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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결혼의 비밀
작가 : 상혁이
작품등록일 : 2020.5.15

나 자신 있어.. 누구한테도 들키지 않아..."

"이러지마.. 이럴수록 난 죽어 가고 있다구.. 지금이라도 우리 끝내자."

 
경찰 제복
작성일 : 20-05-15 14:04     조회 : 172     추천 : 0     분량 :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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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경찰 제복을 입고 몇 번 더 찾아갔어요. 분명한 건 그녀를 사랑하는 제

 

 마음이었어요. 그렇게 아름답고 빛나는 여자는 처음 봤어요. 세상에 하

 

 나 밖에 존재하지 않는 보석 같았어요... 결국 그녀를 데리고 나올 결심

 

 을 했어요. 그리고 미련없이 시골 생활을 청산했습니다. 내겐 파주가 어

 

 머니를 잃은 아픔 밖에 남지 않았거든요. 그녀를 데리고 근사한 아파트

 

 를 샀습니다. 그런데 강남으로 온 후부터 미령이가 이상해졌어요..]

 

 

 

 "이런 집을 살 능력이 있었단 말이지..."

 

 

 

 미령이 따지듯 물었다.

 

 

 

 "이렇게 부자면서 시골에서 왜 경찰노릇이나 하고 있었어?"

 

 "미령아... 사실... 나 경찰 아냐..."

 

 "뭐?"

 

 "친구 부탁받고 잠깐 용주골에 들어간거야..."

 

 "허. 나 속인거야?"

 

 "미안해.. 그래도 널 빼줬잖아..."

 

 

 

 미령이 어이없다는 듯 헝크러진 머리카락을 쓸어넘겼다.

 

 

 

 "이제와서 생색이라도 내겠다는 거야?"

 

 "아니.. 내 말뜻은.. 미령아, 어떻게 하면 내 진심을 알아주겠니?"

 

 

 

 이내 화사한 미소를 짓고 성현의 팔을 붙잡았다.

 

 

 

 "진실을 알고 싶어... 나 용주골에 있을 때 이상한 말 들었어..."

 

 "어? 무슨 말?"

 

 "너가 삼정그룹 아들이라는 거야..."

 

 

 

 성현이 당황해 말문이 막혔다.

 

 

 

 "진짜야?"

 

 "아... 아냐..."

 

 "날 또 속일 생각이라면 이 집에서 나가겠어."

 

 

 

 미령이 벌떡 일어나 성현을 쏘아봤다.

 

 

 

 "아냐. 말할게...."

 

 

 

 귀를 쫑긋 세우고 성현을 응시했다.

 

 

 

 "이젠 형님하고 나 둘만 아는 비밀이야."

 

 "둘만?"

 

 "아버지도 어머니도 모두 돌아가셨어... 형님하곤 이복형제야.."

 

 

 

 미령은 놀라면서도 기분 좋게 웃었다.

 

 

 

 "형님이라면...?"

 

 "지금 계시는 삼정그룹 회장님...."

 

 "정말이야? 그럼 왜 이러고 있어... 너도 삼정에서 일하면 안되는 거야?"

 

 "내가 싫어. 나중에 그걸로 화근이 될 수도 있고..."

 

 "세상에 이렇게 멍청한 인간이 다 있을까. 그럼 자주 만나?"

 

 "아니. 어렸을 때 보고 없어."

 

 "내가 너의 형님 만날 수 없을까?"

 

 "너가? 너가 왜?"

 

 

 

 미령이 우물쭈물 망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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