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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교환 학생
작가 : 지현시
작품등록일 : 2019.11.4

대한민국 최고 명문대!
비밀리에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온 교환학생을 받는다.
교환학생이래 봤자, 100년 후 미래에서 사학을 전공하는 동문들이지만.
2018년 서울의 생활사를 연구하러 온 2118년의 남자, 현호.
그런 그의 시크릿 멘토로 간택된 국사학과 수석, 다희.
두 사람의 유쾌한 룸메이트 생활이 궁금하다면
학기 '등록'을 서두를 것!

-내 일상을 망치러 온, 나의 교환 학생.

 
썸남 VS 남사친
작성일 : 19-11-10 17:37     조회 : 222     추천 : 0     분량 : 6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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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계 주세요.’

 마음이 공허할 때마다 쇼핑을 즐기는 버릇이 있다. 딱히 필요하지 않아도 눈에 띄는 것이면 일단 사고 봤다. 그런다고 허한 마음이 채워질 리 만무했지만.

 백화점이라 그런지 확실히 촌티가 덜하다. 자주 찾는 명품 브랜드는 100년 전에도 제법 고급스러운 감각을 뽐냈다.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말, 그저 홍보용인 줄 알았더니.

 ‘어서 오세요. 뭐 찾으시는 거 있으세요?’

 마네킹 앞에 몇 초나 서 있었다고, 몸에 딱 맞는 유니폼을 입은 직원이 응대하러 나왔다. 팔에 주렁주렁 달고 있는 명품 종이백들을 슥 살피더니, 전보다 더 친절한 미소를 지었다.

 ‘이 스커트 보시는 거예요? 신상인데, 반응이 정말 좋아요. 원단도 너무 시원하고, 색감도 화려해서 여름에 정말 잘 입으실 걸요?’

 귀찮게 하네, 정말. 일일이 발품팔아 양손 무겁게 돌아다니는 것만도 적응이 안 돼 죽겠는데, 들어가는 곳마다 구구절절 어찌나 말들이 많은지. 현호는 잠깐 숨 고르려 걸음을 멈춘 일을 후회했다.

 ‘누구, 여자친구 선물해 주시려고요?’

 여자친구? 다시 걸음을 떼려던 차에 직원이 하는 말에 귀가 쫑긋 세워진다. 현호는 신상에 인기 만점이라는 스커트 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입으면 뭐, 봐줄 만하겠네.’

 무릎을 좀 넘는 기장의 플레어 스커트, 타이다이 기법으로 물을 들인 노란색 치마였다.

 ‘색상은 노란색, 초록색 두 가지.’ 직원은 같은 디자인의 색깔만 다른 치마를 들고 와 현호에게 보여 주었다. ‘둘 다 입으면 너무 화사하고 예뻐요. 그냥 기본 티셔츠만 위에 입어 줘도 되니까 코디 하기도 편하고. 블라우스에 입으면 또 포멀한 느낌도 나니까.’

 현호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직원이 들고 있는 초록색 스커트를 가리켰다. 그 색깔이 다희와 더 잘 어울렸다. ‘초록색으로 할게요.’

 ‘사이즈는요?’ 직원은 뿌듯한 얼굴로 매장 안 계산대로 향했다. ‘44, 55?’

 ‘정확한 사이즈는 모르겠고, 키가 이만한데.’ 현호는 어깨쯤에 손을 가져다 댔다. 나란히 섰을 때, 그녀의 옆얼굴이 팔뚝에 잠깐잠깐 닿았었다.

 ‘키가 꽤 크구나, 그럼 55로 가져가야겠다.’ 잠시만요, 하면서 직원은 계산대 위에 있는 컴퓨터를 조작했다. ‘창고에 있네. 가서 금방 가져다 드릴게요? 아우, 이게 워낙 인기가 좋아서 물량이 금방 빠져버려.’ 매장에 재고가 없는 걸 인기 많은 스커트 탓으로 돌리는 직원을 보며, 현호는 고개를 저었다. 가지가지 한다.

 ‘흠…….’

 다음 날 아침, 현호는 게스트룸에서 나올 생각을 안 했다. 옷장 앞에 서서 끙끙, 앓는 소리를 냈다.

 ‘이걸 어쩌지?’ 옷장엔 샤랄라한 원피스부터, 여성스러운 블라우스, 화려한 스커트로 이쪽에서 저쪽까지 꽉 채워져 있었다.

