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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흘러내림(제3권) - 꽃잎
작가 : 말레이
작품등록일 : 2020.8.20

이 소설 "흘러내림"은 언어의 시작 점인 창세 때부터 2040 여 년 대의 미래까지를 언어와 문자를 소재로 이어가는 소설로 하나님이 주신 사랑과 언어 등의 모든 것이 오늘 우리모두에게까지 흘러 내려왔으며 이 흘러내려옴은 막힐 수 있는 강과 내처럼 수평적 흐럼이 아니라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수직적인 흘러내림이고 그렇게 우리에게 주신 것 중의 귀한 우리의 문자(한글)와 언어(한국어)를 세계에 널리 알리며 그 배에 복된 소식도 나누어야 한다는 주제로서 제1권 - 뿌리, 제2권 - 나무, 제3권 - 가지, 제4권 - 광합성 중의 제3권이다.

 
외국인들의 한글 인식
작성일 : 20-08-30 19:03     조회 : 269     추천 : 0     분량 : 1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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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들의 한글 인식!

 

 “한글이 전 세계에서 가장 단순하고 가장 훌륭한 글자이며

 세종대왕은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다.”

 펄 S. 벅 (Pearl Sydenstricker Buck, Pearl S. Buck)

 

 “한류를 통하여‘한국어’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Korean as a Foreign Language)’가 아니라

 ‘제2의 언어로서 한국어(Korean as a Second Language)’로

 변화하고 있다.”(2014.01.09 연합뉴스)

 

 한국어 연수회 기간 중에 우리는 특별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 모든 연수생들이 살고 있는 나라를 골고루 배분하여 몇 개의 조로 나누고 조별로 연수생들이 온 각 나라에서 한국어가 어떻게 사용되거나 혹은 어떤 취급을 받고 있는지를 나누고 확인하고 토룬을 한 후 전체가 모여서 각 조별로 나눈 사례들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먼저 우리는 조를 대표할 대표를 세우고 그의 진행에 따라 자신이 속한 나라에서의 한국어에 대한 이미지와 더불어 호감도 등을 나누었다.

 그렇게 토론시간을 마치고 드디어 전체 연수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조에서 나눈 사례들을 나누기 시작하였다. 먼저 사례발표를 진행하는 강사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면서도 한글의 우수성이나 한글에 대하여 극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 사례들이 있다면서 몇 다음과 같은 몇 가지의 사례들을 소개하여 주셨다.

 미국에 널리 알려진 과학전문지 디스커버리지 1994년 6월호「쓰기 적합함」이란 기사에서,‘레어드 다이어먼드’라는 학자가 “한글은 간결하고 우수하기 때문에 한국인의 문맹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으며 독창성이 있고 기호 배합 등 효율 면에서 특히 돋보이는 등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문자다.”

 소설『대지』를 쓴 미국의 유명한 여류작가‘펄벅’은 “한글이 전 세계에서 가장 단순하고 가장 훌륭한 글자이며 세종대왕은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비유하면서 극찬하였다.”

 시카고 대학의 메콜리(J. D. McCawley) 교수는 미국사람이지만 우리나라의 한글날인 10월9일이면 매해 빠짐없이 한국의 음식을 먹으며 지내고 있다고 한다.

 또 몇 년 전 프랑스에서 세계 언어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학술회의에 안타깝게도 한국의 학자들은 참가를 하지 못하였는데, 그 회의에서 한국어를 세계 공통어로 쓰면 좋겠다는 토론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고 생각을 하였다.

