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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를 잊은 그대에게
작가 : 하나
작품등록일 : 2020.9.14

7년을 만난 애인에게 예고도 없이 차인 단비.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지내던 그녀 앞에 옆집 남자 윤완이 나타났다. 이별 극복을 도와준다는 모임 '라벤더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단비의 삶에 조금씩 스며드는데....과연 단비는 새로운 사랑을 붙잡을 수 있을까.

이별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는 여자 이야기.

 
6화) 401호 그 남자
작성일 : 20-09-19 17:58     조회 : 235     추천 : 0     분량 : 5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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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퇴근길이 평소보다 30분이나 더 걸렸다. 지하철역에 가려면 국숫집을 지나쳐야만 했는데 그쪽으론 가고 싶지 않았다. 아직은 현수와 이별한 장소를 마주할 용기가 없었다.

  그래서 반대편으로 건너가 지하철로 갔다. 평소 가던 대로 갔다면 역으로 들어오는 지하철을 바로 만났을 테지만 돌아오는 바람에 기다려야했다. 하필 다른 역에서 사고가 나 평소의 기다림보다 배는 걸렸다.

  오랜만의 출근으로 지친 나는 기다리는 동안 역에 비치된 의자에 몸을 기댔다. 그리곤 습관처럼 휴대폰을 만졌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기사를 찾아보기도 하고 뉴스도 보고 웹툰도 넘겨보지만 어느 것 하나 집중할 수가 없었다. 진짜로 내가 궁금한 건 그런 것들이 아니었으니까.

  내 손가락이 아직 저장돼 있는 현수의 목소리 파일 앞에서 주춤댔다. 언제든지 들을 수 있었던 그것들은 이제 마음껏 들을 수 없는 것들이 되어 나를 괴롭혔다. 한 번만. 딱 한 번만. 나는 망설이다가 하나를 틀었다.

  단비야-

  스윗한 목소리가 이어폰을 타고 내 안으로 흘러 들어왔다. 그 속의 현수는 시간을 두고 반복적으로 내 이름만 불러댔다.

  ‘애칭 같은 건 없어도 돼. 난 우리가 서로의 이름을 많이 불러줬으면 해.’

  현수는 내 이름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했다. 그래선지 이름 부르는 걸 좋아했다. 그가 잘하는 애정표현은 나를 지긋이 보다가 이름을 부르는 것이었다.

  그럴 때면 그의 눈과 입에서 사랑이 흘러 넘쳤다. 그 사랑에 나는 행복해서 어쩔 줄 몰랐고 점점 더 그를 사랑하게 됐다. 그의 마음이 식어가던 그 순간에도 말이다.

  자신이 변해버린 걸 알게 된 이후에 그는 어떤 마음으로 내 이름을 불렀을까. 죄책감? 미안함? 아님 귀찮음?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그는 그 이후엔 내 이름을 부르지 말았어야 했다. 그랬다면 내가 눈치를 채고 그를 끝까지 믿지 않았을 테니.

 

  큰 길에서 벗어나 골목으로 들어서자 집이 보였다. 상처 난 마음을 편히 내려놓을 수 있는 유일한 곳.

  그러나 곧장 가지 않고 편의점에 들러 맥주 한 캔을 샀다. 주량에 차는 것은 아니지만 이 이상 마시면 사고를 칠 것 같아 자중했다.

  얼마 전까진 술에라도 의지해 현수에게 전화를 걸어보고 싶었지만 이젠 아니었다.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에게 기억되는 내 마지막 모습이 술에 취해 억지를 부리는 진상이길 원하지 않았다.

  바람이 좋아 편의점 앞에 앉아 맥주 캔을 땄다. 안면 있는 알바생이 안주하라며 포켓치즈를 내밀었다. 내가 거절하자 그는 기어이 손에 쥐어줬다.

  “맥주도 안주 없이 마시면 탈나요.”

