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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를 잊은 그대에게
작가 : 하나
작품등록일 : 2020.9.14

7년을 만난 애인에게 예고도 없이 차인 단비.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지내던 그녀 앞에 옆집 남자 윤완이 나타났다. 이별 극복을 도와준다는 모임 '라벤더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단비의 삶에 조금씩 스며드는데....과연 단비는 새로운 사랑을 붙잡을 수 있을까.

이별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는 여자 이야기.

 
8화) 도와주세요
작성일 : 20-09-19 18:01     조회 : 239     추천 : 0     분량 : 6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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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정식으로 건의하겠어요. 복장에서 후드 티는 제외하죠?”

  아침 회의 시간에 도정하가 말했다. 출근 전부터 물고 늘어질 거라는 걸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공개적으로 할 줄은 몰랐다. 그래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이에 정한과 태석은 별 관심을 안 보였고 막내는 내 눈치를 봤다. 나 선배는 호로록대며 커피만 마셨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니 이게 회의인지 개인 자유시간인지 헷갈리기 딱 좋은 그림이었다.

  “대표님. 왜 아무 말씀도 안 하세요?”

  더는 봐줄 수 없었는지 정하의 목소리가 조금 높아졌다. 이 기괴한 안건의 원인이 나라서 앉아 있는 게 몹시 불편했다.

  “핫팬츠, 찢어진 청바지, 나시. 여름만 되면 다들 한 번씩은 입고 오는 아이템들이야. 회사 복장으로 적당하다고 생각해?”

  드디어 커피를 다 마신 선배가 모두에게 물었다. 도정하를 뺀 나머지 사람들이 고개를 살짝 흔들었다

  “그래. 아니지. 모두 인정하네. 정하 넌? 너도 인정해?”

  선배는 도정하를 콕 집었다. 그래야만 대답을 들을 수 있다는 듯이. 정하 역시 고개를 살짝 흔들며 인정한다고 대답했다.

  “근데 그럴 땐 아무 말도 안 했으면서 후드 티엔 왜 그리 민감하게 구는 거야? 그것들보단 후드 티가 낫지 않나. 혹시 옷이 아니라 입는 사람이 문제인 건가? 그래?”

  나 선배의 눈길이 내게로 왔다. 내가 문제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도정하가 나를 싫어하나. 왜? 우리는 무난하게 잘 지내왔다. 둘이서만 일을 맡아서 했을 때도 다툼 없이 진행했다.

  나는 동갑인 그녀를 다른 이들보다 조금 더 조심스럽게 대했다. 동갑이라고 편해지면 알게 모르게 실수할 수가 있기 때문이었다. 적어도 내 생각엔 그렇게 해온 것 같았는데. 나로 인해 기분이 상한 일이 있었던 걸까.

  “불화를 조성하지 마세요. 저는 어디까지나 옷만 보고 지적한 거라고요.”

  도정하가 반발하고 나섰다. 어딘지 어색하게 느껴졌다. 남자들은 이게 이렇게까지 해야 될 사안인가 싶은 얼굴로 도정하와 나 선배, 그리고 나를 차례대로 쳐다봤다.

  “대표님이 말씀하신 건 모두 한 두 차례 입고 끝냈어요. 하지만 후드 티는 며칠 째 계속이라고요. 제지를 하지 않으니까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 내 죄다. 내가 괜히 후드 티를 입고 와서 귀중한 회의 시간을 엉뚱한데 쓰고 있게 만들었다.

  “제가 앞으론 조심할게요. 그러니 이러지들 마세요.”

  나의 인정과 반성으로 후드 티 논란은 종결됐다. 쓸데없는 일에 진을 뺀 우리는 일에 집중하기 전에 잠깐 쉬는 시간을 가졌다. 도정하가 화장실로 사라지는 것을 확인한 나는 선배를 탕비실로 소환했다.

  “정하 씨가 절 싫어해요? 선배 아니 대표님은 알고 계시죠? 싫대요? 왜요?”

  나 선배는 대답 대신 하품을 늘어지게 했다. 그녀가 내는 신호를 눈치 챈 내가 재빨리 원두를 갈자 그녀는 흡족한 얼굴로 말했다.

