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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결혼의 비밀
작가 : 상혁이
작품등록일 : 2020.5.15

나 자신 있어.. 누구한테도 들키지 않아..."

"이러지마.. 이럴수록 난 죽어 가고 있다구.. 지금이라도 우리 끝내자."

 
자동차
작성일 : 20-05-15 13:54     조회 : 184     추천 : 0     분량 : 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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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원길이 탄 자동차가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성현은 미령을 안 듯 어깨를

 

 두르고 눈물을 닦아주었다. 미령이 애절하게 봤다.

 

 

 

 "미안해.. 미령아..."

 

 

 

 허탈한 미령이 어깨에 두른 팔을 치웠다.

 

 

 

 "역시... 넌 이기적이야..."

 

 "미령아..."

 

 "이해해달라고? 어떻게 그렇게 말하니..."

 

 "내 목표달성이 코 앞에 와 있는데... 이제와서 모든 포기하라고?"

 

 "그렇게 중요하니... 너의 비참한 과거가 뭐가 자랑이라고 복수하려 드

 

 는 거야!"

 

 

 

 성현의 손바닥이 미령 뺨을 세차게 쳤다.

 

 허.. 어이없는 듯 미령이 붉게 든 뺨을 만지고 성현을 노려봤다.

 

 

 

 "그 아인 내 아이가 아냐! 날 찾아오지마..."

 

 

 

 성현이 뚜벅뚜벅 걸어갔다.

 

 당장 눈물이 터질 듯한 미령이 그의 뒷모습을 볼 뿐 붙잡지 못했다.

 

 

 

 "니 복수가 결국에 니 목을 벨 거야......"

 

 

 

 미령도 돌아섰다.

 

 미령이 흐느적거리는 다리를 현관문 앞에 올려놨다.

 

 

 

 //그 아인 내 아이가 아냐! 날 찾아오지마...//

 

 

 

 자꾸 마지막 말이 떠올랐다.

 

 

 

 그래... 잘못 생각한거야...

 

 이 아이는 원길씨 아이야...

 

 기적이란 게 존재한다면...

 

 하늘은 날 버리지 않았어...

 

 

 

 애써 위로하려 배를 어루만졌다.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마세요. 저도 제가 무슨 일을 저지를지 장담 못하

 

 겠습니다//

 

 

 

 머리를 쓸어넘기고 복잡한 생각을 지우려 애썼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 미령이 화들짝 놀랬다. 벽으로 접어둔 휠체어가 보

 

 였다. 원길이 발코니에 있는 흔들의자에 앉아 있었다. 미령이 다가가 흔

 

 들의자를 살짝 흔들어줬다.

 

 

 

 "어떻게 된거에요?"

 

 "........."

 

 "언제 오셨어요... 전화라도 주시지..... 검찰에선 뭐래요? 잘 된 거죠?

 

 그봐요... 원길씨 죄는 나쁘지 않다고 했잖아요..."

 

 "미령씨 우리 이만 끝내요...."

 

 

 

 할 말을 잃은 미령이 멍청히 서 있었다.

 

 

 

 "뭘... 끝내요?"

 

 

 원길 앞으로 미령이 바로 섰다.

 

 

 

 "이혼합시다..."

 

 

 

 원길이 침착하게 말했다.

 

 

 

 "원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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