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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나의 작은 신을 위하여
작가 : Aksu
작품등록일 : 2019.11.5

거듭된 불행에 절망한 청년은 신을 원망하며 자신의 목숨을 내버리려 했다.

하지만 자신을 '신'이라 지칭하는 사내가 나타나 1440분, 신의 지혜를 쓸 수 있는 권능을 부여해주고 절망으로부터 청년을 구원해준다.

5년 후, 스스로 신이라 소개한 사내로부터 구원 받은 청년은 한 중견기업의 CEO가 되었고, 자신을 구원해준 그 신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5년 전 자신이 목격한 신의 권능을 사용하는 한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구원하는 자와 구원 받은 자, 구원을 희망하는 자와 구원을 빼앗으려는 자.
이 수라장에서 현수는 다짐한다.

──'나의 작은 신을 위하여... 이 시간을 쓰겠다'고.

 
15화
작성일 : 19-11-09 02:21     조회 : 240     추천 : 0     분량 : 6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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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시작한 상담원 아르바이트. 그 때문에 누적된 스트레스가 결국에는 자살로 이어졌다라…….”

  석연은 그 유언장을 전부 읽고 나서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약간 있었다라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수롭지 않게 유언장을 증거 자료로써 받아들였다.

  당연히 사실을 기반으로 해서 작성한 유언장이기 때문에 조사한다고 해도 소용없을 게 뻔하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현수는 그걸 노렸다.

 “뭐어… 유령의 집에 까지 가서 자살한 거랑 CCTV에 흔적이 남지 않았다는 게 이상하긴 해도 이정도 증거가 있으면 거의 확실하네요. 물론 필적 감식은 해봐야 아는 거지만요. 근데 피해자랑은 어떤 관계입니까?”

 “예전 아르바이트 동료였어요. 전 바로 그만 뒀었는데 지영이는 끝까지 하더군요. 예전에 같이 아르바이트를 했던 사이라 자신의 처지를 잘 알아줄 거라 생각했는지 제게 유언장을 맡기더군요. 근데 어제 놀러간 놀이동산에서 자살한 사람이 고지영이었다니… 우연이라는 게 참 지독하네요.”

 “아무튼 협조 감사합니다. 그럼…….”

  석연이 이야기를 끝내려 일어나려고 하자 현수가 옆에서 반쯤 졸고 있던 아영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아야! 아… 그, 근데 왼팔이 좀 불편하신가 보네요?”

  아영의 질문에 그는 한숨을 푹 내쉬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그 옆에 앉아 있던 현수는 석연이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눈을 옅은 노란색으로 물들였다.

 “아아… 최근에 사고가 있었거든요. 뭐, 기적적으로 살아남긴 했지만 하나 밖에 없던 딸도 잃고 여러 가지로 힘든 상태죠.”

 “그 사고라면 혹시 교차로 사건 말인가요?”

 “음? 그걸 어떻게…….”

 “뉴스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사건이었잖아요. 어떤 기사더라~? 석연 씨 본명도 떴었는걸요?”

 “아, 그랬군요. 망할 기레기들 같으니.”

 “이름이 비슷해서 긴가민가했는데 석연 씨가 정말 그 기적의 주인공이었군요!”

  아영의 말에 석연은 가볍게 조소하며 책상 위에 자신의 왼팔을 힘없이 올려놓으며 탄식 섞인 목소리로 답했다.

 “기적은 무슨… 세상의 전부를 잃어버렸는데…….”

 “사건 당시 상황을 좀 들을 수 있을까요? 제가 알기로는 트럭 운전사는 술을 전혀 못 마시는 분인데 만취상태였다는 게 이상했거든요. 그래서 혹시 석연 씨는 뭔가 알고 있는 게 있을까 싶어 여기 옆에 현수 씨랑 같이 따라 온 거거든요.”

  그러자 석연의 두 눈이 커지며 부들거리는 오른 손으로 책상을 쾅- 하고 한 번 내리치며 고함에 가까운 목소리를 내었다.

 “뭣…! 지금 뭐라고!!”