 ‘옷이 너무 싸서 그래.’

 이 옷을 사니, 그에 받쳐 입을 옷이 필요할 거 같고, 그걸 또 사다 보니, 다른 옷도 눈에 들어오고. 한 마디로, 옷이 옷을 불렀다. 다희를 생각하며 쇼핑하는 건 자기 물건을 사는 것보다 왠지 더 신이 났다. 물가가 낮은 건 이 과소비를 낯간지럽지 않게 설명할 명분에 불과했다.

 ‘헐값에 샀으니 부담스럽지 않을 거야.’

 아닌가. 현호는 다희에게 어떻게 이 옷을 전해줘야 할지 막막했다. 밥맛, 이란 소릴 듣고 간 후로 다희에게선 연락 한번이 없었다. 이 옷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건 어쩌면 ‘미안함’일지도 모르겠다.

 띵동-

 별안간 초인종이 울렸다. 이 집에 찾아올 사람이라곤 김 조교 아니면 다희뿐인데. 현호는 급히 거실로 나갔다.

 ‘이게 다 뭐야아?’

 어제 하루 종일 쇼핑을 하느라 지쳐, 아침에 일어나서야 정리를 시작했다. 우선 다희 옷부터 챙기잔 생각에, 난장판이 된 거실을 내팽개쳐 두었다. 입을 떡 벌리고 종이백들을 찬찬히 살피는 다희 몰래 슬쩍슬쩍 게스트룸을 훔쳐봤다.

 이후에 함께 밥을 먹을 때도, 캠퍼스를 달리는 셔틀 버스 안에서도, 게스트룸의 옷장이 계속 눈에 밟혔다. 어떤 식으로 얘기를 꺼내야 할까, 고민만 하다 보니 어느새 다희의 집 앞이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헤어지지 않고 집에 같이 가면 좋겠다. 그 방에서 다희가 살면 그 옷장도, 그 안의 옷들도 자연히 다희 것이 될 텐데.

 “…미안해.”

 그런 생각들에 빠져 있을 때 다희가 미안하다고 해왔다. 그녀도 저처럼 줄곧 사과를 건네려 했단 생각에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룸메, 그거 나랑 할래?”

 진심이었다.

 “나는…….”

 진심에 진심으로 답을 주려 했다. 그런데.

 “유송아, 웬일이야? 나 보러 온 거야?”

 현호는 다희의 대답을 듣지 못하게 한 유송의 등장이 달갑지 않았다.

 “엊그제 술 먹다 너네 그냥 사라졌잖아.”

 “……!”

 거기다, 유송은 그 남자였다. 다희가 만취했던 날, 그녀의 앞에 놓여 있던 가방의 주인.

 “근데, 누구야?”

 괜한 승부욕이 발동했다. 다희를 주장하고 싶어졌다.

 “아… 이쪽은,”

 “썸남. 이다희 썸남이라고.”

 연인의 전 단계를 ‘썸’이라 하며 그 상대를 ‘썸남’ 혹은 ‘썸녀’라 한다. 궁금해 검색해 본 인터넷에 그렇게 나와 있었다. 의미를 알고 난 후 수빈이란 친구의 눈썰미를 칭찬하고 싶었다. 예리한 관찰이었다.

 “아…….”

 아. 유송이 보인 반응은 그게 다였다.

 “아니야, 그런 거 아니야, 유송아.”

 “아니야?” 유송이 금세 특유의 밝은 기운을 되찾았다.

 “오빠가 장난친 거야. 왜 쓸데없는 말은 해요, 애한테.” 다희가 팔꿈치로 현호를 툭 건드렸다. 현호는 날 선 눈빛으로 그런 다희를 내려다봤다.

 “형, 반가워요! 나는 다희 남사친 유송이!” 히히, 웃으며 유송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은 인사를 건넸다.

 “남사친?” 현호가 눈썹을 구기자, 곁에 선 다희가 속삭이듯 설명해 주었다.

 “남자사람친구. 남잔데 엄청 편하고 가까운 친구.”

 어어, 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현호를 보며 유송이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역시, 나이가 많아.

 “우와, 형 키 진짜 크다! 모델 뺨 치려면 난 뒤꿈치 들어야 되는데, 형은 진짜 그냥 칠 수도 있겠다.”

 얘부터 칠까, 하는 표정으로 현호는 앞에서 깐죽대는 유송을 바라봤다.

 “다희야아, 키!”

 “응?”

