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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에게 낭독
작가 : 장하늬
작품등록일 : 2020.8.14

#로맨틱코미디 #오피스로맨스 #세입자 #까칠자상남 ✔️ 하룻밤의 기억을 각자의 이유로, 단 한 번의 언급 없이 그냥 친한 오빠 동생을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 하지만 계속 떠오르는 그날밤의 기억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우기현. "너의 기억 저편에서 사라진 그 날의 편린들이 영원히 산산조각 되어 흩어졌으면 좋겠어." / 부X친구이자 하룻밤을 함께 한 우기현의 집에서 월세 내고 사는 세입자 송지음. "헤어지면 어떡해? 그래, 고작 하룻밤. 그날 밤 아무 일도 없던 거야.”

 
12화. 같은 것들이 존재할까요?
작성일 : 20-09-05 17:21     조회 : 257     추천 : 0     분량 : 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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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형 밥맛이 아주 기똥차다 기똥차.”

 

 목 빠지게 기다리는 송지음은 오지 않고 퇴근한 강다정이 들어와 차려진 밥상에 자리를 잡는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한 사람처럼 허겁지겁 먹는 강다정.

 

 밤낮 할 것 없이 치열하게 사는 다정을 보니 사람 대 사람으로서 측은해 보였다.

 

 그래, 너라도 먹어. 너라도 맛있게 먹으니 됐지 뭐.

 

 “그런데, 왜 2인분을 차려놨어? 형 밥 안 먹었어?”

 

 다정은 양볼 가득 밥과 반찬을 채워 넣고 제대로 씹지도 않은 채 입 안에 있는 음식을 꿀꺽 삼키며 말한다.

 

 “응. 그냥 너 다 먹어. 다.”

 

 “오 그럼 땡큐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맛있는 음식이 내 눈 앞에 있고, 그 음식이 모두 내 것인데.

 

 다정은 기현이 밥을 왜 안 먹었는지는 더 이상 궁금해 하지 않았다.

 

 “그런데 깡다, 송지음 전화번호 바뀌었어?”

 

 기현이 지음의 전화번호가 바뀌어도 크게 상관 상관없는 사람처럼 소파에 기대어 앉아 무심하게 물었다.

 

 “전화번호?”

 

 다정이 입으로 가져가던 숟가락을 잠시 멈추고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먼 곳을 응시하며 생각을 하다가 이내 기억이 났는지 말을 잇는다.

 

 “아, 번호 바꿨었지! 한 2년 전인가? 그 무슨 뮤지엄 다녔었잖아. 거기 그만 둘 무렵이었던 거 같은데.”

 

 “아…… 그래?”

 

 강다정도 송지음 퇴사한 거 알고 있었네……?

 

 “형, 송지음한테 전화했는데 없는 번호라고 떴구나?”

 

 다정은 멈췄던 숟가락을 다시 움직여 한 입 크게 먹으며 휴대폰 액정을 여러 번 빠르게 터치하고는 기현에게 던져주었다.

 

 기현은 거침없이 날아오는 휴대폰을 반사적으로 잡았다.

 

 “으이구 으이구. 우기현 대표님 이제 송지음도 직원인데 전화번호는 알고 있어야죠?”

 

 기현이 받아든 휴대폰 액정에는 쏭이라는 이름으로 저장되어 있는 번호가 적혀있었다.

 

 기현은 그 번호를 속으로 되 내었다. 이제 새롭게 머릿속으로 저장될 숫자들.

 

 그 숫자들을 외운 기현은 기대어 앉아있던 소파에서 일어났다.

 

 “어디가려고?”

 

 “산책.”

 

 기현은 손에 들고 있던 다정의 휴대폰을 다시 다정에게 던져주며 말했다.

 

 다들 아무렇지 않게 지음의 퇴사 얘기를 하는 거 보면 내가 또 과민 반응이었네. 하긴, 무슨 일 있었으면 나에게 연락을 했겠지.

 

 지음의 걱정으로 늘 마음을 졸이던 기현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지음은 TF팀 회의에 참석해 본 적이 없어 앞으로 어떻게 일을 진행할지 자세한 내용은 몰라 집에 가는 길에 선우에게 일의 진행에 대해 물어봤다.

 

 ‘자세한 내용은 대외비라 TF팀 회의 때 들으면 될 거 같구요, 지음대리가 미리 알아두면 좋은 건, 어른들의 동화. 이 키워드면 돼요.“

 

 지음은 집에 들어가기 전, 선우에게 전달 받은 키워드 힌트에 대해 자신이 생각한 컨셉들로 회사 근처 서점에서 자료를 찾아보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몇 시간이 후딱 지나가 있었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몰랐다.

 

 삐-

 

 저 멀리 자신이 내릴 버스정류장이 보이자, 지음은 버스 부저를 눌렀다.

 

 잠시 후, 버스가 정차하고 지음은 마지막 계단에서 한 발로 점프하듯 뛰어 내렸다.