 이렇듯 우리는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글의 우수성을 정작 우리 자신이 잘 모르고 있는 것이다. 1986년 5월, 서울대학교의 이현복 교수가 영국의 리스대학의 음성언어학과를 방문하였는데 그때 리스대학의 제푸리 샘슨(Geoffrey Sampson) 교수는 “한글이 발음기관을 상형하여 글자를 만들었다는 것도 독특하지만 기본 글자에 획을 더하여 음성학적으로 동일계열의 글자를 파생해내는 방법(‘ㄱ-ㅋ-ㄲ’)은 대단히 체계적이고 훌륭하다”고 극찬하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글을 표음문자이지만 새로운 차원의 자질문자(feature system)로 분류하였는데 샘슨 교수의 이러한 분류방법은 세계최초의 일이며 한글이 세계 유일의 자질문자로서 가장 우수한 문자임을 증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1997년 10월1일, 유네스코에서 우리나라의 훈민정음을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하기에 이르렀는데 이것은 1992년 유네스코가 인류문화에 이바지한 세계 기록유산이 손실되는 것을 방지하고 효과적인 보존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각 나라의 도서관이나 문서 고에 보관된 세계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주요문서, 필사본, 구비전승자료, 시청각 자료를 등재대상으로 하며 세계기록유산 주요선정기준으로는 세계사적 영향력, 인류 역사에 대한 기록, 중요장소와 지역에 관한 정보, 역사적 인물의 업적, 세계 역사와 문화에 관한 중요한 주제, 독창적인 형태와 스타일, 시대적 가치, 원형상태로의 보전, 희귀성 등을 2년마다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가 심의를 한 후에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최종 승인여부를 가려 등록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유네스코(유네스코 교육과학문화기구)가 2003년에 발간한 “지구의 언어, 문화, 생물, 다양성 이해하기라는 책자에 따르면 이 지구상에서 약 6700개의 언어가 있지만, 문자를 가진 언어 수는 겨우 300개가 조금 넘는다고 한다. 문자가 없이 언어생활을 하는 종족들은 자신들의 역사나 문화를 문자로 기록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명세계로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문자는 우리 한국어를 적는 한글을 비롯하여,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을 적는 로마자와 러시아 어와 몽골 어를 적는 키릴문자, 인도의 힌디어를 적는 데바니가리 문자, 아랍어를 적는 아랍문자, 일본어를 적는 가나 문자, 그리스문자, 히브리 문자, 그리고 태국 문자, 등 크게 30 여 개 정도가 된다고 하니 그런 면에서 볼 때 가장 최근에 옛 문자를 정리하고 체계를 세워 새로운 문자를 만들었다는 것은 가히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언어학 연구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언어학 대학이 1990년대 중반에 합리성과 과학성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하여 이 30개 문자에 대한 순위를 매겼는데, 1위를 차지한 문자가 바로 우리 한글이었으며 또한 한글이 세계의 모든 문자 중 가장 훌륭한 문자라는 사실이 공인이 되었다. 유네스코는 1989년부터 인류의 문맹률을 낮추는 데 공헌한 단체나 개인을 선정하여 상을 주고 있는데 그 상 이름이 “세종대왕상'이라고 하니 가히 한글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닐 수가 없는 것이다.

 강사의 몇 가지 사례 소개가 끝나고 드디어 조별로 각국에서의 한국어에 대한 이미지와 호감 도를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각 조별로 발표한 내용을 종합해 보면 최근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한국어와 한글을 배우고자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유는 기본적으로는 가장 영향을 미친것이 한류의 영향이었으며 다음으로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 진출하여 현지 한국계 회사에 근무하기 위하여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이유와 한발 더 나아가 한국으로 가서 일을 하면 자국에서 일한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대가를 받게 됨으로 같은 노력을 통해서 더 많은 물질을 누리게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에서 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각국의 현지인 한국어 교사들이 발표한 내용들을 보면 다음과 같았다.

 

 중국에서의 한국어 - 중국은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의 숫자에서 단연 가장 많은 국가인데 이것이 기본적으로는 한류로부터 시작된 영향에 따른 것이지만 한국의 경제와 산업의 발달에 따라 한국의 기업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기대감이 높아진 때문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2006년에 1만여 명이 외국인 및 재외국민을 위한 한국어 능력시험에 응시 지원하였고 중국 내 시험 장소도 10곳으로 늘려야 할 만큼 한국어 학습열풍이 휩쓸고 있다고 한다. 더구나 중국의 국영 교육방송인 CETV는 2005년 5월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방송을 시작했는데 영어 이외에 처음으로 CETV에서 내보내는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이었다고 한다.

