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현대물
좀비 사냥꾼
작가 : 태범
작품등록일 : 2020.9.20

좀비가 나타난 세상.
놈들의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사냥을 위한 외로운 싸움이 시작되었다.

 
026 좀비 사냥꾼
작성일 : 20-09-25 09:10     조회 : 252     추천 : 0     분량 : 303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우성과 팀원들이 이곳을 탈출한 계획을 세우고 있을 때 박찬수 준장은 휘하 지휘관들을 자신의 방으로 모이게 했다.

 

 “나 역시 태범 팀에 대해서 아는 게 없다.”

 

 박찬수가 지휘관들을 방으로 모이게 한 이유다.

 

 “차라리 다 죽여 버리시죠.”

 “맞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놈들을 데리고 있을 이유는 없습니다.”

 

 지휘관들 역시 잘 알지도 못하는 태범 팀을 계속 가둬 둘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박찬수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게 뭐지?”

 

 이곳에 모여 있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그건 세력을 이루기 위한 인원은 결코 아니었다.

 

 “아무래도 식량이 가장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래. 맞다. 식량. 생존자들이 먹는 양을 최대한 줄여도 결국 식량은 줄어들게 된다.”

 “그래서요?”

 “난 놈들을 이용해 식량을 구해오게 할 생각이다.”

 “네?”

 

 안전구역을 벗어나면 식량을 구할 수 있다.

 버려진 상점들에 가득 쌓여 있는 다양한 종류의 식량들.

 이미 부패되어 인간이 먹을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겠으나 그렇지 않은 것들도 분명 있다.

 

 “하지만 놈들을 밖으로 내보내면 도망치려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겠지. 그래서 놈들을 서로 나눠 인질로 삼을 생각이다.”

 “오. 그거 아주 좋은 생각이십니다.”

 

 만약 박찬수나 다른 지휘관들이 태범 팀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면 절대 이런 위험한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태범 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을 했을 뿐이다.

 

 “총 열두 명이다. 여섯 명으로 나누고 무장 병력이 놈들을 감시하게 해.”

 “알겠습니다.”

 

 이들의 계획은 곧바로 행동으로 이어졌다.

 

 “이제부터 네놈들은 외부에서 식량을 조달하는 일을 하게 될 거다.”

 

 갑자기 갇혀 있는 곳으로 들이닥친 무장 병력이 인원을 둘로 나눴다.

 그리고 그들은 구분된 인원 중 한 무리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식량을 조달한다고?”

 “그래. 하지만 무기는 지급되지 않는다.”

 “미친……. 그럼 맨몸으로 좀비들과 싸워야 한다는 소리냐?”

 “크크크. 싸워야지.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네놈들을 감시할 무장 병력이 함께 할 테니까.”

 “미쳤군. 미쳤어.”

 

 생각하지 못한 기회가 찾아왔다.

 그렇지 않아도 어떻게 이곳을 탈출해야 할지 크게 고민하고 있던 중이었다.

 

 “만약 허튼짓을 하려다간 나머지 놈들이 모두 죽을 수 있다는 걸 잊지 마라.”

 “젠장…….”

 

 일부러 과장된 표현을 보였다.

 억울하고 짜증난다는 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표현이 담긴 행동이다.

 민승의 어깨에 총알을 막았던 최필도 소령은 그런 우성의 모습에 크게 기뻐하는 것 같았다.

 

 “크크크. 대령이었다고?”

 “뭐?”

 “만약 이런 상황이 아니었다면 나보다 한참 상관이었겠군.”

 “크윽…….”

 

 명백한 조롱을 담은 최필도의 말에 우성은 또 한 번 억울하다는 행동을 보여줬다.

 그 모습을 보며 더욱 기뻐하는 모습에 오히려 우성과 끌려 나온 팀원들은 속으로 미소를 지었다.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좀비들이 나타나면 우리가 처리할 테니 네놈들은 먹을 것을 구하는 것에만 전념해라.”

 

 입구가 열리고 모두를 태운 차량이 밖으로 나왔다.

 이미 인근에서 조달 가능한 식량은 없는지 이동하는데 제법 긴 시간이 필요했다.

 

 “내려라. 저곳에 보이는 마트에 들어가 최대한 많은 것을 가져와라.”

 

 최필도 소령은 이곳에서 또 한 번 큰 실수를 저질렀다.

 만약 태범 팀이 진짜 어떤 이들이었는지 알았다면 병력을 함께 마트 내부로 들여보냈어야 한다.

 하지만 그와 병력들은 마트 주변에 흩어져 경계를 할 뿐 누구도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팀장님. 어쩌죠?”

 “우선 내부 수색이 먼저다. 이 안에도 좀비들이 있을 수 있으니 최대한 꼼꼼하게 수색해.”

 “그러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면 어떻게 합니까?”

 “상관없어. 저놈들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아.”

 “알겠습니다.”

 

 두 명씩 셋으로 나눠진 인원이 빠르게 마트 내부로 흩어졌다.

 버려지기 전 이미 사람들이 다녀갔는지 제대로 된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럼에도 팀원들에게는 그곳이 새로운 준비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건설공구를 판매하는 매장에 들어가 무기로 사용할 것들을 우선 챙기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한 시간 정도가 흘렀을 때 흩어졌던 이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대충 식량으로 사용 가능한 것들을 챙겨왔습니다.”

