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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아티스트로 살아남기 위한 기막힌 방법
작가 : 백점토끼
작품등록일 : 2019.11.5

화가, 소설가, 웹툰작가 등 세상의 모든 창작자들의 꿈을 그려봅니다.

 
제26화
작성일 : 19-11-06 07:20     조회 : 188     추천 : 0     분량 :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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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시?”

 “어, 8시 시작할 때 아마 말 할 거야.”

 “정말이지?”

 “야! 내가 하루 이틀 보냐? 백 프로야.”

 “그래, 그래. 알았어. 라이브 마치고 통화 하자.”

 “응!”

 통화를 끝낸 예준은 미키의 라이브 채널을 열어 놓고 8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예준은 병수 대신 요청한 자신의 소원이 꼭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랬다. 8시가 되자 미키가 나타났다.

 “여러분~ 안녕! 안녕! 안녕! 미키 왔어요! 그래요. 그래요. 다 알아요. 일주일 동안 기다리느라 너무 힘들었따구요? 아유 불땅해라. 우리 오빠! 미키가 오늘도 두 시간 동안 씬나고 화끈한 밤 만들어 드릴 테니 채널 고정! 아셨쬬? 자, 그럼 지난 달 소원을 말해 봐에 당첨되신 글빨로산다님의 소원을 들어드리는 것으로 오늘의 라이브를 시작하겠습니다.”

 미키의 라이브 채널을 보고 있는 동안 병수는 ‘내 말이 맞지?’라는 SNS를 보내왔다. 혹시라도 소원을 들어주지 않으면 어쩌나하고 걱정했던 예준은 소원을 들어준다는 미키의 말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자! 글빨로산다님의 소원은, 짜잔! 바로 이겁니다.”

 예준은 머리가 쭈뼛 서는 것 같았다. 미키의 복장을 한 여성의 몸에 귀엽고 깜직한 로봇의 머리가 달린 그림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러분들 이게 뭔지 궁금하시죠? 글빨로산다님이 짧은 편지도 같이 보내오셨는데요. 제가 읽어봐 드릴게요. 미키님 안녕하세요! 소원을 말해 봐에 당첨 된 글빨로산다입니다. 저의 소원은 제가 그린 로봇의 기원이라는 그림을 미키님의 스튜디오에 걸어주시는 겁니다. 단 하루만이라도 좋으니 꼭 부탁드립니다. 미키님!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정말 미인이십니다. 유유!”

 미키의 말이 끝나자 마자 병수가 SNS를 보내왔다.

 ‘야! 아! 부끄러, 미인이십니다가 뭐냐? 쌍팔년도 멘트냐? 아 정말 진짜.’

 “이것보세요. 펜으로 제 얼굴도 그려 주셨어요. 글씨도 참 이쁘죠? 글빨로산다님 정말 좋으신 분 같아요.”

 미키는 예준이 정성들여 쓴 편지를 화면에 보여주었다.

 “자! 그럼 그림을 걸어 볼까요? 저희 매니저 오빠가 벌써 여기에 못을 쳐 놨어요. 짜잔!”

 미키는 예준의 그림을 자신이 앉아 있는 스튜디오 오른쪽 벽에 걸고 자리에 앉았다.

 “어? 이게 뭐지? 일십백천만, 만 달러? 헉! 설마 이게 그림 가격인가요? 여러분! 여기 보세요. 편지 뒤에 이렇게 적혀 있어요. 만 달러 맞죠?”

 미키는 편지 뒷면에 적힌 'The Origin of Robot. Price $10,000' 라는 글자를 카메라 가까이 갖다 댔다. 그림의 가격이 화면에 비춰지자 댓글 창은 순식간에 ‘대박’이라는 단어로 도배가 되었다.

 “여러분! 그림 어때요? 저는 정말 마음에 들어요. 글빨로산다님 선물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회원님들 소원을 들어드리는 코너인데 회원님이 제 소원을 들어주셨네요. 생전 처음 받아보는 그림 선물이라 너무 마음에 듭니다. 하루가 아니라 평생 두고 볼게요. 너무 고맙습니다. 제가 감사하는 의미로 음, 보자, 굳세네에서 나온 남성용 정력팬티 세트를 보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예준은 두 손을 불끈 쥐며 일어나 펄쩍펄쩍 뛰었다. 뭔가 큰일을 해냈다는 듯 감격에 겨운 얼굴로 두 주먹을 계속 흔들었다. 스마트폰에서 알람이 계속 울렸다. 예준은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병수가 보내는 것이라 생각했다.

 

 밤 1시가 넘었는데도 잠이 오지 않았다. 미키의 라이브 채널에 자신의 그림이 소개 된 후부터 예준은 1분이 멀다하고 자신의 유튜브를 들락날락했다. 10명도 되지 않던 조회 수가 무려 20,000을 넘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진짜 그림을 주는 게 맞느냐는 등 온갖 궁금증들이 댓글로 쏟아져 나왔다. 자신의 전화번호를 남겨놓고 그림을 둘 곳을 알려달라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고 제주도에서도 꼭 보물찾기를 하게 해 달라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 와중에 병수는 자신의 은혜를 절대 잊지 말라며 올랭이는 자기 것이라는 문자를 계속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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