  아직 술이라고는 모를 것 같은 앳된 얼굴로 술에 득도한 노승처럼 가르치려고 들었다. 그 모습이 막내 동생을 생각나게 해 웃음이 나왔다.

  “왜요?”

  “고마워서.”

  그러자 그는 고맙다는 말을 처음 듣는 사람처럼 몹시 쑥스러워 했다. 그 모습에 가슴 아프게도 스물 두 살의 현수가 떠올랐다. 고맙다는 말만 들으면 얼굴을 붉히던 현수.

  아, 안 돼. 저리 가!

  나는 고개를 흔들어 현수를 털어냈다. 곁을 지키던 알바생은 한 무리의 고등학생 손님이 몰려오자 자리를 떠났다.

  나는 맥주 한 모금에 치즈 한 입, 밤하늘 한 번, 삼박자를 공평하게 지켜가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는 동안엔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무엇보다 하루 종일 나를 괴롭히던 이별의 슬픔이 나타나지 않아서 좋았다.

  계속 이런 상태로 있고 싶었다. 삶에 리모컨이 있다면 지금 장면에서 멈춤이나 구간반복 버튼을 누르고 싶었다. 재생으로 내버려두기엔 내가 너무 힘들었다. 언제쯤 괜찮아질까. 괜찮아질 수 있을까.

  거나하게 취한 아저씨들로 인해 조용했던 분위기가 흐트러졌다. 그들은 내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 시답지 않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낄낄댔다. 나는 그들과 함께 있고 싶지 않아서 서둘러 자리를 정리한 뒤 집으로 향했다.

 

  바닥만 보고 움직이던 내 눈에 402호 앞을 기웃대는 낯선 실루엣이 들어왔다. 알콜 기운 때문에 헛것이 보이나 했더니 아니었다.

  실루엣은 뭔가를 엿들으려는지 문에다 귀를 바짝 들이댔다. 몹시 수상쩍은 행동이었다. 게다가 선글라스를 써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요즘 혼자 사는 여자들만 골라 범행을 저지르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더니……혹시?

  갖가지 생각들이 나를 휘저으며 불안하게 만들었다. 소리를 내면 그가 쫓아올 것 같아 조용히 뒷걸음질을 쳤다. 동시에 가방에 손을 넣어 휴대폰을 찾았다.

  머릿속엔 온통 경찰을 불러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휴대폰은 잡히지 않았다. 거기에 없었다. 편의점에 두고 온 모양이었다.

  ‘어쩌지. 아. 어떡해.’

  조금만 더 가면 엘리베이터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게 더 빠를까, 소리를 질러 사람들을 나오게 하는 게 더 빠를까. 아무도 안 나온다면 괜히 저 사람을 자극하는 것밖에 안 될 텐데.

  ‘그래. 그냥 조용히 엘리베이터를 타자.’

  그러나 이대로는 힘들었다. 좀 더 빨리 움직이기 위해선 똑바로 걸어야 했다. 몸을 바로 돌리려는데 그만 스텝이 꼬여 뒤로 발랑 넘어졌다. 내가 낸 요란한 소리가 남자의 시선을 끌고 말았다.

  “거기 괜찮아요?”

  남자가 내게 관심을 보였다. 나를 살피려는지 고개를 갸웃거렸다. 왠지 다가올 것 같아 재빨리 몸을 일으켰다. 그러나 겁을 먹어선지 한발도 떼지 못하고 또다시 넘어졌다. 이번엔 앞으로 넘어져 두 무릎을 세게 찧었다. 신경을 울리는 통증에 온몸이 저릿했다.

  “으…….”

  절로 신음이 나왔다. 너무 아파서 그대로 누워 버리고 싶었다. 왜 내게 이런 일이 생긴 건지.

  “괜찮으세요?”

  남자가 내 쪽으로 걸어왔다. 그러자 살짝 풀려가던 정신이 다시 바짝 들었다. 도망가야 돼. 도망가야 된다고, 어서.

