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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를 잊은 그대에게
작가 : 하나
작품등록일 : 2020.9.14

7년을 만난 애인에게 예고도 없이 차인 단비.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지내던 그녀 앞에 옆집 남자 윤완이 나타났다. 이별 극복을 도와준다는 모임 '라벤더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단비의 삶에 조금씩 스며드는데....과연 단비는 새로운 사랑을 붙잡을 수 있을까.

이별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는 여자 이야기.

 
7화) 401호 그 남자
작성일 : 20-09-19 17:59     조회 : 232     추천 : 0     분량 : 5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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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아요. 다친데 없어요.”

  “정말요?”

  “네. 그건 그렇고 왜 남의 집을 염탐하고 계셨어요? 그래서 제가 더 오해한 거라고요.”

  나는 모든 게 남자의 잘못이라는 듯 나무라는 투로 말했다.

  “네? 아……그럼 혹시 그쪽이 402호?”

  내가 누군지 확인한 그의 얼굴이 갑자기 환해졌다.

  “드디어 만났네요. 반가워요. 반가워.”

  그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동창이나 그토록 그리워하던 첫사랑을 만난 것처럼 격하게 좋아했다. 그러나 나는 이런 반응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난감했다.

  “제가 그렇게 반가우세요?”

  “네.”

  “왜요?”

  “걱정됐으니까요. 이렇게 괜찮은 거 보니까 마음이 놓이네요.”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걱정은 뭐고, 마음이 놓이는 건 또 왜지? 단순히 오지랖이 넓은 사람으로 봐야 하나. 아님 수작을 안 부리는 척 하면서 수작을 부리는 고단수 인간인 건가.

  다시금 위화감이 조성됐다. 나는 느슨해진 몸과 마음을 바짝 끌어당긴 뒤 그를 주시했다.

  “그 쪽이 왜요?”

  두 손을 꼭 잡았다. 옆에 앉아 있는 남자를 밀쳐내고 도망갈 수 있을까. 침착하게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본다.

  남자를 밀어내고 도망간다. 남자가 긴 팔을 뻗어 내 옷자락을 잡는다. 실패.

  남자의 머리를 세게 후려친 뒤 도망간다. 금세 정신을 차린 남자가 쫓아와 중간에서 잡힌다. 또 실패.

  남자의 팔을 물어뜯고 도망간다. 그 전에 한 대 맞는다. 완전 실패.

  어떻게 해도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결말. 내가 바랄 수 있는 건 한 가지뿐이었다. 부디 반전 있는 드라마가 아니길. 스릴러가 안 되길.

  “요 며칠 계속 우셨잖아요.”

  이야기의 진행이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가 나의 사생활을 알고 있어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지난 며칠 동안 나는 겨우 잠들었다 깨면 몽유병처럼 방 안을 서성이다 화장실로 가 또다시 목 놓아 울었다. 소리를 삼키며 울던 낮과는 다르게 모든 걸 쏟아내듯 크게 말이다. 물론 그걸 감추기 위해 일부러 샤워기까지 틀어 놓았다. 그런데도 누군가의 귀에 들어갔다니. 이토록 방음이 허술했단 말인가.

  “제가요? 잘못 들으셨나 봐요. 저 그런 적 없는데.”

  시치미를 뗐다. 뗄 수밖에 없었다. 인정을 하면 이유를 물을 것이고, 그 물음에 대답할 의무는 없지만 하게 될 것 같아 부정하고 싶었다. 그리고 부끄러웠다. 떠나간 남자 때문에 우는 내 자신이, 쓰레기처럼 버려진 내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 숨기고 싶었다.

  그가 나를 빤히 보았다. 눈빛에선 거짓말에 대한 비난이 아닌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죄송해요. 제가 착각했나 봐요.”

  따지지 않고 물러나주는 그의 배려에 툭 터놓고 얘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어쩌면 모르는 사람에게 마음을 보이는 일이 더 쉬울지도 모른다. 나에 대해 아는 게 없으니 어떤 편견도 없을 것이고, 낯선 만큼 어렵고 조심스러워 같잖은 설교를 늘어놓지도 않을 테니까. 그냥 있는 그대로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 돌아서면 잊어버리겠지. 지금 내게 필요한 건 그것일지도.

  “운다고 해결되는 건 없지만 우는 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그만큼 후련해지니까요. 마음껏 우세요. 대신 꼭 괜찮아지세요.”

  “네?”

  “밤마다 우는 그 분에게 해드리고 싶었던 말이에요. 근데 뭐, 제 착각이었으니.”

  남자가 어색한 미소를 덧붙였다. 그의 순수한 위로가 곧장 내 마음에 닿았다. 얼굴도 몰랐던 나를 염려해준 당신. 고마워요.

  “근데…….”

  남자가 입술을 살짝 씰룩이며 두 다리를 쭉 폈다.

  “우리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하죠?”

  남자의 지적에 몸의 감각들이 되살아났다. 슬슬 다리가 저려오는 것은 물론 엉덩이도 시렸다. 오, 불쌍한 내 엉덩이. 방석도 없는 차가운 계단에 오랜 시간 방치되어 있었다니.

