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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를 잊은 그대에게
작가 : 하나
작품등록일 : 2020.9.14

7년을 만난 애인에게 예고도 없이 차인 단비.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지내던 그녀 앞에 옆집 남자 윤완이 나타났다. 이별 극복을 도와준다는 모임 '라벤더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단비의 삶에 조금씩 스며드는데....과연 단비는 새로운 사랑을 붙잡을 수 있을까.

이별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는 여자 이야기.

 
14화) 귀엽지 않아요
작성일 : 20-09-21 21:35     조회 : 243     추천 : 0     분량 : 5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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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준서 씨 번호인 줄 알았어요.”

  나는 그에게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털어놓았다.

  “왜요?”

  “왜긴요. 번호를 건네준 사람이 카페주인 거라고 했으니까요.”

  “한때는 제가 주인이기도 했었으니까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에요. 아. 규성이 형이 알려준 거였죠? 형은 주인이 바뀐 지 모를 거예요. 연락 안 한지 꽤 됐거든요.”

  황규성과 형 동생 하는 사이라니. 모임을 통해 친해진 걸까. 그건 둘째 치고, 기어이 우려하던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내가 술 마시던 부분부터 꿈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윤완 씨. 혹시 어제…….”

  “네. 어제.”

  얘기를 이어가려는데 연이어 밀고 들어오는 손님들로 인해 편의점이 부산스러웠다. 그래서 우리는 물건을 계산한 뒤 밖으로 나왔다.

  윤완이 먼저 파라솔 아래로 들어갔다. 나는 마주앉고 싶지 않아서, 정확히 말하자면 앞으로 확인할 말이 민망해서 그냥 서 있었다. 그러자 윤완이 의자에 앉아 달라 부탁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앉기는 했으나 의자를 옆으로 틀어 그와 정면으로 마주보는 건 교묘하게 피했다.

  “어제 뭐요? 계속해 보세요.”

  “제가 전화 말고 다른 실수는 하지 않았나요?”

  “네? 음.”

  윤완은 미간에 힘을 주고 나를 바라봤다. 그런 실수를 해놓고 잊어버렸다는 것에 화가 난 듯 보였다.

  “필름이 끊기셨나요?”

  “그게. 제가 아까 보낸 문자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문자? 잠시 만요. 확인부터 하고요.”

  그는 아직 문자를 보지 못했다며 휴대폰을 열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갈 줄 몰랐기 때문에 나는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가 문자를 확인하는 시간은 꽤 길어졌다. 그는 글자를 연구하는 사람처럼 하나씩 분석하는 듯 보였다. 마침내 그가 휴대폰을 닫았다.

  “그래요. 단비 씨 마음은 잘 전달 됐어요. 사과는 받겠고, 세탁비도 받겠어요.”

  역시나. 그 모든 게 환상이나 꿈이 아닌 현실이었구나. 너무 미안하고 곱절로 창피해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빨리 해결하고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다.

  “얼마나 드리면 될까요.”

  “그러니까 어제 단비 씨가 버린 제 코트는 이태리 명품샵에서 맞춘 캐시미어 100퍼센트 코트입니다. 그래서 샵에서 세탁을 해주셨으면 해요. 그게 안전하니까. 샵에다 맡기는 비용은 좀 셉니다. 지금 예상하시는 것보다 많이 나올 거예요.”

  명품인 것도 심장이 내려앉는데 캐시미어 100이라니. 거기다 뭐? 샵 세탁? 아무리 내가 잘못했다지만 이건 좀……아니야. 그런 생각하면 안 돼. 내가 피해를 준 거니 책임감 있게 행동하자.

  “네. 알겠어요. 전 그런 쪽은 잘 모르니까 맡기신 후에 영수증을 주세요. 그럼 처리해 드릴게요.”

  “근데 전 세탁하기 보다는 새로 사고 싶어요. 아무리 샵에서 세탁을 한들 그 찝찝함은 남아 있을 테니까요.”

