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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천사를 위하여
작가 : 그라시아스
작품등록일 : 2019.9.6

운명의 실로 이어진 천사 후보생 동진과 은수. 힘겨운 인간의 삶을 통해 측은지심을 깨달은 그들이 바라보게 된 또다른 세상. 그 곳을 지키기 위한 천사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36화. 남겨지고 애달픈 마음
작성일 : 19-10-31 09:25     조회 : 33     추천 : 0     분량 : 4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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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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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우직하니 새벽부터 일어난 그의 움직임은 항상 다른 날과 다름없이 한결같았다.

 ​

 ​

 떨리는 몸으로 일어 서서 화장실 거울에 비춰진 얼굴을 바라보는 그의 눈에 낯설은 두려움과 함께 왜 이리 점점 서글픔이 느껴지는지.

 ​

 ​

 몸에서 옅은 빛이 감도는 한기어린 느낌을 잊으려는 도리깨질은 현실이 아니길 강하게 부정하고 있었다.

 ​

 

 

 정신을 차리기 위해 튼 찬물이 세면대에 부딪히며 물방울은 아직 자신의 질긴 목숨이 살아있음을 느끼게하기에 온통 하얗게 질려버린 손을 차가운 물에 담그며 손가락 사이로 물이 샐세라 그는 자신의 얼굴에 찬기운이 가득 느껴질 때까지 물을 퍼부었다.

 ​

 

 

 요즘들어 아들의 일상이 빨라진 것을 눈치챈 그의 어머니는 언제 일어나셨는지, 부지런히 식사를 준비해주셨다.

 ​

 

 

 뜨끈한 된장찌개 김에 왠지 한여름에도 알 수 없는 한기를 품고 추위를 타던 그녀를 위해 함께 하였던 갈비탕 생각이 아련하여 그저 멍하니 방문 곁에서 바라보고만 있던 그에게 "어여 와라."라며 어머니는 자식의 속도 모르고 자상스레 손짓하셨다.

 ​

 

 

 마지 못해 머뭇거머뭇 다가오는 그에게서 무언가를 느끼셨는지, 어머니는 차가운 얼굴의 그를 바라보면서 무거운 분위기를 깰 요량으로 말을 건네셨다.

 ​

 ​

 

 "애. 너 요즘 향수 뿌리니? 산이가 오고 난 후부터 너에게 참 좋은 향이 나는 구나."

 ​

 ​

 

 사랑스럽게 짓는 어머니의 웃음을 아무 말없이 놀란 눈으로 그는 그저 마주할 뿐이었다.

 ​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찌개를 한술 뜨자 얼마 전 그녀가 그랬듯이 알 수 없는 한기로 차가워진 몸이 열기를 몰아내기 위해 저항하기 시작했다.

 

 

 

 이미 차가워질대로 차가워져 뻣뻣해진 목을 타고 뜨거운 것이 몸에 들어가자 한기와 열기가 섞여 목에서부터 열기가 흐른 곳곳의 장기가 쓰리고 아파왔다.

 

 

 온몸 곳곳에서 아우성치듯 치밀어 오르는 고통에 얼굴이 일그러지는 것을 앞에 계신 어머니가 걱정하실까 내색하지 않으려 오히려 미소로 어머니의 시선을 받았다.

 

 

 ‘그때 그녀의 미소가 나와 같았겠구나.’

 

 

 자신이 겪는 이 고통을 그녀도 받았으리란 생각이 들자 아픔을 참고 맛있게 먹었던 그녀가 더 그립고 고마우며 마음 아팠다.

 

 

 어머니의 정성과 그녀에 대한 아련함으로 고통을 참아내며 간신히 마친 식사 이후에도 온몸 곳곳에선 한기와 열기의 싸움이 이어져 그는 식은땀을 내었고 덕분에 잠시 추위를 느끼지 못했다.

 

 

 ***

 

 

 여느 날처럼 이른 아침 출근 길의 사람들이 가득한 전철에 올라, 무거운 시선을 휠체어 위에 있는 자신의 다리에 고정하며 그는 우울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

 

 

 힘빠진 전동 휠체어 운전에도 구름이 높고 하늘은 푸르렀다.

 ​

 

 

 이제는 매일 찾아오는 그에게 정이라도 든 모양인지 웃는 낯의 꽃집 아주머니가 그에게 "좋은 아침이에요. 항상 오시네요."라며 스스럼 없이 일상이 된 인사를 건네었다.

 ​

 

 

 처음 납골당 복도를 들어설 때 느꼈던 빛과 향기는 오늘따라 유독 눈이 부시게 빛났고 유리방에서 퍼지는 향기가 자신의 것인지 그녀에게서 나온 것인지 헷갈리는 그의 눈가는 촉촉히 젖어 있었다.

 ​

 

 

 밝게 웃고 있는 그녀의 사진에 슬픈 눈을 맞추며 언제나처럼 어제 달아놓은 아직도 생기 가득한 꽃을 뗀 후 새로 산 꽃을 유리에 붙여 주는 그의 목소리가 울먹임으로 떨렸다.