 “잘했다.”

 “이보다 더 많은 양을 숨겨 놓았으니 나중에 찾으러 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 나 역시 비슷해. 이동하자.”

 

 우성은 팀원들을 데리고 이미 자신이 보아 둔 사무실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으로 들어가 챙겨 온 무기들을 한곳에 숨겼다.

 

 “안전구역을 벗어나면 우선 이곳으로 와 준비를 한다.”

 “알겠습니다. 그럼 탈출하는 과정에서 무기와 탄약은 버립니까?”

 “아니지. 가져올 수 있다면 최대한 챙겨야지.”

 “여기에 있는 건 쓸모가 없겠군요.”

 “만약 맨몸으로 나왔을 때를 대비한 것일 뿐. 없는 것보다는 좋지 않겠냐?”

 “그도 그렇군요.”

 

 모든 준비를 마친 후 챙겨 온 식량을 마트의 입구 쪽으로 옮기고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에는 여섯 명이 하나로 움직이며 외부를 통한 침입이 가능한 곳을 최대한 막았고 이곳에서 버틸 수 있는 준비를 서둘렀다.

 

 타타타타탕!

 

 한참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밖에서 총성이 들렸다.

 아무래도 좀비들이 나타난 모양이다.

 

 “뭐해? 빨리 나와라.”

 

 밖에서 들리는 다급한 최필도 소령의 외침.

 이미 창을 통해 나타난 좀비들과 싸우고 있는 병력의 모습을 확인한 후였다.

 

 “가자.”

 

 회수한 식량을 미리 입구 부근에 가져다 놓았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으악!”

 “쏴. 쏴라.”

 

 마트를 벗어나니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총성을 듣고 모여 든 좀비들의 숫자가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빨리 타. 출발해라.”

 

 겁에 질린 최필도는 아직 좀비들과 싸우느라 차량에 탑승하지 못한 병력들을 버려두고 출발했다.

 

 “가지마.”

 “기다려. 기다리라고.”

 

 버려진 병력들이 큰 소리로 외쳤지만 차량은 멈추지 않았다.

 

 “병신 같은 새끼들. 내가 살자고 동료를 버려?”

 “닥쳐!”

 

 겁에 질려 있었기에 그리고 함께 탑승중인 병력들의 시선을 알고 있었기에 최필도는 고함을 질렀다.

 

 철컥!

 

 권총을 꺼내 우성의 머리에 겨눈 최필도가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죽여줄까? 당장이라도 네놈을 쏴 죽일 수 있다.”

 “네놈이? 박찬수의 명령 없이 네놈이 지금 이곳에서 나를 죽인다고?”

 “이익!”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6 036 좀비 사냥꾼 2020 / 9 / 26 266 0 3032   
35 035 좀비 사냥꾼 2020 / 9 / 26 276 0 3032   
34 034 좀비 사냥꾼 2020 / 9 / 26 280 0 3118   
33 033 좀비 사냥꾼 2020 / 9 / 26 263 0 3068   
32 032 좀비 사냥꾼 2020 / 9 / 26 263 0 3036   
31 031 좀비 사냥꾼 2020 / 9 / 26 256 0 3066   
30 030 좀비 사냥꾼 2020 / 9 / 25 269 0 3033   
29 029 좀비 사냥꾼 2020 / 9 / 25 266 0 3024   
28 028 좀비 사냥꾼 2020 / 9 / 25 255 0 3062   
27 027 좀비 사냥꾼 2020 / 9 / 25 256 0 3031   
26 026 좀비 사냥꾼 2020 / 9 / 25 253 0 3037   
25 025 좀비 사냥꾼 2020 / 9 / 25 278 0 3078   
24 024 좀비 사냥꾼 2020 / 9 / 24 258 0 3044   
23 023 좀비 사냥꾼 2020 / 9 / 24 245 0 3048   
22 022 좀비 사냥꾼 2020 / 9 / 24 293 0 3059   
21 021 좀비 사냥꾼 2020 / 9 / 24 267 0 3059   
20 020 좀비 사냥꾼 2020 / 9 / 24 254 0 3049   
19 019 좀비 사냥꾼 2020 / 9 / 24 252 0 3052   
18 018 좀비 사냥꾼 2020 / 9 / 23 269 0 3060   
17 017 좀비 사냥꾼 2020 / 9 / 23 253 0 3027   
16 016 좀비 사냥꾼 2020 / 9 / 23 242 0 3028   
15 015 좀비 사냥꾼 2020 / 9 / 23 252 0 3029   
14 014 좀비 사냥꾼 2020 / 9 / 23 267 0 3035   
13 013 좀비 사냥꾼 2020 / 9 / 23 269 0 3069   
12 012 좀비 사냥꾼 2020 / 9 / 22 252 0 3034   
11 011 좀비 사냥꾼 2020 / 9 / 22 283 0 3067   
10 010 좀비 사냥꾼 2020 / 9 / 22 264 0 3030   
9 009 좀비 사냥꾼 2020 / 9 / 22 264 0 3040   
8 008 좀비 사냥꾼 2020 / 9 / 22 292 0 3060   
7 007 좀비 사냥꾼 2020 / 9 / 22 254 0 3073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