  윤완이 이죽거리며 내게 요구했다. 나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할 말을 잃었다. 이 인간, 한 건 물었다고 장사를 하려 들어? 변태로 오해하기는 했어도 욕심 많은 사기꾼으론 보지 않았는데. 역시 사람은 많이 만나봐야 알 수 있는 것이었다.

  “과한 면이 없진 않지만 제 잘못이니 원하시는 대로 해 드릴게요.”

  나는 코트 값에 겁먹은 티를 내지 않으려고 눈에 살짝 힘을 줬다. 그런 나를 윤완은 빤히 바라봤다. 작전에 성공해서 기쁜 듯 보였다. 나는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여기에 더 있다간 끓어 넘칠 것 같아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그렇게 알고, 저는 먼저 가볼게요.”

  “단비 씨. 미안해요.”

  윤완이 난데없이 사과를 했다. 어리둥절한 것도 잠시, 그 속에 든 의미를 알 것 같았다. 나는 도로 의자에 앉았다.

  “윤완 씨가 왜요. 괜찮아요.”

  객관적으로 보니 무리한 요구다 싶었던 모양이지.

  “그게…….”

  말하길 어려워하는 걸 보니 내 짐작이 맞는 것 같았다. 그래. 꺼낸 말을 이리도 쉽게 취소하기는 어렵겠지. 그래도 취소해 줘요. 부디 세탁에서 끝내줘요. 이별 때문에 미친 여자가 실수한 거니까 온정을 베풀어 주세요.

  “제가 단비 씨의 전화를 받고서 간 건 맞지만 제 옷에 실례를 하진 않으셨어요. 단비 씨가 그렇게 기억을 하시기에 장단을 맞춘 것뿐이에요.”

  그새 잠깐 졸았나. 그의 말은 겉돌 뿐 내게 흡수되지 않았다. 나는 다시 물었고 윤완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말했다.

  ‘다행이다. 내가 그런 게 아니라니. 정말 다행이야.’

  갑자기 튀어나온 반전에 놀랐지만 내 마음은 금세 진정됐다. 그러자 복잡했던 머릿속이 단번에 싹 정리가 되면서 나를 놀린 윤완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됐다.

  “사실이에요?”

  “네.”

  “이번엔 순수한 사실뿐인 거죠?”

  “네. 그렇습니다.”

  재차 확인한 나는 거침없이 발을 뻗어 윤완의 정강이를 찼다. 이 순간 뾰족구두를 신고 있지 않은 게 아쉬웠다. 윤완에게는 행운이겠지만.

  “남의 초조한 모습을 보면서 희열을 느끼시나요? 당신, 진짜 변태예요?

  나는 정강이를 붙잡고 아파하는 그에게 다다다 쏘아붙였다. 나의 한 방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윤완의 얼굴이 쉬지 않고 구겨졌다. 그 모습에 통쾌했고 점점 감정이 누그러져 갔다.

  “미안해요. 저도 모르게 그랬어요.”

  윤완은 통증 때문에 말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 나는 그의 말을 신뢰할 수 없었다.

  “거짓말. 다른 이유가 있죠? 나한테 숨기는 게 뭐예요?”

  “무슨 그런 말을.”

  윤완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아파서 흔들리던 방금 전과는 다른 움직임이라 곧바로 잡아낼 수 있었다. 나는 테이블 위로 주먹 쥔 손을 올렸다.

  “지금 말하는 게 좋을 거예요. 제가 나중에라도 알게 되면……어떻게 할지 아시겠죠?”

  “?!?!서요…….”

  “네?”

  그가 뭐라 말했지만 목소리가 작아서 내게까지 전달되지 않았다.

  “귀여워서요. 착각하는 당신이 귀여웠다고요!”

