 멀었나?”

 막둥이가 기다리기 지루한지 온몸을 비비 꼬면서 물었다.

 고구마도 사과밭에 한 귀퉁이에 직접 심어서 키운다. 고구마는 추운데 두면 곧 얼어서 썩기 때문에 따뜻한 방에 보관해야한다. 그래서 시골에는 모든 집들이 안방에 늘 고구마 상자를 두곤 한다.

 

 아저씨들이 하도 담배를 밤이나 낮이나 피워댔기 때문에 가지치기가 끝나고 아저씨들이 묵었던 방을 청소하려고 들어가면 순간 숨이 컥 막힌다. 온 방안이 담배냄새에 쩔어있다.

 아무리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도 그 담배에 찌든 냄새를 없애려면 열흘은 지나야할 것이다.

 엄마는 모든 이불과 베갯잇을 뜯어서 커다란 고무다라이 안에 담고, 가마솥에서 뜨거운 물을퍼서 양동이에 담아온다. 뜨거운 물이 미지근하게 찬물과 섞어서 하이타이를 풀어서 거품이 부글부글하게 만든 다음 장화를 신고 들어가 이불들을 밟아서 빤다.

 나는 방 안을 빗자루로 쓸고 걸레로 싹싹 닦았다. 아저씨들 때문에 온 식구가 보름동안 한 방에서 자야했다. 이제 좀 편히 잘 수 있어서 좋다.

 며칠만 있으면 설이 다가온다. 닭집아지매가 장에 가서 쌀을 뻥 튀기고, 깨를 가지고 우리 집에 왔다. 어리(강정)를 엄마와 함께 만들기 위해서 온 것이다.

 어리를 만들려면 손이 많이 필요해서 혼자 만들기는 힘들다. 건들이만 6학년이고 닭집 똑똑이언니, 다른 오빠들은 모두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어서 집에 없다. 그래서 닭집아지매는 중요한 행사가 있으면 모든 것을 우리집에서 함께 만들곤 했다. 엄마는 석유곤로 위에 작은 솥을 얹어놓고 깨를 볶았다. 깨를 볶은 뒤에 땅콩도 노릇노릇하게 볶았다. 방바닥에 널따란 비닐을 깔고 물엿 한 통을 고무다라이에 붓는다. 그 안에 뻥쌀을 넣고 볶은 땅콩도 조금 넣어서 버무린다. 닭집아지매가 엿과 버무린 뻥쌀을 비닐 위에 깔아서 홍두깨로 밀가루 반죽 밀 듯이 밀어서 납작하게 만든다. 엄마는 그것들이 굳으면 부엌칼로 네모나게 썰었다.

 나와 동생들도 엿에 버무린 뻥쌀을 손에 잡고 둥근 공모양으로 만들기도 하고, 굳기도 전에 입에 넣어서 먹어보기도 한다. 볶은 깨와 땅콩도 엿과 버무려서 깨어리, 땅콩어리를 만들었다. 어리가 굳으면 자루에 소중하게 담는다.

 겨울내내, 봄까지 우리의 간식이 되는 것이다.

 깨도 사과밭 밭둑 위에 심은 것을 거둔 것이다.

 땅콩도 사과나무 밑 사이사이에 심어서 농사를 직접 지은 것이다.

 겨울에는 농사지은 땅콩이 자루마다 가득 차서 창고에 쌓여있었다.

 우리집에는 땅콩껍질을 까는 기계가 있다. 그 기계에 껍질있는 땅콩을 주루룩 부으면 안에서 무슨 선풍기 날개같은 것이 돌아가는 소리가 난다. 구멍이 2개가 있는데 윗구멍으로는 땅콩껍질이 날 듯 튀어나오고 아래에 있는 구멍으로는 껍질이 벗겨진 분홍색 땅콩들이 나와서 수북이 쌓이는 구조이다. 아버지는 이 기계로 이웃집이나 다른 동네의 땅콩을 까주기도 하고 우리땅콩도 깠다.