 또 사이버 강좌에 등록한 학생은 10만 명에 이르고 주중대사관이 개설하고 있는 무료 한국어강좌도 연간 3~4천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2004년 말에는 중국의 중 고등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이 개설되기 시작하였고 한국의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하고 있는 칭따오의 칭따오 대학에서 중국의 젊은이들 사이에 불고 있는 한국어 열풍은 한국어와 한류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한다. 칭따오 대학은 지난 2001년부터 한국어과의 정원을 해마다 증원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3년제 전문 한국어과정과 야간대학에서 한국어과를 신설했고 대학 내 외국어학원 두 곳에 한국어 강좌를 추가로 개설하였다고 한다.

 이 외에도 외국어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원에서도 한국어 강좌를 경쟁적으로 개설하여 영어와 일어에 뒤지지 않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연변의 옌지 시는 2006년 6월에 시 정부에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능력시험을 실시할 계획을 발표하고 공무원들에게 한국어를 교육시키기 위해 한국어 반을 개설하겠다고 밝혔으며 연변의 라디오에서는 아침마다 한국어 학습 코너인‘특별한 학당’을 방송하고 있다. 한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중국의 운남성에서도 운남 사범대학과 운남 민족대학, 쿤밍대학 등에 한국어과가 신설되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간쑤(甘肅)성은 한국 기업이나 재외국민의 진출이 드문 곳임에도 불구하고 성도 란저우(蘭州) 시내에 한국어학원이 속속 들어서 현재 10여 개가 넘는 학원이 성업 중에 있다고 한다. 그리고 2006년 6월부터 약 3개월간에 걸쳐 중국의 경제 단체와 신문사가 함께 1,500만 명의 중국인 누리꾼(네티즌)을 대상으로 ‘한류’에 대해 조사했는데 한국을 상징하는 10대 단어 속에 연속극과 ‘한글’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것은 드라마와 노래, 영화가 한국어 학습에 동기를 제공하고, 한글과 한국어 학습은 다시 한국 문화로 이르는 창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외국 문화 상품의 수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규를 발표하기에 이르렀고 이에 따라 한국 드라마의 대 중국 수출이 급감하였는데 이것은 포괄적으로‘외국의 문화’를 규제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한류가 점점 더 깊이 파고드는 것에 대한 경계 차원이며 이러한 움직임에 대하여 제동을 걸려고 하는 중국 정부의 속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문화적인 호기심에서 시작된 한국어 학습 붐은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과도 맞물리면서 더욱 불붙고 있는데 산둥 지역의 경우만 보더라도 대학 한국어 과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100%를 기록하는 등 인기가 치솟으면서 33개 대학 한국어과에서 8천여 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전공하는 등 향후 이러한 열풍은 최근 급속히 성장하는 중국의 경제 양상으로 보았을 때 향후 한국과 중국의 교류가 더욱 확대되게 될 것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일본에서의 한국어 - 일본에서의 한류 역시 드라마와 영화를 시작으로 한국음식과 더불어 한국어를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우선 한국 드라마로는 사상 초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갖가지 화제를 낳았던‘겨울연가’는 원어인 한국어로도 방송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은 이 드라마를 보면서‘사랑해’라는 말이 너무 아름답게 들린다고 격찬했고 그러한 감동은 곳 바로 한국어 학습 욕구로 이어져 일본 내 한국어 학원이 만원사례를 이루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2002년에는 일본 교육 당국에서 대학입학 시험에 한국어를 포함시켰고, 일본 내 300여 개의 학교에서 한국어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 문화 과학성의 자료에 의하면 한국어 강좌를 개설한 일본 대학 수는 1995년 143개 대학이었으나 2003년 335개 대학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대표적인 일본 내 한글 강좌인 NHK 한글 강좌의 경우 2004년 20만 부의 책이 판매되었고 이러한 열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2005년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일본 NHK 한글 강좌 수강생 200여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의 전통 문화와 함께 한국어를 체험하는 한글 체험 단 행사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한류 열풍은 일본의 웹상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는데 일본의 포털 사이트인 biglobe의 경우 한류 특집 페이지를 만들어서 한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배우는 코너까지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즐겁게 배우는 한국어 입문’코너에 실린‘가나다라’라는 노래는 그 노래를 통해 기초 한글을 배우도록 되어 있는데 영상과 가락이 재미있어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도 소문이 나 있는 노래이다. 더불어 2002년 한일 월드컵이 개최되던 당시 일본에서 창간된‘한국어 저널’은 한국어를 학습하고 있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학습 관련 기사를 주로 담고 있는데 약 5만 부 정도의 발간 실적을 올리고 있어 영어나 중국어 관련 잡지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몽골에서의 한국어 - 몽골에서의 한류 열풍은 타임지 기자가 보도한 일화에서 여실히 볼 수가 있다. 고비사막에서 모래밭에 빠지게 된 타임지의 기자가 몽골의 전통 집인 게르에 찾아가 도움을 청했더니 그 집에서 한국 드라마인 대장금을 보는 중이니 대장금이 끝난 후에 도와주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류와 더불어 이 글의 앞에서 역사적으로 살펴본 바와 같이 오랜 옛날부터 역사적으로 형제처럼 맺어진 친근감으로 인하여 몽골에서의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열기는 대단히 뜨겁다. 2006년 10월 2일에 열린 제3회 ‘몽골 한글날 큰 잔치’에는 무려 1천5백 여 명의 인파가 몰렸는데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비롯하여 한국어 글짓기 대회, 한국어 노래 부르기 대회, 붓글씨 쓰기 대회, 한국어 바르게 쓰기 대회 등 5개 부문으로 펼쳐진 잔치로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트르 시가 떠들썩했던 것이다. 이러한 몽골에서 정식으로 1991년에 몽골국립대에서, 1993년에는 몽골국립외국어대, 1995년엔 울란바트르 시립대에서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었다. 울란바타르 대학은 사립대학으로서 1993년에 처음으로 한국어교육을 시작하였고 현재는 한국학과 한국어 교육에 관련된 대학원 과정까지 개설이 되어 있다. 이외에도 국립인문대학교, 국립교육대학, 한몽기술전문대학, 어르홍대학 등에도 한국어학과가 개설되어 현재 한국어학과 개설 대학이 15개에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이 모두 3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베트남에서의 한국어 - 동남아에도 역시 한국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베트남에서의 한류가 가장 거세게 불고 있다고 한다.