  딸랑. 기가 막힌 타이밍에 편의점 문을 열고 한 연인이 나왔다. 다정하게 손을 잡은 두 사람은 우리를 보며 웃음을 꾹 누르고 있었다. 비웃는 건지, 상황이 재밌어서 웃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뭐가 됐든 너무 창피했다. 나는 벌떡 일어나 집 방향으로 빠르게 걸었다.

  “단비 씨!”

  윤완이 내 이름을 불렀다. 내가 반응을 안 보이자 그는 기어이 쫓아왔다.

  “우리 얘기 아직 안 끝났잖아요.”

  나는 대꾸하지 않았다. 지금은 그에게서 벗어나는 게 목적이니 목적에만 충실히 임했다. 그걸 알 리 없는 윤완은 나를 붙잡으려고 계속 따라왔다.

  “단비 씨.”

  “얘긴 끝났어요. 그러니 말 시키지 말아요.”

  “왜요? 귀엽다고 해서요?”

  허. 뭐야 이 남자. 기가 막혀 걸음에 속도를 올렸다. 그러자 윤완의 걸음도 덩달아 빨라졌다.

  심장이 발의 속도를 따라 잡지 못해 점점 숨이 찼다. 반면에 그는 느긋하게 걷는 것처럼 편안해 보였다. 그 모습을 보니 왠지 더 얄미웠다.

  “이봐요. 쫓아오지도 말아요.”

  “저도 집에 가는 건데요?”

  말을 끝낸 윤완은 나를 앞지르더니 건물로 쌩하니 들어갔다. 그리곤 엘리베이터를 잡아탔다. 나는 그와 좁은 공간에 있고 싶지 않아 계단으로 방향을 틀었다.

  계단을 다 올라 코너를 돌자 엘리베이터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윤완이 보였다. 나는 그를 무시하며 복도로 나갔다.

  “아니, 왜 그래요. 귀엽다는 말, 싫어해요?”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던 나는 걸음을 멈춘 뒤 윤완에게 냉랭함을 뿜어댔다.

  “그 쪽한테 귀엽게 보이고 싶지 않거든요. 조금도요!”

 

  *

  월요일 아침부터 외근을 나온 도정하와 나는 점심을 먹고 황규성을 만나러 갔다. 우리에게 프러포즈 이벤트를 맡긴 규성은 작은 결정까지 자기가 하고 싶어 해서 모든 회의에 참석했다.

  그가 시간을 낼 수 없을 때는 화상채팅을 이용했는데, 우리로서는 여간 깐깐한 고객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해하기로 했다. 그 역시 프러포즈의 주인공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것뿐이니.

  이번 만남은 이벤트에 쓸 자료를 건네받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드디어 특별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 선배가 주말동안 머리를 짜낸 결과였다.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를 극으로 만드는 거야. 관객석엔 그 두 사람만 앉아 있고, 자신들의 러브 스토리를 보는 거지. 극의 마지막은 당연히 결혼식이고. 어때?

  윤완과의 일로 기분이 처져있을 때 나 선배의 톡을 받았다. 나는 내 러브 스토리가 연극으로 꾸며진다면 좋을 것 같아 그 아이디어에 찬성표를 던졌다. 다만 문제가 있었다.

  -대본은 누가 쓰고요? 연기는요?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또 있었다. 태석이 질문하자 다들 궁금해 했다.

  -뭘 그런 걱정을 해. 예산은 차고 넘치니 규성 씨가 그 분의 러브 스토리만 알려주면 대본이고, 연기고 전문가를 쓰면 되지.

  맞다. 그쪽에서 돈 걱정은 하지 말라고 했었지. 모두가 찬성하자 선배는 황규성에게 연락해 회의 내용을 전달했다. 규성의 사촌 형은 이를 몹시 마음에 들어 했고, 뭐가 그리도 급한지 바로 스토리 작업에 들어갔다.