 

 지음은 집으로 걸어가는 이 길을 좋아한다.

 

 이 길을 걸으며 듣는 기현의 목소리가 이 길과 잘 어울려서.

 

 “오늘은 이 부분이 좋겠어.”

 

 귀에 이어폰을 꽂은 지음은 시간에 맞춰 나오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찾아 듣는 사람처럼 이 길을 걸을 때마다 습관적으로 주파수를 맞추듯 원하는 구간에 재생 위치를 옮겨 듣는다.

 

 쓰읍. 하.

 

 지음은 숨을 크게 들이 마시며 공기 중에 함께 떠 있는 풀 냄새를 맡는다.

 

 “밤공기도 좋고 풀 냄새도 좋고.”

 

 귀에 끼고 있는 이어폰에서 자연스럽게 귀에 스며드는 기현의 낭독 문장들,

 

 그리고 특히, 봄과 여름의 그 어느 사이 쯤 되는 밤에 살랑 불어오는 그런 기현의 목소리와 잘 어울렸다.

 

 그런 기현의 목소리는 갑자기 뇌리에 스치는 그날의 기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

 

 몇 년 전.

 

 지잉- 지잉-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지음의 손에서 진동이 느껴진다. 보지 않아도 안다.

 

 그녀에게 오는 이상한 문자들일 것이다.

 

 ―누구 덕분에 실적 챙겼는데 은혜를 원수로 갚아도 유분수지.

 

 ―그렇게 안 봤는데 완전 꽃뱀 아니야?

 

 지음에게 그날 이후부터 모르는 번호들로 문자가 온다.

 

 지음은 그 문자들을 한꺼번에 읽고 그냥 넘겨버린다.

 

 자신에게 문자를 보낸 사람들이 누군지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저 억울할 뿐이다.

 

 죄가 없는데 증권가 찌라시나 카더라 때문에 생긴 무성한 소문 때문에 생긴 자신의 악플을 보는 연예인들이 이런 심정일까?

 

 띵.

 

 지음이 잠시 생각에 잠긴 채 손에 쥐어진 휴대폰을 보고 있을 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다.

 

 “난 괜찮으니 타세.”

 

 나는 고귀하다, 아량이 넓은 사람이다라는 것을 보여 주려는 듯 임작가가 지음을 허락하듯 말한다.

 

 난 괜찮으니? 참나, 노망 나셨어요?

 

 지음은 임작가의 행동에 어쩌다 한 번 나타나는 욱하는 성격이 나왔다.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니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이해를 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더럽고 치사했다.

 

 “임작가님. 잘못 아시는 것 같은데, 피해자는 접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전형적인 외유내강 타입의 지음이 단호하게 말한다.

 

 평소에는 한 없이 친절하고 밝다가도 정말 아니다 싶은 일에는 고민 끝에 용기 내어 말할 수 있는 지음이었다.

 

 “허허허. 피해자라…… 단어 선택이 조금 위험하지 않나?”

 

 푸근한 듯 웃는 저 웃음소리를 처음에 들었을 때는 한 없이 인정 많은 작가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원래 모습을 감추려는 더러운 가면에 불과했다.

 

 “송대리, 직원들 입방아에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거 같던데 처신을 잘 하지 그랬나? 일이 이렇게 될 줄 모르고 세 치 혀를 내 돌린 건가? 허허허.”

 

 “임작가님은 지금 이 순간을 모면할 수는 있겠죠. 그리고 다행이라고 여기겠죠.”

 

 지음의 말에 임작가는 쓴 비소와 함께 이를 꽉 깨물고는 정면을 응시한다.

 

 그리고 지압용 호두를 말없이 손으로 돌리다가 깨질만한 악력으로 힘을 준다.

 

 엘리베이터 속 CCTV가 자신과 지음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참아야만 했다.

 

 띵.

 

 “임작가님이 만들어 놓은 이 순간 속에 영원히, 평생 갇혀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럼 안녕히 가세요.”

 

 지음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며 마지막 인사를 한다.

 

 임작가는 아무 말 없이 지음을 노려보듯 응시하고 있을 뿐이다.

 

 지음은 등 뒤로 따가운 시선을 느꼈지만 무시하기로 한다.

 

 손과 몸이 떨려왔지만 곧바로 마케팅 팀장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만 두겠습니다.”

 

 지음이 재킷 안주머니에 있던 사표를 꺼내며 말한다. 주변에 앉아서 일을 하고 있던 직원들의 시선이 모두 지음에게로 향했다.

 

 “송대리, 그러니까 이상한 소문은 왜 퍼뜨려서. 임작가님께 사과만 하면 없던 일로 해주신다니까 싹싹 빌고 와. 그러면 내가 사표 수리는 안 되게 해줄게.”

 

 마케팅과 디자인의 접점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지음만큼 열정 가득하고 일을 잘하는 대리급을 찾기 어렵다고 생각한 팀장이 지음을 말린다.

 

 그래야 자신의 일을 덜 수 있으니까.

