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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미어
작가 : 가따벼
작품등록일 : 2020.9.20

미국에서 강한 생물의 번식이 시작되었다. 유성에서 떨어져온 이 생명체는 달팽이의 형상을 하며 걷잡을수없이 많은 생물들을 죽여나간다. 충격을 가하는 순간 터져 생명체와 접촉하면 그 생명체를 죽이고 그 생명체의 특성을 습득하고 활용하기 시작한다. 번식인지 복제인지 행동을 지속하는 생명체는 분명 제어할수없는 무언가 였고, 9발의 핵폭탄이 미국대륙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살아있는것은 밟을수없는 땅에서 모든 생명활동을 멈춘 거대한 생명체의 본체가 나타난다.

 
5화. 2114-12-24 숨겨진곳 (케인이라 하는 연구원의 일지)
작성일 : 20-09-20 03:32     조회 : 18     추천 : 0     분량 : 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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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14-12-24 숨겨진곳

 

 눈이 오는 날이였다. 크리스마스를 바로 앞두고 그 광경은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와 그생명체는 과거 큰폭발이 있던곳에서 큰충격을 받고 긴시간 동결되어있었다. 그의 곁에는 얼굴이 반파된 백골의 여자아이가 발견되어 역시 간단한 여성의 유전자는 아니었다. 사람의 형태였지만 유전자수와 유사성은 달팽이에 가까웠다.

 

 3달간 안정을 취한후에 조금 말이 익기 시작할때 과거의 기억을 물었지만 그는 딱 과거의 형태는 기억하지만 그걸 표현할 글을 생각해내지 못하는듯 했다. 한마디로 기억이 매우 불안정했다. 하지만 정신은 그런 일을 격고 몇십년씩이나 동결한 사람치고는 상당히 멀쩡했다. 신인류가 뿔뿔히 흩어진걸 항상 눈을 찡그리며 비난했고 농담도 할줄알았다. 머리는 상당히 깔끔 깨어있는 느낌이였다.

 

 2115-03-24 숨겨진곳

 

 잘 설명하면 그 동결된 달팽이의 본체를 이용하는것도 협조받을수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전혀 협조해주지 않았다. 또 이 생명체를 이용하려는 우리들에게 진절머리가 난걸지도 모르겠다.

 

 zx v5. 지역의 이름을 딴 로봇의 이름이였다. 자원이 넉넉치 않아 최소한의 인력으로 구할수있는 버려진 인류의 로봇이였다. 우리는 이로봇에 달팽이를 입혀 우선 우리가 이용할수있는 새로운 생명으로 만들어보려 했다. 무서울정도로 빠른 표면 전도력과 접합력, 여러방향으로 응용가능한 미세하고 섬세한 분자의 움직임 틀림없이 새로운 인류의 지름길이 될수있을거라 생각한다.

 

 역시 사람의 순수성을 해치는건 인류의 진화를 원하는 조직이라도 역시 거부했다. 역시 그 달팽이를 두려워하는게 틀림없어보인다. 그래서 이 시시한 로봇에 먼저 씌워 실험하고 그것을 타고 조종할수있는 실험까지 진행했지만. 타는 실험체 마다 같은 반응을 보이며 다시 타는것을 거부했다.

 

 역시 처음 발견할때 반파된 여자 아이의 모습으로 발견된건 우연아닌 모양이다. 그 남자 처럼 이쪽 달팽이도 정신이 불안정해 완벽히 자아를 형성하지 못한듯했다. 큰충격때문일까? 자기가 복제 했던 사람의 태아의 모습 비슷하게 로봇에 타는 사람들에게 공포스런 모습으로 사람들의 신경을 직접자극해 거부했다.

 

 2115-03-28 숨겨진곳

 

 달팽이가 번식하는건 새로운 자극 그니까 온도같은게 아니라 물체에 닿았을때였다. 그 남자는 처음의 달팽이의 모습에 대해서 전혀 말해주지 않았지만 원통에 갇혀 뿌리를 뻗은 그 모습을 보고나서는 인상을 찌프리면서 술술말했다.

 

 "원래는 달팽이 맞아. 그게 맘대로 다른것들의 유용해 보이는 부분을 떼어가서 자신의 몸에 붙여서 살아갔어. 처음 봤을때는 거북이 등껍질을 등에 메고 고양이의 머리를 반쪽 잘라 윗부분을 끌고 다녔지."

 "왜?"

 "아마 새로운곳이 공포스러웠을거야. 살기위해 눈이 유용해 보인거겠지. 알다싶이 그 달팽이는 감정에 무지할뿐 사람의 지능을 훨씬 웃돌아. 그때 작았던 자신에게 필요한것들이였겠지. 시각이없던 그것에게는 꽤 징그러웠어. 손실을 막기위해 피도 흐르지 않게 막았어."