  “나도 몰라. 아는 거 없어.”

  “정말요?”

  “그래. 그리고 아닐 거야. 이유가 없잖아.”

  “그렇긴 하죠.”

  어느새 나는 그녀의 말을 수긍했다. 어쩌면 도정하는 단순히 후드 티가 싫은 것일지도 모른다. 크게 신경 쓰지 말아야지.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탕비실 문을 활짝 열고 황규성이 얼굴을 내밀었다. 그는 우리가 먹을 베이글과 커피를 사들고 방문했다.

  “규성 씨가 아침부터 웬일이세요?”

  다시 보게 된 그는 반가웠지만 너무 이른 시간의 방문이라 당혹스러웠다.

  “회의 해야죠. 시간 날 때 오라고 하셨잖아요.”

  그렇다고 이렇게 일찍 오라는 소린 아니었는데. 이 사람 역시 하는 일이 없는 건가.

  “저도 일 합니다. 오늘은 연차를 냈지요.”

  규성은 마치 내 마음을 읽고 있는 듯 했다. 우리는 그가 준비해온 베이글을 먹고 일을 시작했다.

  태석은 칠순잔치에 쓰일 동영상을 편집했고, 정한과 막내는 커플 이름이 들어가는 동화책의 마무리에 들어갔으며, 선배는 아내에게 생일상을 차려주고 싶다는 고객을 위해 요리수업을 하러 갔다.

  도정하는 구석에 놓인 작업대에서 꽃바구니를 만들었다. 플로리스트 자격증이 있는 만큼 실력이 출중했다.

  규성의 일을 담당하게 된 나는 이벤트의 기본적인 그림을 그리기 위해 규성과 마주앉았다.

  “자. 뭐부터 할까요?”

  규성은 의욕이 넘쳤다. 대리인이라 하지만 이리 적극적인 걸 보면 꽤나 가까운 사이인 듯 했다. 규성이 당사자에 대한 질문은 받지 않겠다 했으니 굳이 묻진 않았으나 이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그 분하곤 어떤 사이세요? 이 정도는 알려주실 수 있으시죠?”

  “사촌지간이에요. 친형제 같은 사이죠.”

  “사촌 분이 많이 바쁘신가 봐요.”

  “네. 그렇다고 여자친구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니까 나쁜 놈으로 보진 말아주세요.”

  프러포즈 이벤트를 요청하는 사람들 중에는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작은 결정도 우리에게 맡기는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었다.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거나, 단순히 귀찮아서 내버려두거나.

  프러포즈를 귀찮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겠지만 정말로 있다. 많다. 그런데도 굳이 하는 것은 상대방이 원하기 때문이었다. 상대방을 그만큼 사랑한다는 것이었다. 사랑하지만 귀찮음은 극복하지 못한 아이러니였다.

  규성의 사촌이 원하는 건 식상하지 않은 프러포즈였다. 그동안 프러포즈를 위해 정말 많은 일들을 했다. 촛불길, 꽃잎길, 사람길 등 길이란 길은 다 만들어 보고 야경이 예쁜 곳들은 전부 가 봤으며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장면을 따라해 보기도 했다.

  그러나 어느 것도 식상하지 않으면서 특별한 것은 없었다. 다 어딘가에서 누군가 해봤음직한 것들이었다. 지금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돈이 많이 들어서 웬만큼 돈이 있지 않고서야 할 수 없는 것들이니 나름 특별하다 생각했다.

  “폭죽을 몇 백 개 터트릴까요?”

  “신고당할 것 같은데요.”

  “사촌 분 고소공포증 없으시면 스카이 다이빙하면서 하는 건 어때요?”

  “위험한 건 사절입니다.”

  “잠수함 투어는요?”

  “여자 분이 폐쇄된 곳을 싫어하세요.”

  겨우 짜낸 아이디어들이 줄줄이 탈락되자 기운이 빠졌다. 내 머리의 한계. 상상력의 부재. 어서 다른 이들이 일을 끝내놓고 합류하기를 바랐다.

  “단비 씨는 어떤 프러포즈를 받고 싶으세요?”