 ​

 ​

 “산이가 그림을 잘 그려요. 저 8살 때보다 훨씬 잘 그려요. 손재주가 야무지니 분명 훌륭한 미술가가 될 거예요. 토요일에는 집 앞 공원에서 폭포도 그렸다고 말했었지요? 어제 당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보내 왔는데 크레파스로 채색한 조합이 꽤 그럴싸 하더라고요. 당신은 그림 참 못 그렸는데 말이죠. 산이는 꼭…,"

 ​

 

 

 그의 입술이 떨리기 시작했다.

 ​

 

 

 흐를 것 같은 눈물을 막는 중인지 그는 '산이는 꼭 내 어린 시절 모습을 닮아 아들 같아요.'라는 이 말을 마음에 새기면서 울컥한 감정이 새어나올세라 아랫입술을 힘껏 깨물었다.

 ​

 

 

 피가 고인 양, 빨개진 입술을 아랑곳없이 그저 마음으로 벅차오르는 감정을 가라앉히려 노력하였다.

 ​

 

 

 하지만, 그의 노력을 비웃듯 뺨은 이미 촉촉히 젖어있었다.

 ​

 

 

 "은수 씨."

 ​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그의 모든 감정이 폭발적으로 눈물을 통해 흘러 나오고 있었다.

 ​

 

 

 "흑. 은수 씨. 당신의 보물이었던 산이가 이제는...이제 내 보물이 되고 말았어요. 산이의 눈, 짙은 흑갈색의 반짝이는 눈동자가 꼭 당신이 바라보는 것 같은 착각에 행복할 정도인데…, 은수 씨 내 말 듣고 있으면 하나만 딱 하나만 들어주세요. 당신 옆에 있을 높은 신에게 저 대신 제발 빌어주세요. 당신이 남겨준 보물 산이가 20살 될 때까…아니 18 살이…아니 15살이 될 때까지만 그 아이 옆을 지키게 해달라고 제발…,”

 ​

 

 

 격정적으로 감정을 쏟아낼 것만 같던 그는 잠시 독백을 멈추더니 유리방 안의 그녀를 두눈 가득 담고는 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

 ​

 

 그는 자신의 눈물을 두손으로 닦고는 따스한 유리방을 쓰다듬으며 그녀의 웃음어린 얼굴을 매만지고 있었다.

 ​

 

 

 “아니다. 아니야. 당신에게 그런 부탁하면 안 되지. 이곳에서 무척 힘들었을 텐데, 그곳에서도 힘들어서야 안 되지. 내가 괜한 소리를 했어요. 산이는 어떤 식으로든 내가 꼭 책임지고 살아갈 방법을 마련해 볼게요. 어린 것이 외롭지 않도록 꼭. 당신, 내가 당신의 말을 믿지 않아 더 외롭고 힘들었죠?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니 난 참 당신에게 나쁜 사람이었네요. 이제 곧 당신 곁으로 찾아가 미안했다 말할게요. 사랑해요 은수 씨. 어쩌면 잘 된 일인지도 모르겠어요. 내겐 이 세상은 너무 힘겨웠는데 당신이 있는 곳이라면 좀 쉴 수도 있겠지요? 산이는 걱정 마세요. 꼭 내가 어린 것이 홀로 세상에 남겨질 것에 대비해 놓을게요.”

 ​

 

 

 흐르는 눈물을 훔치고 애써 밝은 얼굴로 그녀를 안심시키려는 듯 웃음을 보여주는 그의 어깨가 떨렸다.

 ​

 

 

 밖으로 나와 하늘을 올려다 본 그의 두 눈에 야속할 정도로 푸르디푸른 하늘이 들어왔다.

 

 

 ​

 ***

 ​

 

 

 "산이야!"

 ​

 

 

 산이의 집, 산이를 부르는 그의 목소리에 기다렸다는 듯, 쪼르르 달려나온 아이는 언제나처럼 자신의 자리를 찾아 앉았다.

 ​

 

 

 그의 무릎 위에 앉은 것이 좋은지 그의 등장이 좋은지 모를 산이의 얼굴은 싱글벙글이었고 그런 산이를 바라보는 그의 눈엔 정이 담뿍 들었다.

 ​

 

 

 "산이야."

 ​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꼭 껴안아주던 그가 눈을 맞추며 아이의 흑갈색 미소띤 눈을 바라보았다.

 ​

 

 

 "응?"

 ​

 

 

 "장난감을 털러 마트 가자."

 ​

 

 

 그의 제안에 기뻐 땅에 뛰어내려 깡충 뛰더니 다시 그의 무릎에 쏙 올라가 앉은 산이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 싱글벙글한 얼굴이 그대로였다.

 ​

 

 

 둘은 조곤조곤 학교 이야기, 친구들 이야기로 대화를 나누며 다정히 마트로 들어섰다.

 ​

 ​

 

 알뜰한 엄마나 할머니가 아닌 그와의 마트 데이트가 신이 난 산이는 다른 곳엔 눈길도 주지 않고 곧장 장난감 매장으로 향하였고 들뜬 마음에 산이의 입은 쉴세없이 감탄 어린 말을 내뿜고 있었다.

