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기타
My diary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작가 : 더브러study
작품등록일 : 2019.10.27

극중 주인공인 강애인은
누구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대학생이자 아들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동기들과 함께 떠난 지리산 등반 중
예기치못한 사고로 인해 후송이 되고
거기에서 전혀 예상치도 못한 근육병 진단을 받게 된다
그 후로도 병원으로 입사를하고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지만
하루하루 변해가는 자신의 현실에
점차 삶의 방향성을 잃어가게 된다
그러던 중 새로 입사한 미혼모 임현아와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그 둘은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결국 이별을 하게 된다
때마침 직장내 여러 비리 문제와 함께 퇴사를 결심하고
제 2의 인생을 살기로 다짐한다
어쩌면 삶을 포기할수도 있는 끝자락에 서있는 강애인이라는
주인공을 통해 우리의 평범하지만 누구보다 현실적인 모습으르 보여주고
다시금 가족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가치관을 일깨우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4화. 1년 전 그 날..
작성일 : 19-11-01 14:49     조회 : 23     추천 : 0     분량 : 192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1년 전 어느 날의 겨울…)

 (따르르릉…따르르르르르르르를…)

 이제는 익숙할만치도 된 이른 새벽의 기상…

 지금은 새벽 5시다…

 아직 해도 뜨지 않은..

 난 무얼하든 남들보다 시간이 곱절은 걸리기 때문에 시간에 대해 꽤나 강박을 가지고 있었다..

 8시 반까지 출근하기 위해 5시에 기상을 하지만 집에서 출근거리는 택시로 고작 15분 남짓..

 어쩌면 남들이 봤을 때는 유난스럽다고도 할 수가 있지만..

 .

 .

 모..나 역시 그랬었다…

 

 그 날..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

 .

 ‘지금 택시를 부르면 내가 나가는데 5분가량정도 걸리니까 문 입구에서 부르며 딱 맞겠네’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집은 반지하다…사실 반지하라고 말하기에도 애매하긴 하지만…

 집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그리 높지 않은 계단 두개 정도를 밟고 올라가야하는데

 지금의 나에겐 이 조차도 마치 등산과도 같은 느낌이였다…

 모..물론..남들은 절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

 .

 ‘여기를 붙잡고 천천히 천천히…넘어지면 안되니까…그런데 오늘은 유달리 더 춥네…..’

 .

 .

 바로 그때였다..

 

 (훅….)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려버리고.. 난 그대로 고꾸라졌다…

 .

 .

 '우당탕탕'

 

 ‘애인아.. 천천히 천천히하자…침착해… 한 두번도 아니잖아…별 일아니야..’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며 거칠게 뛰는 나의 심정을 진정시켰다..

 

 그런데…..

 .

 몸에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아….이런 적은 처음인데…’

 사실 보통 사람들도 너무 추운 겨울에는 잠깐만 밖에 있어도 손이며..발이며..

 꽁꽁 얼어버리는 일은 그리 이상한 상황은 아니였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심한 경직과 함께..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은

 아마 그리 일반적이진 않을 것이다..

 

 ‘날씨 탓인가…힘이 하나도 안 들어가…’

 

 

 순간..갑자기..

 너무 무서웠다…

 

 ‘119를 불러야하는건가’

 

 손만뻗으면 닿을 저 높이의 문고리가..

 이렇게 멀게만 느껴질줄 이야

 대문을 열려면 손잡이까진 가서 돌려야하는데 지금은 도저히 그럴 엄두조차 낼 수 없었고

 .

 바지는 이미 흙투성이가 됐고 어디에서인가 나는지도 모를 피로 인해 바닥은 이미 핏방울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안 그래도 추운 겨울에 새벽 이른 시간으로 인한 체감적 추위는 더욱 심하게 다가왔고..

 내 몸의 경직도 더욱 심해졌다…

 

 시간이 얼마나 흐른지도 모르겠다…그리 긴 시간은 아니였지만..

 

 고작 바닥에서 1미터 남짓 높이의 문고리를 돌리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렸을까..

 문고리를 열고..

 택시 기사의 도움을 받아..

 겨우 겨우 출근을 할 수 있었다..

 .

 .

 “휴..젠장.뭔가 조치가 있어야할거같은데..”

 .

 .

 난 업무가 시작되고 한가해질 때 즈음..과장에게 찾아갔다..

 “과장님 저 드릴 말씀이 있어요”

 “모야 깡… 그만둔다는 말만 빼고 다 해”

 

 난 그 날 아침에 있었던 일들을 설명해주었고…

 결국 병원에서 지내도 된다는 허락을 겨우 받아냈다

 모….그 허락이 아니였으면…일을 게속 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웠으니까…

 .

 .

 “오빠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벌써 취한거야?? 아…우리 오빠도 이젠 늙었나부다…술마시다 멍때리고…”

 

 “멍때리긴… 그냥 이것저것 생각 좀 했어…. 그나저나 너도 임마.. 원장이랑 싸우지 좀 마라…. 그럴 때마다 과장이 나 찾아서 너랑 이야기 좀 해보라고 얼마나 쪼는지 아냐..”

 

 “아..장난해 그 새끼가 먼저 건들지만 않으면 난 안 싸워”

 

 우리의 평범한 술자리 이야기다…직장 이야기…상사 뒷담화…

 .

 .

 “너 집에 도착하면 전화해 또 어디 딴데가서 혼자 술먹지 말고…”

 “알았어 오빠도 조심하고”

 “응 난 화장실 좀 들렀다 갈거니까.. 너 먼저 가”

 “응 낼 봐.. 집에 도착하면 연락할게”

 .

 .

 현주의 가는 뒷모습을 본다

 

 ‘너희들은 모른다…나도 얼마나 집에 가고 싶은지…하지만 너희들에게는 사소할지도 모르는.. 그런..택시잡는 것부터 타고 내려서 집에 가는 것, 들어가는 것 그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서서히 나에게는 부담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차라리 조금 불편하더라도 그냥 맘 편히 병원에서 지내는 것이 낫다고.. 택시비가 줄어서 좋다고 합리화시켜야만 하는 나를..이해하지 못할거야..’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5 5화.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나.. 2019 / 11 / 1 34 0 1232   
4 4화. 1년 전 그 날.. 2019 / 11 / 1 24 0 1928   
3 3화. 길 잃은 배.. 2019 / 11 / 1 24 0 3129   
2 2화. 무슨 병?? 2019 / 11 / 1 33 0 3366   
1 1화. 오늘 아침 하늘은 잿빛... 2019 / 11 / 1 248 0 3474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