  나는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나온다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아픈 다리를 끌고 엘리베이터까지 단번에 달려갔다. 덜덜 떨리는 손을 뻗어 엘리베이터 버튼을 꾹 눌렀다. 그러나 엘리베이터는 1층에서 올라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제발 올라와라. 제발.’

  눈으로는 남자를 경계하며 계속 버튼을 눌렀다. 그러나 누가 의도적으로 잡고 있는지 엘리베이터는 1층에만 머물러 있었다. 더는 안 되겠어서 엘리베이터 옆쪽으로 나 있는 비상계단으로 갔다. 남자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마음이 급했다. 전력을 다해 쫓아올까봐 불안했다. 그로인해 또다시 스텝이 꼬였고 나는 추락하듯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어……어……어!”

  순간 엉뚱하게도 자전거를 처음 타던 때가 떠올랐다. 도통 배울 기회가 없었던 나는 성인이 되어서까지 자전거를 타지 못했다. 자전거를 못 타도 불편한 게 없었으므로 굳이 배우려고 하지도 않았다.

  이런 나와 달리 현수는 자전거를 좋아했다. 날씨가 좋은 날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나와 함께 자전거를 타길 원했다. 현수와 뭐든지 함께 하고 싶었던 나는 그제야 자전거를 배웠다.

  현수는 친절한 선생님이었다. 내가 못해도 화 한 번 내지 않고 다시 가르치고 또 가르쳤다. 몇 번을 도전한 끝에 혼자서도 제법 갈 수 있게 됐지만 금세 균형을 잃고 벤치에 부딪치고 말았다. 무릎에선 피가 철철 흘렀고 나는 눈물을 보였다.

  현수는 침착하게 나를 벤치에 앉힌 뒤 물과 밴드를 사왔다. 물로 상처부위를 씻어내고 밴드를 붙였다. 아기 고양이가 그려진 귀여운 밴드였다. 현수는 내 양 무릎에 붙어 있는 밴드를 보다가 웃음을 터트렸다.

  ‘왜 웃어? 쌤통이다 싶은 거야?’

  ‘아니야.’

  ‘그럼?’

  ‘이대로 나의 로망은 실현할 수 없게 돼서.’

  ‘로망이 뭔데?’

  ‘사랑하는 사람과 자전거로 세계일주하는 거.’

  ‘그냥도 힘든 세계일주를 자전거로?’

  ‘그러니까 로망이지.’

  ‘나는 틀렸으니 다음 사람과 하면 되겠네.’

  왠지 심통이 나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했다. 현수가 손가락으로 장난스럽게 내 앞머리를 흐트러트렸다. 내가 귀엽게 보일 때마다 하던 장난이었다.

  ‘바보야. 나한테 여자는 너 하나뿐인데 어떻게 그러냐.’

  ‘또 모르지.’

  ‘평생. 펴어엉생 너만 볼 거야. 너만 사랑할거야. 나 믿지?’

  그가, 그의 마음이 든든하게 느껴졌다. 그의 사랑은 나 하나뿐이고 내 사랑 역시 그가 유일할 것 같았다. 어떤 시련이 와도 우리 두 사람의 굳건한 사랑은 깨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가 원하는 걸 해주고 싶었다. 그의 꿈을 실현시켜주고 싶었다. 그만 곁에 있다면 나는 무서울 것이 없었다.

  ‘걱정 마. 내가 더 열심히 배울게. 세계일주는 힘들겠지만 전국일주는 해보자.’

  그렇게 우리는 약속했다. 날이 따뜻해지는 봄날, 꽃들이 만발해지면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하자고. 해가 지날수록 약속을 실현시키는 일이 힘들어져 갔지만 언젠가는 이루자며 늘 마음속에 품고 있었다.