 “내가 올라가서 멋지게 세팅해 놓을게. 형이랑 인사하고 와.”

 “아아, 그래.” 여기, 하고 다희는 집 열쇠를 유송에게 넘겼다. “그럼 형 또 봐요!”

 발랄하게 인사한 뒤 유송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가벼운 발걸음이었다.

 “쓸 데 많을 텐데?” 고개를 삐딱하게 하고 선 현호가 다희에게 말했다. 기분이 저조한 듯하다.

 “무슨 의미예요?” 학교 후배 모드를 지우지 못하고, 저도 모르게 존댓말이 튀어 나왔다.

 “학기 시작하면 네가 나랑 같이 있는 거 목격하는 사람들 더 늘어날 거고, 남자 여자 붙어 다니는 거 이상하게 볼 게 뻔한데, 그때마다 날 그저 아는 선배라고 소개할 거야? 매번?”

 “누가 이상하게 봐요, 내 친구들을 뭘로 보고!”

 “나만 느끼는 건가.” 현호가 답답하다는 듯 말을 이었다. “여태까지 본 네 친구 두 명, 다 날 묘하게 보던데? 이다희 주변에 남자가 얼마나 없었으면.”

 “하, 참, 나, 참!” 반박할 말을 찾지 못했다. 사실이었으니까.

 “선배와 후배로, 이번 학기 보낼 자신 있어?”

 “있죠, 그럼!”

 “난 없는데.” 현호는 말을 끝냄과 동시에 건물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없다고? 왜 없어? 아니, 우리 집에 왜 들어가는데! 야, 김현호!”

 좁은 상에 둘러 앉은 세 사람 사이에 이상기류가 흘렀다. 현호와 유송 사이에 낀 다희는 긴장감에 입술이 바짝 말랐다. 김현호, 이 인간 대체 무슨 생각인 거야!

 “맥주 두 캔밖에 안 사왔는데.” 유송이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선방을 날렸다.

 그러자 현호가 맥주 캔 하나를 다희 앞에 내려 놓으며 말했다. “괜찮아. 이다희는 당분간 술 못 마시니까.”

 이 언행 불일치는 대체 뭐지. 다희는 술은 못 먹게 하면서 앞에 맥주를 갖다 놓은 현호를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미래 것들이 하는 신종 고문인가?

 “열어줘.”

 아, 맥주 캔 따는 방법을 모르는구나! 다희는 현호의 깊은 뜻을 비로소 헤아리며 캔에 달린 은색 고리를 시원하게 잡아 당겼다. 그 모습이 유송의 눈에 어찌 비칠지는 차마 신경 쓰지 못했다. 비밀 유지는 자기가 요구해 왔으면서, 왜 이다지도 위태롭게 구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현호는 다희가 따준 맥주를 꿀꺽꿀꺽 목 뒤로 넘겼다. 목구멍을 스치는 탄산 기포에 머리끝까지 짜릿한 냉기가 전해진다.

 “……써.”

 쓰디쓴 술 맛에 인상을 찌푸린 현호가 맥주 캔을 다시 상 위에 올렸다. 벌써 반은 먹은 후였다.

 “형 인생이 지금 단가 보다.”

 현호가 이맛살을 모은 채 유송에게 시선을 옮겼다. 그가 하는 모든 말이 이상하게 따가웠다.

 “인생이 쓰면, 술 맛이 달대요. 형은 지금 이 술이 쓰니까, 인생이 단 거지. 내 말이 맞죠?” 귀여운 웃음을 짓더니 저도 맥주를 시원하게 한 모금 목 뒤로 넘긴다. “크으, 나는 좀 단데.”

 현호와 유송은 무언의 눈빛을 주고 받았다. 두 남자 모두 느낀 것이다. 내면 깊숙이 내재되어 있던 수컷의 본능을.

 “안주거리는 뭐 안 사왔어? 임유송 센스 진짜.”

 다희는 유송이 들고 온 비닐 봉지 안을 뒤적였다. 새콤하고 달콤한 젤리와 막대 사탕 몇 개가 나왔다.

 “안 되겠다, 내가 편의점 가서 과자라도 몇 봉 사올게.”

 둘만 남겨두고 가기 불안했지만, 갑갑한 분위기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다희는 지갑만 챙겨 들고 잽싸게 밖으로 나갔다.

 “형, 군대는 갔다 왔어요?”

 “아니.”

 “저런, 그런 건 어릴 때 가야 고생을 덜 하는데.”