  아까까지만 해도 점잖은 이미지였던 석연의 갑자기 흥분한 모습에 지레 겁을 먹은 아영은 몸을 움츠렸고, 그 모습에 석연은 손바닥에 손톱자국이 남을 정도로 강하게 쥐었던 주먹을 풀며 애써 진정했다.

 “진정하세요. 뭔가 의심 가는 일이 있었던 모양이네요?”

 “후우… 미안합니다. 잠깐 흥분했던 모양입니다. 솔직히 당시 일을 완벽하게 기억하는 건 아니지만 분명 소름 끼칠 정도로 미소를 짓고 있는 검은 옷을 입은 젊은 남자였는데 갑자기 웬 아저씨로 바뀌었던 게 기억났거든요. 부, 분명 잘못 봤으리라 생각해서 다른 사람에게는 술에 취한 건 아니었던 것 같다라고만 전했었죠. 하지만 갈수록 그 또렷해지는 기억에…”

 “설마요. 그럴 리가.”

  그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현수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부정했다. 현수는 애써 그의 시선에서 석연을 밀어내며 아영의 손을 잡고 거의 끌고 나가다시피 경찰서 밖으로 빠져나왔다. 그러자 결국 보다 못한 아영이 그를 멈춰 세웠다.

 “잠깐만 멈춰보세요! 방금 석연 씨의 말이 대체 무슨 말이죠? 그 사람 말대로라면 그 사건도 심판자가 개입했다는 거잖아요. 하지만 그 둘은 아직 죽을 운명이 아니었어요. 그런데도 둘을 죽이려고 했다고요? 뭔가 이상하잖아요!”

 “…나도 알아.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그 살인자 새끼를 변호해 준 꼴이라니.”

  현수의 얼굴에 짙은 그림자가 깔리고, 그의 두 손이 벌벌 떨렸다. 그렇다고 다시 되돌아가 입장을 번복하기도 어려운 상황. 방금 증언은 전부 녹음 되었고, 여기에서 번복하려 든다면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다.

  ───아니 나쁜 일만은 아닐 수도 있다. 신의 심판자가 사실은 단순한 범죄자였다면? 하지만 범인이 쓰는 건 분명 권능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는 현상. 그걸 경찰이 수사한다 한들 해결할 수 있을 리 없다. 이건 오히려 신의 대리자인 신아영의 역할. 그녀가 해결해야 할, 그녀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하지만 사실은 범죄자일 지도 모르는, 그 여리고 어린 수아를 죽게 만든 범인을 옹호해 준 것일지도 모른다는 죄악감은 가시가 되어 그의 가슴을 처참하게 후벼 팠다. 당장 토악질이라도 해서 속을 게워내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는 어깨 위를 짓누르는 듯한 중압감에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뜨고는 힘없이 자신의 차 안으로 향했다.

  그런 그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아영도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말없이 그의 뒤를 따랐다.

 

  집에 도착한 현수는 들어가자마자 손 씻는 것도 생략한 채 침대 위에 풀썩 드러누웠다.

 ──나쁜 결과만 있었던 건 아니다. 그가 노렸던 건 경찰이 심판자에 의해 농락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도 있었다. 하지만 수아가 죽은 그 사건도 심판자가 개입했었다.

  수아는 아직 죽을 운명이 아니었을 터, 그랬기에 이를 불쌍히 여긴 신이 그녀를 천사로서 환생시킨 것이다. 현수는 그런 그녀의 미래를 처참히 짓밟은 범죄자를 옹호해 주었던 게 괴로운 것이다.

  침대 위에 엎어져 있는 현수의 옆에 아영이 다가와 가만히 자신의 등을 침대에 맡기며 그의 옆에 누웠다.

 “현수 씨, 아무래도 제가 잘못 생각 했었던 모양이에요.”

 “…뭐가?”

 “본래 심판자는 생의 시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는 사람을 데려가는 역할을 하는 자에요. 하지만 수아를 죽이고, 석연 씨까지 죽이려 했다는 게 정말이라면 그건 더 이상 심판자 같은 게 아니죠. 아니, 애초에 심판자가 아니었을 거예요. 그는 그저 범죄자일 뿐이죠.”