  그런데 정말로 이젠 이룰 수가 없게 됐다. 나 때문일까. 내가 자전거 타는 일을 게을리 해서 할 수 없게 돼 버린 건가. 내가 약속을 지켰다면 현수는 나를 떠나지 않았을까.

  “이봐요. 괜찮아요?”

  걱정해주는 따뜻한 목소리에 감았던 눈을 떴다.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사람은 누구……현수? 현수니? 아니다. 그는 현수가 아니었다. 눈앞에 있는 건 선글라스를 낀 낯선 남자였다.

  “우선 일어나 봐요.”

  남자는 내가 계단에 앉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충격으로 잠시 얼이 빠져 있던 나는 뒤늦게 정신을 차리곤 가방에서 지갑을 꺼냈다.

  “지 지갑 여기 있어요. 그러니 목숨만은 살려주세요.” 그의 얼굴을 보지 않으려고 고개를 푹 숙였다. 얼굴을 보지 않는다면 나를 내버려 둘 것 같았다.

  “혹시 넘어질 때 머리를 다쳤어요?”

  반응이 이상했다. 지갑을 넘겨주면 냉큼 받아 도망가거나 더 내놓으라고 협박을 할 줄 알았지 내 상태를 물어볼 줄은 몰랐다. 갑자기 머리를 더듬는 손길이 느껴졌다. 설마 이 사람이 바라는 건 다른 것일까.

  “제발 지갑만 가지고 가세요. 네?”

  “제가 왜요?”

  결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말로 들려 더욱 겁이 났다.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뭘까. 할 수 있는 게 있긴 할까. 눈물이 났다. 무력한 내 자신이 밉고, 상황이 무섭고, 이럴 때 곁에 없는 현수가 원망스러웠다. 가만히 눈물만 흘리던 나는 감정이 격해져 어느새 어깨까지 들썩였다.

  “아파요? 아파서 그래요? 병원에 데려다 줄까요?”

  남자가 잔뜩 당황한 게 느껴졌다. 감정이 묻어나는 목소리에 처음으로 내가 오해한 건가 싶었다. 그래서 고개를 들고 그를 살짝 봤다.

  눈은 선글라스에 가려 보이지 않았지만 입과 볼의 움직임으로 가늠할 수 있었다. 그는 나를 걱정하고 있었다. 아니, 왜? 나는 눈물을 거둔 뒤 침착하게 물었다.

  “당신 뭐예요. 도둑 아니었어요?”

  “도둑이요?”

  남자는 무척 황당해했다.

  “아니에요. 저 여기 살아요. 401호.”

  401호면 새로 이사 온 사람이라는 말. 주인아주머니가 남자라고 했으니 이 사람일 확률이 높은데 확신은 없었다.

  “얼마 전에 떡도 돌렸는데 그때 저 못 보셨어요?”

  그는 자신의 존재를 상기시켜주려 노력했다. 인터폰 모니터로 본 실루엣을 떠올려보지만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하긴. 관심 있게 보질 않았으니. 선글라스가 없다면 알아볼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선글라스 벗어보실래요?”

  “죄송해요. 제가 눈병에 걸렸거든요.”

  그는 얼굴을 살짝 뒤로 젖혔다. 내가 의심스러운 눈길로 쳐다보자 결국엔 선글라스를 벗었다. 그의 왼쪽 눈이 심하게 벌겠다. 게다가 부어서 제대로 뜨지도 못했다. 그 순간만큼은 왠지 미안해져 절로 사과의 말이 나왔다. 그는 괜찮다며 선글라스를 다시 썼다.

  “병원엔 진짜 안 가 봐도 되겠어요? 머리에 혹은 없었지만 속에서 어떻게 됐을지 모르니까 가보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그가 내 상태를 다시 염려했다. 수작이 아니라 진심인 듯 했다. 외로웠던 마음이 조금이지만 채워지는 기분이 들어 낯선 이에게 받는 관심이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몇 분전까지 단단했던 그에 대한 경계심이 사르륵 녹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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