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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를 사랑해 주세요
작가 : 블리
작품등록일 : 2016.10.15

한 여자가 주변 사람들에게 안좋은 일이 계속 반복되자 무당을 찾아간다.
무당의 말에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어쩔수 없이 냉정하고 완벽함을 추구하는
한 남자를 유혹하게 되는 이야기.

 
15화. 세 사람의 관계
작성일 : 16-10-23 22:16     조회 : 559     추천 : 0     분량 : 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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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하진이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본다.

 지우가 배를 부여잡고 쓰러져있다.

 놀라 빠른 걸음으로 지우곁으로 다가간다.

 

 "왜 이래..서지우.."

 "아아.. 배가.. 배가 아파요.."

 "뭐? 갑자기 왜?"

 "몰라요.. 어제부터 아프긴 했는데..아악.."

 

 신음소리를 내며 아파하는 지우를 내려다보다가 지우를 번쩍 들어안는다.

 펜션 앞에 주차되어 있는 자기 차 앞으로 다가가 지우를 내려앉힌다.

 

 "여기서 잠깐 기다려. 차 키 가져올게."

 "으으..."

 

 대답도 못하고 신음소리만 내며 힘겨워하는 지우를 두고 얼른 펜션으로 들어간다.

 급히 방으로 들어가 자켓 주머니 안을 뒤져 차 키를 꺼내어 다시 나간다.

 조수석에 지우를 앉히고는 벨트를 매어준다.

 자신도 운전석에 올라 차를 출발시킨다.

 

 한참을 달려 병원에 도착하는 하진의 차.

 식은땀을 흘리는 지우를 안아서 병원 안으로 들어간다.

 응급실 침대에 눕히고는 의사를 부른다.

 

 "여기 좀 봐줘요."

 

 의사가 다가와 지우를 살피더니 간호사에게 이것저것 시킨다.

 

 "검사를 해봐야 하니까 기다리세요."

 "...."

 

 지우를 눕힌 침대가 움직이고 검사실로 들어간다.

 조금은 걱정되는 눈빛으로 의자에 앉는 하진.

 

 잠시 후, 의사가 나오더니 하진에게 다가온다.

 하진이 일어나 의사와 마주보고, 의사가 입을 연다.

 

 "급성 맹장이네요. 심각한건 아니지만 지금 수술해야 됩니다."

 "맹장이요?"

 "네. 환자 보호자신가요?"

 "....네. 일단은요."

 "그럼 저쪽에서 수술 동의서 작성해주세요."

 

 의사가 사라지고 하진이 데스크쪽으로 걸어간다.

 놀러와서 이 무슨 날벼락 같은 일인가..

 수술이 시작되고 수술실 앞 의자에 앉아 멍하니 있는 하진.

 시간이 흐르고...

 의사가 수술실 밖으로 나온다.

 

 "수술 잘 끝났고요. 환자분 회복실로 이동할겁니다."

 "아, 네.."

 

 의사가 가고 잠시 뒤, 손등에 주사바늘을 꽂고 링거를 맞으며 침대에 누워있는

 지우를 간호사들이 끌고 나온다.

 회복실로 뒤따라 들어가는 하진.

 간호사들이 나가고 하진이 잠들어있는 지우 옆에 앉는다.

 

 "...."

 "...."

 

 곤히 자고 있는 편안한 얼굴의 지우를 뚫어지게 바라본다.

 아팠으면 병원을 갔어야지 왜 참고 있었는지..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의 하진이다.

 그렇게 한참을 지우 얼굴을 들여다 보다가 하진은 간이 침대에 누워 잠든다.

 

 다음날, 이른 아침인데도 다들 일찍 일어난 사람들.

 이불을 개워 한쪽에 정리하며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 남직원.

 

 "근데 사장님 어디가셨지? 보이지를 않네?"

 "운동이라도 갔나보지 뭐."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는 준희.

 방을 나와 주방으로 가는데 여자 방에서 여직원들이 한마디씩 하며 나온다.

 

 "근데 지우씨가 안 보이네? 어디갔는지 알아?"

 "글쎄.. 일어나 보니까 없던데?"

 "그게 무슨 소리야?"

 

 여직원들의 대화소리에 끼어드는 준희에 깜짝놀라는 여직원들.

 

 "깜짝이야. 아니, 일어나보니까 지우씨가 없더라고. 어디 아침산책이라도 갔나?"

 "지우가.. 없어?"

 

 눈살을 찌푸리며 여자 방으로 향하는 준희.

 방문을 벌컥 여는데 세경이 문 앞에 서 있다.

 

 "아! 깜짝이야. 뭐야, 마준희! 놀랐잖아."

 "지우 어디 있는지 알아?"

 "지우? 우리도 몰라서 지금 찾아보려고. 얜 도대체 아침부터 어딜 간건지.."

 "...."

 

 지우만 없어진게 아니라 하진까지 없어져서 더 불안한 준희다.

 그 둘이 같이 있는게 싫고 맘에 들지 않는 준희였기에...

 펜션 밖으로 냅다 뛰어 나간다.

