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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결혼의 비밀
작가 : 상혁이
작품등록일 : 2020.5.15

나 자신 있어.. 누구한테도 들키지 않아..."

"이러지마.. 이럴수록 난 죽어 가고 있다구.. 지금이라도 우리 끝내자."

 
호텔방
작성일 : 20-05-15 14:07     조회 : 161     추천 : 0     분량 :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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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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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까지 따라와서 뭘 어쩌겠다는 거야!!"

 

 

 

 호텔방으로 들어온 미령은 뒤따라 오는 성현을 두고 버럭 성을 냈다.

 

 

 

 "너야 말로... 여긴 왜 온거야?"

 

 "뭐?"

 

 

 

 성현이 가방에서 서류철을 꺼내 던졌다.

 

 미령 앞으로 떨어진 서류철이 활짝 열렸다. 도둑이 제 발 저린 듯 흠짓

 

 놀랬다.

 

 

 

 "이젠 내 물건까지 뒤지니?"

 

 "우리 형님... 왜 만나려는 거야!"

 

 

 

 미령이 비웃고 미니 냉장고에서 캔맥주 하나를 꺼내 땄다. 벌컥벌컥 들이

 

 마시고 구겨 던졌다. 성현이 다소 당황하는 기색이었다.

 

 

 

 "널 날 왕비로 만들어줄 수 없으니까!"

 

 "뭐라구?"

 

 "잊었어? 난 그레이스켈리야."

 

 "미쳤구나. 너."

 

 "그래... 나 미쳤어. 그러니까 건들지마!"

 

 "그래서... 형님하고 결혼이라도 하겠다는 거야?"

 

 "못할 건 또 뭐야....!!"

 

 

 

 대수롭지 않게 씩 웃었다.

 

 

 

 "그럼 난 뭐니..."

 

 

 

 미령은 구두를 벗고 침대 이불 속으로 몸을 눕혔다.

 

 

 

 "구질구질하게 내 뒤를 미행할거라면 당장 한국 가!"

 

 

 

 허탈하게 호텔방을 나온 성현이 걷지 못해 주저앉았다.

 

 

 

 [미령이를 봤을 때 아름다운 천사인줄로만 알았어요... 그렇게 정신적인

 

 고통을 앓고 있는 줄은 몰랐어요. 난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녀는 아

 

 파보였고 나쁜 짓을 저지를 것이라곤 생각 못했으니까요... 내가 그렇게

 

 방관하고 있는 사이 미령은 형님의 여자가 되어갔어요.... 소라라는 친구

 

 를 만나곤 더더욱 날 밀어냈어요.]

 

 

 

 "너한테는 소라가 있잖아!"

 

 

 

 밤늦게 들어오는 미령을 붙잡고 성현이 야단했다.

 

 

 

 "소라는 그저 친구야."

 

 "허. 남녀관계에서는 친구없어."

 

 "미령아... 제발..."

 

 "피곤해. 날 제발 내버려두란 말야!!"

 

 

 

 잠 한 숨 못 잔 성현이 새벽에 배달 온 신문을 가져왔다.

 

 //재벌 그룹 회장, 미모의 여대생과 열애중//

 

 

 

 미령아......

 

 

 

 R............R..........R.........R.........

 

 

 

 "여보세요."

 

 "신문봤지?"

 

 

 

 다급했는지 아침부터 소라가 전화했다.

 

 

 

 "미령씨 니 여자잖아..... 그런데 어떻게 우리 회장님과 열애중이야?"

 

 ".......소라야. 나 피곤하거든."

 

 "조성현! 정신차려. 사랑하는 여자 뺏기지 말란 말야. 너가 형님보다 뭐

 

 가 부족해서... 그리 보고만 있어."

 

 "미안해. 전화 끊을게."

 

 

 

 [그리고 몇 일 뒤에 미령은 청첩장을 내밀었습니다. 내가 형님보다 못해

 

 서가 아닙니다. 어쩌면 미령은 나와 인연이 아닐지도 몰랐으니까요... 좋

 

 아하는 거랑 사랑하는 거는 틀리잖아요. 미령은 입버릇처럼 말했어요. 나

 

 는 좋아하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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