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종신형
작가 : 종신형
작품등록일 : 2019.10.14

부동의 백야
얼굴장인
모독적 십자가
무너진 하늘의 별자리
그 끝에서 나는
변화하는 기둥을 오를 것이다.

언제부터 일까 나는 물방울이 그릇에 떨어지는 것 처럼 뜬금없는 꿈을 꾼다.

 
발자취
작성일 : 19-11-07 11:24     조회 : 193     추천 : 0     분량 : 448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왔어?"

 

 언제나와 같은 꿈이다. 끝없는 터널 그사이에 있는 나와 동일한 모습의 남자 그리고 이곳에 들어오자 떠오르기 시작하는 기억 언제나 이곳에 오면 공포와 혼란이 앞섰다.

 

 "좀더 이쁜 곳 없어?"

 

 그의 앞에 놓인 의자에 앉으며 말해봤다.

 일전 그와 이야기한 결과 그는 결코 내가 원하는 대답을 해주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에 그에게 유효한 것은 질문보다 제안이 보다 뛰어난 효과를 기대할수있을것같다.

 

 "그건 곤란해"

 

 그가 홍차를 품위있게 마시며 한마디 던졌다.

 기대했던 대답은 아니었지만 실망은 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그가 지금까지 나의 생각대로 해준적이 한번도 없거니와 그 능글맞은 표정은 나의속을 훤이 읽고있음을 증명하는 것같았다.

 

 "이번에 적을 만들었더라"

 

 그는 무심한듯 설탕을 왼손으로 가지고 놀며 여상스럽게 말했다.늘 만날 때마다 저리 알수없는 이야기를 하며 혼자 웃는 모습은 나로 하여금 그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게 했다.

 

 "누군데?"

 

 적이라고 한다면 얼굴장인의 왕이 우리를 추적하고 있다는 것일까 다양한 고민을 해봤지만 그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빠를 것 같아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제 일어나야 할시간이야"

 

 기대 했던 내가 멍청이였다 저 불친절한 모습에 불만을 표하기 도 전에 기억이 흐릿해진다. 기억을 잃어버리고 인지조차 잃어버리고 경험만 남을것이다.

 

 "이 개!"

 

 

 

 

 

 

 

 

 

 

 

 "어디로 가는지 길을 알아?"

 

 흰색 벌판의 흰색 이글루에서의 휴식후 나올때 잭 다니엘 나에게 물은 말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끝없는 흰색 도화자와 언더 그리고 지지않는 태양 변화하는 것은 오직 세명의 발자국 뿐이야

 였다. 아득히 방향감각이 미쳐 돌이아 가는 중에 일런 질문은 당연한것이다.

 

 "태양이 그림자가 생기는 곳을 기준으로 오른쪽 일걸?"

 

 잭다니엘의 질문에 성큼성큼 움직임의 자신을 가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이후로도 조금씩 두런 두런 이야기 하기 시작한것은 이런 할것없는 백야에서 우리가 할수있는 유일한 요깃거리였다.

 

 "대머리 아저씨는 왜 쫓아 왔어요?"

 

 이제와서 묻는 것은 너무나도 뒷북이지만 잭 다니엘은 나와의 약속이 있었고 나는 생명의 은인과의 약속이 있었다. 그러나 대머리 아저씨는 무엇을 이유로 따라왔는지 궁금해 하는 것은 할 이야기가 없을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은 일종에 섭리가 아닐까 싶다.

 

 "나? ... 얼굴뜯긴자들 유배지의 문지기 노릇을 더이상 하고싶지 않았거든"

 

 대머리 아저씨는 잠시 고민하다 말했다. 듣는 순간 깨닳았다 여관에 손님이 없는 이유와 그가 대머리인 이유는 그가 말한것과 무관계한것이 아니였을 것이다.

 

 여관은 왕비에게 사실을 숨기기 위한 위장이였을 것이고 그가 대머리인 이유는 적어도 몇년은 얼굴없는 자들과 동거동락했을 것이다. 그점을 고려하면 아직까지 눈섭은 남아있다는 것이 놀랍다.

 

 "하하하!"

 

 대머리 아저씨가 호탕한 웃음으로 잠깐 어두워진 분위기를 날려버렸다. 그는 매우 밝았고 그의 머리도 밝았다. 그런 그에게 우리가 동정을 표한다면 모욕이다.

 

 "그것 말고 물어볼것이 하나 더있지 않냐?"

 

 "예? 뭐요?"

 

 그의 기대하는 눈빛을 저버리는 것은 마음이 아프지만 진심으로 짐작이 가는 것이 없었다.

 

 "내 이름! 내이름 안궁금하지 않아?"

 

 "아..."

 

 날이 춥다. 대머리 아저씨가 이름이 아니였는가? 언제나 세상은 예상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대머리 아저씨가 이름이 아니였는가?"