 그런 준희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세경.

 

 "왜 저래.."

 

 준희 빼고 테이블에 앉아 아침을 먹고 있는 사람들.

 심각하게 대화중이다.

 

 "사장님이 없다고?"

 "그렇다니까?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없더라고."

 "우리도 지우씨 없어져서 전화해봤는데 안받더라고."

 

 하진도 없어졌다는 소리에 놀라는 여자들.

 다경이 핸드폰을 꺼내 하진에게 전화를 건다.

 신호음만 갈뿐 연결이 되지 않는데...

 

 "하진씨 대체 어떻게 된거야..."

 

 다경이 중얼거린다.

 세경이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데...

 

 '혹시.. 사장하고 둘이 어디 갔나? 둘이 있을 기회.. 지우가 성공한건가?'

 

 지우가 유혹에 성공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뿌듯해하며 슬며시 웃는 세경.

 아침을 다 먹고 밖으로 나온 사람들.

 저멀리 준희가 힘없이 걸어온다.

 

 "준희야!"

 "...."

 "사장도 없어졌다며?"

 "어... 둘 다 전화도 안받아. 대체 어떻게 된건지.."

 

 준희가 답답함과 걱정스러움 가득한 얼굴을 손으로 막 비벼대는데

 세경이 주위를 둘러보고는 준희에게 귓속말을 한다.

 

 "지우가 아무래도 사장하고 같이 있는 모양이야."

 "뭐?"

 

 세경의 말에 흠칫 놀라는 준희.

 그러자 다시 준희에 귀에 대고 속삭인다.

 

 "그거 말야. 지우가 유혹해야 되는 사람. 놀라지마.

 그 사람.. 처음 보는 남자가 아니라 너네 사장님이었어."

 "...."

 

 세경이 준희에 귀에서 입을 멀리하자, 준희가 멍한 눈으로 세경을 바라본다.

 

 "무슨 소리야 그게..."

 "이런 우연이 또 있을까 싶어. 무당이 말한 그 남자가 글쎄 너네 사장님이었대.

 그 장소에서 짠 하고 있었더래. 신기하지?"

 "그걸 왜 지금 말해.."

 "어? 지우가 너한테 말할 타이밍을 놓쳤나보다. 암튼, 둘이 같이 있는게 분명해."

 

 준희가 화난 얼굴로 펜션으로 들어간다.

 그런 준희의 행동에 어리둥절한 세경이다.

 그러다 다시금 웃음 짓는다.

 

 병원, 간이 침대에서 편안히 아무 기척도 없이 곤히 자고 있는 하진.

 그 옆으로 침대에서 자고 있던 지우가 잠에서 깬다.

 높지 않은 하얀 천장이 보이고 조심히 옆을 둘러본다.

 

 "뭐야.. 여기가 어디야.."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똑똑 노크 소리가 들리더니 간호사가 들어온다.

 자고 있는 하진을 바라보다 눈 뜬채 깨어있는 지우를 보고는 웃으며 말한다.

 

 "일어나셨네요? 어디 불편한 곳 없으시죠?"

 ".... 병원인가요?"

 "네. 환자분 맹장수술하셨어요."

 "...맹장이요? 제가요?"

 "네. 복통 있으실때는 병원 오셔서 검사 해보셔야 되요."

 "제가.. 여기 혼자 왔나요?"

 

 배 아픈 와중에 어떻게 혼자 왔는지 아니면 누구의 도움을 받았는지

 궁금했던 모양이다.

 간호사가 웃으며 밑을 가리키며 대답한다.

 

 "이분이 데려오셨죠. 보호자 아니세요?"

 

 지우가 힐끔 밑을 내려보다 미간을 찡그리며 자고 있는 하진이 보인다.

 그리고는 스쳐지나가는 기억들.

 하진에게 고백하고 그러다 쓰러진 자신의 모습.

 무안해지는 순간이다.

 

 "아직 음식이나 물 드시면 안되구요. 가스 곧 나올거니까 나오면 호출해 주세요."

 "네..."

 

 간호사가 싱긋 웃으며 병실을 나간다.

 몸을 힘겹게 움직이며 침대 끝으로 이동한다.

 그러고는 자고 있는 하진의 모습을 내려다본다.

 

 "잘때도 인상을 찡그리고 있네..."

 

 혼자 중얼거리고 있는데 언제 눈을 떴는지 지우와 눈을 맞대고 있는 하진.

 지우가 놀라서 몸을 움직이려다가 아팠는지 신음소리를 낸다.

 

 "아악...으으..."

 

 하진이 서서히 일어나 앉더니 헝클어진 머리를 매만진다.

 그러고는 담담하게 말한다.

 

 "사람 자는 거 처음보냐."

 "네? 아니요..."

 "...."

 

 당황해서 말을 얼버무리는 지우를 돌아보는 하진.

 

 "언제부터 아팠냐?"

 "... 어제..저녁? 이요.."

 "아프다 싶으면 병원을 갔어야지. 아픈 몸 이끌고 놀러올 생각을 하냐?"