 “이제 경찰도 그 사건을 포기할 거야. 내가 놈을 잡을 수 있을까.”

 “물론이죠. 현수 씨는 옳은 일을 한 거예요.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지금으로써는 무관계한 사람들을 휘말리게 해선 안 돼요. 무엇보다도 여기 신은 아니어도 신의 대리자인 신아영이 있잖아요? 어때요. 든든하지 않나요?”

  아영이 현수 쪽으로 고개를 휙 돌리며 생긋 웃었다. 그러자 현수는 몸을 뒤집어 천장 쪽으로 시선을 옮기고는 뭔가 속이 시원하다는 듯한 목소리를 내뱉었다.

 “그래, 엄청 든든하다. 역시 내 기준으로 볼 땐 넌 신이나 다름없어.”

  그는 예전에 아영이 병원에서 석연을 되살리던 모습을 회상했다. 크게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지만 찬란한 황금빛으로 빛나는 아영의 두 눈동자, 가만히 환자를 내려다보며 살포시 얻은 그녀의 섬섬옥수. 그리고 그가 목격한 신아영의 기적. 넋이 나갈 정도로 바라보던 그 아름다운 기적을 그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피-, 바보쟁이세요? 전 신이 아니에요. 신의 대리자일 뿐이죠.”

 “대리자일 뿐이라니, 넌 신 그 자체인 걸.”

 “제겐 너무 과분한 걸요, 음… 그럼 작은 신이 되는 걸로 타협하시죠?”

  누구에게나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다. 그건 부모가 될 수도, 친구가 될 수도 있다. 어쩌면 그들은 사람이 이 지옥 같은 세상이라 할지라도 희망을 잃지 말라고 구원해주기 위해 신이 내려준 작은 신 같은 게 아닐까.

  현수는 옅은 미소로 아영의 말에 동의했다. 그리고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어딘가에서 그들의 곁을 맴돌고 있을 릴리 글로리아를 향해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확신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리아, 미안해. 내가 꼭 네 억울함을 풀어줄게!”

  그러자 순간 그의 머리카락이 사락- 하고 흔들렸다. 선풍기를 틀어놓은 것도 아닌데, 바람이 분 것도 아닌데 그의 머리카락이 흔들렸다. 이에 현수는 고개를 가볍게 떨어트렸다 고개를 다시 번쩍 들어 올리며 결의를 다졌다.

 

  그 후, 현수는 그 나름대로 회사의 일과 병행하며 단서를 모았고, 아영은 자신의 권능을 이용해 단서를 모았다.

  그렇게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딱히 이렇다 할 단서는 찾을 수 없었다. 사건 현장도 이미 깔끔하게 치운 상태였고, 아무리 현수의 능력을 사용해서 사건의 잔상을 되짚어 본다 한들 둘이 원래 알고 있던 것 이상으로는 알 수 없었다. 오히려 저번에 들었던 석연의 주장이 틀리지 않았던 걸 확인했고, 그 사건이 우연으로 난 사건이 아니라 석연과 수아가 타고 있던 차량을 일부러 들이박은 것이었단 사실을 재확인 했을 뿐이었다.

  단지 그것 뿐. 범인의 모습도, 범행 동기도, 그의 확실한 정체도 그의 꼬리를 잡을 수 있는 증거는 전혀 찾지 못했다.

 “정말 치밀한 녀석이었던 모양이네요. 어떻게 그 흔한 CCTV에도 안 찍히고, 사고 트럭까지 완벽하게 위장을 해낼 줄이야… 아무리 심판자의 권능이라지만 단순히 개인이 벌일 수 있는 수준이 아닌걸요?”

  TV 앞에서 야식으로 치킨을 뜯으며 아영이 투덜거렸다. 아영은 다람쥐가 양 쪽 볼에 먹을 것을 저장하듯 치킨을 잔뜩 넣은 상태였지만 신기할 정도로 흘리거나 새어 나오는 조각은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그 상황이 이제 익숙해진 현수는 더 놀랠 기색도 없이 조용히 자기 몫을 먹으며 아영에게 휴지 한 장을 건넸다.