  규성이 아픈 곳을 찔렀다. 아픈 곳인지 모르고 찔렀겠지만 고통스러워 그를 원망했다.

  ‘어바웃 타임’이란 영화가 있다. 거기에서 나온 프러포즈는 화려함을 강조했던 다른 영화들과 달랐다. 남자 주인공이 자고 있는 여자 주인공을 깨워 결혼하자고 말했다. 뒤에 샴페인과 작은 오케스트라를 숨겨두고 말이다. 그걸 알 리 없는 여자는 조용한 프러포즈를 고마워했다. 이로써 여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걸 알게 된 남자는 여자 모르게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내보낸다.

  나는 여기에서 여자에 대한 남자의 진심과 사랑을 느꼈다. 그리고 화려한 프러포즈를 원했던 마음이 싹 바뀌었다. 저렇게 조용히 일상 속에서 받는 프러포즈야 말로 ‘진짜’ 같았으니까.

  “단비 씨?”

  공상에 빠진 나를 규성이 현실로 데려왔다.

  “근사한 프러포즈를 상상하고 계셨어요?”

  “앗. 벌써 시간이……점심 드셔야죠. 먹고 할까요?”

  그의 관심이 부담스러웠던 나는 급하게 말을 돌렸다. 다들 바빠 점심은 규성과 둘이 해결해야 했다. 밖으로 나와 여기저기 간판을 둘러보던 규성이 국숫집을 가리켰다. 나는 황급히 그의 소매를 붙들었다.

  “저긴 안 돼요. 다른데 가요.”

  “국수 싫어하세요?”

  “네. 엄청 싫어해요. 그러니 다른 거 먹어요.”

  그를 반강제적으로 끌고 간 곳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삼계탕집이었다. 식당에서만큼은 일에 대한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아 대화에서 제외시켰더니 나눌 말이 없었다. 규성도 마찬가진지 엉뚱하게 메뉴판만 읽고 또 읽었다. 그러다 안 되겠는지 비장한 얼굴을 하고선 내게 물었다.

  “그 후에 어떻게 됐는지 왜 안 물어봐요?”

  물을 마시고 있던 나는 하마터면 뿜을 뻔했다. 이 사람 지금 ‘그날’ 이후에 대해 말하고 있는 거야?

  “뭘 그렇게 놀라요. 궁금하지 않아요?”

  궁금하지. 왜 안 그렇겠는가. 하지만 그건 그의 사생활이고, 이미 벌거벗겨진 기분이었을 텐데 그걸 굳이 확인하고 싶지 않았다.

  “다들 물어봤어요. 대표님하고 단비 씨만 빼고요.”

  그 말에 나는 더 놀랐다. 대체 어느 틈에 물어본 거지. 규성의 말을 빌리자면 남자들은 화장실에서, 막내는 탕비실에서, 도정하는 내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곁으로 와 슬쩍 물어봤다고 했다.

  이 사람들이 진짜. 호기심만 있지 예의가 없네. 내가 다 화가 났다. 본인들의 불행엔 타인이 관심을 갖지 말아줬으면 하면서 남 일은 어쩜 그리도 캐내고 싶어 하는지.

  “전 괜찮으니까 화내지 마세요. 다들 그런 거죠 뭐.”

  규성이 나를 달랬다. 내 마음을 잘 아는 그가 신기했다.

  “아까도 느낀 거지만 혹시 제 마음을 읽으세요?”

  “제가 공감능력이 뛰어나거든요. 대화를 하면서 상대방을 주의 깊게 살펴보기도 하고요.”

  사람에 대한 진심이 없으면 하기 힘든 행동. 단편적인 면이었지만 그가 최소한보다는 많은 따뜻함과 진실함을 가졌다는 걸 엿볼 수 있었다. 이런 사람을 과거의 그녀는 왜 차버렸을까.

  “단비야! 고단비!”

  식당 안에서 누가 큰 소리를 내나 했더니 주나였다. 초등동창 이주나. 동네 주민 이주나. 쭉쭉빵빵 이주나. 순진한 내 친구. 몸에 딱 붙는 원피스를 입은 주나가 종종거리며 다가왔다.

  “여기까지 웬일이야?”

