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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좀비 사냥꾼
작가 : 태범
작품등록일 : 2020.9.20

좀비가 나타난 세상.
놈들의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사냥을 위한 외로운 싸움이 시작되었다.

 
007 좀비 사냥꾼
작성일 : 20-09-22 08:33     조회 : 254     추천 : 0     분량 : 3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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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하루는 밖으로 나가지 않고 카페 안에서만 시간을 보냈다.

 우성은 계속 자신이 가져 온 공구들을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기를 반복하며 뭔가를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진정이 된 여자 세 명은 음식을 준비했다.

 

 “일부러 그럴 필요 없어. 딱히 조리할 필요가 없는 것들로 가져왔다.”

 

 그들의 행동을 보며 우성은 씁쓸한 미소를 지어야 했다.

 조금이라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려는 모습은 좋지만 일부러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모르는 소리. 자고로 음식은 제대로 만들어 먹어야 해.”

 “당연하지. 대충 먹으면 살찐다.”

 “뭐? 크크크. 이런 상황에서도 살찌는 게 걱정이냐?”

 “몸매 관리는 꾸준한 노력으로 가능한 거야.”

 

 실없는 농담까지 하는 걸 보니 제법 마음의 안정을 찾은 모양이다.

 

 “우성아. 밖의 상황이 좀 이상한데?”

 

 작은 틈을 이용해 밖의 상황을 살피던 광수가 우성을 불렀다.

 

 “왜?”

 “좀비들이 계속 한쪽으로 이동하는 것 같아.”

 “그래?”

 

 우성 역시 밖을 살피며 놈들의 이상 행동을 발견할 수 있었다.

 

 “왜지?”

 “마치 누군가의 부름을 받고 움직이는 것 같지 않냐?”

 “에이. 설마 좀비들이 그렇게 행동하겠어?”

 “생각을 좀 해보자.”

 

 우선 좀비라는 것들은 살아있는 것이 나인 이미 죽은 시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죽었다고 확신할 순 없지만 인간처럼 생각하지 못하고 그저 본능으로만 움직이는 것들.

 

 “본능으로 움직이는 것들이라면 놈들을 이끄는 대장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거지.”

 “그게 가능하다고?”

 “확신하지 못하지만 본능이라는 게 그렇잖아.”

 

 갓 태어난 아이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엄마의 젖을 빠는 행위.

 병아리가 살기 위해 알을 깨고 나오는 행위.

 그 외에도 여러 가지로 설명이 가능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살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움직이는 것.

 

 “그럼 좀비들이 살기 위해 움직이는 거라고?”

 “그렇다는 건 아니지. 그래도 만약 강한 놈이 있다면 놈을 따르지 않을까?”

 “무리를 지어 행동하는 짐승들처럼?”

 “그냥 가정하는거지.”

 “실제로 그렇다면 더 위험한 거 아니냐?”

 

 진짜 우성의 말처럼 좀비들 중 강한 힘을 가진 놈이 다른 녀석들을 이끌 수 있다면 조직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

 비록 지금은 2층으로 통하는 외부 계단을 부숴 올라오지 못하지만 서로를 의지한 채 올라올 수도 있다.

 그리고 인간들을 사냥하기 위해 그들만의 방식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미치겠네. 괜한 생각을 했어.”

 “거봐. 쓸데없는 생각을 하니 머리만 복잡하잖아.”

 “됐고 우선 놈들의 움직임을 보니 밤보다는 낮이 더 활발하네.”

 

 민첩하다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밤보다는 낮에 움직임이 조금 빨라 보인다.

 그렇다면 어제 밤에 했던 생각을 조금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나 역시 낮에는 두 마리가 한계이겠는데? 그럼 광수는 혼자 한 마리를 상대하는 게 가능할까?’

 

 연락이 되지 않은 채 떨어져 지냈던 시간이 제법이다.

