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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나의 작은 신을 위하여
작가 : Aksu
작품등록일 : 2019.11.5

거듭된 불행에 절망한 청년은 신을 원망하며 자신의 목숨을 내버리려 했다.

하지만 자신을 '신'이라 지칭하는 사내가 나타나 1440분, 신의 지혜를 쓸 수 있는 권능을 부여해주고 절망으로부터 청년을 구원해준다.

5년 후, 스스로 신이라 소개한 사내로부터 구원 받은 청년은 한 중견기업의 CEO가 되었고, 자신을 구원해준 그 신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5년 전 자신이 목격한 신의 권능을 사용하는 한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구원하는 자와 구원 받은 자, 구원을 희망하는 자와 구원을 빼앗으려는 자.
이 수라장에서 현수는 다짐한다.

──'나의 작은 신을 위하여... 이 시간을 쓰겠다'고.

 
26화
작성일 : 19-11-09 02:32     조회 : 245     추천 : 0     분량 : 5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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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늦은 시간,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집으로 돌아가 거리는 비었고, 달빛만이 고요해진 이 거리를 품고 있다.

  덕분에 도로에 다니는 자동차는 뜸하고, 가로등도 고장 났는지 빛을 잃은 채 그 자리를 지키며 서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 버스도 끊겨 옆의 버스 정보 안내기기는 꺼진 지 오래고, 정류장 뒤 쪽의 풀벌레 소리만 잔잔하게 귓가를 적실뿐이다.

  그 버스정류장에는 한 소녀가 앉아있다. 금발벽안의 소녀. 누가 봐도 사랑스럽고, 귀엽기까지 한 그 소녀는 순백의 원피스를 입은 채 적어도 지금 시간대만큼은 오지 않을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정확히는 기다리는 척 하고 있는 것이지만.

 “리아, 내 예측에 따르면 놈들은 오늘 여길 지나갈 거야. 정말 괜찮은 거지?”

  정류장의 뒤쪽,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 풀숲에 숨어있던 현수가 버스정류장 쪽으로 다가가 얼굴을 내밀며 걱정스레 물었다. 이에 리아는 걱정할 것 없다는 듯이 방긋 웃으며 대답했다.

 “걱정 마세요. 거기에서도 절 상품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위해는 가하지 않을 테니까요. 놈들은 그런 놈들이거든요.”

  사실 리아도 떨리긴 마찬가지, 자기가 고통 받았던 곳에 다시 발을 들이는 것이다. 아무리 신의 전달자가 되었다고는 해도 결코 전생의 기억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 본능적으로 그녀는 겁을 먹고 있었다.

  그래도 리아는 현수를 볼 때만큼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 웃음은 인위적이라는 걸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어색한 웃음이었지만 리아 그녀 나름대로 현수를 안심시키기 위한 배려였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현수는 애써 리아를 믿어보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리아에게 물었다.

 “그래, 믿어볼게. 그런데 현현화는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거야?”

 “네, 그것도 오늘을 위해서 많이 적립해 놓았거든요. 적어도 일주일은 버틸 수 있을 거예요”

  리아의 말에 현수는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고는 풀숲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 때 그의 주머니 속에서 가벼운 진동이 느껴졌다. 전화기를 꺼내 발신자를 확인해 보니 정하은 이었다.

  혹시 신아영이 전화한 게 아닐까라는 기대감이 일순 무너져 내렸지만 왜 정비서가 이렇게 늦은 시간에 전화를 걸었는지 의문이 생겼기 때문에 현수는 지체 없이 그 전화를 받았다.

 “응, 무슨 일이야?”

 (“무슨 이일~? 무슨 일이라뇨! 대표님 오늘 왜 출근 안 하셨어요?? 결재할 서류가 얼마나 많았다고요!”)

  전화 속 너머의 목소리에서는 흥분했는지 제법 톤이 올라간 하은의 목소리가 현수의 귀를 후벼 팠다. 현수는 전화기를 귀에서 살짝 떨어트린 뒤, 볼륨을 내리고는 다시 통화를 이어나갔다.

 “어? 정비서한테 연락 안 갔어? 나 어제부터 휴가 냈잖아. 한 3일 정도 쉰다고 인사과에 통보했는데?”

 (“휴, 휴가라뇨? 이 타이밍에요? 지금 안 그래도 OS털려서 뒤숭숭한데요?”)

 “이미 털린 건 어쩔 수 없고, 핵심기술은 내 머릿속에 있으니까 걱정 말래도. 그나저나 정비서야 말로 오늘 출근 안 했었어?”

 (“그, 그 있잖아요. 여자들은 사정이란 게 있다고요. 하~ 아무튼 알겠습니다. 3일 정도 쉰다고 하셨죠? 결재할 서류들은 제가 정리해 놓을 테니 각오하시고요. 그럼 스케줄이 없으니 그 동안은 저도 쉬어도 된다고 봐도 될까요?”)

 “괜히 미안하네, 이런 건 정비서한테 직접 알려줬어야 했는데. 일단 알았으니까. 서류 작업만 다 끝내면 정비서도 쉬어.”