 베트남에서는 여성의 화장품에서부터 남성의 머리 모양까지 한국의 드라마에 등장한 것이면 무엇이든 인기를 끌고 있으며 거기에 더 나아가 케이블 채널인 하노이 TV에서 내보내는 한국어 학습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자 국영 VTV 방송도 한국어 학습프로그램을 편성하였고 하노이와 호치민, 다낭과 달랏에 있는 8개 대학에서 한국과 관련된 학과를 개설하고 약 900여명의 학생이 한국학을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한국어를 전공한 학생들이 나아가 현지의 한국 기업에 취업되는 사례가 많아지자 베트남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흥미와 교양 차원을 넘어서 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하노이 시내에서 운행되는 중고 버스는 물론 새 차에도 한글 표기가 선명하게 보이는데 한글이 승객들에게 신뢰감과 친근감을 줄뿐만 아니라 상품의 이미지 가치를 향상시켜 거래 가격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미얀마에서의 한국어 - 미얀마(전 버마)에서도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시골에서도‘안녕 하세요’,‘오빠’,‘감사 합니다’라는 말들을 알아듣는 정도라고 한다. 현재 미얀마에는 두 개의 외국어대학이 있는데 두 대학에 모두 한국어과가 개설되어 있는데 양곤 외국어대학은 1993년 한국어과를 개설했고 뒤이어 만달레이 외국어대학은 1997년에 한국어과를 열었다. 초기에 한국어과를 졸업한 학생 중에서 한국에서의 연수를 마치고 모교의 교수가 되기도 하였는데 현재 양곤 외국어 대학에는 150여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태국에서의 한국어 - 태국 방콕 인근의 부라파 대학교에서는 2006년 겨울 학생들을 대상으로‘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2회째 열렸는데 9개의 대학에서 모두 19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고 한다. 본래 부라파대학교에만 있던 한국어과가 한류 열풍을 타고 나머지 8개 대학에 잇따라서 꼬리를 물고 개설이 되었는데 랑캄행대학교의 경우에는 25명의 정원에 1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급하게 한국어과 교수를 새로 채용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태국은 오래 전부터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나라로 한국인에 익숙했던 차에 한국 드라마 방영의 영향에 따른 한류 덕분에 한국어 배우기에 불이 붙인 것이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현지에서 여행안내를 맡고 있는 한국인들이 위기감을 느낀다고 농담을 할 정도라고 하니 그 열기를 가히 짐작해 볼 만 하다.