 그동안 자신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듯 다른 친구들에게도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

 애써 그것들을 확인하려 한다면 가능하겠지만 그게 오히려 안 좋은 결과를 만들 수도 있기에 우성은 묻지 못했다.

 

 “다들 차는 어디에 주차했어?”

 “난 버스타고 왔는데?”

 “우리도 가까운 곳이라서 그냥 버스타고 왔어.”

 “흐음…….”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그 반대라고 해야 할지 모를 애매한 상황이다.

 

 “너는?”

 “일단 내 차는 주차장에 있는데 움직이는 게 쉽지 않겠어.”

 “그냥 밀어 버리면 안 되나?”

 “가능하겠지. 하지만 괜히 무리하다가 갇히게 되면 더 위험하잖아.”

 “끄응……. 이것도 저것도 쉬운 게 하나도 없네.”

 

 현재 모두가 모여 있는 카페는 절대 안전한 곳이라고 할 수 없다.

 외부의 계단을 스스로 부쉈기에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하지만 중앙 계단으로 이어지는 곳은 위태롭다.

 그렇다면 더욱 안전을 확신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해 거점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겠다.

 그렇게 생각한 우성은 자신이 만들어 놓은 장비를 모두 착용하기 시작했다.

 

 “지금 나가려고?”

 “응. 아무래도 계속 여기 있는 건 너무 위험할 것 같아.”

 “왜? 지금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잖아.”

 “지금까지는 그랬지. 하지만 저기가 너무 거슬려.”

 

 우성은 손을 뻗어 광수와 함께 막아 놓은 입구를 가리켰다.

 어지간한 성인 남성도 쉽게 밀어낼 수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다수의 좀비들이 한꺼번에 달려들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부탁한다. 이곳에서 녀석들을 지켜줘.”

 “알겠다.”

 “만약 위험한 순간이 되면 무조건 옥상으로 올라가. 그리고 옥상에 도착하면 외부 계단만 지키면 된다.”

 “그런 상황이 되면 그렇게 할게.”

 “그래. 믿는다.”

 

 다시 밖으로 나온 우성은 아래가 아닌 옥상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옥상에 도착해 다시 주변의 건물들을 살피며 생각에 잠겼다.

 

 ‘광수나 다른 녀석들이 사용하기 편한 무기가 있으면 좋겠는데…….’

 

 겁먹지 않고 자연스럽게 좀비들을 공격할 무기.

 총이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런 게 있을 리가 없다.

 근처의 지구대라면 총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확실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곳까지 무리해서 갈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흐음…….”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생각을 하며 한참을 두리번거리던 우성의 눈이 반짝였다.

 

 “대충 저쯤에 거점을 완성하고 거리를 막으면 어느 정도 안전이 확보되려나?”

 

 나름 번화가라고 하지만 시골의 읍내일 뿐이다.

 골목은 좁고 겨우 차량 두 대가 간신히 지나갈 정도의 폭이다.

 그렇다면 버스처럼 큰 차량을 몇 대 가져다가 입구를 막아버리면 좀비들의 움직임 정도는 막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거리에 버려진 차량은 많다.

 이동하기 위해 시동을 걸 필요가 있겠지만 딱히 그게 아니더라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은 알고 있다.

 생각이 끝난 우성은 계산을 시작했다.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보기 위한 철저한 계산.

 무턱대고 움직이는 것보다는 그게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제법 긴 시간동안 계산에 집중했다.

 

 “우선 저곳부터 막아볼까?”

 

 눈으로 보이는 좀비들의 숫자가 가장 적은 곳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우성은 우선 공구상에서 챙겨 온 로프를 단단히 고정하고 아래로 늘어트렸다.

 외줄에 의지한 체 내려가야 하겠으나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타다닥!

 

 가볍게 아래까지 내려 온 우성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좀비들을 무시하고 목적지를 향해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크어어어. 콰직. 콰직. 콰직.

 

 피할 수 있는 놈들은 피하고 걸리적거리는 놈들은 철저하게 쓰러트린다.

 

 “일단 쓰러져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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