 (“넵! 아, 근데 어디로 가시나요? 시, 시간 되시면 저랑 같이 조금 이른 바캉스라도 어떠신 가요~? 호호호호~”)

  전화 너머에서 하은이 능글맞게 웃으며 제안했지만 그가 휴가를 낸 건 애초에 국제 보육원 일에 집중하고 싶어서였기도 하고, 그걸 말해봐야 괜히 오해만 살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그는 단호하게 그녀의 제안을 거절했다. 애초에 현수와 하은의 사이가 바캉스를 같이 갈 정도로 특별한 관계도 아니었고 말이다.

 “미안, 선약이 있어서 나도 급하게 휴가를 낸 거니까. 나중에 밥이라도 한 끼 사줄 테니까 그걸로 참아줄래?”

 (“하~ 대표님은 지금 실수하시는 거라고요! 아무튼 밥은 제일 비싼 걸로 먹을 테니 기대하고 계세요, 또 어물쩍 넘기실 생각 하지 마시고요!”)

 “알았어, 정말 이니까. 근데 지금 밖이야? 전화기에 바람소리가 들리네? 정비서 혼자 사는데 이렇게 늦은 밤에 괜찮아?”

  현수가 괜히 하는 소리가 아니었다. 지금 시간은 벌써 밤 1시를 넘겼고, 그가 알고 있길 정하은은 제법 외진 곳에서 혼자 살고 있다. 그런데 아직 밖이라니, 그것도 이렇게 회사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건 또 혼자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 요즘 달마다 사람이 죽어가는 이 흉흉한 세상에서 현수는 그런 하은이 걱정되지 않을 리 없었다.

 (“어머, 지금 걱정해주시는 거예요? 지금 잠깐 편의점 들리러 나온 거니까 걱정 마세요~ 여기, 비닐 소리 들리시죠?”)

  하은의 말대로 전화기 너머에서는 바스락 하는 비닐 소리가 들렸다. 현수가 잠시 기억을 되짚어 보니 확실히 집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작은 편의점이 하나 있었던 게 떠올랐다.

 “그래, 알았어. 그래도 조심히 들어가.”

 (“네네~ 다음에 회사에서 봬요~”)

  그렇게 전화를 끊고 풀숲 깊숙이 들어가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있는 리아 쪽으로 시선을 고정했다. 최근 요 근방에서 한밤중에 어린아이가 한 명 납치 되었었다. 그들은 치밀하게도 동네를 불규칙하게 옮겨 다니며 밤에 혼자 다니는 아이가 있으면 납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수의 권능이 있는 한, 그 불규칙한 움직임은 참 불합리하게도 그의 눈에는 규칙적인 움직임으로 보인다. 즉, 놈들이 다음에 어떤 동네로 갈 것인지 예측 가능한 것이다.

  다음 동네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이 곳을 반드시 거쳐야만 한다. 그리고 버스정류장에 혼자 앉아 막차가 끊겨버린 버스를 기다리는 연약한 여자아이 한 명. 그들이 이렇게나 좋은 먹잇감을 놓칠 리 없다.

  그리고 그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저 멀리서 신호를 무시하며 질주하던 검은 밴 한 대가 점점 속도를 줄이더니 버스 정류장 앞에 멈춰 섰다. 새카만 코팅으로 칠해져 있는 창문 너머는 전혀 보이지 않았지만 창문이 내려가고 그 안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고개를 내밀었다.

 “꼬마야, 여기서 버스 기다리는 거니? 아줌마가 집까지 태워다 줄까?”

  풀숲에 숨어있던 현수가 눈에 띄지 않게 눈을 가만히 노란빛으로 물들였다. 그러자 저 인상 좋아 보이는 아줌마의 새카맣다 못해 지독한 악취까지 날 정도로 썩어문드러진 사상이 엿보였다. 현수는 그저 저 아줌마의 속마음을 읽어 보려던 것뿐인데 그 마음이 어찌나 지독한지 헛구역질 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는 바싹 말라 들어가는 목을 침으로 적시며 지혜의 권능으로 차 안의 사람들과 전력을 대충 파악해 냈다.

 ‘칼로 무장한 사람 둘에 밧줄, 총도 가지고 있잖아?’

  역시나 저건 미끼. 아이를 안심시키기 수단에 불과하다. 현수는 그 현장을 바라보며 당장에라도 뛰쳐나가고 싶어 하는 다리를 오른손으로 꾹 짓눌렀다. 이게 다 계획된 것이라고는 해도 저런 식으로 아이들을 납치해 간 저 놈들을 당장에라도 잡아다 감옥에 쳐 넣고 싶다는 분노가 치솟았던 것이다.

  하지만 지혜의 권능을 사용한다고 한들 몸싸움에 재능이 없는 건장한 남성 셋에 무장까지 하고 있는 놈들을 상대로 그에게 승산이 있을 리 없다. 지금은 놈들이 가는 곳을 추적해 본거지를 알아내는 것이 최우선, 그리고 경찰과 협력해 놈들을 일망타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그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는 내면에서 끓어올라오는 분노를 간신히 억누를 수 있었다.