 은근슬쩍 현호의 나이가 많음을 지적하는 유송이었다.

 “어린 나이에 갔다 왔나 보지?”

 “아뇨, 저도 아직이에요. 근데 뭐 아직 스물둘밖에 안 됐으니까.”

 어깨를 으쓱이는 유송을 현호는 가소롭게 여겼다. 군대 같은 거, 난 안 가. 영원히.

 병역 의무가 없어진 미래에서 군에 지원하지 않는 한, 현호가 입대를 할 일은 없다. 이를 모르는 유송은 어리석게도 자기가 더 유리한 입장이란 착각에 빠져 실실거렸다.

 “키 커서 좋겠다. 형 좋다는 누나들 되게 많죠?”

 또 뭘 꼬투리 잡으시려고. 현호가 경계 태세를 갖췄다.

 “여자들은 그런 거 싫어하던데. 인기 많은 형들이 의외로 연애를 잘 못 하더라고. 금방 깨져.”

 국문학과의 아이돌인 유송이 할 말은 못 되었지만, 그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현호로선 반박하기 어려운 명제였다.

 “…불편하긴 하더라.”

 “거 봐, 그렇다니까? 전여친들이 엄청 불편해했죠?”

 “아니, 침대가.”

 “네?”

 “침대가 불편하더라고, 다리가 너무 길어서.” 현호는 턱짓으로 유송의 뒤에 놓은 침대를 가리켰다.

 “…잤어요? 여기서?” “안 자 봤어? 여기서?”

 패색이 짙은 유송의 얼굴을 보며 현호는 여유를 되찾았다. “남사친, 별거 아니네.”

 말엔 가시가 돋았어도 방싯방싯 잘 웃던 유송이 얼굴에서 웃음기를 싹 지웠다. “우리 다희, 좋아하는 거죠?”

 “짝사랑은 언제부터였어?”

 짝사랑. 제 마음을 짝사랑이라 단정 짓는 현호가 얄밉다.

 “단정 짓긴 일러요. 다희 맘은 다희 거니까.”

 “썸남은 나야.”

 피식, 웃은 유송이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썸남이란 건 말이죠, 형.” 몸을 앞으로 숙이며 팔꿈치로 상을 기어 가까이 다가온다. “한 명만 될 수 있는 게 아니야.”

 “어어어어……!!” 일순, 현호가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질겁을 해서는 뒤로 달아났다.

 “갑자기 뭐예요?”

 “뒤, 뒤에……!”

 침대 밑에, 두 사람을 숨죽여 지켜보는 빨간 불빛이 있었다. 그 정체는 다름 아닌 다희가 현호의 집에서 가져온 로봇 청소기였다. 유송이 자세를 바꾸자, 그의 몸이 가리고 있던 로봇 청소기가 현호의 눈에 띈 것이다.

 “갖다 버리라니까 저걸 왜 들고 왔어!”

 유송은 침대 밑에서 로봇 청소기를 꺼냈다.

 “지금… 이거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저리 치워, 당장 치우라고!”

 유송은 로봇 청소기로 현호를 놀리는 것에 재미를 붙였다. 청소기 든 손을 앞으로 쭉 뻗어, 현호와 때아닌 술래잡기를 즐겼다. “이 귀여운 게 왜 무서워? 형 바보야?”

 “그 귀여운 게 무슨 짓을 할 수 있는지 네가 몰라서 그래.”

 “무슨 짓을 할 수 있는데? 한번 알려줘 봐요.”

 “저리 안 가?!”

 동그란 상 주위를 뱅뱅 돌며 현호는 로봇 청소기를 들고 쫓아오는 유송에게서 도망치기 바빴다. 그때 유송이 홱 하고 몸을 틀어 방향을 바꾸었다. 영리한 시도였다. 현호가 로봇 청소기와 정면에서 맞닥뜨렸다.

 “꺄아아아……!” 소름 끼치는 비명이 들려왔다. 공포 영화에서나 들을 법한 소리였다.

 “방금, 형이에요?”

 “아니거든?” 현호가 불쾌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누가 들어도 여자 목소리, 잠깐. “이다희?!” 두 남자가 동시에 다희를 떠올렸다.

 허겁지겁, 누가 더 빨리 가나 경쟁하며 두 사람은 현관문을 박차고 밖으로 나왔다.

 “으아앙…….”

 계단참에 주저앉은 다희가, 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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