  내가 몸을 움직이자 그가 재빨리 일어났다. 그리곤 내가 편히 일어설 수 있도록 손을 내밀었다.

  이 와중에 현수를 만나는 동안 현수외 남자의 손을 잡아본 게 언제인지 더듬어 보았다. 음……없다. 손을 잡을 일이 뭐가 있었겠는가. 손을 아니 손만 잡는 것도 배신이라 생각해 악수할 때도 조심하고 또 조심했으니까.

  유난스럽게 지켜내던 내 믿음이 헤어지고 나니 안타깝게 느껴지는 건 그를 열 받게 할 무언가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실은 너 몰래 수많은 남자의 손을 잡아봤어. 내 손은 너만 잡을 수 있었던 게 아니었다고!

  그렇게 외칠 수 있었다면 조금은 후련했을 텐데. 그래서였는지 기회가 왔을 때 잡아보고 싶었다.

  남자의 손은 크고 따뜻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꼭 맞는 장갑처럼 편안했다. 수천 번 잡고 또 잡았던 현수의 손보다도 좋은 느낌이었다. 손에도 궁합이 있다면 우리는 아마 천생연분일지도 모른다.

  “제 손이 마음에 드시나 봐요.”

  남자는 미소를 보일락 말락 하게 달고 있었다. 그제야 나는 그의 손을 너무 오래 붙잡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어떤 변명을 해도 이상하다는 것을 알기에 아무 말도 덧붙이지 않았다. 그저 그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계단을 올라갔다. 곧 그가 뒤따라오는 게 느껴졌다.

  그는 401호에 나는 402호 앞에 섰다. 그가 401호의 문을 열자 진짜 옆집 사람이라는 게 실감났다. 나는 몸을 기울여 번호키를 눌렀다.

  “그럼 쉬세요.”

  “잠깐만요.”

  그가 집으로 들어가려는 나를 불러 세웠다. 나는 남자 쪽으로 고개만 살짝 돌려 그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앞으로 무슨 일 있으시면 저를 부르세요. 이웃 좋다는 게 뭐예요.”

  그동안 이런 말을 해준 이웃은 없었다. 물론 나조차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생소했고 조금은 따뜻해졌으며 다시 경계심이 고개를 들었다. 상대가 마음을 놓았을 때 급습하는 것. 그것이 나쁜 놈들의 수법이니까.

  그때 그가 소리 내 웃더니 내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왔다. 거 봐. 이것 봐. 분명 다른 꿍꿍이가……복잡한 내 심정을 읽었는지 남자가 갑자기 우뚝 멈춰 섰다.

  “아무래도 우리 다시 인사해야 될 것 같아서요. 안녕하세요. 저는 401호에 사는 윤완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합니다.”

  그의 씩씩한 목소리가 복도에 울려 퍼졌다. 나는 잠깐이지만 또다시 오해한 게 미안해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래서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고선 집 안으로 들어왔다.

  곧 멀어져가는 발소리가 들렸다. 주위가 조용해지니 마음이 놓였다. 뒤늦게 그의 이름이 귓가에 맴돌았다.

  윤완. 윤. 완.

  이상하리만치 입에 착 붙는다. 그의 따뜻했던 손처럼.

 

 *

  출근 준비를 했다. 마음이 힘들어서인지 이전처럼 출근시간을 즐길 여유는 없었다.

  화장품을 대충 찍어 바른 뒤 가장 편한 후드 티와 청바지를 입었다. 회사 특성상 복장이 자유로워 운동복만 아니면 뭐든 허용됐다. 전에는 현수와 만날 것을 고려해 나름 차려입고 나갔지만 이젠 그럴 이유가 없으니 언제나 편한 차림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후드 티는 좀 그렇지 않아?’

  원피스만을 고수하는 도정하는 내 차림새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대학생이 엠티나 나들이를 온 것 같다며 대놓고 핀잔을 놓았다. 보나마나 오늘도 한 소리 할 테지. 그러나 그녀 때문에 갈아입고 싶지 않았다. 대표인 나 선배도 가만히 있는데 뭐.

  머리를 묶다가 거울 속 내가 너무 퀭하게 보여 립틴트을 발랐다. 그러나 오히려 그게 더 어색해 재빨리 닦아냈다.

  나는 죽은 사람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시체가 걸어 다닌다고 해도 믿을 것 같았다. 언제쯤이면 원래의 나로 돌아올까. 돌아갈 수 있을까.

  나는 빛나던 사람이었다. 얼굴은 물론 표정과 몸짓에서 빛이 났다. 누가 봐도 사랑받는 사람이자 사랑을 하는 사람이었다. 조건 없이 사랑받고 계산 없이 사랑하는 그런 사람 말이다. 그래서 아름다웠다. 내가 나를 보더라도 아름다워 눈이 부셨다.

  나는 내가 누굴 이토록 사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보지 않았다. 이전의 나는 어느 선을 그어놓고 딱 그 정도까지만 사랑했다. 너무 과하면 과한만큼 독이 되어 나를 삼킬 거라고 믿었으니까.