 ​

 

 

 그동안 산이에게 장난감 한번 제대로 사주지 못한 그의 마음이 아렸다.

 ​

 

 

 "가지고 싶은 것 다 사. 우리 산이 원하는 것 다 사줄께."

 ​

 

 

 항상 장난감 사는 것에 엄했던 그녀 때문일까? 흥분감에도 불구하고 산이의 손은 망설임으로 쭈뼛거릴 뿐, 쉽게 잡지 못했다.

 ​

 

 

 그는 그런 산이를 바라보며 "아저씨가 사주는 건 괜찮아. 엄마도 이해해 주실걸? 우리 산이 지금 가지고 싶은 것 몽땅 사자."

 ​

 

 

 그의 눈빛에 용기낸 산이는 손을 들어 무언가를 가리켰다.

 ​

 

 ​

 고가의 자석 블럭.

 

 

 

 그는 말없이 가장 큰 것을 집어들었고, 산이는 "너무 비싸. 안 돼."하던 엄마 때문에 가지지 못했던 것을 얻게 되니 그저 기쁘면서도 한편으로 엄마의 말이 귓가에 맴돌아 맘껏 좋아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

 

 

 "산이야. 어젯밤 꿈 속에 엄마가 아찌한테 산이 원하는 것 다 사주라고 했어요. 그러니 엄마가 안 돼 했던건 다 잊어버리렴. 엄마가 이것을 못사줬다고 마음 많이 아파했단다. 그러니 걱정말고 아찌가 사주는 것은 다 받으면 돼."

 ​

 

 

 그의 자상한 말에도 산이는 여전히 기쁜 마음과 함께 걱정스런 생각에 낮게 답했다.

 

 

 "할머니가 어른이 주신다고 막 받지 말랬어요."

 ​

 

 

 그는 산이의 손을 꼭 잡은 채, 말을 이었다.

 ​

 

 

 "아찌는 어른이 아니라 너의 친구이니 받아도 돼요."

 ​

 

 ​

 망설였던 모든 것이 풀린 다음에야 산이의 눈빛은 그저 기쁘고 설레였다.

 ​

 

 

 생일날, 어린이날, 산타 할아버지 선물이 아닌 날에 선물을 받음이 신기하고 즐거워 아직은 어린아이임을 온통 티내고 있었다.

 ​

 

 

 "아찌. 나 이거. 나 레고도 가지고 싶어요. 아찌 나 로봇도 가지고 싶어요."하다가 우연히 스친 그의 손에 산이는 갑자기 온 마음이 시려오는 것이 느껴졌다.

 ​

 

 

 그리고 바라보는 미소띤 그의 입술에 더이상 즐겁게 고르던 손길을 멈추고는 장난감을 하나씩 제자리에 갖다놓기 시작했다.

 ​

 

 

 떨어지는 눈물방울 한번, 아직 무릎 위에 남은 장난감 하나, 고가의 자석 블럭을 마지막으로 가져다 놓은 산이는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익숙한 향기로 둘러쌓인 그를 껴안더니 의아하고 황당어리게 "산이야. 왜 그래? 응?"하며 등을 두드려주는 그를 놓지 않고 있었다.

 ​

 

 

 '장난감 아무 것도 필요없어요. 아찌만 있으면 돼요. 난 동진 아찌만 있으면 장난감 다 필요없어요. 그런데…, 왜 아저씨 입술이 엄마처럼 파래요? 왜? 도대체 왜 아저씨에게서 엄마처럼 좋은 향기가 나는 건데요? 왜 신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하늘 나라로 데려가려하시는 거예요? 차라리 날 데려가지. 왜 아팠던 날 고쳐주셨던 것처럼 고쳐주지 못하시고 데려가시는 거예요? 아찌 안 돼요. 저는 아찌 못 보내요. 전 아찌 없이는 못 살아요.'

 ​

 

 

 엄마를 통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학습했던 산이는 그에게서 풍기는 향기와 시리도록 차가운 한기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속마음 가득 온통 두려움을 느끼면서 산이는 여전히 자신의 등을 토닥거리는 그의 손길이 떨어질세라 한참을 꼭 붙어있었다.

 ​

 

 

 억지로 달래 산이가 골랐던 장난감을 다시 챙겨 산이와 장난감을 함께 무릎에 올린 채 마트를 한바퀴 돌아 본 후 나온 마트 앞 작은 광장은 그늘이 없어 무척이나 햇살이 누부셨다.

 

 

 

 눈부신 햇살에 잠시 고개 들어 올려다 본 하늘 위엔 언제부턴가 늘 따라다니던 배 모양의 구름이 뜨거운 태양을 가려주기 위해 두둥실 흘렀다.

 

 

 

 문득 떠오르는 그녀의 이야기.

 

 

 

 ‘아, 그녀가 배 모양의 구름을 이야기 했던 것이 바로 저 구름이구나.’

 

 

 

 모든 것이 현실이 되며 이젠 받아들여야 함을 깨닫고 남겨질 산이를 위해 서두르기로 결심하는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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