  오히려 지금 그는 이제 이 집에 완전히 익숙해진 아영의 모습에 좀 더 신경 쓰였다. 앞머리는 덥다며 뒤로 당겨서 묶었고, 옷도 몇 년째 입었었던 것인지 악취는 나지 않았지만 누가 봐도 집에서만 입을 법한, 후줄근한 느낌의 분홍 색 하계 체육복을 입고 있다.

  그래도 워낙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조금만 더 가꾸면 금방 인기 아이돌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꽤 예쁜 얼굴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녀에게 화장은 필요 없어 보였다.

  거기에 더불어 현수의 눈에는 처음에 학생이라고 오해할 정도로 동안이긴 했지만 몸 구석구석에서 느껴지는 성숙함은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거기에 더불어 어린아이 같은 순수하고 달처럼 밝은 웃음이 어우러져 만약 아영이 순수하게 호의를 보인다면 그 어떤 남자라도 금방 빠져버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아마 10년 전의 강현수가 그녀를 봤으면 당장에라도 사랑에 빠졌겠지만 지금의 그에게 있어 사랑이란 감정은 불필요한 감정 소모의 일부일 뿐이고, 더 이상 누구를 순수하게 좋아할 자신이 없는 그는 아영이 예쁜 여자라는 건 인지하고 있지만 딱히 그것 뿐.─많이 쳐줘야 직장 동기 정도의 감정일 뿐─그 이상의 감정은 느끼지 못했다.

  아영도 그걸 어렴풋이 알고 있었기에, 신의 지혜를 받은 그를 어느 정도 신뢰했기에 계속 이 집에 머물러 있는 것이기도 하다.

 “네 몫은 따로 시켜 준 거니까 좀 천천히 먹어. 그보다 네 말대로 나도 사건에 대해 알아봤는데 단서는 더 찾아 볼 수 없었어, 아, 근데 좀 걸리는 게 있는데 유령의 집 사건이나, 교차로 사고 같이 부자연스러운 죽음이 매달 발생했어.”

 “이런 사건이 더 있었다는 말씀인가요?”

 “응, 이번 달은 유령의 집, 저번 달은 교차로 사고, 저저번 달은 하숙집 살인 사건 등, 매달 범인을 찾지 못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어, 물론 그 중에는 범인이 잡힌 경우도 있었지만 교차로 사고를 제외하면 딱 한 번뿐이었지.”

 “하지만 그 사건들이 동일범이긴 힘들지 않나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긴 했지만 살해당한 방식이나 장소가 너무 불특정 했는걸요. 게다가 전국 단위로 본다면 그런 경우는 있을 수 있지 않나요? 인과율에도 딱히 큰 파동도 없었는걸요?”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야. 하지만 확실한 건 그 심판자라는 놈이 권능을 이용해 사람을 죽이고 있다는 건 분명해. 그게 사고든, 운명이든, 그건 잘못됐어.”

  이에 아영은 침묵을 유지하며 콜라를 한 모금 삼켰다. 그녀 자신도 현수의 의견에 딱히 이견은 없다. 하지만 신의 심판자가 벌이고 있는 일들이 인과율을 맞추고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운명을 지키기 위함이라면? 그렇다면 그 일을 방해하는 건 신의 대리자인 아영에게 있어 큰 죄가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영이 현수를 도와 심판자가 누구인지 특정하려 하는 건 심판자가 운명에 반하는 행위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운명을 지켜야 할 심판자가 아무런 상관없는 석연과 수아를 죽이려 했다? 그게 고의가 아니었더라도 정말로 운명을 수호하는 신의 심판자라면 둘이 다치지 않도록 지켜냈어야 했다. 하지만 수아는 결국 죽었다.

  원래 수명대로 살지 못하고 죽어서 유령으로 남아있어야 했지만 그녀는 다행히 천사로 환생했다. 그게 아영이 심판자를 찾는 이유. 그리고 그녀는 그 자에게 묻고자 한다.

 

  ───당신은 정말 신의 심판자가 맞는지, 그리고 어째서 이곳에 있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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