 "그땐 많이 안 아팠으니까요..."

 "한심하긴.."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지우를 쳐다보는 하진이 어이가 없는 지우다.

 

 "그냥 단순한 복통이라 생각했죠. 누가 맹장일거라 상상이나 했겠어요?"

 

 지우가 어이없고 순간 화가 나서 큰소리로 말하는데, 울리는 하진의 핸드폰.

 하진이 발신자를 보더니 뜸을 들이다가 받는다.

 

 "나다"

 - 혹시 지금 지우랑 같이 있습니까?

 

 조용한 병실 안에서 하진의 통화 상대 목소리는 크게 들려왔다.

 화가 난듯한 준희의 목소리였다.

 하진이 병원을 알려주고는 조용히 전화를 끊는다.

 그러고는 병실을 나가려고 한다.

 

 "어디가요?"

 "화장실."

 

 왠지 축 쳐진듯한 하진의 모습이다.

 한시간 후, 병실 안으로 사람들이 들어온다.

 준희와 세경이 놀라 지우에게 다가온다.

 

 "대체 무슨일이야! 사고라고 난거야?"

 "난 너 사장이랑 같이 있다고 해서 그거.."

 

 사장과의 이야기를 하려다 주위에 까페 직원들이 있다는 걸 깨닫고 입을 다무는 세경.

 

 "나 괜찮아. 맹장이래. 수술도 잘 했고."

 "맹장? 갑자기 왠일이야.. 근데 어떻게 사장님이 여기 같이 계신거지?"

 

 여직원이 의아한 듯 묻는다.

 다경도 지우의 대답을 기다리는듯 지우에게 시선이 가고 지우가 대답한다.

 

 "내가 밤에 바람 쐬러 나갔다가 쓰러진 날 우연히 발견해서 데려다 주신거야."

 "사장님 아니었으면 큰일날뻔했네."

 "지우. 나 깨워서 같이 나가자고 하지 그랬어.."

 

 세경이 서운한 듯 말한다.

 지우가 작게 웃으며 대답한다.

 

 "아니야. 술도 마셨고 깊이 잠들었길래 안 깨운거야."

 "그래도 다행이야."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사이 준희가 조용히 병실을 빠져나간다.

 병실 앞 의자에 앉아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어오는 하진의 모습이 보인다.

 그런 준희와 눈이 마주치는 하진.

 하진의 옆에 조용히 앉는다.

 

 "지우 쓰러지고 왜 연락 안하셨어요?"

 "그럴 겨를이 없었다."

 "사장님도 밤에 바람 쐬러 나가셨나봐요?"

 "어..."

 

 하진을 쳐다보지도 않고 질문하던 준희가 이번에는

 하진의 눈을 보며 질문한다.

 긴장감이 가득찬 눈으로.

 

 "혹시... 지우 좋아하세요?"

 "....뭐?"

 

 훅 들어오는 준희의 질문에 당황하면서도 당황하지 않은 척 하는 하진.

 

 "어제 그랬잖아요. 좋아하는 사람.. 관심있는 사람 있냐고 물었을때 동의했잖아요."

 "그게 서지우라고 생각하는거냐?"

 ".... 서지우..."

 "내가 서지우를 좋아하든 누굴 좋아하든 그건 내가 얘기하고 싶을 때 얘기할거다. 너한테 얘

 기하든, 누구한테 얘기하든.."

 "지우 이름 그렇게 부를 정도로 언제 그렇게 친해졌는지 모르겠지만 지우는 좋아하지 마세요.

 사장님하고 라이벌이 되기는 싫으니까요."

 

 자기 할말을 마치고 병실 안으로 들어가는 준희.

 기가 막혀 말문이 막힌건지 말이 없는 하진.

 그러더니 혼자 중얼거린다.

 

 "마준희.. 진짜로 좋아하는거였어? 서지우를..?"

 

 서울에 있는 병원에 가서 입원하겠다는 말에 의사가 병원과 연락을 취하고

 허락을 받은후에야 퇴원했다. 여전히 손등에는 주사바늘을 꽂은 채 하진의 차에 뒷자석에 타는 지우.

 하진의 차에 지우와 세경, 준희가 탄다.

 다경이 자신의 차에 타기 전 지우에게 다가간다.

 

 "지우야, 조심히 가고 너 회복하면 그때 보자."

 "응. 고마워, 다경아."

 "고맙긴.. 내가 뭐 한게 있다고."

 "여기 여행 오자고 한거 고맙다고. 덕분에 잘 놀다가네."

 "마무리는 환자로 가지만 잘 놀았다니 다행이다."

 

 작게 싱긋 웃어주는 다경.

 다경의 차가 먼저 출발한다.

 그 뒤를 하진의 차가 뒤따른다.

 하진이 조수석에 앉아 있는 준희를 힐끗 보면 창밖만 바라볼 뿐 아무 말이 없다.

 하진이 룸미러로 뒷자석을 보면 천장 손잡이에 링거를 매달아놓고 세경의 어깨에

 기대어 잠든 지우의 모습이 보인다.

 괜시리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지는 하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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