  그러나 현수에게 향하는 사랑은 제어가 안 됐다. 한참 전에 선을 넘었고, 점점 더 그 선과 멀어져 갔다. 보고만 있어도 눈물이 난 건 그런 이유였을 것이다. 너무 사랑해서, 사랑이 주체가 안 돼서. 현수가 나를 사랑해주지 않았더라면 불가능했을 사랑.

  그 시절의 내가 너무 그립다. 나, 또다시 누굴 그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집을 나서다 굳게 닫힌 401호 문이 눈에 들어왔다. 간밤에 있었던 일이 꿈처럼 느껴졌다. 401호 남자를 오해하고 손을 잡은 일이 생각나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황급히 움직였다.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렀다. 평소보다 일찍 나와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빵을 산 뒤 우유를 고르는데 단지형 바나나 우유가 보였다. 때마침 1+1 행사를 하고 있었다. 괜히 신경질이 났다. 바나나 우유가 잘못한 건 없는데 꼴도 보기 싫었다.

  ‘너는 평생 안 사먹을 거야.’

  보란 듯이 딸기 우유를 집어 들었다. 다른 이가 사줘도 먹지 않는 딸기 우유를 말이다. 반항하는 십대도 아니고. 그것도 바나나 우유를 상대로 유치하게 굴다니.

  “안녕하세요.”

  편의점 한편에 서서 빵과 우유를 먹고 있는데 누군가가 아는 체를 했다. 돌아보니 익숙한 선글라스가 내게 손을 흔들었다.

  “출근하시나 봐요.”

  추리닝 차림에 슬리퍼를 끌고 나온 남자. 옆집 남자 윤완. 이 시간에 저러고 다니는 걸 보면 백수인가. 나는 그를 향해 가볍게 목례했다.

  “아침이 부실하시네요.”

  그렇게 말하는 그의 손에는 컵라면이 들려 있었다. 내 시선이 컵라면에 닿자 그는 멋쩍게 웃었다.

  “저는 라면 먹으며 드라마 보려고요.”

  맞네. 백수.

  “제가 드린 떡은 드셔보셨어요? 어떠셨어요?”

  그는 가지 않고 내 옆에 섰다. 이사 떡을 말하는 것 같은데 뭐라 해줄 말이 없었다. 맛도 보지 않고 그냥 냉장고에 넣어뒀으니까.

  “죄송해요. 이만 출근해야 돼서요. 그럼.”

  나는 먹던 빵을 가방에 쑤셔 넣고 그의 곁을 지나갔다. 그가 내게 다급히 말했다.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그리곤 상품이 있는 쪽으로 사라졌다. 그가 기다리라고 한 이유에 대해 가늠해 보고 싶지 않은 것은 물론 그의 말대로 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재빨리 편의점에서 나왔다. 걸음을 빨리해 걷고 있는데 어느새 쫓아온 그가 내 앞을 막아섰다.

  “잠깐 기다리시라니까.”

  그는 넉살 좋게 나를 붙잡더니 두 개씩 포장되어 파는 삶은 계란을 내밀었다.

  “단백질을 먹어야 뱃속이 든든해진다고요. 옆집이니까 특별히 챙겨드리는 겁니다.”

  “아니에요. 괜찮아요.”

  나는 손을 등 뒤로 숨겼다. 그에게 이런 친절을 받을 이유가 없었다. 게다가 컵라면보다 비쌀 텐데.

  그러자 윤완이 실례할게요- 하더니 내 후드 티 주머니에 계란을 넣었다. 놀란 것도 잠시 그의 행동에 현수가 겹쳐 보여 무너져 버렸다.

  나는 길 한복판에 서서 울었다. 울지 않으려고 눈을 꼭 감아보지만 그럴수록 더 많은 양의 눈물이 새어나왔다. 어쩌지. 어쩜 좋아. 출근을 해야 되는데. 사람들이 쳐다볼 텐데. 옆집 남자가 날 이상하게 생각할 텐데.

  우선 자리를 피하고 싶었다. 그에게서 벗어난 다음, 다음 일을 생각하고 싶었다. 그래서 눈을 살짝 뜨고 그를 봤다. 어느 틈에 그가 내게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었다.

  “죄송해요. 계란 싫어하세요?”

  엉뚱한 말에 웃음이 나왔다. 계란이 아무리 싫다한들 우는 어른이 어디 있겠는가. 그가 슬쩍 웃는 걸 보니 우는 나를 달래기 위해 일부러 한 말이 분명했다.

  “고마워요.”

  계란도, 생각해준 마음도 고마웠다. 부끄러웠지만 느낀 바를 표현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는 이해한다는 표정을 짓더니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내 손에 쥐어주고는 왔던 길로 돌아갔다. 컵라면이 든 봉지를 들고 건들거리며 걷는 뒷모습이 우스꽝스러웠다. 저것 역시 일부러 그러는 것 같았다.

  나는 그가 사라질 때까지 지켜봤다. 왠지 그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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