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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결혼의 비밀
작가 : 상혁이
작품등록일 : 2020.5.15

나 자신 있어.. 누구한테도 들키지 않아..."

"이러지마.. 이럴수록 난 죽어 가고 있다구.. 지금이라도 우리 끝내자."

 
용주골 사창가
작성일 : 20-05-15 14:05     조회 : 184     추천 : 0     분량 : 1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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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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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을 풀다만 미령이 신경질적으로 옷을 집어던졌다. 문턱 넘어서 지켜보

 

 던 성현이 씁쓸히 봤다.

 

 

 "왜?"

 

 

 

 미령이 휙 돌아서 길게 만 포스터를 풀렀다.

 

 용주골 사창가에서 봐왔던 그레이스켈리의 사진이었다.

 

 

 

 "나 사랑해?"

 

 "응...."

 

 "그럼 날 이 여자처럼 만들어줘!"

 

 "뭐?"

 

 "사랑한다면서! 왜 사랑하는 여자한테 그것하나쯤 못해줘. 너... 삼정그

 

 룹 아들이잖아."

 

 "미령아......"

 

 "형식적인 말은 필요없어. 내게 행동으로 보여줘!"

 

 

 

 [미령이는 내가 삼정그룹 아들인 것을 알고 끝임없이 물질적인 요구를 해

 

 왔어요. 명품 옷에 구두까지 바라는대로 다 해줬어요. 그런데 자기는 그

 

 레이스켈리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가 갖다고 싶다고 했어요......]

 

 

 

 // 말을 듣던 수혁이 취조 중 미령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를 생각했다.

 

 

 

 - 그 반집니까?

 

 - 네... 모나코에서 온 반지요... 예쁘죠?

 

 - 모나코에 가면 좋겠어..... 이렇게 예쁜 보석들이 많을테니까....."

 

 

 

 질린 듯 고개를 흔들었다. //

 

 

 

 [전 그 반지를 사기 위해 아버지가 제게 주신 유산 절반을 써버렸어

 

 요... 아주 비싼 반지였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좋아한다면 뭐든지... 그

 

 보다 더 좋은 것이라도 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녀를 가질 수만 있다

 

 면.... 그걸로 행복했습니다. 미령은 늘 그레이스켈리를 따라했어요. 어

 

 쩔 땐 환자처럼 말하곤 했어요. 그레이스켈 리가 환생했다면 자기일거라

 

 고.....]

 

 

 

 전신거울 앞에 서는 빛나는 구두. 복숭아뼈까지 붉은 드레스가 치렁치렁

 

 내려왔다. 미령이 치마 한쪽을 들어올리고 사뿐사뿐 걸어다녔다. 손가락

 

 에 끼워진 모나코 다이아는 부시도록 반짝거렸다. 미령은 흐뭇한 듯 까르

 

 르 웃었다.

 

 

 

 "그렇게 좋아?"

 

 "응... 너무 행복해."

 

 "그만 자자..."

 

 "먼저 자. 아. 그럼 너의 형님은 얼마나 부자야?"

 

 "어? 그건 왜?"

 

 "아니... 이런 반지쯤은 껌값이 아닐까."

 

 "이봐. 그 반지가 어떻게 껌값이 돼?"

 

 

 

 미령이 콧방귀를 끼고 화장대에 앉아 반지를 뺏다.

 

 

 

 "또 시작이야. 그렇게 생색내고 싶으면 이 반지 도로 물러!"

 

 

 

 미령은 아무렇지 않게 값비싼 반지를 내농댕이쳤다. 성현이 새가슴으로

 

 흠집이라도 났을까봐 재빨리 반지를 주워 후- 불었다. 그리고는 미령 손

 

 을 가져와 반지를 끼웠다.

 

 

 

 "왜 이래?"

 

 "내 보석은 너야... 내가 이 반지에 흠집날까 걱정하는 것처럼 네 마음

 

 이 흠집날까 걱정스러워... 우리 둘만으로는 행복할 수 없니?"

 

 "나.. 나도 반지 던질 생각 없었어."

 

 

 

 성현이 미령을 힘껏 껴안았다.

 

 

 

 "아.. 더워 저리가..."

 

 

 

 미령이 일어나 다시 거울 앞으로 워킹했다. 성현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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