 

 중동지역에서의 한국어 - 이 외에도 그 밖의 지역으로는 중동지역에서도 한글 학습 열기는 한국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은 바 크다고 한다. 중동지역에서 가장 먼저 한국 드라마를 수입해 방영한 이집트는 역시 중동지역 최초로 카이로의 아인샴스대학교에 한국어과를 개설했다. 개설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5명 정원에 150명이 지원해서 정원을 32명으로 늘려야 할 정도로 인기학과가 되어 있다.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사회와 문화를 간접 경험한 후 한국과 한국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이집트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취업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한국어 학습에 열중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대장금’이 이집트에 이어 요르단 등 아랍어 권에서도 방송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뒤를 이어 다른 드라마 수출 계약이 속속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니 이러한 열기는 점점 더해 갈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시작된 한국어 교육은 이집트의 뒤를 이어 요르단, 알제리, 모로코에서도 한국어 교육과정이 개설되었다고 하니 아랍권 역시 한국에 대한 열풍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중앙아시아에서의 한국어 - 중앙아시아에도 중국이나 일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나름대로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드라마‘겨울연가’가 우즈베크 방송을 통해서 4번이나 방송되었고 드라마 외에도 한국 영화, 전통무용 등에 대한 관심이 크다. 고려인 여학생들로 구성된 무용단도 스타가 될 지경이고 고려인 젊은이들끼리는 한국어를 더 많이 쓸 정도로 한국어가 인기가 있다. 우즈베크 전역에 120여 곳의 한글학교에서 1만2천여 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대부분이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에 취직하려는 젊은이들이다. 카자흐스탄에서는 드라마 같은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열광을 찾아보기는 어렵지만 경제적인 면에서 한국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도 한류를 일으키고자 여러 가지의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남이에서의 한국어 - 이러한 현상은 지구의 정 반대편인 남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2006년 봄 남미의 에쿠아도르에서도 한국 드라마‘겨울연가’가 전파를 탔고 특히 브라질에서의 한류 열풍은 가히 남미에서는 최고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젊은이들 사이에 한국문화를 따라하고 한국의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것들은 이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한다. 더불어 아프리카의 가나와 탄자니아에도 한국 드라마가 수출되었고 러시아에서는 초코파이가 국민의 과자처럼 되었고 남아공이나 기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몇 달의 봉급을 모아 삼성의 핸드폰을 사는 것이 최고의 자부심을 갖는 것이라고 하니 이러한 국가들에서도 아시아에서 만큼의 한류열풍은 불어 닥치지는 않았을지 모르지만 이런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한류 열풍을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는 마련되어가고 있는 것은 분명 한 사실인 것 같다.