  그가 밤새 쉬지 않고 달리는 덕분에 아이디어가 나온 지 12시간도 안 돼 스토리가 완성됐다. 컴퓨터로 작업했으면 메일로 바로 받아볼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게도 손으로 써 내려간 거라 직접 만나야만 했다.

  원래는 규성이 퇴근길에 들려 전달한다고 했었다. 그러는 편이 우리도 편했지만 마침 그의 회사 근처에서 볼 일이 있었기 때문에 생각을 바꿨다.

  규성과 약속한 카페에는 공부하는, 일명 카공족이 많았다. 카페 주인도 그걸 의식했는지 1인용 테이블을 많이 들여놓았다. 나는 어디서건 열심히 하는 그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러나 정하에겐 아니었는지 민폐라며 그들 흉을 봤다. 수다나 커피가 목적이 아닌 우리도 일반 카페족들에겐 민폐로 보일 수 있을 텐데. 그 생각은 전혀 안 하는 것 같았다.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우리는 각자 할 일을 하며 규성을 기다렸다. 나는 다른 이벤트의 자료를 보며 구성안을 짰다. 정하는 딱히 할 일이 없는지 인터넷 쇼핑을 했다. 한참 일에 열중을 하던 내 머릿속으로 갑자기 윤완이 했던 마지막 말이 끼어들었다.

  ‘앞으론 귀엽다고 안 할 테니 이번만 봐줘요. 저는 간밤의 흑기사잖아요.’

  그때 난 못 들은 척하며 집으로 줄행랑을 쳤다. 메시지는 그럴 수 있다 쳐도 어떻게 그런 말을 눈앞에 사람을 두고 할 수 있는 건지, 닭살이 돋았다. 일반적인 사람이 할 수 있는 말도 아니라 사실은 그가 여자들의 마음을 자극하고 다니는 선수가 아닐까 의심이 들었다.

  아니, 아니지. 그런 거에 넘어가는 여자가 있나.

  ‘간밤의 흑기사잖아요. 당신의 흑기사라고요.’

  으악. 왜 자꾸 떠오르는 거야.

  “단비 씨. 왜 그래?”

  한정판 구두를 사기 위해 쇼핑에 열을 올리던 정하는 그 일에 성공했는지 휴대폰을 내려놓고 나를 봤다.

  “응? 내가 뭐?”

  “아까부터 안절부절못하잖아. 머리도 쥐어뜯고. 주말동안 무슨 일 있었어? 애인하고 싸우기라도 한 거야?”

  말투에서 제발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 엿보이는 건 내 착각이겠지.

  “우리가……싸울 일이 뭐가 있겠어.”

  거짓말을 했다. 착각이겠지만 정하가 그렇게 말하자 우리는 여전히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래. 잘났다. 좋겠다, 아주.”

  정하가 눈을 흘겼다. 내가 아는 선에서 그녀는 많은 연애를 했지만 오래한 적은 없었다. 그래서 나와 현수의 만남을 신기해하고 이해하지 못했으며 가끔은 시기했다. 물론 그런 감정을 온전히 드러내진 않았으나 나는 읽을 수 있었다.

  “근데 그렇게 한 사람만 만나면 인생이 재미없지 않아? 이대로 계속 간다면 몇 십 년 동안 그 사람하고만 만나는 건데 억울하지 않겠어?”

  시기와 질투. 걱정은 한 스푼 정도.

  “억울할 게 뭐 있겠어. 사랑해서 만나는 건데.”

  종종 이런 사람들이 있었다. 세상은 넓고 그 안에는 좋은 남자, 멋진 남자, 능력 있는 남자가 많으니 만나보고 또 만나보라고, 한 사람만 알고 가기에는 인생이 너무 길다고, 충고하는 사람들 말이다.

  나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내 사랑은 하나라 현수면 족하다고 사랑받는 여자의 얼굴을 하고서 말했다. 그때는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고 믿었다. 이렇게 허무하게 헤어질 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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