 하지만 그 기계로는 90% 정도만 껍질을 깔 수 있다. 껍질이 안벗겨진 땅콩은 따로 골라내어서 일일이 밤마다 식구들이 모여서 손으로 깠다. 긴긴 겨울밤에 안방 가운데 껍질이 안 벗겨진 땅콩을 높은 산처럼 부어놓고 텔레비전을 보면서 나와 엄마, 외할머니, 놀러온 이모들 모두 모여서 밤마다 깐다. 겨울내내 까야한다. 썩은 땅콩도 골라내고, 사이사이 섞여 들어간 돌도 골라낸다. 땅콩으로 땅콩기름을 짜기도 하고, 장에 내다 팔기도 한다.

 우리 동네에서는 참기름만큼 많이 먹는 것이 땅콩기름이다.

 “이번 땅콩농사 지은 돈 다 어쨌노?”

 땅콩을 까던 외할머니가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

 “여섯째, 일곱째 시동생들 등록금 안댔능교.”

 엄마가 시큰둥한 목소리로 말했다.

 “기계로 다른집 땅콩까주고 돈 좀 벌었제?”

 과부인 외할머니는 은근히 기대하는 목소리로 엄마에게 살며시 묻는다.

 “땅콩까주고 번 돈 여섯째 대학 등록금댄다고 시어무이가 돈 째인다캐서, 저 인간이 저거집에 홀랑 다 갖다줬다아이가. 아아들 잠바하나 못사주고.”

 엄마는 속이 상해 죽겠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사실 우리가 지금 입고 있는 겨울잠바나 겨울신발도 모두 이모들이 돈을 벌어 사준 것이다.

 “빌어묵을 할마이, 무슨 자슥은 그래 많이 낳았노? 내사 다섯으로 끝냈구마는.

  그라고 없는 놈에 집구석에서 무슨 공부를 그래 할라 캐쌓능고. 어이구 무시라.”

 엄마와 외할머니, 이모들은 모이기만 하면 아버지와 삼촌들 흉을 보았다.

 “어이구, 내가 누구때문에 요모양요꼴됐는데. 다 엄마때문아이가?”

 “그래 맞다. 언니가 시어머니 될 자리 별나다고 그래 싫다캤는데, 엄마가 형부한테 미쳐서

  시집안가면 죽는다고 병원까지 실려갔잖아.”

 이모가 거들었다.

 모든 것은 외할머니에 대한 원망으로 돌아간다.

 서른에 과부가 된 외할머니는 젊고 힘 세보이는 남자는 무조건 다 좋아한다.

 동네 씨름선수였던 아버지를 보고 한눈에 반한 것도 외할머니였다. 아마 젊어서 과부가 되어서 농사짓느라 힘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 외할머니 나름대로는 아버지에게 동생이 다섯 명이나 달려있었지만 아버지는 둘째아들이고 큰아버지가 있어서 큰 부담이 없다고 나름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술꾼인 큰아들은 자기몫을 따로 챙겨서 나갔건만 그것도 건사를 하지 못했고 늘 집에 손을 벌리는 신세가 되었고, 지차(둘째아들)는 살림을 내어주어서 따로 살게 한다고 했던 약속은 지킬 수가 없게 되었다. 곧 시아버지는 중풍이 들어서 드러누웠고 집만 따로 살았을뿐 모든 생활자금은 둘째인 아버지가 벌어서 대주어야했다.

 듬직한 사위를 얻으면 딸이 남편의 보호를 받으면서 자기처럼 고생하지 않고 살것이고, 본인도 사위한테 용돈이나마 풍족하게 받아쓰리라는 가련한 과부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던 것이다.

 오히려 딸인 우리엄마는 농사일도 많고 아이들도 줄줄이 태어나 정신이 없어서 외할머니는 농사철이면 우리집에 살다시피하면서 농사일을 거들어주었다. 농번기가 되어도 손자, 손녀 한 둘을 데리고 가서 자기집에서 키워주었다. 고만고만한 아이가 넷이었기 때문이었다.

 우리들이 어느 정도 큰 지금에도 외할머니는 이웃집 농사일을 돕거나 품을 팔아서 번 돈으로 어린 손자 손녀들을 위해서 보따리가 터질지경이 되도록 과자, 사탕을 사서 버스를 타고 머리에 이고 왔다.

 “내가 내 손으로 내 눈깔 찔렀지.”

 항상 외할머니는 이렇게 말하곤 우리 아부지에게 눈을 하얗게 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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