 또한 베트남을 비롯하여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은 외국인 고용허가제 한국어시험 부과 대상국이어서 그 나라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취업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한국에 취업을 하기 위한 목표로 한국어 학습을 하고자 하는 수요 때문에 한국어 학습자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하니 하나의 문화적인 호기심에서 시작된 이 열기가 경제적인 이점까지 더해진 이 각국의 한국어 열기는 쉽게 식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외국에서 한글을 접하게 되는 기회를 마련해 준 것에는 또 하나의 큰 원인이 있는데 그것은 현지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만큼 한국인과 한국기업의 해외 활동의 증가로 인한 것이다. 한국인이 관광을 목적으로 단기간 머무는 것으로부터 유학이나 사업상의 이유로 장기간 체류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자 하는‘한글 간판’과‘한글 설명서’가 눈에 띄게 늘어 한국인 자신조차도 놀라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중국의 후난 성 장가계의 경우 전체 관광객의 80% 정도를 한국인이 차지하고 있어 한국인을 위한 편의 시설 증설과 함께 여행지 곳곳에 한글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있는데 각종 상점의 취급 품목의 이름에서부터 관광지에서의 주의사항까지 그 범위가 광범위하다고 한다. 다만 맞춤법과 문법에 어긋나는 표기가 많아서 아쉬움을 느끼게는 하지만 관계당국이 올바를 한글 표기를 위해 관리에 나설 만큼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므로 이러한 사항들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에 일본의 거리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일본어만으로 표기되어 왔던 각종 공공기관의 이름과 안내문들이 외국어 표기와 병기되기를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영어, 중국어와 함께 한글이 함께 표기된 것이 특히 주목할 만한데 동경의 신주쿠에는 한국에 온 것 같은 정서를 느낄 정도로 한글로 표기된 광고와 간판, 구인 전단지 등이 쉽게 눈에 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베트남이나 태국 등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서서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자료들이 여행을 다녀온 한국인 여행객의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자주 등장을 하고 있는데 한글이 선명하게 새겨진 티셔츠를 가장 비싸고 예쁜 상품으로 내놓는가 하면 과자의 이름을 아예 영어와 한자와 함께 한글을 병기하는 경우도 눈에 띈다는 것이다.

 한국인 여행객이 크게 늘어나자 라오스의 한 지방 도시에 위치한 숙소 앞에는 간단하게나마 한국음식을 팔면서 한글로 식당 주 메뉴를 적은 곳도 등장했다고 한다.

 한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는‘나는 평범함을 거부 한다’는 문신을 새긴 캐나다의 젊은이 사진이 올라와 있다. 그 사이트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그 말의 의미를 알고 있고 한국 친구의 추천으로 새기게 되었는데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는데 이는 한국인에게도 흔하지 않은 일이다.

 한때는 미국에서 풋볼 선수로 이름을 날린 하인스 워드의 팔뚝에 새겨진 귀여운 한글 문신도 화제가 되었었다.

 반면 유럽에서 온 교사들의 말에 의하면 유럽에는 아직 열풍이라 부를 만한 한류의 모습은 나타나고 있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타문화를 점잖은 자세로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으며 주미한국대사관의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동영상 중 몇 편은 2003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한국 대중음악 100년을 노래하다’라는 공연에서 독일인들이 한국 노래를 열창하는 모습이 들어 있으며‘산울림’의 팬을 자처하는 레코드 가게의 주인도 있다고 한다.

 결국 어느 나라나 민족을 막론하고 좋은 음악이 주는 감동은 같은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대중문화도 어느새 유럽의 어느 한 쪽 모퉁이에서 싹을 틔우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한류를 통하여 점점 더 한국어를 습득하고자 하는‘한국어’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Korean as a Foreign Language)’가 아니라‘제2의 어로서의 한국어(Korean as a Second Language)’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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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한글 비밀 프로젝트 2020 / 8 / 30 288 0 11666   
5 새 문자의 진통 2020 / 8 / 30 274 0 10850   
4 한글의 시작과 흘러내림 2020 / 8 / 30 283 0 10291   
3 한민족의 역사 2020 / 8 / 30 269 0 1625   
2 변질된 언어 2020 / 8 / 30 281 0 5784   
1 새로운 문자 2020 / 8 / 30 459 0 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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