  “선배랑 거래처 왔다가 네가 맛있다고 한 국수가 생각나서. 근데 사람이 많아서 못 갔어. 선배가 기다리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주나는 규성에게 양해를 구한 뒤 옆자리에 앉았다. 화장까지 곱게 한 그녀가 합석하자 자리가 빛났다.

  “요즘 톡도 안 읽고. 무슨 일 있어? 그러고 보니 얼굴도 반쪽이네. 어디 아픈 건 아니지?”

  그녀와는 한 달 만에 만났다. 가까이 살아도 서로 일이 바빠 자주 보지 못했고, 더군다나 현수와 이별 후 칩거하고 있으니 동네에서 우연히 만나는 일도 없었다. 그러니 주나는 나의 흉한 몰골을 지금 처음 마주하는 것이다. 걱정할 만도 했다.

  “일이 많아서 그래. 걱정하지 마.”

  “그런 거면 다행이고. 참, 연지 결혼 소식은 들었지? 너하고 현수가 부케를 받아줬으면 하던데.”

  아직 친구들에겐 이별을 말하지 않았다.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한 뒤 위로를 받아야 할 사이인데도 일부러 숨겼다. 처음에는 나조차도 이별이 믿기지 않았고, 다음으론 현수가 돌아올 거라 믿었기 때문이었다. 우리의 이별을 여기저기 떠벌렸다가 현수가 돌아오기라도 한다면 현수가 민망해할 테니 지켜주고 싶었다.

  게다가 자존심도 상했다. 세상엔 없는 청정구역의 남자라 평생 나만 사랑할 거라고 확신에 차 잘난 척을 했었으니 비참하게 버려진 걸 알면 분명 뒷말이 나올 터였다.

  “연지한테 연락해 볼게.”

  주나는 내가 꼭 부케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로 돌아갔다. 다정하게 김치를 잘라 내 앞에 놔주던 규성이 슬쩍 물었다.

  “현수 씨가 남자친구?”

  였었죠. 저 헤어졌어요. 차였어요. 이젠 저를 봐도 설레지가 않는대요. 뭐하는지 궁금하지가 않대요. 당신의 마음을 이젠 알 것 같아요.

  “그 후로 어떻게 되셨는데요? 그 고통을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나는 대답 대신 숨겨뒀던 마음을 풀어놨다. 그에게 있어서는 몇 년 전 일이지만 동지라 느꼈고, 그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듣고 싶었다. 그가 먼저 꺼낸 얘기니 그의 아픔을 캐낸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극복 못했어요. 여전히 가슴에 남아있죠.”

  그의 얼굴이 잠깐 어두워졌다.

  “심심할 때마다 한 번씩 꺼내보며 나쁜 년이라고 욕해요.”

  “아…….”

  “농담이에요. 그 정도로 치졸하지 않아요.”

  그게 왜 치졸한 건지 모르겠다. 일방적으로 당한 입장에선 충분히 할 수 있는,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하는데.

  “많이 힘들었어요. 제 자신이 두려울 정도로 나날이 망가져 갔죠. 그래서 도움을 받았어요.”

  도움이라면 병원을 말하는 건가. 마음의 병도 병이니 치료를 받아야 했겠지.

  “병원은 아니고 아주 좋은 곳이에요. 돌이켜 보면 참 잘한 선택이었어요.”

  지금 그에게선 애처롭게 울던 때의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그녀와 함께했던 날들보다 행복한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슬퍼보이지는 않았다. 나도 그럴 수 있을까.

  “저도……”

  나는 잠시 뜸을 들였다. 말하고 있지만 정말 말하고 싶은지 확신이 필요했다.

  “저도……도움을 받고 싶어요.”

  그래. 혼자서 앓는 건 그만 두자. 빨리 일어설 수 있는 길을 택하자.

  “도와주세요.”

  규성이 놀란 얼굴로 나를 봤다. 이해를 못하는가 싶더니 눈빛이 흔들렸다. 거기에 냉정하게 돌아서는 옛 연인을 바라보던 눈빛이 묘하게 겹쳐졌다. 덩달아 나까지 눈시울이 붉어졌다. 우리는 서로를 안쓰러워하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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