 

 “이상한 소문이요? 제가 그 이상한 소문의 피해자인 건 아시려나 모르겠네요.”

 

 “송대리. 지금 말을 그렇게 하면 어떡해? 진짜 그만 두려고 작정한 거야? 대리라는 직급 단지 얼마 됐다고.”

 

 “네. 더러워서 그만 두겠다구요.”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 더 이상 이곳에 있고 싶지 않았다.

 

 빨리 이 공간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리고, 사표 수리 여부는 팀장님이 결정하실 게 아니고 제가 결정할 겁니다.”

 

 송지음의 또 다른 자아를 찾았던 날.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어떻게 그런 용기가 났는지 모른다.

 

 더 이상 엮이면서 제 감정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예전의 송지음으로 살고 싶었다. 다 잊고 나를 되찾고 싶었다.

 

 이 모습을 우기현이 봤다면, 어쩌다 한 번 나타나는 불같은 성격 이때 써 먹는 게 맞는 거라고, 잘 했다고.

 

 분명 칭찬해줬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그거면 됐어.

 

 그리고 그날 지음은 제 자존감과 자존심을 좀 먹고 있는 문자들과의 이별을 위해 전화번호를 변경했다.

 

 *

 

 산책을 간다고 하던 기현은 버스정류장 쪽으로 걸어갔다.

 

 “기다리다 안 오면 그때 전화하지 뭐.”

 

 기현은 주머니에 휴대폰을 끼워 넣었다. 이미 머릿속에 저장된 새로운 지음의 전화번호가 있으니 걱정 없다.

 

 걱정이 하나 있다면, 박선우 대리와 송지음이다.

 

 “박선우 대리랑 지금껏 같이 있던 건 아니겠지?”

 

 버스정류장에 도착한 기현은 의자에 앉아 버스 시간을 안내해주는 전광판을 봤다.

 

 모든 버스들이 10분에서 15분 후라고 안내된다.

 

 기현은 기다리는 동안 근처 편의점에 들려 지음이 좋아하는 음료를 구입하고 버스정류장으로 되돌아간다.

 

 그때 이미 도착해서 재출발하려는 버스 한 대가 보인다.

 

 “예정 시간보다 일찍 왔네. 저 버스에서 내렸을려나?”

 

 기현이 주변을 둘러보는데 누군가 앞서 걸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아담한 키와 옷을 보니 송지음이 맞다.

 

 기현이 지음을 부르며 달려갔지만, 지음은 돌아보지 않는다.

 

 “송……”

 

 지음…… 기현은 지음을 부르며 손으로 지음의 어깨를 잡으려고 했지만, 끝내 말끝을 흐리고 뻗었던 손을 멈췄다.

 

 가까이서 보니 지음의 귀에 이어폰이 끼어져 있었다. 그래서 자신이 부르는 지음의 이름을 듣지 못했을 것이다.

 

 기현은 허공에서 멈춘 손을 주먹을 쥐듯 오므리고 손을 다시 자신의 다리 옆으로 가지고 왔다.

 

 아, 송지음, 혼자 걷는 거 좋아했지.

 

 지음의 혼자만의 시간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아 거리를 두고 걷기로 한다.

 

 기현이 지음 뒤에 있기는 하지만 지음을 쳐다보지 않고 주변을 보며 걷는다.

 

 지음의 입장에서는 몰래 보는 시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지음의 걸음걸이 속도에 맞춰 걸어갔다.

 

 훌쩍. 훌쩍.

 

 그런데, 걷는 동안 규칙적으로 들리는 지음의 훌쩍거리는 소리가 신경 쓰였다.

 

 “감기 걸렸나?”

 

 감기는 초기에 잡아야하는데……

 

 “송지음!”

 

 송지음에게는 미안하지만, 송지음 혼자만의 시간,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기현은 지음이 감기에라도 걸렸으면 응급실이라도 데려갈 요량으로 지음이 들리게 이름을 크게 외치며 뛰어갔다.

 

 그리고 지음의 손목을 잡아 지음의 몸을 돌리며 잔소리하듯 빠르게 말했다.

 

 “송지음 뒤에서 불렀는데도 왜 대답이 없어? 내가 네 오빠라서 다행이지, 누가 너 스토킹하는 거면 어쩔 뻔……”

 

 눈물.

 

 지음의 눈에 눈물이 맺혀 있었다.

 

 그 눈물이 슬로우모션으로 보듯 천천히 바닥으로 뚝 떨어졌다.

 

 “……했어?”

 

 지음이 기현이 자신의 앞에 있다는 것을 보고 눈을 비비는 척 눈물 자국을 닦아 냈지만 기현은 알 수 있었다.

 

 그게 눈물이었다는 것을.

 

 자신이 했던 걱정들이 단지 과민 반응이 아니었다는 것을.

 

 “………”

 

 지음이 끼고 있는 이어폰 사이로 기현의 낭독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다.

 

 ‘계속 흐르고 있는 시간 속, 같은 것들이 존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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