 

 ? 순간 생각을 실수로 입밖으로 낸줄알았다. 그리고 곳 그것이 착각임을 눈체챘다. 나의 목소리는 이정도로 감미롭지 못하다.

 

 "잭다니엘!"

 

 세상에 그걸 입밖으로 내다니 잭다니엘의 거침없는 성격은 나의 예상을 한참을 뛰어넘었다.

 

 "하하하"

 

 그의 웃음이 드물지 않게 호탕하지 않았다.

 

 

 

 그리고 침묵

 

 

 

 "뭔데"

 

 잭다니엘의 눈치없는 질문만이 정적을 체우고있었다.

 

 "근데 얼굴장인에서 추적해오지 않을가요?"

 

 급하게 화제를 바꿨다. 잭 다니엘의 질문이 한번더 일어난다면 좋게 끝나지 못함을 직감한 것이 가장 크기는 했지만 순수하게 국고를 훔친 우리를 추적할것이라 생각하기에 물었다.

 

 "그런 걱정하지마 국고가 사라진 지금 한참 왕이 되고 싶어 권력 다툼중일 거야"

 

 대답은 잭다니엘이 했다 그리고는 대답을 하고는 바로 입을 다물어버렸다 분위기로 대답하고싶지 않음을 표현 하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 생각이 들었지만 가끔씩 이해할수없는 그의 행동은 이제와서는 내가 잘못된건가 싶다.

 

 

 

 그리고 정적

 

 

 

 이제는 대머리에 침울한 아저씨와 근육에게 위로받고 있는 젊은이 사이에 껴서 나는 대화 하는 것을 멈췄다

 

 

 

 

 

 

 

 

 

 

 

 

 "이쯤 인것같아"

 

 한참을 걷다 내가 말한 것이다. 정적속에서 걷다보니 귀가 밝아져서 그런지 불똥이 튀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근처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동일한 풍경과 동일한 시간의 이곳에서도 변화를 감지할 수 있을 수 있게 해주었다.

 

 "이곳이 자네가 그토록 입이 닳도록 말했던 곳인가?"

 

 대머리 아저씨가 연극톤으로 말을 했다. 그와 조금의 교제와 끈끈한 협력은 그가 무엇인가를 감탄하거나 표현할때 습관적으로 연극하듯 이야기 하는 것임을 눈치첼수있었다.

 

 "여기야 아저씨"

 

 작게 고개를 숙여 대답했다. 알수없는 아득함이 느껴졌다. 분명 체 한달도 않되서 온것같은데 어째선이 매우 오랜만에 온듯한 기분 때문인지 다리를 나도 모르게 서둘렀는지 밑의 돌맹이에 걸려 약간 휘청이기도 했는데 내색하지 않고 달렸다. 눈치가 없지 않는 이상 그것을 지적하지 않을 것다

 

 "하하하 넘어질뻔했구만!"

 

 저 대머리 아저씨가 진짜

 

 "다녀왔어"

 

 목소리가 동굴을 울렸다. 울리는 내 목소리를 들어도 약간 신남을 티내는 것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그것을 오랜만의 만남에서 마이너스 요인은 아니였다

 

 "다녀왔어?"

 

 들려오는 목소리 많이 들어보지도 않고 오래들어보지도 않았지만 그 목소리는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 나에게 적의를 보이지 않고 호의만을 보인 유일한 사람 마치 부모에게 느끼는 무엇인가를 유사하게 느껴졌다.

 

 "너에 대해서 알고싶어서 왔어"

 

 보이지 않는 그에게 말을 걸었다. 내 목소리가 허공에서 울리다 사라졌다 대답은 없다. 언제나와 같이 그는 나의 목소리가 그에게 정보를 원하자 침묵이 돌아왔다. 이전에는 야속하게 느껴졌지만 이제와서는 기대를 위한 조미료와 같이 느껴졌다.

 

 "여기 니꺼야"

 

 동전을 오른손에 쥐고 팔을 뻗었다. 그것도 잠시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거기다 던져줘"

 

 그가 말했다. 이유는 대충 짐작할수있었다.

 얼굴장인에서 본 그 끔직한 모습은 그의 행동을 충분히 이해할수있게해주었다. 그는 자신의 흉한모습을 보이지 않을 권리가 있고 나는 그것을 들출자격이없다.

 

 "잠깐 나가 있을게"

 

 동전을 바닥에 놓고 나오며 한마디 해봤다. 그제서야 눈치첸것이라면 잭다니엘과 대머리 아저씨가 들어오지 않았다는 점이지만 그들 나름의 배려인것이겠지

 

 "이야기 해봤냐?"

 

 대머리 아저씨의 말했다 그의 말투에서 약간의 초조함이 있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잭다니엘은 백야의 평야를 심각한 표정으로 바라 보고있었다.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했다.

 

 "무슨일이죠?"