  검은 밴에 타고 있는 아줌마와 리아 사이에서 대화가 몇 번 오가더니 리아는 고개를 꾸벅 숙이며 밴에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자 밴의 미닫이문이 열리더니 약품이 묻어있는 하얀 색 헝겊이 리아의 코와 입을 덮쳤고, 리아는 몇 번 저항하지 못하며 그대로 차 안으로 끌려갔다.

  그렇게 시야에서 조금씩 멀어져가는 차량을 바라보며 현수는 재빨리 차량 번호 먼저 외웠다. 그리고는 반대편 길가에 세워놓았던 자신의 차량으로 달려가 신속하게 시동을 걸었다.

 “70에 4291…….”

  현수는 차량 번호를 다시 한 번 곱씹으며 네비게이션을 틀었고, 목적지는 입력하지 않은 채 엑셀을 밟았다. 동시에 두 눈을 노란색으로 물들인 현수는 그들이 절대 눈치 채지 못할 경로를 이용해 뒤를 밟기 시작했다.

  신호등조차 잠든 그 거리는 다양한 길로 그들을 쫓기에는 최적의 시간이었다. 덕분에 현수는 모든 경우의 수를 예측하여 좀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그들을 뒤쫓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덕에 여유가 생긴 그는 조수석 쪽의 글로브 박스를 열어 그 안에 있던 폴더형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현수는 시선은 여전히 앞에 고정한 채 휴대폰 전원을 켰다. 옛날 특유의 명량한 벨소리와 함께 전원이 켜지자 현수는 앞과 휴대폰을 번갈아 쳐다보며 전화번호부를 쭉 내렸다. 그리고 그가 멈춘 곳은 ‘안산경찰서 김기혁’이라 적혀 있는 번호였다.

  김기혁의 번호에서 멈춘 현수는 망설임 없이 통화 버튼을 꾹 눌렀고, 신호음이 몇 번 오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금방 전화를 받았다.

 (“오, 현수 네가 어쩐 일이냐? 또 사채라도 썼어?”)

 “늦은 밤에 죄송합니다. 김기혁 경정님.”

 (“경정은 무슨… 진급한 지가 언젠데. 아무튼 무슨 일이냐.”)

 “최근 국제보육원 사건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알다마다! 아주 그것 때문에 골치 아프거든, 그건 왜?”)

 “그거랑 관련해서 제보 좀 하려고요. 그리고 조금 무리한 부탁인건 알고 있습니다만 부디 총감님 경찰서에서 출동해주세요. 위치는 따로 보내드릴게요. 그럼 또 연락드릴게요!”

  현수는 온전히 운전에만 집중하기도 어려운 상태였기 때문에 기혁과의 대화를 최대한 빨리 끝내고 휴대폰으로 리아를 납치한 밴의 차량번호와 앞으로 그 차가 갈 위치를 예측해 문자로 보냈다. 그리고는 휴대폰을 조수석에 던지다시피 놓고는 네비게이션과 앞을 번갈아 보며 차량의 속력을 더욱 높여 그들을 맹렬히 쫓았다.

 

 *

 

  흡연장에서 담뱃불로 밤을 밝히던 기혁이 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재떨이에 털어냈다. 그리고는 허탈하다는 듯 헛웃음을 내뱉으며 농담 섞인 목소리로 투덜거렸다.

 “아~ 이놈 새끼 지 할 말만 하고 끊는 싸가지 봐라.”

  그리고 다시 한 번 휴대폰 화면을 들여다보니 아까 현수가 보낸 메시지가 화면 위에 떠올랐다. 이에 기혁은 떡진 머리를 몇 번 긁적이고는 혼잣말로 뭔가 불안하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스읍, 그런데 이 놈이 내가 여기 마포 경찰서로 전근 간 건 알고 있나 모르겠네? 에이, 아무렴 어떠냐. 이왕 이렇게 된 거 확실히 잡아 봐야지.”

  기혁이 결심했다는 듯 담배꽁초를 재떨이 통에 던져 넣고는 눈을 반짝였다. 그는 휴대폰 화면을 다시 켠 다음에 현수가 보낸 메시지를 확인했다. 차량 번호와 차량의 위치. 관할 구역은 아니지만 그리 먼 곳은 아니다.

  그는 그 메시지를 그대로 누군가한테 문자메시지로 전달한 뒤, 그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늦은 밤에도 불구하고 신호음은 몇 번 오갈 새 없이 금방 전화를 받았고, 전화기 너머로 피곤에 찌든 중저음의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서장님? 이렇게 늦은 밤에 웬 일 이십니까?”)

 “안석연이 너 인마, 아직도 퇴근 안 했지?”

 (“그건 어떻게…….”)

 “딱 들어 보면 알지. 거 뒤에 강경현이 발 긁는 소리까지 다 들리는구먼, 아무튼 문자하나 보냈으니까 확인하고, 지금 있는 애들 싹 다 데리고 출동해. 나도 금방 준비해서 갈 테니 그리 알고.”

 (“그게 무슨 소리시죠? 갑자기 전 인원 출동이라뇨?”)

 “아 글쎄 문자 보면 안다니까? 어서 준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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