 

 그 남자는 눈앞에 유리창에 뿌리 뻗은 그 생명체를 경멸하듯 쳐다보았다.

 

 "공포스럽군."

 "상상이 되어? 알고있던 사람들 모두 저것의 번식욕에 죽어나가는게? 그리고 공감하는 감정하나없이 단지 나아가기 위한 수단으로 사람들을 갈라놓고 공포에 빠트리고, 결국엔 살기위한 방법을 감정으로 돌렸을때 그 역겨움을.."

 

 남자는 한숨을 몰아쉬면서 한참을 돌아다니다 물었다.

 

 "저 유리 간단히 깨지는거야?"

 "아니, 꽤 두꺼워서 방사능 실험할때쓰는 차단 유리처럼 두꺼워."

 

 남자는 주먹이 부숴질듯이 유리를 내리찍었다 그 여파로 남자의 오른손가락은 꽤 많이 골절되었다. 말리는데도 몇명이나 필요할정도로 싫어하는모양이다.

 

 2115-04-05 숨겨진곳

 

 인류의 지능을 웃돈다 생각할수있는 뇌같은 기관도 없으면서 가끔씩 전자신호로 하고싶은 말들을 적어내기 시작했다. 마치 허언증에 걸린 사람처럼 평화를 원한다. 나는 미국에 살던 어린이다. 31살의 어린이다. 사람들을 원한다. 등의 전자신호를 보내왔다. 생명체가 심지어는 전기적은 반응을 표출하는것도 가능하다는것이었다.

 

 역시 부숴진 뇌같은 느낌의 말투들이였다. 이 말들은 아주 가끔씩 화면에 올라왔다.

 

 이 생명체의 본질을 알면알수록 두려워하는 조직의 심정을 나 혼자서 거스를 수는 없는 일이다. 사람의 몸에 직접닿으면 점점안정을 찾아가는 저 생명체의 마음대로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더 이상 실험도 진행되지 않았다.

 

 단지 쳐다보고 그 생명체가 말하는 내용을 감시하는것 의외에는 할일이없었다. 아마 이 로봇과 잔재된 몸체의 행방은 아마 처분일것같았다. 인간은 모르는 힘을 두려워한다. 어쩔수없는 일이다. 혼자서 처분날까지 감시만 하고있다.

 

 날 필요로 해라.

 

 커피를 마시다 어두운 감시방 모니터 안에 들어온 메세지를 보았다. 하얀 불이켜진 격리된 곳에 있는 로봇을 고개를 들어보았다. 역시 아무일없이 미친사람처럼 중얼거리듯한 말이겠거니 하고 고개를 내렸다. 아무리 지능이 높다고 해도 물리적인 힘은 반드시 제어되도록 만든 기계였다. 문제는없겠지.

 

 여자 연구원 이름은 무엇인가?

 

 "하?"

 

 너에게 말하고있다. 나는 보이지않는다. 느낀다. 느껴진다. 너 정신적인 형상이. 너 느껴진다. 그는 어디에?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지 대답해도 좋은걸지 아마 날 감시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혼자 겁에 질리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공포스러워 혹여나 움직일수있는 상황에 대비해 만든 고정장치 기동 버튼을 눌렀다. 맘대로 움직여 사람들에게 해가 될때의 상황을 위해 일부러 약한 로봇으로 만들어서 위험한 상황이 올수있는 일은 생기지 않을것이다.

 

 시간이 지나자 모니터의 글도 더이상 올라 오지않았다. 설마 하는 일은 일어나지...

 

 쾅쾅.

 

 유리창을 두들기는 소리에 모니터에서 눈을 돌리자 로봇이 스스로 고정장치를 풀고 나와 멀뚱히 쳐다보며 유리를 치고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섬뜩하게 갈라지는 목소리로 나에게 대화를 걸어왔다.

 

 "대화가. 대화가. 저항 하지 않는다. 대화다. 대화. 차단 해제. 메세지 전송. 차단 해제. 메세지 전송. 알려준다. 나에대해서. 나에 대해서. 너에게만. 남지 않는다. 차단 해제. 메세지 전송. 나 인류 친하다. 나 인류다. 나 아이다 이였을지도 모른다."

 

 나는 메세지 적인 차단 해체와 소멸 버튼 사이에서 망설였다. 이미 로봇의 감시 화면은 해킹해둔듯 가만히 있는 모습이 화면에 나오고있었다. 나는 역시 사람들이 더 다른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메세지는 비밀 암호로 저장장치로 저장되어 튀어나왔다.

 

 로봇은 아무일없었다는듯 그대로 고정장치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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