 

 자신의 추측에 반쯤 부정하며 물었다 언제나 행복할때 문제발생은 상상하고싶지 않지만 가장 쉽게 상상되는 상황이였다.

 

 "밤바다 저길봐"

 

 잭다니엘이 손가락으로 흰색 지평선을 가르켰다. 그곳에는..

 

 "세상에.."

 

 군대가 있었다. 깃발을 메고 갑주를 입고 창과 방패로 무장한 병사가 300명의 가까운 숫자로 결코 느리지 않은 속도로 달려오고있었다. 우리셋다 의문을 느낄지언정 어째서 이 상황이 예상 하지 못하지는 않았다. 그도그럴것이 국고를 훔쳤는데 우리를 잡으러 올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것은 너무빠르다 흔적을 남기지도 않았고 그 누구와도 만나지 않았는데 이리도 빠르게 찾아 내다니 이것은 명백한 이상사태였다.

 

 "어서 들어가!!!"

 

 잭다니엘이 소리 쳤다 그가 급하게 소리 지르는 이유는 여러가지 있었겠지만 하늘에서 현실감없이 날아오는 화살때문일 것이다. 감상은 거기까지였다. 대머리와 잭다니엘은 나보다 빠르게 동굴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모습에 더이상 주저할필요없이 다리를 바쁘게 움직였다.

 

 "이봐!"

 

  들어가자 마자 내가 한일은 횃불을 손에 들고 동굴의 그를 부르는 것이였다. 내 고함이 동굴을 울렸다. 그러자 안쪽에서 온몸을 수건으로 둘러 몸에 윤곽이 보이지 않는자가 걸어 나왔다.

 

 "왜?"

 

 그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깨달았다. 한결가벼운 목소리였지만 잊을수없는 목소리였다 동굴의 그였다. 되찾은 권리에 강렬한 해방감을 느끼고 있는 도중이었다면 미안했지만 지금은 도망칠 필요가 있었다.

 

 "우리 도망쳐야해"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와 함께 그의 손목을 잡고 잭 다니엘과 대머리와 함께 동굴안쪽으로 달렸다. 분명 맨처음 앞선것은 나였는데 어느순간부터 잭다니엘의 등에는 내가 대머리 아저씨 등에는 동굴의 그가 업혀있었다.

 

 "동굴 안쪽에 관해 잘알고있나?"

 

 잭 다니엘에게 동굴의 그에게 말했다. 동굴의 그또한 스스로가 받은 동전이 무엇인지 아는 만큼 지금의 도주가 무엇을 의미 하는지 알것이다. 금방 눈치첸 동굴의 그는 결심한듯 단두마디를 하였다.

 

 "고마워요 이곳에서 십자가 마을 근처에있는 동굴로 나갈수있어요 제가 안내해드리죠"

 

 동굴의 그의 이야기는 좋을것 없는 이상황에 기분좋은 다행이라고 할수있는 유일한 것이었다. 내가 무엇을 할수없는 이상황에서 내가 할수있는 것은 동굴에서 울리기 시작하는 고함소리에 공포를 느끼는 것이였다. 스스로 성장했다는것은 나만의 착각이였다. 여전히 나는 겁쟁이였다.

 

 "시발.."

 

 겨우 이런것에 열등감을 느끼는 내가 너무나 싫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4 십자가 마을 2019 / 11 / 10 212 0 2394   
23 십자가 마을 2019 / 11 / 9 228 0 3757   
22 발자취-동굴 2019 / 11 / 9 232 0 4837   
21 발자취-동굴 2019 / 11 / 7 242 0 5274   
20 발자취 2019 / 11 / 7 194 0 4482   
19 얼굴장인 2019 / 11 / 6 222 0 4203   
18 얼굴장인 2019 / 11 / 5 217 0 4359   
17 얼굴장인 2019 / 11 / 4 191 0 4144   
16 얼굴장인 2019 / 11 / 3 212 0 4495   
15 얼굴장인 2019 / 11 / 2 193 0 2212   
14 얼굴장인 2019 / 11 / 2 205 0 3646   
13 얼굴장인 2019 / 11 / 1 214 0 4234   
12 얼굴장인 2019 / 10 / 31 188 0 4122   
11 얼굴장인 2019 / 10 / 30 202 0 4363   
10 얼굴장인 2019 / 10 / 29 208 0 4291   
9 강철고래 2019 / 10 / 28 208 0 5015   
8 강철고래 2019 / 10 / 26 197 0 4482   
7 강철고래 2019 / 10 / 26 207 0 4452   
6 강철고래 2019 / 10 / 25 214 0 4718   
5 강철고래 2019 / 10 / 23 201 0 5203   
4 강철고래 2019 / 10 / 19 192 0 4832   
3 발자취 2019 / 10 / 16 189 0 2352   
2 발자취 2019 / 10 / 15 210 0 4543   
1 발자취 2019 / 10 / 14 350 0 3751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